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346화 - 수련회

중3 수련회에서 제 친구가 겪었던 일입니다.

수련회 방배정은 한 방에 6명씩 배정되었는데, 제 친구는 다른 반 아이들과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다른 반 아이들과 친하지 않아 뻘쭘하게 있었는데, 밤에 누군가 무서운 이야기를 하자, 무서운 이야기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낯가림도 잊고 서서히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한참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야기를 하던 아이(이하, A양)가 멈칫하더랍니다. 다른 아이들이 계속 이야기 하라고 재촉하자 A양이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답니다.

""너네 어떤 남자목소리 못 들었어?"

아이들은 여기 여자 밖에 없는데, 무슨 소리냐면 괜히 연기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계속 하길 재촉했답니다. 하지만 A양은 분명히 들었다고, 진짜 못 들었냐고 물어보더랍니다.

"남자가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해!' 하는 소리, 정말 못 들었어?"

아이들은 조금 무서워졌지만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답니다.

다른 아이(이하, B양)가 이야기가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B양이 이야기를 하려는데 A양처럼 갑자기 주춤거리더랍니다. 모두 빨리 이야기해보라고 재촉하자, B양은 A양에게 말했습니다.

"야, 나도 들었어……."

B양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말했지만, 아이들은 둘이 짜고 장난치는 줄 알고 무시했습니다.

이야기가 끊겨 살짝 아쉬운 차, 제 친구가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소름끼치도록 음침한 남자의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속삭이듯이 들렸답니다.

"좀 닥치라고."

[투고] 피카츄님
  1. 룩룩룩셈부르

    우와~ 1등이다아~
    1. 와우 당신은 ...?
      방문 언제따고 슬금슬금!?
    2. 아이

      아이 무셔라

      후딱 디비자꼐용
    3. 아쟈씨

      아저씨도 무서운이야기가 하고 싶엇던겔께야

      지네만 하니까 빡쳐씀 으헝헝
  2. 룩룩룩셈부르

    헤헤 죄송해요..; ^^ 그나저나 정말 저런말을 들으셨다면.. 바로 이불덮고 주무셨을듯..
    1. 율릐우스

      전 들으면 욱! 해서 쌍욕을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줄듯
  3. 고양아짖어봐

    그 목소리에게 한마디 합시다!!

    너나 닥치세요!!


    아.. 재미가 없군요.. ㅠㅠ
    1. 호호얄뤃

      와 님 짱이신듯?
    2. 앐흠

      아저씨도 방배정 이따위로 받으셨구나..
      [친구들과 놀러왔는데 인원이차서 여학생들과 한방을..
      썻지만,
      여자셋이모이면 접시깨진다던]
    3. 여우

      한마디 던지고 잡시다!!!!

      네.
  4. 웁스

    반사~ :)
    1. 프레셔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저는 섬찟 했는데 말이죠...ㅠ.ㅠ
  5. 윈드토커

    이거 쎄게 나오는데요...
    이럴 땐 이렇게 :
    "닭 없거든?"
    죄송합니다 ^^
  6. 치즈버틀

    와우, 순위권안에 들기는 처음이네요~
    늦은밤에도 잠밤기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그나저나 남자귀신 포스 굿이군요 - -; 닥치라니
    고양아짖어봐님 말대로 너나 닥치셔요.
  7. 신선꽃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이러면 되지 않을까요.
    네이버 웹툰 싸우자 귀신아의 조봉팔군을 불러야 할거 같네요.
  8. 소린

    무시하면 됩니다.
  9. 시엘바이스

    귀신님이 좀 까칠하시네요. 숙면중이셨나봅니다.
  10. 사빙

    아,제 친구들이 겪었던 일과 비슷한일이네요.
    제 친구4명이 어느날 학교복도를 걸어가면서 이야기하던도중
    에이즈로 화제가 넘어갔는데
    그중에 한 친구가 "야,남자끼리 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되서 죽는사람 있지?"라고 장난식으로 친구들에게 질문 했다네요.
    그런데 그순간 갑자기 다른 한친구가 멈춰섰습니다.
    표정이 굳은채로...
    그래서 나머지 친구들이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친구가 하는말이,
    "나 방금 이상한 소리들었는데...
    방금 뒤에서 어떤 남자목소리가 들렸어"
    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무슨소리였는데?하고 물었답니다.
    조금 망설이다가 친구가 입을열었답니다.

    "네가 그 말을 끝마쳤을때, 바로 그순간 뒤에서
    '나...'라는 남자목소리가 들렸어..."

