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전화

저녁 식사 후, 거실에서 가족들과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아마도 8시쯤이었을 거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남동생이 갑자기 일어나서 전화기로 향했다.

남동생이 누군가 전화하는 일이 없었기에 모두들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남동생은 수화기를 들고선, 번호도 누르지 않고 누군가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남동생은 수화기를 내리고 이렇게 말했다.

"할머니가 죽었대."

우리는 당황했지만, 혹시나 해서 할머니가 계시는 병원에 전화했다.
할머니는 5분 정도 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오히려 병원 직원이 놀라고 있었다.
이제 전화 드리려고 했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우리는 남동생에게 어찌된 영문인지 물었지만,
남동생은 바보처럼 그저 전화가 와서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에게서 전화 왔냐고 하자,

"몰라. 모르는 여자가 네 할머니는 죽었어. 라고 했어."

그 후, 우리 집에선 남동생이 전화를 받을 때마다 긴장했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대장

    무섭넹 ㅎㅎ1등이당 ㅋㅋ
  2. 처음처럼

    안녕하세요~잠밤기 유저님들
    처음 글 남겨보내요~
    여기 사이트 이야기들 너무 재미있어요~!!!
  3. 집행인

    가족이 큰일을 당했을 때 느껴지는 이상한 느낌은 저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시간을 기록해두는데 사건이 있던 시간과 일치하더군요.
    사실은 더 느끼고 싶지 않지만...
  4. 푸른수염

    요즘 귀신들은 저런 폰서비스까지 하는군요.. 전화비는 얼마나 나올까요.. 혹시.. 덜덜덜...
    1. 1950

      이 리플이 제일 무섭군요..
    2. 은세준

      앞으로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는 받지 말아야겠군요... (흐덜덜;;
    3. asd365


      콜랙트콜로하면장난이아니겠군요...
    4. 호호얄뤃

      호호 님 짱이신듯??

      폰 서비스????


      우리집은 그런거 신청 안했는데..

      귀신 폰서비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우와..

      ㅋㅋ 폰서비스 굳
    6. 아햏햏

      고객님은 특별요금재니까 조금 비싸답니다 하지만 겨우 1초에 9억밖에 않한답니다 3초 사용하셨으니까 27억만 내시면 되지만 특별 할인으로 100원만 내십시오 ~~
      (이봐 어떤 할인서비스가 27억을 100원으로 깍아주는거지?)
    7. 차범근

      귀신들도 국제전화는 00700~
  5. 엘쿠

    늦게 일어나서 뒹굴다 보니 새 글이 올라왔네요..
  6. Jackie

    그 귀신의 정체는 ...? 엽혹진에서 글읽다 여기가 싸이트라고 누가 리플달아놔서 왔답니다 하핫 여기 넘 좋아요 ^*^
  7. 설영

    동생이 정말 덜덜덜;;
  8. 민향

    와 요즘 잠밤기 진짜 오싹하네요..ㄷㄷㄷ
    성수기도 아닌데...(??)
  9. 샤키엘

    귀신 좀 짱인듯~
  10. Victor

    저승계의 콜서비스인것인가

    투철한 서비스정신이군요
  11. 인조소년

    의외로 할머니의 혼령!
    임종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가족들한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라는 훈훈한 스토리...
  12. ninano04

    저기.. 남동생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건가요? 아님 전화가 와서 남동생이 받은거에요? 이해가 안돼에에;;;;
    1. 菊花

      전화가 와서 받은 것입니다.
      남동생에게만 벨소리가 들렸던 것이겠지요-.
  13. 오우 긴장할만 하네요
  14. 그니깐, 남동생한테만 그 전화벨소리가 들렸던거겠지요?
    식구들은 갑자기 애가 가서 전화를 받으니깐 어디 전화거나보다 했는데 번호도 안누르고 듣기만 해서 무슨일인가 했던거구요,ㅋ
  15. RR

    오오... 남동생 무서워요-.
  16. seimei

    남동생 괴롭혔다간 죽음이네요;;
  17. 長谷川 飛鳥

    늘 댓글을 달진 않지만
    소심한주제에 괴담 늘 보고있어요.
    글 보고 섬짓하고 댓글보고 웃고 가는 나날♡
  18. 루치

    그여자는 누굴까요....... 할머니목소리였으면 알았을텐데..
    1. 長谷川 飛鳥

      어째서인지 `사랑합니다 고객님`
      ...생각나버렸는걸요 !?
      위 댓글을 보다 느꼈지만,
      역시 저승의 콜서비스일지도! (반짝)
    2. Victor

      저한테도 "사랑합니다 고객님" 이게걸려와서

      저도 "사랑해요~♡"라고 해버린기억이..
  19. another

    '사랑합니다 고객님'보다는,, '사망합니다 고객님'이 어울릴듯,,ㄷㄷ
  20. neko

    요시모토 바나나의 '암리타'에도
    약간 이상한 능력을 가진 남동생이 나오죠...
    그게 생각나네요...
    그냥...그렇다구요....
    1. 長谷川 飛鳥

      저도 암리타 읽었어요!
      역시 남동생은 위험할지도.. < 어째서?!
  21. Archer

    덜덜... 단순 동생의 능력인겁니까?
  22. 개념이 뛰쳐나갔다.

