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377화 - 악취

수학여행에서 겪은 일입니다.

중학교 때,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이라 기대도 많이 되었지만,
안 좋은 인식이 강한 중국이라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중국에 도착해서 호텔에 들어가니 저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시설도 열악하고, 청결하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이상한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여태까지 맡아보지 못한 이상한 냄새였습니다.

저희는 그런 냄새가 너무 이상했지만,
호텔 측에선 원래 그렇다는 식으로 다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고
선생님들은 하루만 참으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결국 저희 코가 그 냄새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윽고 예정된 일정을 보내고 밤이 되었습니다.
중국으로 유학 준비 중인 친구와 함께 거리로 나가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복도에서 중국인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호텔에 저희 학생을 제외하고 투숙자가 없었기에
혹시 이 할아버지는 호텔에서 나는 냄새에 대해 말해주지 않을까 해서 여쭈어 봤습니다.

"혹시 호텔에서 이상한 냄새 나지 않나요?"
"……."

못 들으신 것 같아 큰 소리로 다시 물었습니다.

"이상한 냄새 안 나요?"
"……썩은 냄새!?"

할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시고 나가셨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지만,
할아버지는 어느새 다른 곳으로 가셔서 보이지 않았고,
저희는 예정대로 밖으로 나가 놀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친구들과 버스타고 나가는데,
비닐봉투를 처리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그 비닐봉투에서는 호텔에서 맡았던 냄새보다 더 심한 악취가 났는데,
제일 가까이 걷던 중국어에 능통한 친구가 그걸 보더니 표정이 창백해졌습니다.

"저, 저 봉투 속에 어, 어젯밤에 본 할아버지가 있었어……."

그제야 할아버지가 뭘 말하려고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썩은 냄새란…….

[투고] 시로유키님
  1. 구구콘

    할아버지 냄새인데 머라고 하니까 화낸건가?
    아님 자기썩는 냄새라는 거였나?
    암튼 영광의 1등~
    1. 삐끼쁠로우

      근데 중국인 할배가 과연
      "썩은 냄새~!?!"
      라고 할 수 있었을까요;;
      중국어에 능통한 친구는 1명인 듯 싶은데요;;
    2. 독도지키는유령

      ㅋㅋ 저승에서심심하셔서 한글배우셨나보네여 ~
    3. 과거소년코난

      자기한테서 썩은냄새 난다고 하는데 조아할 사람 없을거니깐 그러자나여 캬캬캬
      일을수도 있지 후후후

      -할아버지 성불 도와드리기-
      1 단계 : 고스트에게서 협조를 받아서 클로킹을 한다
      2 단계 : 성불 부적을 부친다
      3 단계 : 배웅한다
    4. 똥덩어리

      저기요그할아버지가어떤게죽었는지말해주도록하게습니다.그할아버지는 처음에예쁜할머니와 같이살았어요.그할아버지가그할머니한데 사랑하다고했어요.그래서할머니와할아버지는xx를게속했어요,그래서할아버지가또xx를하고싶어서 귀신으로돌아와서할머니와xx를심하게했어요.
  2. 완전애독팬

    ㅋㅋㅋㅋ 나 2등~

    시체에서 나오는 물이 악취를 많이 풍기더라고 하더군요
    그 악취를 가지고 뭐라 그러는건줄 알고 화를 내셨나봐요
  3. yassi

    야호 3등

    오늘것도 재밌네요 할아버지 찔끔하셨나봐요ㅎㅎㅎ
  4. 요즘 후덥지근한데 글 자주올라오니깐 좋네요 ㅎㅎ
  5. bean

    근데..저 중학생..중국말 할 줄 아나봐요...허허..부럽다
  6. 고고

    이거 진짜 실화인가요 와우
  7. 괴담가를 꿈꾸는 겁쟁이

    실화라면 좀 엄청 무섭네요.
    시체 썩는 냄새라니ㅜㅜ
    저희가 수학여행 갔을 땐 이불에서 암네가 났었지요. T.T
    1. 햄짱

      오, 쉐엣...=_=;
    2. 율릐우스

      저는 암모니아냄새가 난 적도 있었죠 ㅋㅋ
    3. 깜냥

      전 수학여행 이틀째에서 이불에서 끈적거리는 게..
      어떤 썅넘이 딸치다가 싸놓고 정리 안했나...
      뭐라고 하시면 자삭하겠습니다.
  8. 괴담가를 꿈꾸는 겁쟁이

