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 테이프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테이프에 적힌 날짜를 보니 초등학교 때 녹음한 것 같다.
흐흠, 날짜를 보고 있으니 점점 생각이 나는 것 같다.
그 날은 아마 집에 혼자 있어서 무척 심심했던 것 같다.
카세트로 텔레비전을 녹음하고 있었던 것 같다.
테이프를 재생해보니 텔레비전 소리가 들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녹음이 끝난 것 같다.
정지 버튼을 누르려는데, 갑자기 노이즈 소리와 함께 내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직후에 정지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들리면서 테이프는 끝났다.
다시 날짜를 보니 생각났다.
그 날은 (당시) 1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 기일이었다.
sopulee
그러니까 어머니가 1년 후에 방문하신걸 녹음했다는 건가요? 흠
읭;;;;
계속 엄마가 있다 생각한거 아님..? 환상이나 그런거
아니면..말구...
앗!
앗!
복실복실
나비
근데 저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그런데 엄마를 불렀다는건 엄마가 귀신이 되어 나타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왠지 찡하네요ㅠㅠㅠ
오~~
찡한 사연이군요 징짜... ㅠㅠ
오오
오홋
벽면
ㅇㅅㄹ
파랑
아들이 TV 보는 게 싫으셨군요.
그러니 공부하세요! TV는 그만 보고
엄마
이놈의머슴아
피의 잉크
심령현상중 하나로 죽은 이가 TV나 라디오에 등장하는거 있잖아요? 화이트 노이즈라던가...
TV에 어머니가 나와서 깜짝 놀라 엄마를 외쳐 불렀다. 란 것이겠죠.
gks0726
작은절망
악마의유혹
켄
'1년 전'이니 그 당시 어머니는 계시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준이도 잘할꺼에요!
댓글 보고 해석함 ㅋ
소녀오알
이런 내가 더 무섭다 ㅠㅠ
류크
Hark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TV녹음이나 하며 놀다 심심하던 차에 엄마(귀신이겠지만)가 나타나서
반색을 하며 녹음은 그만두고 그 후 엄마와 놀았다 ... 로 해석했는데 ;
allso
dk
유설
'나'가 죽은 엄마를 보고 "엄마!!"라고 외친것이 녹음된게 아닐까요 ?
혼자 있는 자식이 걱정되어서 찾아온 어머니..ㅠㅠ<
워그레이브 판사
뿌잉ㅇ빙
SMC
카카시
배고프당
-_-;;
ㄷㄷ
seimei
똥기저귀
읽는동안 제가 겪은 이야기인줄 알고 긴장탔었네요..
근데, 신빙성이 없는게 아직까지도 그 친구의 말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수가 없다는 거지만 일단 써볼께요..
제가 중딩때만 해도 mp3이런거 보다는 카세트 테잎을 많이 들었는데요..
이러다 보니 라디오에서 나오는 가요들 녹음도 하고, 자신의 목소리도
녹음해가며 신기해 하다가 나중에는 대놓고 자신의 노래까지 녹음했다죠..
반에 한 친구가 내 노래 들어 보라면서 제게 카세트 테잎 하나를 건네준적이 있었어요..
그 때만 해도 이게 최고의 장난감이었으니까 마다하지 않고 건네 받고는
방과 후에 집으로 와서 저녁먹고 TV 보다가 잠들기 전에 그 테잎을 틀어봤죠..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반 친구랑, 친구의 여동생 둘이서 잡담하고 장난치는 소리와
가끔씩 노래 몇소절 부르던게 다더군요.. 뭐야~ 하며 당장 빼버리고 그 당시
최신가요들을 들으며 잠이 들었고, 학교가서 테잎 건네주며 들어 봤더만
순~ 니여동생이랑 잡담이나 하고 제대로 노래 부른건 없던데 라고 핀잔을 주자..
그 친구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켄
"A면 말고 B면들었냐?"
.... 이러면 반전?
한
-_-
쿠키
그정도로 생각해요 ㅋ
오스틴
지나친 확대 해석일 수도 있지만, 아들의 목소리가 들여왔다는거...
생각해보면 녹음기에서 떨어져 있었다는 이야긴데.... 누가 녹음을 시작하고.. 누가 버튼을 눌렀을지...
궁금해서 끄적여봅니다.
태그 짱
혼자논다고 녹음하는건 별로 현실적이지 못한데..
머나먼 왕국
lys
오
tv방송녹음한다.
갑자기엄마가돌아가셨는데녹음기를끄지않고엄마하며부른다.
왠지이것같다
Ejr
SMC
우리집 강아지는 숏다리 강아지~
아들:엄마,나...
엄마:나...뭐?
아들:엄마,나 궁금해.
엄마:뭐가?
아들:죽어보니까 기분이 어때?
엄마:....;;
사실 제가 조금어릴때 오빠보고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기분이 어떻냐고 물어보니 오빠가 이렇게대답했어요.....
몰라,오빠가 죽어보고 말해 줄게.
bY내알빠
오잉
엄마가 죽은걸 봤던지...
직후에 정지버튼을 누를 여유가 있었을까여?
동키호떼
그사람은
ㅎㅅㅎ
당시의 나는...
오랜 만에 본 엄마의 얼굴에 나도 모르게 울컥 하는 마음에 "엄마"하고 소리쳐 부른것이었다.
...면 너무 무리한 설정이 되겠죠?
00
ㄷ
린
게다가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이니, 납득이 전혀 안 가는 이야기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