    Victor님의 저승의 콜서비스라는 말 심히 공감되네요ㅋㅋ 정말 저승에서 온 전화같은;;ㅎㄷㄷ
  23. TR

    ㅎㄷㄷ;;
  24. 류구레나

    헛;; 오싹오싹 ;;
  25. 절망

    남동생 정말 착하네요...

    가정교육이 잘된거겠죠?...

    나에게만 들리든 어떻든...

    집전화로 전화가 오면 저는 절대로 받지않는답니다...

    귀찬거든요...쯔쯔쯔 근데 혹시 남동생이 전화를 받지않았다면...

    할머니는 아직 살아 계시지 않을까요??
  26. 쟁이

    전화받기가 무서워져요.. 혹시나 나한테만 들린 벨소리면 어쩐대?

    흠.. 전화국에 문의해서..통화기록부 확인하면 머라고 할까 궁금하넹
  27. 궁극미색

    혹시... 착한 아이에게만 들리는 벨소리? 이런거 아닐까요 0ㅁ0;;;
  28. 산소

    예전에 투니버스에서 하던 학교괴담의 한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그 전화는 간호사이었을지도??
    1. 학생

      아 ㅋ 죽은 사람 거둬가는 간호사요?편지주고 끝? ㅋㅋ
  29. 라이

    아 깜놀 !
    이거 읽자마자 전화와서 깜놀 !!
  30. 후유

    에- 남동생은 왜 안 놀랄까요...

    남동생은 뭔가 알고 있나?

    푸후훗- 입니다.
    1. Victor

      계획대로..

      라고하면서 음흉하게웃고있는건가
  31. Unifois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저는 저승의 임종알림서비스의
    처녀귀신입니다
    지금 고객님의 할머니께서 임종하셨으니
    속히 병원으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했을지도 몰라요
  32. 라이

    아 이거 댓글 수정하려면 패스워드 나오는데 패스워드가 뭐에요?;;
  33. 비묘

    왠지 남동생이 영능력자 같은 포스가...
    덜덜... 하고 있는데 유니님의 알람 서비스 댓글
    보고 웃겨서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ㅠㅠ/
    역시 잠밤기는 댓글들도 센스 있으세요~ ㅎㅎ;;

    ps. 회사에서 잠밤기가 '페이지가 없습니다' 로
    뜨면서 안 들어가질길래 한동안 놀랬었어요;;
    다행히 집에서 하니 잘 되네요... 훌쩍...
  34. 신선꽃

    그 벨소리는 어린 아이들에게만 들린다는 주파수로 왔을 거에요...
    그런데 귀신이 좀 예의가 없네요. "네 할머니는 죽었어" 라니-_-
    1. 長谷川 飛鳥

      틴벨이라면 글의 누나도 듣지 않았을까요....?
      누나는 귀가 좋지 않은건가.
  35. 하루달

    남동생한테 부탁하고싶네요.
    우리엄마도 데려갈래?
  36. 살아나셨군요 ㅋㅋ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잠밤기를 찾는 유저입니다.

    지난번글 역시나 저한테는 재미가 있고 무서운 이야기 였지만 지난번보다 포쓰가 조금 떨어진것 같다 라는 얘기가 많았는대 이제 잠잠해 졌군요 ㅋ

    더링님 부활 하신것 같아서 기쁩니다. ㅋ

    이번한해도 잘부탁드려요.

    근대 이야기가 정말 무섭군요 ㅋ 새볔이라는 분위기도 한목을 하는건가 ㅋㅋ
  37. ㅎㅎㅎ

    ㄷㄷㄷ...
    정말 무섭네요
    그런데 귀신이 친절하군..
    직접 일일이 전화까지 해주고 말입니다..ㅋ
  38. f

    나도 저런 능력이 잇다면 쩔겟네여
  39. 완전소중돌+아이

    유아-청소년들은 성인들이 들을수 없는 주파수를 들을수있습니다. 즉 동생은 미성년이란얘기도 가족들은 다 성인이란 얘기인거져. 집전화인데 그소리가 가능하기는 한걸까??
  40. 류자키

    침착하네요 -┌ 할머니가 죽었대라니 ..
  41. 전화건 건 귀신이 아니고 사람입니다.
  42. 모리스

    사다코는 누군가요?
    그..요즘은 휴대폰이 있어서..
  43. 휴~

    오싹하네용
  44. 명탐정

    ㅋ 전화받은척한거 ㅎ
  45. 그랜드체이스

    글 퍼가요
  46. ㅉㅉㅉ

    귀신이 수화기에 대고 말한건가?ㄷㄷㄷ
  47. 꼽등

    귀신들도 이제 신상품과 전화를 사용??
    디에에에박!
    엄마가 모르는 번호는 무시하라고 한게 이것때문!!
    엄마는 초능력자!!
  48. 김태희 ★☆

    우왕
    남동생 굿굿굿!!!!!!!!!!!
    귀신도 스마트폰사용할기세 ㅋㅋㅋㅋㅋ
  49. 썩소곰

    덕춘아. 니가 전화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