    근데 대충은 알겠는데 뭐가 어떻게 됀거죠?
    1. 시아덴

      그러니까...

      썩은냄세가 시체냄세였던거죠

      그리고 썩은냄세? 이러면서 화를낸 할아버지가

      귀신이였다는거네요...
  9. 알라장

    ㄷㄷㄷㄷㄷㄷㄷ
  10. 류자키

    중국.. 인가요.
  11. the1tree

    할배유령..경찰에 나타나시지..
    1. 므겡...

      할배가 경찰앞에서서 썩은냄새!! 라고 소리칠 자신이 없었나부죠...
  12. 옥주

    자..잠깐요..이게 실화ㅏ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 Archer

    중국은 무서운곳이군요 . . .
  14. nemoru

    일단 실화라는 사실이;;;;
  15. 바퀴스타

    실화괴담이라니, 섬뜩하네요;;
  16. L

    것보다도 구글 광고가 참ㅠㅜ
    냄새차단, 악취제거;;
    읽기 전부터 공포 분위기 싹 가셨어요.
  17. 0000

    와우..학생 중국어 정말 잘 하나보네요..부럽..ㅜㅠ
  18. 불편한 진실

    썩은 시체 냄새라... 평생 잊혀지지 않는 경험이겠네요.
    근데 중학교에서 중국으로 수학여행도 가는군요.
  19. 으허허허헉꺅꺅캭캭

    처음 쓰는 댓글...ㅋㅋㅋ
    썩은 시체 냄새 정말 잊기 힘든 냄새라고 들었는데..
    무서운 얘기는 아니고 비슷한 얘기가 있는데
    저희 아빠가 친구분 동네에 갔다가 자꾸 이상한 냄새
    생선냄새 같기도 하고 동물 시체 냄새 같기도 한 냄새가 심하게 나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 뒤에 근방에서 사람 시체가 발견됐다고 하더라고요..
  20. 다크엔젤

    업댓되었길래왔는데댓글이쫙~~~~~~~~~~~~~~~~~~ㅠㅜ
  21. 모리스

    중학교가 참 좋네요. 중국으로 여행가고..-_-;; 홍콩이후로 정말 무서워요~
  22. seimei

    진짜 좋은 학교다..
    (다들 얘기보단 학교가 좋다는데에 촛점을..;;;)
  23. ideal

    "....썩은냄새?!"

    할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시고 나가셨습니다.



    자신의 입을 틀어 막은 채..


    ....응?
  24. 신5차원소녀

    무려 실화군요 와아

    시체냄새는 맡는 순간 구토가 치밀어 오를만큼 역하다던데 으웩
  25. 궁극미색

    우와 중국어로 묻는 것은 그럭저럭 한다고 쳐도 중학생이 할아버지(모국인)가 하는 말씀을 한번에 알아듣다니... 전 이게 더 무서운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 az

      제 친구도 지금 중국유학 준비중인데,
      중학생이지만 유창하게 잘 말합니다.=_=
    2. 기기묘묘

      전 직장인 입니다만 요즘 어학원을 다니면서 시간상 성인반을 못 듣고 학생반에서 학생들과 같이 듣는데..후..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발음도 훨씬 정확하고 유창하고 암기력도 좋습니다. 중학생이 슈레딩거 방정식을 푼다고 하고면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어학쪽은 나이가 어릴수록 훨씬 장점이 많은데..
    3. 백작하녀

