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거짓말을 해봐

1.
오늘은 만우절.
특별히 할 일이 없었던 우리들은 내 방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 마시는 술이라 감흥이 없었다.
지루했던 우리들은 게임을 생각해냈다.

거짓말 게임.

모두들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시시한 게임이다.
그렇지만 그 시시함이 좋았다.
무엇보다 오늘은 만우절이니까.

처음은 나.
저번에 만난 여자가 임신해서 지금은 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때 알았지만 거짓말해보라고 멍석을 깔아주면 의외로 100% 거짓말 할 수 없다.

나의 경우, 당시 그녀는 임신했었지만, 아버지는 되지 않았다.

누가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을지 좀처럼 간파할 수 없었다.
간파할 수 없어서 즐거웠다.

어느새 마지막이다.
녀석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희들처럼 조리 있게 거짓말을 못하니까 지어낸 이야기를 할게."

이윽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2.
(녀석의 이야기)
어느 날 일어나 보니 아무 것도 없는 흰 방에 있었어.
왜 거기에 있는지, 어떻게 거기까지 왔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지.

갑자기 천정에서 목소리가 울렸다.
낡은 스피커인걸까? 노이즈가 섞인 이상한 소리였어.
목소리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부터 진행되는 일은 인생이며 인간의 업을 걷는 길. 넌 고민과 선택만을 할 수 있다. 결코 모순되지 않게 선택하라."

문득 뒤돌아보니 문이 하나 있었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른쪽엔 텔레비전이, 왼쪽에 침낭이 있었어.
침낭 안에는 사람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
이윽고 소리가 들렸어.

하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오른쪽에 있는 텔레비전을 망가뜨리는 것.
2. 읜쪽에 있는 사람을 죽이는 것.
3. 당신이 죽는 것.

1을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당신과 왼쪽에 있는 사람은 자유로워지지만 대신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들이 죽습니다.

2를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대신 왼쪽에 있는 사람은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3을 선택하면 왼쪽에 있는 사람이 자유로워집니다.
대신 당신은 이제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용서받을 수 없을 거야.
하지만 그 방의 분위기는 정말 이상했어.
지시대로 하지 않으면 탈출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생각했어.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죽고 싶지 않았어.
하나의 생명인가. 많은 생명인가?
그런 건 비교할 것도 없었어.

침낭 옆에 보니 파이프가 있었어.
나는 조용히 파이프를 들어 침낭을 향해 내려쳤어.
묵직한 소리가, 감각이 전해졌어.
하지만 문을 열리지 않았어. 다시 한 번 침낭을 향해 내려쳤어.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익명성이 죄책감을 마비시킨 걸까.

이윽고 문이 열렸어.
침낭 안에 사람은 죽은 걸까.

3.
다음 방에 들어가자, 이번에는 오른쪽에 여객선 모형이, 왼쪽에는 역시 침낭이 있었어.
다시 소리가 들렸어.

하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오른쪽에 있는 여객선을 망가뜨리는 것.
2. 읜쪽에 있는 침낭을 태우는 것.
3. 당신이 죽는 것.

1을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당신과 왼쪽에 있는 사람은 자유로워지지만 대신 여객선에 있는 사람들이 죽습니다.

2를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대신 왼쪽에 있는 사람은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3을 선택하면 왼쪽에 있는 사람이 자유로워집니다.
대신 당신은 이제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여객선은 단순한 모형이었어.
이걸 부순다고 사람이 죽을 것 같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행동으로 봐선 믿지 않을 수도 없었지.
이유는 없어. 그렇게 생각했어.

침낭 옆을 보니 석유와 성냥이 있어.
침낭을 향해 석유를 뿌리고 성냥으로 불을 가했어.
침낭은 금새 불길에 휩싸였어.

삼분 정도 지났을까?
시간 감각은 없었지만 사람이 죽는 시간일 테니 그 정도였을 거야.
드디어 문이 열렸어.

4.
다음 방에 가자, 이번엔 오른쪽에 지구본이, 왼쪽에는 또 침낭이 있었어.
또 다시 소리가 들렸어.

하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오른쪽에 있는 지구본을 망가뜨리는 것.
2. 읜쪽에 있는 침낭을 쏘는 것.
3. 당신이 죽는 것.

1을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당신과 왼쪽에 있는 사람은 자유로워지지만 대신 세계 어딘가에 핵이 떨어집니다.

