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지하철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

1.
어머니와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
지하철을 타려는데, 내가 걸음이 늦어서 타기 전에 문이 닫혀버렸다.

어머니께선 다음 역에서 내려, 라고 말씀하시며 멀어져갔다.
어머니와 헤어졌다는 게 슬퍼 왠지 눈물이 났다.

그 후, 정말로 어머니를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다.
어머니께서 탄 지하철에 화재가 났기에.

2.
나이 드신 어머니와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
지하철을 타려는데, 어머니께서 걸음이 불편하셔서 타시기 직전에 문이 닫혀버렸다.

어머니께선 다음 역에서 내려, 라고 말씀하시며 멀어져갔다.
어머니와 헤어진 게 슬퍼 왠지 눈물이 났다.

그 후, 정말로 어머니를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다.
뭐 어딘가엔 계시겠지.ㅋ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차~~니

    처음은 어머니가 돌아가신거고 두번째는 내가 죽은건가요? 에고... 첫 댓글에 첫 일등이네요 ㅡ.ㅡ
    1. 개그맨

      불효 ㅋㅋ
    2. 상상구름

      피식- 제가 변역하죠~^^
      1.그건 모두 영화였다.
      2.저것도 영화였다
      이상 마칩니다
    3. 아니야!!

      첫번째는 지하철이 탄거고 두번째는 역이탄거면???
    4. 메가라임

      회색 글씨가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거같은데요?
      1번 -> 어머니께서 탄 지하철에 화재가 났기에. -> 지하철화재로 어머니가 돌아가심
      2번 -> 뭐 어딘가엔 계시겠지.ㅋ -> 이런 불효ㅅ..
  2. 헤카테

    헛 설마 저 일등인가요?

    늦었네요;;
  3. Eminency

    두번째는 어머니를 버리고 왔다는 얘기...?
  4. 메이지

    어딘가엔 계시겠지.. 라고 써 있는 걸 보니..
    두가지로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내가 탄 지하철에 화재가 나서.. 내가 죽었으므로.. 어머니는 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계시겠지.. 하는 내용과..
    두번째는.. 어머니를 '버려진 노인'으로 만들어 버린 내용..
    .. 두번째는 아니길 바래요..-_-
    1. 앐흠

      다들이해를 못하시는



      늙은어머니는 치매에 걸리신겁니다!!!!!!!!
    2. 아..

      난 둘다 아니길 바라오
    3. 초딍

      태그에
      불효라고..적힌걸 보면
      두번째...이겠네요.
  5. cojette

    고려장..입니까.-_- (태그 보고 두 번째 이야기 이해했음.)
    1. asa

      집찾아돌아오면 남감이군요...
    2. 사랑에지친소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왕ㅋㅋㅋ그런나뿐악습을기억하시고계시다니...
  6. 유찡

    ...........두번째는...어머니를 버린건가요? ..아니면 본인이 죽은건가....
  7. 용공주님

    왠지 두번째는 어머니를 버린 듯한 느낌이 더 강한 듯.. 설마...
  8. 소녀오알

    후자는 버려진 어머니 아닌가요?'나이드신'을 부각시키신것 같은뎅..아나 슬퍼 ㅠㅠ
  9. seimei

    두번째는 어머니를 버린 것 같아요..
  10. 괴기대작전

    2번은...현대판 고려장이군요...-_-;;
  11. neko

    순간 멈칫 했다가, 태그에 불효-_-;;
  12. 비공개

    첫 번째는 엄마가 지하철 화재로 죽어서 다신 볼 수 없는 거고
    두 번째는 지하철을 못 탄 엄마를 버리고 그대로 줄행랑쳤단 얘기네요.
    태그를 보고서야 이야기를 이해하는 상상력 부족한 인간의 추측...
  13. 차~~니

    그렇군요.. 태그를 미처 못봤네요.. 불효가 있는것으로 보아 어머니를 버렸다고 보는게 맞겠네요..결정적으로 마지막 대사에 ㅋ가 붙었다는게...
  14. 만세좐