    그때 복도에는 선생님도 아무도 안계셨고 다른학생 한명도 없었다고합니다.
    나머지 세명모두 소름쫙...
    무섭습니다...(그건그렇고 어떻게 여학교에 남자목소리가?ㄷㄷ)
  11. 잠밤기 이용자들

    아...최고다 잠밤기
    때마침 배경음악은 호텔 켈리포니아...
    좋아좋아 좋구나~~~ㅠ.ㅠ
  12. 닭사과

    우와 이거 진짜 무섭네요 ㅠㅠ
  13. 능금

    어디선가 본적이 있지만, 귀신들은 무서운 얘기를 하면 그 주위에 몰려든다고 하더군요.
    제가 거기 있었다면,그 남자목소리에게는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닥쳐!'라고 한마디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1. redeye

      저도 님의 내용을 알고 있어요... 이번 이야기는 그 내용을 실감 할 수 있도록 하네요... ㅜ.ㅜ 공포 영화를 보면 주인공 옆에 귀신이 퍼런빛 내고 붙어 있는데 관중만 보이고 영화 속 주인공은 모르는 그런 장면.... 생각나게 하네요.... ㅜ.ㅜ
  14. 정씨학생

    좀 조용히 말해야 무서운데...
  15. 하즈나

    귀신이 주무시는데 방해를 한거군요,
    남자분은 새나라의 어린이인듯,? [<그게 뭐야]
  16. 회색종이

    수련회때 밤에 재잘거리는건 만물의 법칙인데 뭐 시끄럽다 하시나..
  17. 푸른수염

    참..소심한 남자분이네요. 한번에 여러사람에게 말했으면 그냥 조용해줄거인데.. 꼭 이야기하는 한사람씩에게 말해서..여러번 말해야하잖아요. 조용히도 안해주고.. 과감성 부족 =ㅁ=
  18. 탄호빵

    그럴땐 소리치는게;; 나가~!!
  19. 아카니시

    자기소리하니까 짜증났나보죠 나쁘게만 생각하니까 자신을
  20. nemoru

    6명중 누군지는 몰라도 핸드폰 벨소리한번 까칠하군요......[<틀려]
  21. seimei

    역시 잠밤기의 매력 댓글..ㅎㅎ
  22. 남궁코난

    방을 햇갈려 술에 취하여 잠들어 계신 아저씨 1 이로군요.

    <<실제로 저희학교 수학여행때 누가 저희 학교에서 빌린방에서 술먹고 뻗어 주무시고 계셨다죠..
    1. 된장할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텔미 텔미~
  23. 호랑이 담배피다패암걸려 죽었다

    닥있어야 닥치는데... ... .
  24. 류자키

    잠밤기의 댓글 게시판은 익명인데도 불구하고 즐거울 뿐 아니라 질서 있다는 느낌마저 드네요. 이런 곳은 정말 드문 듯. 괜히 기분이 좋네요.ㅎ
  25. 거성

    박거성 어투로 "닥쳐" 이랬으면 웃겼을거같은데
  26. 궁극미색

    .....0ㅅ0 언제 봤다고 바로 반말을....-ㅅ-;; 귀신이 예의를 집에 두고 왔나봐요 허허
  27. 지후니

    제가 저기에 있었다면 남자 귀신이 있는 방이라는 생각에 잠을 못잘 거 같네요 흠냐..
    ㅎㄷㄷㄷ
  28. 소린

    생각해보니 여학생들의 새근새근 자는 모습을 ㄱ...
    1. 햄짱

      ...보고 싶으셨던거군요, 그 분.-ㅅ-;;;
    2. 페페

      수련회잖아요^^
      새근새근이아니라
      드르렁드르렁입니다ㅋ
  29. 햄짱

    정말 그런가요ㅠ 앞으로는 정말정말 무서운 이야기 하지 않을 거예요ㅠ ...근데 어째서 싫어하는 거죠; 남이사 말하든 말든-_- 귀신이라고 재는거야-_-
  30. 그 귀신도

    귀신 얘기가 무서운거죠ㅡㅡ;;
    겁많은 귀신
  31. PPoPPo mom

    사실... 그 남자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일 수도 있습니다.

    목터져라~ "러쉬앤현금입니다~" 외치다가
    목이 쉬어버린, 내일 일찍 일어나 출근해야하는 러쉬앤현금여자직원귀신
    일지도요~
  32. 뮤크뮤크

    므흣이라 생각해 버린건 저 뿐인가요...
  33. 미상

    ...둘이서 짜고 그런 이야기 해도 좋겠네요.
    신선하겠어요.
  34. 헬로우~

    아...................닭살.......닭살만개가 생겨났어..우오오오오
    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무셔잉
  35. 니예니예 닥치고 이불돞고 자겠씀미댜 니예니예
  36. 헬로우~

