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54화 - 폐가의 령

대학교에서 겪은 일입니다.

저희 학교는 지방에 있는 터라 주변에 산이 많습니다. 산이라고 하기에는 낮고 언덕이라고 하기에는 높은 그런 애매한 산들입니다. 그런 산 속에 폐가가 하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유명한 폐가라서 선배들도 잘 알고 있던 것 같습니다. 선배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저와 친구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선배들이 혹시라도 거기 가고 싶은 사람 있어도 절대 가지 말라고 했지만, 가지 말라고 하면 더 가고 싶어지는 게 사람 심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혹시나 생길 일을 대비해서 남자 동기를 한명 더 고셔서 가고 싶었지만, 웬일인지 동기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해서 둘이서 폐가로 향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용기가 났었는지 궁금합니다.

토요일, 하필이면 그날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폐가까지 차를 타고 가는데, 사실 면허 딴 지 2개월 된 친구의 운전 실력이 더 무서웠습니다. 여하튼 언덕을 조금 오르다보니 폐가가 바로 나왔습니다.

저희는 서로 눈치를 보다가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방도 없고 낡은 마루만 보였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준비해놨던 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거미줄이 사방에 있는 걸로 보아 사람들이 왔다간 흔적이 없어 보였습니다. 집이 넓기는 했는데 가구도 뭐도 아무것도 없으니까 조금 허무했습니다.

허무한 마음에 친구랑 몇 마디 나누고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지도 않았는데 촛불이 확 꺼졌습니다. 저희는 순간 당황해서 재빨리 부둥켜안고 주저앉았습니다. 갑자기 놀란 마음에 1분 정도 아무 것도 안하고 있었는데, 구석에서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났습니다.

친구랑 저는 진짜 너무 무서워서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겠는 걸 억지로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때 친구가 주머니에 있던 라이터를 켜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시선을 향했습니다. 순간 저희는 너무 깜짝 놀라서 비명도 지를 수 없었습니다.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분명 들어왔을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그 여자는 등을 돌리고 쌀 단지 같은 걸 파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너무 놀라서 으아악 비명을 지르면서 그 집을 뛰쳐나왔습니다. 정신없이 뛰어나와서 거의 구르는 것처럼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소리를 지르는 순간 그 여자가 저희를 째려봤기 때문이죠. 저희는 그대로 차로 직행, 기숙사에 냅다 뛰어 들어갔습니다. 너무 뛰고 놀랐기 때문일까요,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안심한 저희는 곧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침대에 눕자마자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군가 제 머리 옆에서 단지 안에서 쌀을 씻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거칠게 쉬는 숨소리가 제 귓가에 바로 들렸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눈을 뜰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리가 게속 들리자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섭지만 소리의 정체를 궁금해서 용기를 내서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벌떡 일어났는데, 침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절 괴롭히던 소리 또한 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같이 갔었던 친구의 방으로 갔습니다. 제 맞은편이라 바로 문을 열면 나오는데, 친구가 울면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까 그 여자가 천장에 붙어있었어……. 그런데 눈이, 눈이 없었어…….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그게 내 볼에 닿는 느낌이, 너무 찝찝해……. 그 여자가 점점 다가오면서 나한테 손을 뻗는데 손톱도 하나도 없었고 손도 갈기갈기 찢어져서 살 사이로 뼈가 보이고……. 너무 무서워! 어떻게 해? 우리 괜히 갔나봐?!"

친구의 말을 듣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복도에서 저희는 아무 말도 못하고 서 있었습니다. 그때 저희랑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방에서 나오는데, 저희를 보고 하얗게 질리며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를 혐오스럽게 바라보던 그 친구의 살기어린 얼굴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야, 아무 말도 하지마!"

하면서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저희는 너무 당황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친구는 갑자기 저희 둘 손을 잡고 끌고 어디로 향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왜 그러냐고 했는데, 친구는 저희를 확 돌아보며 화를 냈습니다.

