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의 거래

절망했다.
삶에 절망했다.
죽을 용기조차 없다.

오래 전부터 보험에 들어 수취인을 어머니로 했다.
어머니는 여자 혼자 힘으로 날 키워주셨다.
정말 감사드리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이젠…….

그런 내게 갑자기 악마가 나타났다.
내 마음에 응한 것인가.

"뭔가 부탁하고 싶은 모양이지? 나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소원을 들어주지."
"내 소원은 죽음이다. 죽으면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도 없다."

"좋다. 들어주지. 그 전에 대가를 받아도 상관없겠지?"
"음, 알았다. 대신 10분 정도 시간을 줘. 정리하고 싶은 게 있어서."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어머니와 이야기하고 싶다.
흠, 무엇을 이야기할까.

내 방으로 나와 어머니가 계실 부엌에 갔다.
어머니가 안 계셨다.
늘 이 시간에는 부엌에 계실텐데 어디 가셨지?

거실에 가니 어머니가 주무시고 계셨다.
그런데 가슴에는 칼이 박혀 있었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러버풀

    역시.... 악마
  2. 러버풀

    아 1빠 ㅋㅋ
  3. ...눈물...

    아니 거래치곤 좀..
    혹시 악마를 비하하시는..?! (응?)
    어머니께선 어찌되신걸까요..;; 할로윈조크도 아니셨을테고...
  4. 아..

    대가는 보험금인건가요..
    1. MunFNS

      뿜었습니다.
    2. 호러고양이

      나쁜 악마 그걸 노렸군요...
      악마도 이젠 돈의 시대인건가
    3. nemoru

      보험금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것보다 저 여기 댓글다는거 처음인듯....^;)
    4. seimei

      그렇군요, 보험금이었습니다.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악마도 ㅋㅋㅋ
    5. Elda

      쿨럭, 쿨럭.
      순간 굳었습니다;ㅁ; 그랬던 거군요;ㅁ;
    6. 라오

      악마도 50억 받고선 편하게 살고 싶었군요..
    7. 햄짱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 못한 저의 짧음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8. 쵸쿄

      그사람은 자신의 어머니를 돈과 바꾼건가요? 이건 악마가 나쁜건지 그 자가 나쁜건지...
  5. Kmc_A3

    악마다운 짓...
    그나저나 태그의 "불효"가 참 ㄷㄷㄷ하네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처벌이 저 자식에게 내려졌군요... 후우;
  6. Eternal

    보험금..뿜었습니다:>
    그렇군요 요즘은 돈으로 가져갈라고 하는 군요(하긴 영혼 수집 해놓아봤자 전시용뿐이지, 별로 가치없어보이는 군요(...))
    1. Red water

      악마는 영혼을 수집품으로 모아놓는게 아닙니다.
  7. cojette

    아..보험금 코멘트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ㅠㅠㅠㅠ
  8. 메이지

    악마가 원한 대가는 '어머니의 영혼' 이었군요.
    그리고 그 '나'라는 사람이 악마에게 빈 소원 역시 '죽음'이고..
    결론적으로 악마는 두 사람의 영혼을 모두 취했군요.. 써글...-_-
  9. 눈팅맨

    이런 나쁜 붉은악마!!(응?)
  10. 뮤크뮤크

    보험금 보고 라면 면발이 코로...
  11. 콜렉트럴 데미쥐지지지~~

    여러분들은 생각이 정말 기묘하시네요
  12. 그 악마는 바로 아들인거지~!!!
    아들이 보험금을 노리고 엄마를 죽인거야.
  13. aes

    악마 : 10억을 받았습니다..
  14. '') 아들이 10억 받은거라니까요? ㅋㅋㅋ
  15. Elda

    그냥 뭐.. 착잡하네요;
    ...불효죠, 정말..
  16. 류자키

    죽을 이유 마저도 잃게 하는 군요.

    역시 평범한 인간이 악마를 이기는 건 불가능 할까요.
  17. ㄱㄱㅇ

    아들은 이제 못죽는거죠..
    이미 악마와 계약을 한 상태인데

    악마:아들의 목숨을 끝내는 대신 어머니의 목숨(댓가)취한다.
    아들:어머니의 목숨으로 댓가를 지불했고 약속으로 어머니와 10분의
    대화....

    결국 아들의 요건이 갖추어지지 않앗기 때문에 계약은 파기 되던가
    아니면 아들은 영원히 죽지않는 불사의 몸을 가지게 되는거죠-_-?

    파우스트와 왠지 비슷
    1. 굴소녀

      아니죠.
      아들은 악마와의 거래에서 정리하고싶은게 있기 때문에
      10분정도의 시간을 달라고만 했을뿐이잖아요.
      그 10분간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이긴 했지만
      단지 아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한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거래의 조건이 될 수 없어요.
      계약은 분명 10분정도의 시간이었습니다.
      글 이후에 악마가 아들에게 10분의 시간을 준다면 계약은 성립합니다.