2를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대신 왼쪽에 있는 사람은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3을 선택하면 왼쪽에 있는 사람이 자유로워집니다.
대신 당신은 이제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이제 사고나 감정은 완전하게 마비되어 가고 있었어.
나는 반기계적으로 침낭 옆에 놓인 권총을 주워 바로 쐈어.
탕. 탕. 탕. 탕. 탕. 탕.

회전식 권총으로 6발 모두 비웠어.
처음으로 총을 쐈지만 편의점에서 물건 사는 것보다 쉬웠지.
고개를 돌리자 이미 문은 열려 있었어.

5.
다음 방은 아무것도 없는 방이었다.
왠지 여기가 출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어.
이제 나갈 수 있겠지.
그러자 목소리가 들렸다.

마지막 선택입니다.
3명의 인간과 그들을 제외한 전 세계의 인간. 그리고 당신.
죽인다면 무엇을 선택할겁니까?

나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지금까지 행한 일을 가리켰어.
그러자 다시 소리가 들렸어.

축하합니다.
당신은 모순없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이며, 익명의 행복 뒤에는 익명의 불행이 있고, 익명의 생명 뒤에는 익명의 죽음이 있습니다.
하나의 생명은 지구보다 무겁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걸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생명의 무게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생명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를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문은 열렸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나는 안도감에 휘청휘청 거리며 마지막 문을 열었어.
빛이 쏟아지는 눈부신 방.
이제 나갈 수 있겠구나!
그런데 뭔가 보였어.

세 개의 영정이 있었어.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생의 영정이.

이것으로 이야기는 끝이야.

6.
이야기가 끝나자 우리들은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다.
모두들 기분이 나빠졌다.
나는 맥주를 벌컥 마시고 그에게 말했다.

"기분 나쁜 이야기는 그만둬! 다른 사람처럼 거짓말해봐!"

그러자 녀석은 형용할 수 없는 기분 나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입을 열었어.

"이제 시작할게."
"응?"

"이제 지어낸 이야기를 할게."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Flypup

    SAW... 로군요 >ㅂ<
  2. 트리키

    조회수 0의 상큼함 ;ㅅ;

    아.. 그런데 무섭네요 이거 -_-;;
  3. 챈들러

    이 인생 자체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말인지..
  4. KD

    흐으, 섬뜩해라.
  5. Sinablo

    등골이 서늘하네염...
  6. 토정

    죽은 사람이 가족일거라 예상은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의 때죽음을 만들수도 없는거고...

    또한 자신이 이말을 믿고 자살하기도 무척이나 어렵고...

    이런 선택을 만든넘을 죽일 방법은 없나?

    글 적다 보니 쏘우(Saw)네요... 흠...
  7. 라임에이드

    걍 지어낸 이야기 하겠다고 하고 지어낸 이야기 하고
    거짓말 하라 그래서 거짓말 한거 아닌가요?
    지어낸 이야기: 3명 죽인 이야기
    "다른 사람처럼 거짓말해봐!" -> "이제 지어낸 이야기를 할게."

    이렇게 해석하면 별로 안 무서움...ㅎ
    1. ReKHaN

      으음... 저 위에 멍석 깔아주면 100% 거짓말을 못한다고
      했던것 같아요.
      거기다가 라임에이드님 글 읽고
      "그러고 보니 거짓말게임 이었구나!!" 이랬는데
      보니깐 얘기 하는 애가 "난 너희들처럼 조리있게 거짓말을 못하니깐............" 이게 보이더라구요-_-;;

      아니면 거짓말 게임이니까 처음부터, 아주 처음부터
      거짓말일수도;;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거짓말 하니까..
      "나는 너희들처럼 조리 있게 거짓말을 못하니까 지어낸 이야기를 할게." ← 조리있게 거짓말을 잘하니까 진짜 있었던 이야기를 거짓말처럼 포장할게.