"어디서 그런걸, 달고 왔어?!"

저희는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못하고 서로를 바라보며 친구가 이끄는 대로 따라갔습니다.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가는데 친구가 저희 팔목을 꽉 잡고 놓지를 않았습니다. 팔목에 피가 안 통할 정도로 꽉 잡고 있었지만 저희는 무서워서 아무 말도 안하고 친구가 잡고 있는 대로 내버려 뒀습니다.

이윽고 택시가 도착한 곳은 점집이었습니다. 친구가 안으로 들어가더니 젊은 여자 분이 나오시는 것이었습니다. 여자 분은 저희를 보자마자 엄청 째려보는 겁니다. 그리고 한참동안 의식 같은 걸 했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몇 시간 정도 굿이라고 생각되는 의식을 하고 저희에 쌀을 두 움큼 정도 먹이고 손톱이랑 조금 잘라서 태우셨습니다. 그러고는 집에 가라는 겁니다.

저희는 그대로 기숙사에 돌아왔습니다. 저희를 데려간 친구는 이제는 괜찮다며 푹 자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긴장이 풀려서 바로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잠을 푹 잘 수 있었고,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아찔합니다. 친구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물었지만 친구가 해준 말은 이 한 마디였습니다.

"쌀 먹는 령은 잘 먹을 수 있게 절대 방해하지마."

지금도 그 일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습니다. 평소에 워낙 잘 웃고 착하고 밝은 친구라서 그때 친구가 지었던 질린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투고] dk0429님
  1. 폐가

    잘봤습니다^^
    폐가는 이런 글을 읽어도 항상 가고싶군요 ㅋㅋ
    1. 우울한사내

      아 이런글 읽을때마다 재개발때문에 사람이 없어져가는 우리동네가 점점 무서워진다..........
  2. ㅋㅋ

    할머니 거기서 그러시면 안되용
  3. 금수강산

    잘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불쌍한 아줌마ㅠㅠㅠ
  4. ...

    면허딴지 2개월 된 친구 운전실력이 더 무서웠댘ㅋㅋㅋㅋ
    1. 악마

      솔직히 진짜 무서웠을거 같음.ㅋㅋㅋㅋ
      확 트인도로도 아니고 울퉁불퉁 산길에

      비까지 온데다가 운전하는사람은 면허딴지 2개월ㅋㅋㅋㅋ

      공포투성이 이야기였음
  5. 아르헨티나백브레이커

    뽀드득 뽀드득-"너희 혹시 밥솥있니?"
    1. 네꼬히메

      휴대용 버너가 필요했던건 아니엿을까요?!
  6. J

    으익 ㅠㅠ 밤인데 너무 무서워요 ........
  7. gg

    흐흐.. 올만의 글입니다.
    순위권인가요?
  8. 아앜

    순위권!!
  9. HounDog

    오랜만에 나왔네요
  10. 후크

    우오오옹 순위권인가?
  11. 루체

    밥먹을땐 개도 안건든다구요..귀신도 건들면 화내요~
  12. 집행인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절대! 폐가 등의 심령 스폿(출물한다고 소문 난 곳)에 가지 마십시오.
    그런 곳에 관심이 생기는 순간부터 좋지않은 일의 단초가 시작됩니다.
    흥미 위주로 한다고 하지만, 뒷감당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나서지 마십시오.
    투고한 분은 다행히도 가까이에 고마운 분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평생을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1. 햄짱

      저도 무쟈게 동의해요0ㅅ0! 진정한 공포매니아는 원래 일부러 공포스러운 상황을 만들지 않는 법이죵. 왜냐하면 진짜로 무서운 건 진짜로 위험하다는 걸 아니까...
    2. 맞아요