      (악마가 원한 댓가는 어머니의 목숨이었고,
      분 명 히 악마는 '댓가를 먼저 받아도 되겠냐'고도 물었으며
      이에 아들이 응했기 때문에 계약은 성립합니다.)
    2. 빵구

      그게 아닐수도 있음
      대신 다른 사람한테 절대 말하지 말라
      라고 했는데 어머니한테 이야기하며 말하려고 하니깐
      못알게 하려고 죽인걸수도 있음
    3. 뭔개소리임

      아니보험금탈라고그러는거잖아여 ㅋㅋㅋㅋㅋㅋ
  18. 윈드토커

    악마라.. 존재할까?
  19. 히냐미루

    절망했다!!
  20. feveriot

    아들의 소원:

    어머니 살려내

    글고 너 좀 맞자
  21. 햄짱

    결국 '자살한다'='불효'='부모를 죽이는 일'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일까요.
  22. 우왕국

    자살은불효의길입니다......
  23. ㄴㅇㄴㅇ

    ㅋㅋ
  24. 된장할매

    불효자 시키시키열 !! ㅠ ㅠ ;;
  25. gg

    후훗, 보험금이라.. 역시 사람은 무엇이든 즐겁게 생각할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이든 나쁘게도 생각할수가 있다.... 지금 이 글처럼, 또 여러분의 보험금처럼 무엇이든 생각하기에 나름이란말이 이럴땐 맞은것 같으면서도 나중엔 틀린것 같다...
    그래도,,..
  26. 현록

    혹시 알고 계셧나요....
    저 악마를 보낸게..보험사란 사실을..
  27. 차원의마녀

    이 계약은 무효야!!
  28. 완소남

    부모를 죽인 거지만 악마는 불효자도 데려 가는군요.
  29. 완소남

    남자가 부모를 죽인것이 아니라 부모가 보험금받게
    하려고 악마와 계약한것이 오히려 어머니를 죽게 한것이 되엇다.
  30. " 아이언 맨이 되고 싶다 "
  31. 이치

    요즘 보험금노리고 엄마를 죽인 아들이 잇엇죠.
  32. 은류월

    그래두뭐어때요어머니와사이좋게저승을가면웬지좋을것같은뎅♥아닌가??
  33. 류자키

    미친 녀석, 얼마나 빨아댄 거야?
  34. 요호

    아 악마 열라똑똑해
    아들도 죽으면 보험금나오잖아 영혼두개나 쳐먹고 돈까지 ㄷㄷㄷ
  35. 애이치군

    헌금도 atm으로 넣는시대에 악마라고 뒤질순 없죠.
  36. AIG

    10억을 받았습니다.
  37. 1305

    처음에두문장.절망선생패러디한듯..
  38. 님들아

    이건 아들이 어머니를 죽여서 보험금 타내려는것이 아니라, 아들이 자살한 뒤 보험금을 어머니 드리려고 할려는 도중 악마가 나타나서 계약을 맺은 것이고, 계약을 맺은 뒤 어머니와 10분간 대화하려다 어머니가 죽은 것을 알게 된 거죠.
  39. 다크레이디

    왜 다들 보험금을 말하시는지.
  40. 거니

    그러게요 이글의 요지는 보험금이 아닌데 왜 다들 보험금 얘기를 하시지 ㅡㅡ;;
  41. 악마

    다들 애니니 머니 미디어에 빠져사느라 나의 본질을 잊고있군.
    나의 존재이유는 인간에게 줄수있는 가장 최대의 절망을 안겨주는 것.
    나와의 거래에서 내가 대가로 요구하는것은 그의 가장 소중한 것.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 호강시켜드리려던 어머니의 죽음을 눈으로 보았을때
    저 사람의 절망은 차마 글로 옮길수 없을 지경일거야.
    난 악마와의 거래가 공정하다고 하는 골빈놈들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어.

    포커편에서 악마가 착하다 멋있다고 하는 놈들 다 한번씩 꿈에서 한번 보자.
    그러고도 그런 소리 하나 한번 보자.
  42. 명심보감

    자살하는 것만큼 부모님 가슴에 칼을 꽂는 일은 없죠..그게 바로 불효인데..
  43. 무서운아이

    무슨내용인지는 모르겠네요;;
  44. 개초딩(개념모드)

    난악마임우훗훗
    돈필요해서죽였긔
  45. 난 나

    난 다르게 생각했는데..
    악마가 엄마한테 먼저 찾아간거라고
    그래서 엄마가 자신의 목숨을 악마한테 넘기고 아들이 죽지않게 해달라고 빌엇거나
    아들의 소원을 들어달라했거나..이런식으로했다곳 ㅐㅇ각했는데ㅠㅠ
  46. 학생

    참....
  47. 인간

    아들앞에 나타난 것은 보험금이 탐나서 나타난거고 엄마를 죽인 것은 아들의 보험금이라면서 엄마가 가질 것을 예상하였기때문 순전히 돈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