    마지막 문장이
    뭐 어딘가엔 계시겠지.ㅋ
    로 바꼈네요...
    흠짓 ㅠ.ㅠ
  15. Archer

    반전인듯 -ㅅ-
  16. 루토

    첫번째 글보고 마음 아팠다가 두번째 글보고 흠칫했습니다...() 어떻게 저럴수가 ㅠㅠㅠㅠ
  17. hiper

    어머니 버리고 갔는데 그 지하철에서 화재 발생[....]
  18. 쿠루쿠루

    마지막에 ㅋ 쓴걸로 봐서 현대판 고려장 인듯..
  19. 궁극미색

    첫번째 얘기보고 대구지하철이 스쳐지나갔..(쿨럭)
  20.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1. KillingToy

    '나이 드신 어머니'가 중요 포인트네요.
  22. 라이

    엄청난 반전이네요 ㅋㅋ
    역시 더링님 입니다 ㅋㅋ
  23. 개가영

    ㅋㅋㅋㅋ우와!ㅋㅋㅋㅋㅋㅋㅋ
  24. 뇌없는좀비

    오...호...무섭기보단 넘 웃겨요..ㅋ
    저 첨으로 댓글쓰네여..앞으로잘부탁합니다~~아~~
  25. 으흐흐흐

    항상 느긋함을 가져라인가?...
  26. 히냐미루

    ↑뭔가 좀 달라요! ㅋㅋㅋ
  27. 류자키

    아.. 이것 참 ..느낌이 .. 정말 '비슷하지만 다른이야기'라고 밖에는.. 표현이 안되네요. 글자 몇개 다를 뿐인데, 이렇게 느낌이 틀리다니.. 갑자기 슬퍼지는 이유는 ..
  28. 김거성

    어딘가에 계시겠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 날치

    고려장.... 어머나.
  30. 팬텀스티드

    저런 쌈싸먹을...(이렇게 화내다가 이건 지어낸 이야기라는 생각에 차준해지다가...정말 이런 일이 있을수도...아, 다시 열받는)
  31. 피안화

    2번째에서 가슴에 전율이 일었네요.ㄷㄷㄷ
    정말 있어선 안되는 일 두가지긴한데 그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2번같네요.
  32. 대전지하철로 봉사간적이있는데

    지하철안을들여다보니깐 기관사아저씨는 씨씨티비?같은걸로사람이다탔나보고 버튼눌러서 문닫고출발하거든요? 무슨 이건 이야기지만 좀 억지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함창동아이나 붙어서 그아저씨쳐다보니깐 지하털이안출발하는거에요 그러더니 갑자기뒤돌아보더니 저를보고 아~~ 이런표정지으면서 저한테손짓하시고 씨씨티비손짓하시고 웃으시더니 출발하셨음 ㅋㅋㅋ 제가아직못타는사람인줄알고기다리신듯 ㅋ
    1. 카라

      한두번의 경험으로 판단하기엔 무리입니다.
      출퇴근처럼 바쁘고 복잡한 시간대에는 위의 이야기같이 일행이 못 타는 경우도 많습니다.
    2. s2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카라님의 말씀대로 사람이 많고 복잡할땐 그런경우가 있죠.
    3. 미카

      서울 지하철에서는 아저씨가 끼어 출발하셔서 돌아가신 사건도 있었습니다
    4. 량봄

      사람이 많지도 않았는데 저만 타고 남친은 못탄적이 있었어요.. (뛰어서 탄것도 아니였는데 말입니다..남친이 워낙 굼떠서ㅋㅋ)
  33. 검은마차

    위에 첫번째인
    어머니께선 다음 역에서 내려, 라고 말씀하시며 멀어져갔다.
    이것보다는
    어머니께선 먼저 갈테니까 넌 천천히 와 혹은,
    다른 대사였으면 더욱더 슬프지 않았을까요?
    어차피 도시괴담인데^^ 영영 이별인데...
  34. 어머님

    그래서...
    어머님은....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지~
  35. 털녀

    왜 두번째 이야기보시고 몇몇분들은 웃으시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
    고려장 문제를 현대판으로 나타내고싶으셔서
    쓰신것같은데 막 웃으시는 등등 ;
    제가 너무 까칠한걸수도있지만 너무 황당하다는 .....
    너무 슬프네요...........
    정말 저런 일들이 사라져야할텐데 말이죠......
    1. 량봄