      햄짱님 말씀이 정말 제 생각이랑 같네요
  13. artemisia

    간만에 완전 오싹한 글이네염 ㅡㅜ;;;; 식은땀이...
  14. 어익후

    헉 저런곳을 촛불을 들고 가다니...후레쉬를 들고가야지 <<<뭐래는건지... 여튼 귀신도 화날만하네요...산사람도 밥먹을때 건들면화냅니다
  15. 거길 왜갔심.. ;;

    그러니까.. 왜 폐가 같은델 비오는날 둘이 갑니까.. 무섭게;;; ㄷㄷㄷ
    난 돈주고 시켜도 못하겠네.. 후덜덜덜.. ;;
    하기사, 폐가에 쌀단지에서 쌀퍼먹는 아귀 같은 귀신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후덜덜
    진짜 무섭네요 ;;
  16. 작은절망

    저라면...
    차마 용기가 안날듯한데...
    대단하시네요
    뒷마무리도 잘되서 다행..
  17. 한글대왕

    생쌀은 맛 없어요~~~ 밥해드시길 ㅋㅋ~~~~
  18. 247

    예전에 비슷한 귀신이 나왔던 것 같은데... 그때는 어머님이 귀신 발견하시고 애완견 죽음...ㅇㅇㅇ
    1. artemisia

      ㄷㄷ;; 강아지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어머니가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요
    2. Kargago

      저도 보면서 그 글 생각 났어요ㅇㅅㅇ; 폐가엔 비슷한 령이 많나봐요 ㄷㄷㄷ
    3. 나즈

      강아지 참 많이 아껴주셨나봐요, 강아지가 대신 받아준거 같네요.. ㅜ.ㅜ
  19. 무한미소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가지말란곳엔 가지마셔요...결혼도 부모가 심한 반대하면 하지마셔요..ㅠㅠ
  20. 클로이

    간만에 올라와주었네요^^
    역시 귀신이 붙었을때는 교회나 무당을 찾아갈 수 밖에 없는듯..
  21. ㅎㄷㄷ

    그 친한 친구라는 사람이 젤 무섭다;;
    1. 으음

      인정...
      한번 보고 달고 왔다는 게 보이고
      바로 무당집으로 끌고 갈 정도면...
      평소에도 자주 들락거렸다는 거 아닐까요;;
  22. 혹..........

    귀신이 배고팠나????
    ㅠ.ㅠ 얘들아, 나 밥돔도ㅠ.ㅠ
    (퍽.......퍼퍽..........뻑.......빡!!!!!!!!!!)
  23. mew

    귀신이 밥먹는데 괜히 건드려서 화났었나봐요;;
    지금은 잘 지내시니 다행이네요~ㅇ ㅅㅇ)
  24. 공포소녀

    친한친구도 무섭고..이분은 참 다행이시네요
    저는 겁이 많아서 그런데 가라고 해도 못가겠지만...ㅋ
  25. ㅠㅠ 무서워

    으헥 ㅠㅠㅠ 무서워 ㅠㅠㅠㅠ
  26. 비형여자

    아 새벽에 읽으니 느낌이 역시 다르군요..
    괜히 뒤 한번 쳐다보고 읽다가 또 한번 쳐다보고..
    ㅡ_ㅡ;;
  27. 그라탕

    오늘것은 전보다 더 무서운것같네요...^^;
  28. 하이에나

    폐가에 가면 무섭습니다. 가스나 본드 마시는 중.고딩이랑 마주치면 그야말로 공포를 체험하실수 있을겁니다. 차라리 귀신이 나을듯 ㅎㅎㅎ
    1. kikero33

      ㅋㅋㅋㅋㅋㅋ 개공감입니다
    2. 햄짱

      아놔. ㅋㅋㅋㅋ 정말 공감가요.ㅋㅋㅋ
    3. 부리딩

      ㅋㅋㅋㅋㅋ그럴땐 어떻게해야하나요?
    4. 유투브 감이라능

      튀어야 삽니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 바네사

    고셔서 = 꼬셔서
    오타 있네요 ^^
  30. The.N

    엣.. 확실히 폐가에는 "뭔가가 있죠" ..
    재미로라도 안가는게 좋아요, 강령이라거나, 분신사바, 히토리 카쿠렘보 같은종류도.. 놀이가 아니니까.

