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촌형(고모아들)가 겪은 일입니다.
우리 사촌형은 동네에서 술 잘 마시고 괜한 사람에게 시비 거는 싸움질하는 형입니다 이 형은 술만 마시면 싸우던지 동네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릅니다. 그것도 술이 깰 때까지!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 형이 달라졌습니다.
밤늦게 술도 안마시고 해떨어지기 전에 집에 가는 아주 착한 형이 되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숨기려고 합니다.
창피하다고.
그러면서 담배를 물었습니다.
그날 밤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니 술집 주인이 나가라고 떠밀었답니다. 화가 났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서 그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집에 갈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러던 중 소변이 마려 남의 집 벽에 손을 짚고 소변을 보며 욕지거리를 해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술 취한 게슴츠레한 눈으로 환하게 빛나는 달을 보며 횡설수설……. 그런데 갑자기 담 위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얼굴을 내밀어 자기를 쳐다보더랍니다.
오줌 싸는 거 첨보냐 **보고 싶냐 하며 아주머니에게 쌍욕을 해대고 같이 쳐다봤답니다. 그런데…….
아뿔싸, 그 아주머니는,
며칠 전에 돌아가신 그 집 주인 아주머니…….
사촌형은 뒤로 까무러치듯 나뒹굴어졌고 어떻게 집에 온 줄도 모르게 온통 흙투성이로 왔답니다.
그 후 망나니 형은 다시 태어난 것처럼 성격이 온순해졌다고 합니다.
[투고] 삼별초님
월선
흐엉
메카
깨진반지
왼손잡이
수정한 시간이 변경이 안된다면 이것은 진짜 공포
ㅎ
유미하
헐
2등이라고 글남기고 다 보고나서 다시 글 남긴거지.다들생각이 거기까지 안감?
컬
미안하다 X새
광신교
김오빠
으헣헣
뇽배어부바
오호호
JoS
freecia
깨진반지
그 분(?)이 양아 하나 사람 만들어 주셨네요.
똥기저귀
그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거 있죠..
엄마 손잡고 담벼락 옆을 지나가는데
여자 귀신이 담 넘에서 팔을 뻗어 엄마 머리채를 콱 움켜쥐는거.
오호라
gks0726
환상술사
이브잉 v
후덜덜
진유온
달마제자
마마몬
인간인
전주스타
음
작은절망
아주머니 좋은 일 하셨네요!!
김공익
인간 하나 살리신 겁니다.
피모가지
드뎌....
쿠쿠쿠
훈훈하기 그지없는 스토리네여 ㅋㅋ
쭌이
ㄷㄷ
니애미다
한 청년의 개과천선
seimei
앗!
미넴이시네요
가끔
옆집 총각을 사람 만드셨어요
말빨의신
LYS
Ejr
olddoll
펩시콜라
제 친구도 저 집으로 인도를 해야겠어요.
그나저나 고모 아들을 가리키는 말로는
고종사촌이라는 편한 단어가 있지욤~
우빠삐
삼신할매
mona
윤팔계
린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사람도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