      일지도..ㅜ
      너무 파고들었나?
    2. SHINee♡

      라임에이드 님처럼 그렇게 해석하면 안 무섭지만 만약에 지금까지는 진짜였고 이제 지어낸이야기를 할께라고 하면 무섭겠죠???
    3. 콩콩이

      샤이니님 그니까 '이제 지어낸 이야기를 할게' <--이게 거짓말이라는거죠 지금까지 지어낸이야기 해놓고 실화인냥 이제 지어낸이야기한다고 ㅋㅋ 만우절이니까
  8. trick

    이제 다음 이야기는 "즐거운 사라"가 될수도 ;ㅁ;
    1. seimei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ㅋ
      그렇군요. 즐거운 사라가 되겠군요 ㅋㅋ
  9. 신5차원소녀:

    징그럽다//

    인간이란 역시//
  10. 윈드토커

    정말 불쌍하군요...
    여러 생명을 죽일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을 죽일지, 자신을 죽일지를
    따져보면 누구나 저렇게 할 텐데...
    그렇다고 가족이 죽을것 까지야;;
  11. 용무도

    더링님 앞전에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퍼갈려고하는대 퍼가도 되나요??? 물론 사이트 주소를 올려서... 그리고 이야기가 요즘들어서 되게 젬있게 나오시는대 혹시 경험담???

    즐거운 사라 이게 무슨말이죠??
    1. 더링

      괜찮습니다.^^
      주소 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내게 거짓말을 해봐와 즐거운 사라는 외설시비가 있었던 소설들의 제목입니다.
  12. 시오아메

    첫번째 텔레비젼은 정치인이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유람선은 돈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마지막 지구본은 그렇다고 지구가 멸망하겠습니까. 일본만 살짝 쳐부수면 됩니다.
    (...이상 모순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1. 저글링

      하지만맨마지막지구의자신과3명을제외한나머지인간들말살...은어떻게설명하실...?
  13. 모순이 엄청 많네요-_- TV, 침낭, 지구본, 그리고 마지막은 저로 선택했습니다.
  14. a

    헐=ㅁ= 지어냈다는말이 바로 거짓말이었네요

    오~ 반전
  15. 라오

    으와.. 이 찜찜함=ㅁ=;;;
    그나저나 요새 잠밤기에 새로운 글이 많이 올라와서 너무너무 기쁩니다;ㅁ;/ 더링님 감사합니다~
    1. 더링

      감사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일일히 답글을 못 달아드려서 죄송합니다.
      대신 요즘같은 업데이트로 보답하겠습니다.
  16. Elda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이 거짓말이군요.
    읽는 내내, 이건 꿈이고 뭔가 다음날에 뉴스라도 나오는걸까, 했는데.
    가족이었군요. 하지만 그 게임속에서 죽인게 가족이라고 해도, 정말로 가족이 죽었다고 해도, 실제로 주인공 죽인것이냐 하는 데에는 또 의심이 있을 수 있겠죠... 라고 해도 사람이라는게 당연히 감정이나 그런것 때문에 계속 죄책감을 갖게 되겠지만..
    저라면 이런 빌어먹을 게임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멋대로 진행하는 작자를 찾아내서 죽여버릴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미소를 보였다니.. 그 일 이후로 정신적 충격이 컸나보군요..
  17. 개념이 뛰쳐나갔다.

    이런 이야기 너무 좋아요-_-d 굿반전.
  18. 꽁치

    오 이거... 읽으면서 앞으로의 진행에 대한 기대가 점점 고조되는게
    오랜만에 정말 인상적인 글이었습니다 :D
  19. 류자키

    저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군요
    위에서 거짓말을 조리있게 못한 다고 고백했네여
    그러니까.. 반 진실 반 과장정도?
    또 미친 상상을 하면..
    아무래도 저 놈이 싸이코라서 가족을 죽였던가
    아니면 가족이 한 순간에 다 죽어서 싸이코가 되었던가.
    그래서 가게 된 어디 인지 모를 자신을 억압하는 장소를 흰 방으로
    표현한 것 같구요. 거기서 겪었던 자신을 인도하는 자 - 사이코 입장에선 한 낱 스피커에 불과 했겠죠 -와 겪었던 일을 저런 식으로 나열 한 것 같네요. 뭐 그리고 그곳으로 부터 벗어난 뒤 현실을 인지해 가는 과정이랄까요. 이 자체가 과장 이겠지만 아무튼 저 녀석은 비슷한 일을 겪은게 틀림 없네요. 이상하게 전 사이코 같은 녀석이 싫지 않아서.. 실제로 이런 녀석을 만나보면 얼마나 재밌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0. ...눈물...