    그나저나 또다른 친구가 와서는 나를 노려보고 무당집으로 끌고가고, 하는 대사등이..(착했는데 표정이 하얗게 질렸다던가 하는 부분까지..)
    이전에 올라왔던 실화괴담중에서 거의 비슷한 (대사면에서는 쌀먹는 령 건들지 말란거 빼고는..거의 똑같더라구요) 부분을 본적이 있는듯한데.. 착각일까요 ;ㅁ;
  31. 무서운글의답변인의매니저의친구의동생의원수

    후훗쌀먹지말고내욕좀먹어주게...
  32. Pearls Girl

    밥 먹는 개를 건들면 물고 쌀먹는 귀신 건들면 화내고 밥먹는데 절 자꾸 잔소리하면 먹는 밥상 뒤엎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33. marten

    그 귀신 이 방 저방 댕긴다고 고생이 많았겠습니다 흠...
  34. good monday

    어우 진짜 진실이라고 안믿겨질정도로 무섭네요 정말 흉가 가지 맙시다....
  35. 공포

    재미있겠다.
  36. a

    굿값은 누가 냈지 반반씩 냈을려나 꽤나 비쌀텐데
    1. dk0429

      그 친구가 손을 써 준건지 굿값얘기는 안하시더군요^^;;
    2. 나즈

      아마 친구가 내준걸거에요..ㅎ 신봉양을 안해주면 신기가 떨어지기때문에 절대 공짜로 점봐주거나 공짜로 굿해주는건 안하거든요
  37. 법왕

    역시 흉가는 함부러 들어가면 안 돼
  38. 읭?

    쩝쩝
  39. gks0726

    아 호기심이라도 조심해야겟다 ㅜ
  40. 엔슈

    저두 예전에 폐교[폐허가된 교회]로 친구들이랑 담력시험을 갔는데 깊숙히 가보니 폐가 가 한채가 더있는걸 발견 ㄱ- ..무서워서 바로 뛰처 나온 ㅋㅋ.
  41. 아련나라

    그냥 뭘 먹던 건들지만 않으면 되는 건데;;귀신이든 사람이든 개든 뭘 먹는 것에 집중 하게 되면 신경이 거기로 가게 되니까 건들면 성질 내는 건 당연지사고요...;그냥 거기서 조용히 쌀 담아와서 귀신 옆에 두고 나갔다면 또 모를까. 갑자기 비명을 지르니까 자기 밥 먹는 거 방해하는 줄 알고 화가 나서 끝까지 쫓아와 있었지 않았나 싶은데....
  42. 어머

    사람이 생활는데 문제가 있기때문에 폐가로 존재하는 것이겠죠.
  43. olddoll

    장수생 입시시험 치를때 건드려서 망치는게 더 공포입니다 ㅇ<-<...
  44. kikero33

    대박인데요. 그래도 왠지 폐가는 가고싶다 ㅋㅋ
    하지만 저 친구가 더 대단한듯..
    생각해보면 저 친구는 신기가 있어서 저게 보인다는 건데..
    정말 부럽다고밖에 할 수 없는 능력이네요.
  45. 우리집 강아지는 숏다리 강아지~

    울언니는 왠지 거기 가면 아무렀지도 않을 듯쿡...
    히이이이익~어,언니 가 보보고있었...................
    는데.....물고기보고 있있넹...............................
    죄송합니다.
  46. 햄짱

    귀신에 홀려서 가게 된...?
    다들 너무하네요. 왜 말은 안 해주고 안 간다고만 하니... 역시 이상하게 돌아가는 상황. 그나마 다행입니다. 비명은 함부로 지르는 게 아닌가 봐요.ㅋ
  47. 점집

