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52화 - 이무기의 저주

아는 형님이 오래전 강원도 산간선 터널 공사에 인부로 날품 팔 때 일어난 일입니다.

형님은 타고난 역마살 때문에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주로 도로공사 인부로 일하러 다녔습니다. 낙석 제거 인부로 있다가 아는 인편으로 돈을 조금 더 주는 산간선 터널 공사 하는 곳으로 일자리를 옮겼습니다.

알다시피 강원도는 백두대간의 영향으로 산세가 많이 험합니다. 그곳에 산간선 터널을 뚫는데 형님이 갔을 땐 아직 기초 공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마을 주민들의 반대였는데, 거긴 용맥으로 터널을 함부로 뚫는 자리가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 터널을 뚫으려면 이무기가 머리를 틀게 제사를 크게 지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만일 공사를 감행한다면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허나 터널공사 책임자나 건설회사는 이런 것을 미신으로 치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나지금이나 더러운 병폐가 밀어부치기식 행정으로 한 번 결정 난 일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행했습니다.

위에서 계속 재촉이 내려오는데다 공사를 미룰 수도 없어서 반대하는 마을 이장의 입을 뇌물로 틀어막고, 공사를 감행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형님이 꿈을 꾸었는데 파란 옷을 입은 도사가 무지 화난 모습으로 나타나서 공사를 진행하면 그냥 두지 않겠다고 고함쳤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다른 인부들도 비슷한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형님은 공사에서 손을 떼고 싶었지만 어렵게 구한 일자리를 관두면 다시 어디서 일자리를 잡을지 자신이 없었기에 맘속으로 애써 무시 했습니다. 아마 다른 인부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 있었는데, 공사를 감독하던 소장의 꿈에 예의 파란 옷을 입은 도사가 나타나서 며칠 말머리를 주면 공사를 하도록 머리를 틀겠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소장은 힘이 없었고, 그저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할 뿐. 안 그래도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진척이 없었는데 더 미루면 어떤 불똥이 튈지도 몰라 그대로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공사로 산을 깎고 터널을 뚫어 가는데 밤마다 숙소의 인부들이 헛소리를 하면서 한 명씩 죽었다. 뿐만 아니라 낙석으로 죽거나 감전사 하는 등 계속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이상한 기분을 느낀 형님은 전 날 꿈에 죽은 모친도 보이고 해서 아예 손을 뗐습니다.

그러다 형님이 일을 그만둔 직후, 다른 인부들이 터널을 뚫다가 색깔이 파란 구렁이가 땅속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터널공사를 하던 건설회사는 부도가 나서 망하고, 현장의 간부들도 대부분 안 좋은 일을 겪어 죽거나 다쳤다고 합니다. 소장은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고통에 팔짝팔짝 뛰다가 죽었다고 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무기의 저주를 받았다고 쉬쉬하며 이야기했습니다.

[투고] 법왕님
  1. 그레아

    왜 가만있는 이무기를 건드려서...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되었을텐데요
    라고해도 그런게 통할리가 없지만
    1. ㅇㅅㅇ

      와~ 1등이시네요 축하합니다
    2. 말머리라뇨

      김유신도 아니고 애꿎은 말을 참수하다뇨ㅠㅠ
  2. 뜨거워

    뜨끈뜨끈.
  3. ㅎㄷ

    뜨끈뜨끈하구만?
  4. BK

    이무기 이야기는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5. 비극적인 결말
  6. 숲왈라비

    파란 구렁이라니......
    ㅠㅜ
    1. 크흑

      그러게나 말입니다.
      난 파란 구렁이 싫어~
  7. 호러

    구렁이도 가만있는데
  8. 후럴덜

    파란구렁이 처음보는데 그냥무섭네요
  9. .........

