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살고 있는 빌라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제가 사는 곳은 5**호고, 사건이 일어난 곳은 201호였습니다.
사건 당일, 저는 피곤해서 잠에 푹 빠져있어서 무슨 일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경찰차 사이렌이 엄청나게 울려도 일어나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그날 동생은 새벽까지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어머니께서는 텔레비전을 보고 계셨다고 합니다. 너무 더워서 잠들 수 없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워낙 옆집에서 부부싸움을 많이 해서 동생은 새벽부터 싸움질이네 라고 생각하며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지나서 소리가 작아지고 조용해져서 잠이 들락말락하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났답니다.
"꺄아아악-!!"
동생은 깜짝 놀라서 일어났는데 곧 이어서 또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살려주세요-!!"
평소 어머니가 불의를 보면 못 참으시는 분이라 바로 소리가 나는 곳으로 내려가셨다고 합니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2층이 무척이나 시끄러웠다고 합니다. 바로 2층 복도로 들어가니 201호에서 비명 소리와 물건 부수는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아!!! 문 열어!! 5**호 아줌마야!!"
그러다가 갑자기 방 안이 조용해지고, 밖에서 저 놈 잡아라! 라는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범인이 도망갔다는 생각이 들자, 201호 딸이 문을 열었답니다.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아, 아줌마. 아줌마?!. 엄마가 안 일어나요……."
방 안을 둘러보니 온통 피 범벅이었고, 아저씨는 베란다에, 아줌마는 안방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걸 보고 충격받으셔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3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아저씨가 계셨습니다.
아침에 동생이 깨우자마자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줬지만, 사실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얘가 무슨 꿈이라도 꿨나 싶었는데, 밖에 나가 아저씨를 보고 경찰들이 왔다갔다가 하고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를 맡으니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왔는데, 동생이 마저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범인은 남동생이라고 큰 딸이 말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험금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바로 신고해서 새벽 구급차가 아줌마를 내버려둔 채(현장 보존을 위해 시체를 증거로 남긴다고 합니다.) 아저씨와 딸 둘을 실어갔다고 합니다.
"응? 아저씨?"
"응, 아저씨도 구급차에 실려 가셨어."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아줌마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셨고, 아저씨는 병원으로 실려 가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지금도 빌라에는 아저씨의 유령을 봤다고 이야기가 곧잘 있습니다…….
[추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혹시라도 실례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투고] 랑맘님
당시 사진
군바리
더링
그런 맥락에서 부득이하게 밑에 다신 댓글을 삭제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_ _)
군바리
삭제 시켜도 되는 글이니까 상관없어요^^
이상한 사진
사람이 입벌리는 모습같지 않나여?
Σㅇㅅㅇ
┌ㅣ┘
이렇게 보이는데...;;
우왓
소름이 쫙 끼치네요.. 아버지 얼마나 억울하셨을까요. 그깟 보험금때문에
그레아
휘바
난생 처음 순위권이군요 !!!!!!!! +_+
티비
병아리헐크왕
근데 사진 있으니 더 오싹한데..
지나가다
신선꽃
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아버지가 아들 이름 불러서 주의를 끌어 딸들을 살렸던...
지옥소녀
허..
아;; 이게 그건가?
꽤 오래전 이야기인데
딸 둘을 살리려고 유인하고
딸 들은 방에서 문을잠궈서 살았었죠.;;
랑맘
방에 있는 막내딸 이름을
병원가는 내내 계속 중얼거리셨다네요
Kmc_A3
신현확
진짜 이 세상엔 누구하나 믿을 사람이 없는건가... 헐...ㅠㅠㅠ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아빠가 딸을 세상이 말세로다...~~~
돌아가신 아저씨(아버지)랑 아줌마(어머니)는 진짜 죽어서도 하늘로 못가실듯...ㅠㅠㅠㅠ...~~~
엔드리케리,
디아
seimei
정말 유명하고 재연프로그램에서도 여러번 나왔는데...
세상에...무섭다....
뮤크뮤크
A2
모든 일에 윤리가 우선시 되면 좋겠습니다.
jiny
문에 그을린 자국같은건 핏자국인가요
후덜덜.
깐죽너구리
더링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흰색이 아니라 검은색이라고 합니다.^^
후라보노
햄짱
지옥소녀
Landz
아직까지 사형 판결을 합니다만
사형집행을 안할뿐입니다..
사형폐지국이라고 정부에서 그런 발언을 한것도 없습니다..
태도유저
인륜을 저버린 자에겐 파멸을...
비밀방문자
옥주
살아 남은 따님들도 앞으로 행복한 삶을 살길.
막내 아들은 좀 어떻게 안되나요? 사형제 좀 어케 해주지..피 같은 세금으로 무기징역수들 맥여 살리고 잇으니..에휴.
그나저나 사진까지 첨부 되어 있어서 그런지 더 무섭;;
태도유저
묘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은향
제가 알게된 최초 패륜아사건이 있는데요
박한상사건이라고 1995년쯤에 일어난걸로...
강남에 정말 잘사는 집안인데 아들을 억지로 유학을 보냈지만
공부는 안하고 술.여자.마약 이런거에 찌들어서
돌아왔어요
또 돌려보내려다가 그 아들이 재산을 노리고 옷을 전부빨개벗고
(피튀기니까요)잠들어 있는 부모님을 계획적으로 죽입니다.