    선택을 강요하는 당신은?! (욕심쟁이 유훗)

    전 세계의 인간쪽의 루트로 선택했다면
    어찌되었을지 여러가지로 신경쓰이는군요..
  21. 신선꽃

    중학교 도덕시간때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데...
    한명과 20명 중 한 쪽을 죽여야 한다면 어느쪽을 죽여야 하나.
    단, 한명은 엄마 혹은 착하게 살아온 이웃.
    ... 전 그때 차라리 제가 죽는다고 했었는데...

    tv에 나온 사람을 죽이든 지구에 핵을 떨어뜨리든 그만한 능력이 되는 단체가 지구상에 존재할지가 참 의문이에요. -_- 혹시 51구역이나 파인 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단체일까나...
  22. feveriot

    잊고 계신 듯 한데..
    그 날이 만우절이었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ㅎㅎ

    일종의 패러독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나는 거짓말쟁이이다'라는 모순을 어느정도 합당하게 받아들여주는 날이
    만우절이잖아요..

    이야기를 시작하는 화자가 '완전히 거짓말을 하기는 참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트릭을 심어주지만 않았다면...

    아마 두번째 이야기의 화자가 말해주는 이야기 파워는 많이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친구가 말한 '선택 강요의 하얀방' 같은 이야기는 논리퀴즈나 사고실험에서 유사하게 등장하는 이야기인데..
    여기서는 그냥 재미로 한 이야기로 생각해야겠죠.

    이런 종류의 이야기에 현실성은 좀 찾기 어렵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런 선택의 순간에 왠만해선 닥치지 않고, 실제로 그런 상황에 닥치면 사실 선택지도 필요없이 답은 뻔하니까요.
    '죄수의 딜레마'로 이미 이런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음이 증명됐죠..


    아무튼 거짓말 게임의 승자는 이 친구가 되겠군요. 정말 멋진 거짓말이었습니다.
    최고의 거짓말 명언은 "지금부터 지어낸 이야기를 시작할게."

    개인적으로 이 글을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
    에도가와 란포의 '인간의자' '빨간방' 등의 작품을 추천합니다.
    1. 김거성

      님은 정말 똑똑하신거 같아요 ㅋㅋ
      난 솔직히 댓글읽기전까지..
      그래서 어쩌라고 이랬는데 ㅋㅋㅋ
    2. 전설..

      feveriot님과 류자키님이 항상 훌륭한 해석을 해주시는 듯..ㅋ

      어쩌면 원작의도보다 훌륭한 해석도 있었을 혹은 있을듯..ㅋㅋ
  23. 햄짱

    '모순이 없'는 건가요.ㅋ 가족 따위야, 자신이 살았다는 거에 안도하는 인간형인 건가요.ㅋ Saw도 안 찾아올 것 같은 인간인걸요.ㅋ 개선의 여지가 없잖아!탕탕
  24. 오유르츠

    참 뜬금없지만, 글 내용 중 선택문에서.
    읜쪽이 아니라 왼쪽 아닐까요?
    복사를 하셨는지 같은 오타가 계속 반복됩니다.
  25. 우왕ㅋ굳ㅋ

    난 다 1번선택했긔. 많은 사람을 죽이는것....왠지 침낭에 사람 살리고싶었긔. 난 죽기싫고..
  26. 처음에는...

    난 내용이..

    마지막으로 생명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를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라길래, 눈을 뜨자 자신이 침낭속에 들어가있는걸

    발견할줄 알았는데 ㅋㅋ

    그 안에서 다른 사람이 자신과 똑같은 짓을 하는걸

    지켜보면서 죽는줄 알았슴 ㅎ
  27. 근데...

    그럼 텔레비전이랑 지구본하고 여객선을 선택하는것보단 안타깝지만 소수의 사람이 죽는게 낫지않을까요?
    텔레비전,지구본,여객선을 선택하면 거기 있는 사람들의 가족이 슬퍼하잖아요.
    1. omg

      그런데 내 가족을 내가 죽이게 됐잖아요 결과적으로...
  28. ...