    구렁이만 불쌍하게 됬네요...
    하여간, 인간들의 무지와 무모함과 이기심은 지구상의 어떤 동물도 못 따라올 듯...
  10. 맨뇽

    이 글 읽고 검색해봤더니, 실제로 파란 색의 구렁이가 있긴 있네요.
  11. 잇힝

    오옷 파란구렁이.ㅋㅋ
  12. 으헝

    그냥 기다렸다 재사지내고하지...
  13. 이블레스

    구렁이도 안됬고 사람도 안됬네요;
  14. Echo

    그러다 형님이 일을 그만둔 직후, 다른 인부들이 터널을 뚫다가 색깔이 파란 구렁이가 땅속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꼬리를 좀 바꿔야겠네요.
  15. 세상

    흠.. 역시 저주는 무섭네요..후~
  16. 소녀오알

    저주 ㅠㅠ
  17. ㅋㅋ

    저나름대로순위권?
  18. ㅋㅋ

    파란달팽이가레벨2니까파랑구렁이는레벨몇일까요?
  19. VKRKO

    우리나라에서만 있을 법한 이야기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

    http://vkepitaph.tistory.com/
    블로그에서 괴담 번역/기묘한 이야기, 토요 미스테리 극장 영상 올리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한 번 찾아주셔요.
  20. 바라마

    거 참.. 그냥 좀 기다리지. 안 비키겠다는 것도 아니고 며칠 시간 달라는 거였는데..
  21. 하여간..
    막무가내 인간들이 문제야.
  22. mew

    인간이 제일 이기적이야...;
  23. 졸린곰돌

    역시 이무기의 저주가 제일 무섭네요 ㅠ

    공사로 산을 깎고 터널을 뚫어 가는데 밤마다 숙소의 인부들이 헛소리를 하면서 한 명씩 죽었다
    [출처]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http://thering.co.kr/2046

    근데 왜 이 부분은 죽었다인가요;;
    다 같이 습니다 체로 바꿔주세요 ㅠ
  24. 곰곰

    안타깝네요ㅠ
  25. ㅠㅠ

    잘 읽었습니다^^

    사람 죽은것도 안됐지만, 이무기가 제일 불쌍하네요..
    꿈에서 몇일만 말미를 주면 머리를 틀겠다... 라고 까지 했는데도..
    공사 그대로 감행되는것을 보면서 이렇게 말이 안통하냐..라고 했을듯..-_-;
    인간의 욕심때문에 서로 피해를 입은것으로밖에는 안보여요..
  26. gks0726

    아 신비롭네요 ㅋㅋ
  27. 우옹

    ㅋㅋㅋ 우왕 용에 관한 ㅋㅋㅋ 신비한이야깅ㅋㅎ
  28. 롤롤

    정말 다 불쌍해..ㅜㅜ 인부가 무슨 죄며... 이무기가 무슨 죄야 ㅜㅜ
  29. 엿같아서소주한병깠거든

    앞으로 저런일 더러 있을거다.왜냐구?4대강공구리
  30. ㅇㅇㅇ

    -_- 며칠 말미를 주겠다고까지 했는데도;;
  31. HounDog

    이무기가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렇다고 그 이무기가 죄 없는 인부들을 죽인다는 것도 참 공포스럽고 화나는 이야기네요.
    1. 지나가다가

      위에서 시키는대로의 고용인하지만 아주 죄가 없진 않죠.
      성스런 산에 구멍뚫고 또 구렁이도 살려고 와서 교섭했는데 막무가내로 공사로 밀어부쳐서 결과적으로 둘다 손해죠.인간의 무지함과 이기심이 대단하고 용서안될듯...
  32. 진유온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 도 아닌데 그걸 못기다리고...
    파란구렁이는 블루베리 맛인가.
  33. Pearls Girl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훈이네요
  34.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5. 아...private누르면 비공개구나...
  36. 이무기

    나 나쁜애..아닌데..
  37. 스타시커

    뱀따위가 감히 어디서
    1. 지나가다가

      신성한 뱀이죠..그야말로 용되려고 몇년간 풍운의 비상하는 꿈을 뀠는데 한낱 인부들땜에 그 꿈도 이루지도 못하고 진짜 억울하겠죠.
  38. 비형여자

