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27화 - 우리 형이 달라졌어요

우리 사촌형(고모아들)가 겪은 일입니다.

우리 사촌형은 동네에서 술 잘 마시고 괜한 사람에게 시비 거는 싸움질하는 형입니다 이 형은 술만 마시면 싸우던지 동네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릅니다. 그것도 술이 깰 때까지!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 형이 달라졌습니다.
밤늦게 술도 안마시고 해떨어지기 전에 집에 가는 아주 착한 형이 되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숨기려고 합니다.
창피하다고.
그러면서 담배를 물었습니다.

그날 밤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니 술집 주인이 나가라고 떠밀었답니다. 화가 났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서 그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집에 갈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러던 중 소변이 마려 남의 집 벽에 손을 짚고 소변을 보며 욕지거리를 해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술 취한 게슴츠레한 눈으로 환하게 빛나는 달을 보며 횡설수설……. 그런데 갑자기 담 위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얼굴을 내밀어 자기를 쳐다보더랍니다.

오줌 싸는 거 첨보냐 **보고 싶냐 하며 아주머니에게 쌍욕을 해대고 같이 쳐다봤답니다. 그런데…….

아뿔싸, 그 아주머니는,
며칠 전에 돌아가신 그 집 주인 아주머니…….

사촌형은 뒤로 까무러치듯 나뒹굴어졌고 어떻게 집에 온 줄도 모르게 온통 흙투성이로 왔답니다.

그 후 망나니 형은 다시 태어난 것처럼 성격이 온순해졌다고 합니다.

[투고] 삼별초님
  1. 월선

    아싸 1등 처음 해봅니다 감격
  2. 흐엉

    2등 선리플 후감상이네요 ㅋㅋ 와 정말로 정신차렸을만합니다.. 전 술먹고 오는길에 뻑치기를 당할뻔햇는데 가까운마트에 들어가서 화를 면했다는 .. 지금생각해도 소름끼쳐요ㅋㅋ
  3. 메카

    와웈ㅋ 3등
    1. 깨진반지

      왜 3등이 2등보다 4분 빠르지...?
    2. 왼손잡이

      어 정말이네, 2등님이 글 수정하셔서 그런가?
      수정한 시간이 변경이 안된다면 이것은 진짜 공포
    3. 수정해서 그런듯.
    4. 유미하

      무섭게 그러지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선리플 후감상이라 되있구만 ㅡㅡ
      2등이라고 글남기고 다 보고나서 다시 글 남긴거지.다들생각이 거기까지 안감?
    6. 미처 거까진 안갔다

      미안하다 X새
  4. 광신교

    4등 ..ㅎㅎㅎㅎ
  5. 김오빠

    5등!!!
  6. 으헣헣

    ㅋㅋㅋㅋ헐첨댓글달아봄 아싸
  7. 뇽배어부바

    좋은 아주머니라고 해야하냐요ㅋㅋ
  8. 오호호

    선리플후감상 ㅇㅇㅋㅋ
  9. JoS

    426화가 2개라는 사실은...
  10. freecia

    으허허 거참 새벽에 읽고나니 좀 소름돋는군요;
  11. 깨진반지

    이 시간에 보니 약간의 오싹함이 느껴지는군요.
    그 분(?)이 양아 하나 사람 만들어 주셨네요.
  12. 똥기저귀

    개인적으로 이런걸 좋아한다는~

    그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거 있죠..

    엄마 손잡고 담벼락 옆을 지나가는데

    여자 귀신이 담 넘에서 팔을 뻗어 엄마 머리채를 콱 움켜쥐는거.
    1. 오호라

      위에 글보다 님 글이 더 무서운데요 +_+)
  13. gks0726

    그 아주머니가 좋은분이시네 ㅋㅋㅋ
  14. 환상술사

    아주머니께서 참 좋은 일 하셨네요..ㅎ
  15. 이브잉 v

    아흑 ㅜㅜ무서버염 >ㅇ<
  16. 후덜덜

    사람을바꾸시다니 대단하신데?
  17. 진유온

    알고보니 쌍둥이
  18. 달마제자

    ㅎㅎ 얼마나 민폐끼쳤으면... ㅎ 우리집 뒷집에도 할아버지께서 혼자사시는데... 할머니 돌아가실때만해도 괜찮았는데... 돌아가시니 술만먹으면 이웃에게 민폐끼치고 그러면서...몇년이 지나더니 술도안먹고..이젠 부지런하게 살던데...
  19. 마마몬

    한건하신 아주마마몬 ㅋ
  20. 인간인

    재밌게 보고 가여~
  21. 전주스타

    아따 잼잇네여ㅋ
  22. 아주머니 아주 좋은 구경하셨군
  23. 작은절망

    아주머니께서.. 눈요기좀 하셨겠군요..
  24. 아주머니 좋은 일 하셨네요!!

    좋은데 가실겁니다~
  25. 김공익

    아주머니 굿잡.

    인간 하나 살리신 겁니다.
  26. 피모가지

    음....훈훈하네
  27. 드뎌....

    살아생전 내집 담벼락에 쉬야하는 눔 시키 누군지 못잡아 한맺히셨다는?
  28. 쿠쿠쿠

    엄마의 마음으로 한 청년을 갱생시킨...
    훈훈하기 그지없는 스토리네여 ㅋㅋ
  29. 쭌이

    인간 만들고 싶은 애있으면 그 아주머니 집으로 초대 해줘야 겠네 ㅋ
  30. ㄷㄷ

    후덜덜
  31. 니애미다

    아주머니의 희생으로
    한 청년의 개과천선
  32. seimei

    솔직히 제목보고 뿜었음
  33. 미넴이시네요

    이웃집 아주머니가 은인이시네요~^^
  34. 가끔

    훈훈한 미담입니다.
    옆집 총각을 사람 만드셨어요
  35. 말빨의신

    아줌마즐감ㅅㅅ
  36. LYS

    사람만들어주셨군요
  37. Ejr

    흐.. 무서워요..
  38. olddoll

    평소 그 분 때문에 화가 많이 나셨나 봅니다 ㅎㅎ
  39. 펩시콜라

    헑 진짜 술이 확 깨겠네요 ㄷㄷㄷㄷ;;

    제 친구도 저 집으로 인도를 해야겠어요.

    그나저나 고모 아들을 가리키는 말로는

    고종사촌이라는 편한 단어가 있지욤~
  40. 우빠삐

    무서워요...ㅠㅠ~퍼가도되나요 ?
  41. 삼신할매

    다 꺼져 버려!
  42. mona

    아줌마귀신ㅠㅠ
  43. 윤팔계

    걍 좀전에 돌아가신 분 봤다고 순해진건 담이 작은 분이네요..
    1. 개도 겁 많은 개가 더 시끄럽게 짖는다고 하죠.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사람도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