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바른 아이

새로 이사 온 동네.
출근시간에 집을 나설 때마다 항상 앞집 아이가 창문 앞에서 손을 흔든다.

커튼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실루엣으로 보아 초등학생인 것 같다.
항상 아침마다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 같아, 나이가 어린데도 예의 바르다고 생각했다.

며칠 뒤, 회사에서 돌아오니 앞집에 경찰과 동네 주민들이 모여있었다.

음, 무슨 일이지? 물어볼까나.
무슨 일 있나요?

"아, 앞집 아이가 엄마의 학대에 견디지 못하고 결국 죽었대요. 쯧쯧, 불쌍하게도……."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열쇠

    헉... 아동학대 방조죄(...) 군요...
    왠지 귀신이야기와 다른 오싹함이 있어요 ㅠ.ㅠ
    1. *shwk

      애들을 넘 예의바르게 키우는건 스트레스 과다해서 아동학대다.
    2. 누룽지

      ..-_-어른한테 손을 흔드는게 예의 바르다고 생각되진않는데;;;..;;
    3. 헬프~

      구해달라고 한거겟죠...
    4. 저링

      죽기전에손을흔든듯?
  2. walyoung

    그럼 죽은 아이가 손을 흔든걸까..덜덜
    1. 우와..

      살려달라고 손을 흔든거죠 ㅡ,ㅡ
    2. 한성이

      내 아무래도 소리를내거나 큼직큼직한동작을하면 엄마가 금새알아차리고 가만히두지않았을테니깐..손이라도..ㅎ^^;;
    3. 난난난제발

      엄마가 패니까 살려달라고 문을 흔든거아님?
  3. 설비

    아......도와달라고한거였구나 ㅠㅠㅠㅠ
  4. 영은이가좋아여~

    나름 순위권인건가요?ㅎㅎ 아이가 불쌍하네요//
  5. 졸린곰돌

    휴;;;

    가정폭력이 부른 비극이네요 ㅠ
    불쌍한 꼬마애 ㅠ
  6. 푸른수염

    불쌍하네요 ㅠ-ㅠ 약하다고 아이를 학대하다니..역시 사람이 제일 무서워요.
  7. 바나나킥

    음 ;;동네 주민들 하는 말로는 죽은지 한참 된거 같지는 않구...
    아이가귀신이된것도 아닌것 같은데요 ..
    앞집에 사는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할라고
    유리창을 두들기는건데 손을 흔드는걸로 착각한걸까요 ;;;
  8. nemoru

    아이가 그시점에서 죽었건 안죽었건 어쨌든 안습..........;;
  9. 궁극미색

    .......씁쓸하네요... 자기한테 인사하는 줄 알고 환하게 웃으면서 바라봤을 텐데......
  10. TR

    자기를 봐달라고 하는 도움의 신호였군요.슬픈 이야기네요..
  11. eunhyung

    불쌍하네요 ..
  12. 바짱

    아이가 얼마나 속으로 욕을 했을까... 나는 아파디지겠는데
    인사하는줄알고 막 해맑게 지도 손흔들어줘...
    '저시바럼' 이라고 많이 욕했을듯...;
  13. 빤딱빤딱

    님하, 저살려주셈!!
    ㅠㅠ이러며 손을 흔든건가요.. 요즘은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 더 안타깝네요 ㅠㅠ
  14. Archer

    얼굴이 안보였다는걸로 봐서 두팔을 벌려서 인사한건 아닌거같고 .
    팔을 조금 구부려 안녕~ 한거같은데 . (주인공시점상)
    많이 맞아서 . . 그런 행동밖에 못한것인가.
  15. lunaseek

    이웃집 부부가 부부싸움으로 남편이 아내를 살해했는데
    아직 죽지 않은 아내가 살려달라고 벽을 두드리는 것을
    시끄럽다고 무시했다가 아침에 알게 되었다는 괴담과 비슷한 소재네요.
    귀신이 나오지 않으면서도 섬뜩한 이야기입니다.
  16. seimei

    애가 살려달라고 한거구나..
    주인공 꿈에서 고생좀 하겠는걸
  17. 유찡

    커헉...그럼 살려달라고 손을 흔든거군요...
  18. 루치

    그아이가 얼마나 원망했을까요 ㅠㅠ
  19. 킹왕짱

    은근히 소름이 ;;ㅎㅎ
  20. 윈드토커

    애가 참 불쌍해요 ㅠㅠ
  21. 잡귀(雜句)