    옛부터 자연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랬는데..
    인간의 욕심떄문에 너무 많은 것들이 없어지고 상처를 받네요..
  39. 해운대몸짱^^

    예전에 이것과 아주 비슷한 일이 실제로 부산 다대포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당시 아파트를 지을려고 산을깎고 있는데 하루는 포크레인 기사가 점심을먹고 낮에 낮잠을 자는데 흰옷을 입은 노인3분이 나타나서 딱3일만 여유를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잠에서 깨어난 기사는 하도꿈이생생하고 이상해서 꿈이야기를 윗사람한테했는데 전부 무시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꺼림칙했던 포크레인기사는 나는 일못하겠다고 말하고선 그날부로 그만뒀다고합니다
    그리고 다른기사가 다시와서 포크레인으로 계속 땅을 파는데 갑자기 어느부분을 팠을때 피가 분수같이 쏟아나왔다고 합니다 그와동시에 포크레인기사는 심장마비로 그자리에서 즉사를 했고
    땅을 파보니 작은뱀들이 수십마리가 튀어나왔는데 그 뱀들이 다 나오고나서 밑을보니 길이가 8미터가량되는 이무기가 정확히 자기 목에 포크레인이 꼿혀서 죽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그날부로 1주일가량 다대포부근에 사람들이 특히 아이들이 엄청 많이 다치거나 죽었던걸로 확실히 기억을 합니다 저도 다대포에 그때 살았었는데 확실히 기억나는게 사람죽었을때 아파트베란다에 빨간색 등을 걸어놓잖아요
    그게 동네에 유달리 많이 걸려있었던게 확실히 생각이 납니다
    그때가 대략 15년 전의 일이었는데...
    1. 와... 8미터

      엄청나네.. 자라면 용이 되나여
    2. 아하

      우와 소름돋는다 저는다대포살아요 근대 어릴때 빨간색봤는데 어릴때 기억이납니다 그게 이무기때문에 내또래 아이들이다치거나 죽었군요
  40. 법왕

    제 글이 또 체택 되었군요.

    http://horrorbbs.com - 호러 사이트 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41. 무서운거 찾는사람

    기대할게요
  42. 미쿠

    아핫
  43. 미즈키

    우와...
  44. 어라라라

    이 괴담의 본질은 박정희 때부터 시작된 지나친 토목공사를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입니다. 내용은 한결같이 토목공사로 신수神獸를 죽여서 저주 받는다는 내용인데, 토목공사가 정말 사람을 위해 꼼꼼히 실행된게 아니라 엉터리로, 투기를 위해 땅값을 올리려고, 자연을 심하게 파괴했고, 막무가내였고, 온갖 부정부패로 시행되었고 이러한 토목공사(삽질)이 자연환경,인문환경을 말살하고 국가재정을 바닥내고 나라빚을 늘렸던 걸 생각하면(일본이 국토개조라는 망언을 지껄이면서 이 짓 하다가 나라빚이 우리 돈으로 1경원에 이르렀습니다.) 삽질 자체가 큰 재앙이고 저주였습니다.

    4대강(대운하) 사업 때는 저주를 내릴 신수조차 없을 만큼 철저히 파괴된 땅이여, 그리고 거기서 살아야 할 사람이여, 그대들을 어엿비 여기노라.
  45. 우힛

    이건쫌.... 사기같아
  46. ㅎㄹ

    실화라기 보다는 자연을 소중히 하라는 말인듯.. 이 글을 보면서 4대강 사업이 생각나는 이유는 멀까요?
  47. 잘죽었다

    그니까 하지말라고할때 하지말아야지 끗끗네 그놈의 쌩고집 피우면서 공사하더니 결국엔 다죽었네 하이튼 그놈의 고집머리는알아줘야되
    1. 나그네

      우리야 결과론적으로 꿈속에서 누군가 경고&부탁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강행했다가 모두 안좋은 일을 겪었다. -> 저주받았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거야 전후관계를 모두 안 상태에서 판단을 내리니 그런결론이 나오는거죠. 저게 정말 저주섞인 경고인지, 아니면 마을사람들이 반대하다가 그 분위기에 휩쓸려 꾼 개꿈일지 어떻게 알고 공사를 마음대로 변경합니까.