    아 SC쩌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 밥먹다체한곰

    음음.. 갑자기 상상한건데 트러블G 처럼 꽃미남 귀신이 /ㅂ/ 잠자다가 가스나들이 떠들어서 "좀닥치라고" ㅎㅇㅎㅇ <..ㅈㅅ..동인녀의힘이 나오네요.... 실화공포물을 순정만화로 바꾸는 능력..<
  38. 짱이

    저도 비슷한 경험이....
    싸이월드 미니홈피 일촌공개로 퍼갈께요^^
  39. 흠냐

    보통 중3때는 졸업여행을 가지않나요??
    아니면ㅈㅅ
  40. 슁하

    님 좀 짱인듯~
  41. 주성

    "아쉬우면 니가 떠나라"
    이럼 되지 않을까요? ㅋㅋ
  42. 정민재

    갑자기 생각난 건데 예전에 저도 친구들이랑 청학동에서 예절교육받으면서 진도 아리랑?그거 부르고 있는데 옆에서 음침한 남자목소리로 따라부르는거 전교생의 반이 들었다는. 참고로 우리학교 여학교였고, 그때 교관님도 없었다
  43. 서종민

    이게 뭔지 아십니까?? 옆방에 남자 숙소방에서 그러는거죠. 장난으로 ^^ 하하 너무재미있네요
  44. 흐흐..

    저희 수련회갈때 숙소 창문밖에 못박힌 사람석상이 있어 뒤질뻔 했다능..
  45. 구하라

    수련회하니깐 생각난건데
    저희반에 일본에서 전학온애가 있는데,
    수련회때 같은 방을써서 막 야광봉키고 삥둘러앉아서 무서운얘기하는데
    걔가 했던 일본괴담얘기생각나네요 ..
    실제라는 !
  46. 멋쨍이뿅

    혹시 어떤아저씨께서 술먹고방을잘못찾은신게아닐까요?
    저저번에 학교에서수련회갔을때제옆에술먹고 방잘못찾아오신
    아저씨랑 동침한적있었던 ......
    그때전 숙면을취하고있었고 다른방에서 놀러온아이들이
    발견해줘서 저희방애들 다그때알았던 .....ㅜㅜ
  47. B양

    그리고 B양이 말했다,,,,
    "싫어" 라고 말하자 그는 내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48. 피기걸

    저도 이런적있어요
    올해 5월쯤에 친구들이랑 신촌에서 이대넘어갈려고
    신호등앞에서 신호기다리구있었거든ㅁ요
    근데 그때 아무도 없었고 저희밖에 없었고
    비가와서 우산쓰느라고 저는
    애들이랑 따로떨어져있었고
    애들은 제 오른쪽편인데 한 1m 정도로 떨어져있었는데
    저 왼쪽에서 목소리 들렸음 친구한명도
    제가 애들얘기도 귀로는듣고있었기때문에
    분명히 애들은 아닌데 그때완전오싹
  49. 단테

    그러자 B양이 말했다: "닭을 왜 쳐?"
    남자 귀신 왈: "닭! 닭! 닭!"
  50. 꿈나누미

    정말 오싹하네요..
  51. 아마도

    좀 닥치라고... 무섭자나ㅜ.ㅜ 이런말을 하려던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는데...
  52. 싸우자귀신아

    싸우자귀신아;;
  53. 보살아들

    보니까 잡귀가 장난친거같네요... 아무렇게 생각하지마세요... 잡귀가 장난쳤다고 생각하세요..
  54. 핵토

    남자
    주둥이썌려브러
  55. Mikhaila

    어 이거 지식인에서 봤는데
  56. 쿠히

    왜 전 그 귀신이 터프한 나쁜남자귀신으로 생각되는걸까요 우후후
  57. 곰돌이

    수련회하니까 생각난건데- 저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모 채널에서 하는 야한 영화를 친구들과 함께 보고 있었는데(여자들ㅋㅋㅋ) 띵동하더니 모니터에 노려보는 귀신이 있어 엄청 놀랐었다는ㄷㄷㄷㄷ
    알고보니 술취했는데 문안열어줬다고 열어달라고 고개를 숙이고 째려보고 있는 것이었어요 ㅋㅋㅋㅋ
  58. 원빈이진리

    니가원빈이냐 ㅡㅡ
  59. 시ㅡ

    이거 제경험이랑 비슷하네요.저는 컴퓨터게임을 볼륨 크게 틀어놓고 하는 편인데, 그날은 스피커로 틀어놓고 있었어요. 그런데 딱 귀에서 이어폰 끼고 노래들으면 들리는 그런 정도로 '할거면 빨리하라고. 아니면 닥치던가.' ...그날은 혼자 못잤습니다.
  60. ♥ 카라멜마끼아또♥

    남자귀신:씨끄러워잠좀자자잠도없나아함하품☜함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