      실화라면 웃지 않으셨겠죠?괴담은 괴담일뿐 오해하지 말자~ 정도의 마음들이셨겠죠ㅠㅠ 너무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세요..ㅋㅋ근데 2년전 글이네 ㅋㅋㅋㅋㅋㅋ
  36. 휴지맨

    첫번째 이야기..
    어머니께서는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죽어갔을까요
  37. 호호얄뤃

    고려장이면 일부러 엄마 못타게 만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 햄짱

    정말 다른 이야기;ㅋ; 이런 재치 최고야;ㅋ
  39. JJ

    하하... 두번째가 좀 많이 재밌다... ^^;;;
    이해를 못했는지도 모르지만... ㅎㅎㅎ... ^^;;;
  40. dg

    내가죽긴.. 어머니를 버린거구만. 이해안갑니까
  41. ...

    앞에 '나이 드신'을 붙인걸 보면
    요즘 나이든 부모를 홀대하는
    폐륜을 가리키는 얘기 같네요...ㅋㅋ
  42. *일본

    $도시괴담엔 숨은 의미도 잇고 일리잇다.왜냐면 일본에서 1년간 벽장에 숨어 산 여자가 경찰에 잡혔다.침대밑의 괴인처럼.
  43. 루이

    사실, 어느 산 속에다가 버리고 온 것도 아니고.. 지하철에서 버려졌다 해서 집에 못 찾아 온다는 설정은 아닌 것 같네요..^^;; 세상에서 가장 큰 불효는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뜨는 것이라 하죠? 아마도 여기서 말하는 불효는 그 불효인 것 같군요.. 마지막에 ㅋ라며 웃은것은.. 어쩌면 안도가 섞인 슬픈 웃음은 아니였을까요..ㅜㅜ
    1. 잇힝

      아, 정말 다행인 설정인듯 하네요.
      루이님의 말이 맞다면.
  44. 토정선생

    어머니를 버린건 육신이 아닌 마음입니다.
  45.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46. 사람

    여러분은.... 왜 드래그를 안해보시는건가요 투명글씨!!
  47. 이치

    지하철서 헤어지면 영원히 만남은 불가능하다.이건 상식인데.
  48. *이치

    왜냐면 지하는 무덤을 상징한다.
  49. 족구하고싶어

    태그에 불효가 있는걸 보니 버리고 온듯..ㄷㄷ
  50. 푸욜

    퍼가요 ㅠㅠ
  51. 명탐정

    조심해라 어머니가 땅파서 당신의 집까지 가고있다.
    추신:네비게이션 들고있따.
  52. 멍청한놈들

    어머니의 다리가 불편하시니 나보다 먼저 지하철을 타게해야하는데 내가 먼저 탔으므로 버리고왔다고 보는게 온게 맞다.
  53. 이별

    지하철 고려장인가 .. 왠지모르게 슬프네 ..
  54. 티슈맨

    (위의 휴지맨님이 묘사한 대로) 어머니라면 아들이 함께 타지 않아 기쁘게 죽어갔을 것이지만...
    아들은 버젓이 신체 불편하고 나이 많다는 이유로 부모를 버리고 '어딘가엔 계시겠지, ㅋ' 이러는...

    이것이 부모와 자식의 차이군요.
    자식이 백날 효도해봐야 부모 내리사랑 만분의 일도 못갚는다더니.
  55. 2-외전.
    어머니가 뒤쳐져 버리셨다.
    옆에 입구에서 나랑같은말을 하는 아주머니가 계시다.
  56. 김혜힘

    ㅋ님사진좀
  57. 셜력홈즈곤란

    이런 불효 자식 같으니
  58. jw

    .왠지 대구지하철 참사를 모티브로 한 거라면(우리나라에 인명피해가 엄청나게 발생한건 그것밖에 없기에..) 1번은 어머니가 탄 지하철에 불이 났다. 2번은 어머니가 남겨진 역에 불이 난 지하철이 들어와서 돌아가셨다....라는 내용인듯 하네요
  59. 오르카

    내가 장난으로 지하철에 불을 질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