      실제 공사현장에서 공사기간을 하루 앞당기거나 하루 늦추는데 왔다갔다 하는 금액이 어마어마합니다. 우리나라가 중동에서 원전을 수주해서 공사를 많이 하곤 하는데, 어떤 공사 현장에서 설계를 잘못했나 아님 자재조달에 문제가 있었나 암튼 공사기간이 정해진 날짜를 훌쩍 넘기게 되었답니다. 문제는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위약금인데, 그 위약금이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하루에만 억단위인가 십억단위인가 한다더군요. 아무리 적게 잡아도 확실하게 천만단위는 넘어갑니다.

      공사를 지시한 쪽은 현장 상황이 어떠하던 정해진 날짜가 넘어가도 공사가 끝나지 않으면 위약금을 칼같이 물어갑니다. 이것도 어쩔수 없는것이 일단은 계약 자체가 준공 날짜에 맞춰서 이뤄진 상황이고, 공사를 지시한 쪽 역시 공사가 끝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그 시설에 대한 각종 계획을 다 세워놓을텐데 공사가 미뤄짐으로서 계획역시 어그러지며 금전적인 손실을 크게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가령 백화점을 지으려 하는데, 그 기간이 일주일 미뤄지면 입점 업체들 역시 일주일동안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고 백화점 책임자는 그에 대한 배상을 입점업체들에게 해줘야 할테니까요.

      물론 현장 소장이 과감하게 며칠 연기하고 나머지 기간동안 더 빡세게 공사해서 기간을 맞춘다면 참 좋은 일이겠지만, 공사현장을 하루 쉰다고 해서 공사비용이 안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런걸 다 떠나서 꿈에서 도사가 나타났다더라.. 라는 이유로 하루 수천만원씩 손해볼 각오를 하면서 공사를 함부로 중단하기는 실제로는 어렵죠. 공사 며칠 쉰다고 해서 마을 주민들이 그 비용을 대신 내주지는 않을테고, 발주자(공사를 맡긴 쪽)도 '꿈에 도사가 나타나서 공사를 연기해달라고 했다고요? 그럼 연기해야죠!' 하면서 쉽사리 동의해줄리는 없을테니까요. 결국은 손해보는건 공사업체뿐인데.

      그러게 산신령이나 이무기나 영험한 존재들은 공사를 좌지우지할수있는 최고 책임자한테 가서 부탁해야지 왜 힘없는 말단 직원이나 중간 간부한테 씨알도 안먹힐 부탁을 하는건지...
  48. ㅇㅇㅇ

    그냥닥처 이무기놈아
  49. ㅇㅇㅇ

    나도다대포사는데왜나는멀쩡이지? 그때4~5살때일어나는일이네
  50. 미스테리사건

    우연의 일치일가요? 이런 이야기를 찾아보니 몇몇사례가 공통되네요.용이되면 구름과 비를 부리는 조화를 얻게되고 인간에게 이로운 행동을 하는 성스러운 동물인데...그 원한이 엄청날듯...중국에서도 뉴스된적이 있눈데 ..중국 지방 공사현장에 인부가 포크레인 파다 20미터길이의 황금구렁이를 모르고 찍었는데 기사는 충격으로 심장마비로 즉사했다네요.
  51. 이 무기

    이무기는 영어로 디스 웨폰이라고 한다던데 사실이죠? 친구랑 전세빵 내기했는데
  52. miol

    그 파란 도사가 파란 구렁이일 것 같네요.며칠만 말머리를 주면 될 것을..........
  53. ♥카라멜마끼아또♥

    위에거오타무섭기보단불쌍해인간들나쁘네왜가만히있는이무기나건들어가지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