칼도 몆일전 부터 구입하고 그리고 죽인 시체를 인멸 하려고 집에
불을 질러서 그 큰집이 홀라당 타버리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져
경찰이 불탄 부모님 시체 조사중 단순히 타서 죽은거
같지 않고 흉기에 엄청나게 찔려있는 흔적 발견
단순 화제로 끝나려다 끝까지 집요하게 조사끝에
아들도 약간 상처가 나서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중
치료하던 간호사가 머리에 피가 있길래 불나서 나온사람이
왜 머리에 피가 있을까 봤는데머리 상처는 없고
마치 튀긴듯한 흔적이 있었더랍니다.
간호사의 증언으로 범인이 아들임을 밝혀지게 되었고
정말 최초 패륜아 사건으로 기록에 남게되었져
그사람 죽거나 무기징역?
아마 죽은걸로 압니다. 전 충격이었삼
비극
아직 집행이 안돼고 있지요.
햄짱
태도유저
비극
오히려 한국에서 성실하게 생활하다 이 곳에 와서 갑작스레 타락해버리는 경우도 적잖게 볼 수 있더군요.
리리스
태도유저
둥지냉면
한 7-8년전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아들이 부모님을 죽인 사건이 있어서 떠들썩했었는데..참고로 그땐 매탄동이었고 살인동기가 아들의 여자친구
문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기사를 찾아보니 이 사건은 비교적 최근의
사건이네요. 수원이나 이 근방에서도 은근히 강력범죄가 많은 것 같네요ㅠㅠ
춤추는엘리스
마음이 씁쓸한 글이네요..
[ 자나깨나 사람조심 잠든자녀 다시보자 ]
내 피와 살로 탄생시킨 자녀를 겁내고 의심해야 하는것인가..
자식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팍팍 와닿습니다..
태도유저
춤추는엘리스
별사탕
ideal
심리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본성이라 어쩔 수가 없는 거라고 하던데..
현재로는 격리나 세심한 주의를 갖고 지켜보는 수 밖에..
루넨
라스베가스
아들에게 조금의 동정심도 가지 않네요.
랑맘
아들이라도 살아서 다행이라고 그랬는데...
나중에야 아들이 범인이란 말에 충격...
햄짱
asdf
랑맘
아침에 일어난 저에게 말해주었답니다.
저는 충격받으신 듯한 어머니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경찰등등을 목격....이런 이야기죠..
ㅇㅇ
본인은 인사불성으로 자고 있었다니 그밤중에 직접 내려갔을리는 없구요
랑맘
동생도 여자입니다요...
햄짱
마키아
비밀방문자
후훗
피보다 돈이 독하네
우리나라만 범인 얼굴 가린다던데,,,
범인 인권이 최우선인
우리나라 민주주의 복지나라~
실업자 없는 범죄자나라~
음..
제가 서민아파트에서 자취하는데요,
여기 신혼부부들이 많이 사는데..
가끔씩 밤중에 정말 천지가 개벽하는 부부싸움이 벌어지곤한답니다
여자목소리가 복도에서 "살려주세요~!!"하면서 울려퍼질때도있고..
아님 그냥 집안에서 비명소리만 처절할때도 있는데요
나가서 참견해야될지 모른체해야될지 정말 난감합니다.
그상황 안겪으신 분들은 당근 나가서 도와야지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막상 개입하려들면 부인이 우리남편한테 왜그러냐고 돌변하기도 하고
담날부터 얼굴맞대기 부끄러워하실지도 모를일이고 해서..
결론- 이웃의 구제를 바란다면 "불이야"를 외칩시다
햄짱
...
저거저거 미쳤나...
.
네꼬히메
랑맘
그런데 이야기가 좀 다른... 재미있기는 한데;
재미있게 조금 고치신 건가봐요>ㅛ<;
저는 그 사고 이후 근처 사람들이
"집값 떨어지겠네..."라고 했던게 더 무서웠는데;
사실 아직도 뭐 실감이 안나서...
더블젤리
한 2년전?3년전?그 때 있던일 같은데...음 기억이 안나서..
아무튼 친구들 이야기하는거 들었던 거 같은데
그 이야기에 이런게 숨어 있을줄이야;;;
그..누나 한분이 협박을 받았다고 하던데요...
잘은 기억이 안나구요...보험금 어쩌고..까지 같은걸 보니까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혹시 문제가 된다면 이 글을 삭제하셔도 좋습니다.
원래 눈팅만 하는 사람인데 자신도 모르게 두서없는 글 써버렸군요
박수향
송혜진
햄짱
거기 집값이 떨어지겠네요.-ㅂ-; 여러모로 나쁜 짓 많이 하고 가네요, 그 아들분.
에이쥬어
최승현마눌
빛돌이
왠지 반갑네요ㅋㅋㅋㅋ 제가 탑덕후여서ㅋㅋㅋㅋㅋㅋ
[S]..eMpirE
이런ㅇㄹ이 실제로 있었다니..
진짜..
알게머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부모를 살인해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무섭다.
진짜무섭네요...
오싹한 기운
전에 들었던 엄마가 보험금 땜에 애기 죽인거 생각도 나고 ㅋㅋㅋ 갑자기 수박도 생각나는 이유는?ㅋㅋㅋ
핑퐁
너무 궁금해서 관련기사 찾아본 -_-;;;ㄷㄷㄷ
흐음.
잠밤기팬
이상한 사진
알고보면
뜨아악!!!
헉....
보살아들
ㅠㅠ
짱이다~
귀신소녀
아무튼 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