    와아...진짜소름끼치게만드는이야기군요...
    처음엔 내용이해가안됐었는데 댓글보고이해-_-
    그러니까 한마디로 '지어낸이야기'라고했던것이 거짓...
    윽..온몸에닭살이<<
  29. ReKHaN

    저는 선택나왔을때 전부다 '자신' 이라고 생각했는데-_-;;
    예를 들어 나도 나, 침낭도 나, 텔레비전도 나.
    이러면 아예 선택의 여지가 없는건가요ㅋㅋ
  30. 윤Ami

    읜쪽->왼쪽 수정바랍니다아
  31. 이치

    행복과 불행은 붙어잇는거다.
    다수만선택한다고 옳은것도 아니다.
    보통은 다수를 위해 소수를 버릴줄알아야 하나
    가치잇는 소수를 위해서는 다수가 희생해야 돼.
  32. 해답맨

    1번1번1번

    선택하면됨

    티비를 망가트리면 티비가 안나오기때문애 죽는사람없음.

    여객선안에 있는사람들이라고 지칭했기때문애

    모형이니까 죽는사람없음,

    마지막핵미사일도 한해에 수백번 핵실험을 하고

    네바다사막이나 기타지역에서 수십번씩 핵미사일

    날려서 파괴력 시험을 함으로 상관없음
    1. omg

      세계 어딘가에 쏜다고 했지 핵실험을 하겠다고 하진 않았잖아요.. 모형도 그렇고...
  33. 파인나플

    해답맨님 정말 해답이신듯ㅇ_ㅇ
  34. 까만밤

    제목을 보는 순간, 장정일씨의, 동명의 소설이 떠올라 버렸습니다.
    뭐 이래저래 시비는 많았지만 결국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니;;
  35. 니똥이다

    "이제 시작할게."
    "응?"

    "이제 지어낸 이야기를 할게."
    이부분들이 거짓말일수도
  36. 마늘보이

    이제 시작할게-이제 이야기 끝
    응?-알았어
    이젠지어낸 이야기를 할게-지금까지 이야기는 진실

    이뜻이네요
  37. 오타..?

    왼쪽을 읜쪽이라고 적으신것같아요~~!
  38. ㅅㅁㅅㅁ

    이젠 지어낸 이야기를 할게- 이야기시작 했다~~! 이야기 끝났다~~!(야!!!)
    1. 저글링

      아...ㅋㅋㅋ님보고뿜음...무성한댓글중1인자이십니다;;;
  39. 2208

    너희들은나처럼조리있게거짓말을잘하니까..
    전부거짓?
  40. 나미

    근데 다수의 인간 중에 가족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잖아?
    걍 자살하기vs고자되기
  41. 저글링

    ㅎㄷㄷ...와이해하니까소름이돋을정도로무섭다,.,.거짓말놀이에서
    난너희처럼조리있게거짓말을못하니까지어낸예기를할게=난너희처럼거짓말을잘하니까사실을거짓말처럼말할게..
    .
    .
    .
    .아아아앜!!!!
  42. xxxx

    ㅋㅋㅋㅋ역시 인간은 재밌어.
  43. J

    저라도 저렇게 선택했을꺼같아요...마지막문이열렸을때 당연히 후회는했겠죠;
    근데,그렇다면 저 이야기는 실화라는건데 자신이야기를말한건가요?
  44. 말빨의신

    난천장을파이프로부술거같은데
  45. 말빨의신

    맞다 어제나만우절이였꾼ㄷㄷ;
  46. 써니찬양

    그럼 이제껏 했던말이 실화...였던거군요 으으
    섬뜩함;;
  47. 어린냥이씨

    그것은 만우절이엇기때문에 거짓말.
  48. 시아

    그런데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이 무한도전이면...
  49. 허걱

    오오... 지금까지 읽은것중에 최고로.... 대박
  50. 개초딩(개념모드)

    쏘우;;;
  51. 백반

    티비랑 여객선이랑 지구본 ㄱㄱ...
    내 손을 더럽히긴 싫음ㄷㄷㄷ
    어차피 죽을거 다같이 죽자! 아하하<<<
  52. 00

    오히려 '녀석의 이야기'만 거짓일 듯(그 뒤에 할 이야기가 진실일 듯)
  53. ㅋㅋ생각해보니 간단하잖아..

    이게 거짓이든 아니든 그냥 내가 저상황이었다면,

    나 죽거나 옆사람죽이면 일단 누군가 확실히 죽음.
    근데 티비 뿌셨다고 거기나온사람 다죽고 지구본 쐈다고 핵이 날아간다는게 말이안되ㅋㅋㄱ스피커 뒤 사람이 누구라고ㅋㅋㅋㅋㅋㅋ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