      일본어 학원 프리토킹반에 다녔을 때, 같은 시간의 다른 프리토킹반에 초등학생이 있었는데 복도에서 선생님이랑 이야기 잘하던데요... 확실히 어학과 예체능은 어릴 때 시작하는 게 좋아요. 본인이 싫어하는데 부모 욕심으로 억지로 시키면 역효과가 나지만요. ㅠㅠ
    4. 4번째 중국유학생

      썩는 냄새라고 해봤자 란더월마!!< 라고할것같은뎅... 어려운 단어는 아니에요
  26. 리리스

    전 그것보다 할아버지를 살해했되었는지 모르는상황
    비닐봉투에 시체가 있었으니..가까이에 살해범이 있었을수 있잖아여
    혹 가족이나 친지가 시체를 비닐봉투에 버릴이유는 없으니...
    무서운건 사람이여 ㅠ.ㅠ
  27. 후훗

    할아버지 냄새가 얼마나 심하면 당국에서 방역조치로 할아버지를
    격리 처리하는,,,

    중국 출동!! SOS!!!!
  28. 자갈찌

    음..
  29. 은류월

    오늘은22일이네....며칠동안매일들락거리며업댓됬나확인을했지만...ㅡㅜ업댓좀해주세여~~~~~~~~~~~~~~~
  30. 그러게요

    ㅋㅋㅋ이거.. 웃어야하나 울어야하나
    어쨋거나 소름돋는..
  31. 산소

    할아버지는 조선족사람이였다. 그러나 중국말도 쓰신다.
    쒁은냄때?
  32. 눈높이 선생님

    혹시 이거 대만 학생이 쓴 얘기를 한국사람이 번역한것 아닐까요? 대만이랑 중국이랑 언어가 똑같죠.
  33. 더블젤리

    臭味이라고 했겠죠...
  34. 햄짱

    호텔 측도 무섭네요; '원래 그렇다'니; 그럼 매냥 시체가 나온단 말입니까?;
  35. Gabrielle Mitchel

    햄짱님ㅋㅋ 제 생각에는 원래 냄새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사람들이 맨날 불평했으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긴 건데 이번에는 무시무시하게도 시체가 있었단 거 아닐까요
  36. 아햏햏

    그 썩은냄새는 할아버지의 발냄새였다
  37. ㅎㄷㄷ...

    시체 썩은 내!!!!!!!!
  38. ㅅㅁㅅㅁ

    알고보니 스컹크 밀수입하려다 질식사해서 들킨 할아버짘ㅋㅋ
  39. 아오우제이

    우와
    중국인 할아버지
    한국말 디게 잘하시네여
    ㅋㅋ
  40. 어마마

    그니까...
    저기있는건 할아버지란 건가?
    호호호 깔깔깔
    아이고 무셔라
  41. 이쁜혜란ㅇ;

    헐 이충 .. 같애 ㅋㅋㅋㅋㅋ
    존나 재미업네
  42. 알고보면

    목욕안해서 죽은 할아버지의 시체였떤거야. 끄아아아!
    1. 아니야 ....................... 그 썩은 냄새는.....

      너의 냄새!!!!!!!!!!!!!!!!! 으아아악!!!
  43. 보살아들

    그 당시에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봉투에 시체가 썩고있었는데.....
  44. 후덥지근

    으악 소름 돋고 섬뜩 여기 들어올 때마다 이불 덥고 봄 으으흐흑 꺄아아악
  45. 우지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 오호

    팬티안갑아입으시고 돌아가신 할배..
  47. 냄새는 무슨..

    글쓴분 웃기네요, 중국에 대해 안좋은 인식이 뭔가요? 중국사람이 댁한테 해꼬지라도 하셨나요? 자기나라사람 아니라고 말 함부로하지 마셈. 그분들도 님한테서 나는 냄새 맡았을지도 모르니까요! 무식해보일나름이네요 참나..
  48. 狂氣女

    에....
    저는 시체 냄새를 맡아보진 못했지만...
    왠지 엄청나게 심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