    분명 몇시간동안 굿했으면 공짜로 안 해주었을 텐데,
    더우기 진짜 실력있는 사람이면 자신의 기가 빠져나간다고 신경 엄청 써서 하기 때문에 며칠동안 준비하고 하는데,
    이런거 하면 얼마 예요?
    1. dk0429

      저희가 한건 글쎄요 정확히 말하자면 굿은 아닌것 같은데요 글쎄요 준비시간도 별로 안걸렸고 영화에서 보던 굿이랑은 조금 달랐거든요(같이 의식하는 사람수가 티비에서 보던것보다 적었어요) 저도 자세히 아는 의식은 아니니까요 제 아는 친구네는 굿하는데 750인가 들었다던데 굿값은 명목에 따라 천차만별이니까요
    2. ddd

      귀신 쫒아내는.... 의시같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굿은 아니고.

      가끔 점보러 가면.. 뭐...상문살 이나 각종 살들,
      귀신 붙여 오는 사람들이 오면...
      저거 띄어내는 의식부터 하고 법당에 들이죠.
    3. 나즈

      귀신 쫓는 내지는 떨구는 것이 굿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있거든요. 부정풀이라던지 살풀이 같은.. 비교적 소소 한것들도 있고 해서, 크게 그런건 없었을꺼에요. 무엇보다도 그 친한 친구분이라는분께서 그쪽으로 연이 꽤 있으신거 같으신데 상황에 맞게 잘 해주신거겠지요.
  48. 이세상 누군가

    완전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ㅅㅂ
  49. 나즈

    무엇보다도, 그런것을 우연히라도 본다면 되도록이면 아는 체 내지는 본 체를 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따라붙거든요ㅎ 가령.. 버려진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같은것을 봤다.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나서 없어졌다. 라고 했을때.. 대부분 그 령이 따라붙는게되고 그분은 십중팔구 넘어진다던지 뭔가에 다리가 걸린다던지 앉았을때 다리가 저리고 무겁다던지.. 심한경우엔 계단에서 구른다던지 하는 일이 생기게 되지요..
    1. 부리딩

      ㅠㅠㅠㅠㅠㅠㅠ어얽...눈이마주치면 전 기절부터할 것같네요< 근데 눈 마주치면 무당님찾아뵈야겠네요 ㅠㅠ
  50. 27사단

    지박령은 건들면 안되요ㅋㅋ따라 붙어서 나갑니다.
  51. 헉..

    쌀먹는 귀신.. 소름 쫙 돋았네요

    저희 엄마 어릴적, 먹을게 없어 야식으로 이모랑 같이 생쌀을 먹다 잠이 드셨다 합니다
    그러다 문득 깨서 봤더니 하얀 소복 입은 여자가 쌀을
    뽀작뽀작씹어먹다가
    부엌으로 나갔다네요.
    엄마 생각에, 쌀 먹다 목 막혀 물 마시러 가나보다 생각하셨다고..;

    그 귀신 아는 척했더라면..
    어우 진짜 무서워요ㅠㅠ
    1. 부리딩

      아주머니쵝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마시러ㅋㅋㅋㅋㅋㅋㅋㅋ
  52. 거지

    할머니. 나도 쌀 한움큼만 줍쇼!
  53. 간땡이

    밥먹을땐 누구든 건들지맙시다
  54. ㅋㅋ

    귀신이 먹는 쌀은 혼령을 말한다고 하던데...음..
  55. 스폰지밥

    엄마야
  56. 참;;;

    하이튼 꼭가지말라는 페가나 흉가 가서 귀신들린사람들은 불상하기보다는 어리석네요 꼭가지말라는데 가가지고
  57. 윤팔계

    여기 나오는 점집 무당들은 다 신통한 해결사들이군. 시중엔 입으로만 떠드는 사기꾼들도 많은데.. 잡귀신도 저급령 정도면 이런건은 해결도 못하지. 그저하는 소리가 돈 수백 만들어서 차려놓고 열심히 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