    읔.. 우리 아파트 앞동에 사는 꼬맹이도 매일 저에게 손을 흔드는...?!
  22. 라이

    살려달라고 흔든거에요? 아니면 그냥 마지막으로 인사나 하려고
    손 흔든거에요?
  23. Elda

    정말 아이도 불쌍하고, 주인공도 불쌍하고..
    아이는 살려달라고 필사적으로 손을 흔들었을텐데...
    주인공은 또 얼마나 쇼크에 죄책감이 들지.
    그 부부싸움 괴담이랑, 유괴된 아이 괴담이 생각나네요...
    ...정말이지 사람이 가장 무서운 겁니다...
  24. 개념이 뛰쳐나갔다.

    아...소름..
  25. 알콜쇼크

    그것 참.. 어머니 얼굴 함 뵙고싶네요 ㄱ-
  26. 이런

    살려달라는 아이의 몸부림 .
  27. BigBang★

    살려달라고저렇게손흔든거긔?ㅠㅠㅠ 헐짱..
  28. 햄짱

    정말 기묘하게 기분 나쁜 이야기네요. -ㅁ-; 이 주인공, 너무 명랑한 거 아닌가요;
  29. 아콰

    엄마의 학대로 인한 고통 때문에 손을 허우적거린 걸
    인사라고 착각한 것 같네요. 항상 눈팅 하다가
    처음으로 덧글 달아봅니다~
  30. 류자키

    얼마전 실종사건이라고 메스컴을 달구어 놓고.. 잔인한 방법으로 아들을 살해한 부모가 (계모이긴 하지만. 아버지는.. ) 실제로 있었더랬죠.. 빌어먹을 인간들.
  31. 피안화

    주인공에겐 엄청난 트라우마로 작용하겠군요.
    여러모로 다중피해군요.
  32. 리델

    제 기억에..미국 드라마였나 영화였나..어떤 형사가 자신이 살던 과거의 동네를 회상할때 이 이야기와 같은 대목을 회상합니다. 실제로도 충분히 있을거 같은 얘기에요.
  33. 경석

    죽은 뒤에야 아동학대를 끝내는구나.
  34. 공쯔

    뉴스보니 요즘 부모들이 학대해서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위독하단 진단 받은 애들이 많더라.
  35. 완소남

    이 이야기는 유아가 학대받앗으나
    부모가 못 알리게 감금을 하니 죽게 됏구나.
  36. *일본

    **이얘긴 속뜻이 깊다.애들의 천진 즉 천성이 순진무구해서 예수는 칭찬햇다.애들이 예의바르기만 하면 그건 애들을 못살게 만드는 아동학대와 같다.
  37. 아이 빡 쳤겠다 . 살려달라고 손 흔들었더만 대답은
    " 굿 모닝 ~ "
    1. 문수보살

      그렇게 말하는 댁도 이런
      위험한 상황에 무심하진 않는지요?
      우리모두 자기를 반성합시다.
  38. 꽃미소짱

    얘기가 잼 있어서 퍼 갑니다 ^^
  39. *이치

    예의는 자연스럽고 상식적이야지 억지 예의를
    자주하면 뭔가 숨은 일이 잇다.
  40. 이카루스

    이런 불쌍한 녀석..저세상에서 부디 편하게 사랑받으며 살길..
  41. 고무고무

    그래도 점마는 드럼통에 넣어 불사른 다음 시치미 떼고
    실종 신고 하는 엄청난 정신력은 아닌가 보네여..
  42. 시선

    얼마나 학대를 하면 죽음까지 이를 수 있을까요..ㅎㄷㄷ ㅠ
  43. 내이름은영은이>ㅂ<

    소름이......쫙~
  44. 지나가던 사람

    옆집 엄마:엄마가 모르는 사람에게 손 흔들지 말랬지?!
  45. 가인

    구해달라고할려했는데...참불쌍하네요//
  46. 와우...

    ㅇㅇ
  47. 청월

    가정학대 하시는 분들은 반대로 애들한테 쳐맞으시길.
    가정학대 왜하는 건가요 진짜... ㅡㅜ 애들이 불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