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야근이다.
지친 몸을 질질 끌고 집으로 향했다.
지하철 승강장에 놓인 의자에 힘없이 앉았다.
막차를 알리는 안내가 승강장에 울린다.
문득 바라보니 승강장에 나 혼자였다.
역시 휴일에도 밤까지 일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걸까.
하지만 그 때, 에스컬레이터에서 작은 여자아이가 달려 나왔다.
곧 뒤에서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도 달려 나왔다.
이윽고 어머니는 딸의 손을 잡고 승강장에 섰다.
점점 지하철이 가까워지는 소리가 들려 일어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까 어머니가 아이 손을 잡고 승강장 아래로 뛰어 내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멍해졌다.
아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다. 내가 뛰어 내려 모녀를 구하는 수밖에!
"당신 지금 뭐하는 거야?"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를 들렸다.
역무원이었다.
"지금 사람이 떨어졌습니다!"
지하철이 들어왔다. 제길, 늦었다.
눈물이 흘러 넘쳤다.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내 얼굴을 무심히 쳐다보던 역무원이 말했다.
"처음엔 저도 놀랬죠……."
캬캬♥
우아 처음 다는 댓글에 일뜽이라는 두근두근 ♥
일딴 선리플임니다 ㅇ ,ㅇ
물먹는하마
캬캬♥
닭살이 쪼아아아아악
잠밤기 역시 대단합니다 = =..
항상 학교다녀오면 컴터켜서
이불뒤집어쓰고 본답니다 ㄷㄷㄷ
난 영은이가좋아염~
난 영은이가좋아염~
꼭갱이
SHINee♡
윈드토커
네네
꾸
소린
러버풀
Silver
죽어서까지 낚시질을 하는 귀신들의 근성에 감탄했습니다
HAYA
菊花
개념이 뛰쳐나갔다.
seimei
아구몬
모르덴티아 엘렌
시아
redeye
비공개
그 뒤로 귀신이 되어 멀쩡한 사람들을 낚는다는 얘기에요~
Elda
인조소년
궁상
ㅎㄷㄷ
하지만 이 제품을 구입한 후에는 걱정없답니다
feveriot
90년대 유행했던 "내가 니 엄마로 보이니?"류가 한때 괴담의
패러다임을 형성했었다고 보는데...
요런 이야기 요새 많네요...
충격적인 괴 현상을 겪는데 (생명의 위기를 포함한)
구사일생의 순간에 지리나 그 현상에 익숙한 이가 나타나
도움을 주는 (그것도 아주 초연하게) 괴담류.
흠. 저는 그만큼 요즘 사람들의 무의식중에 귀신이나 괴담에 만연된
생각이 있어서라고 봅니다...
위에서 말씀하셨듯이 더 무서워지는 것은
'그런 것이 만연된 세상'이죠.
아마 그 역무원, 그리고 향후 화자도
지하철에 사람이 떨어졌을 때 뛰어들 용기는 사라지겠죠...
사랑에지친소녀
미츠쿠니
지하철 일도 못해먹겠네ㅋㅋ
우가가
1305
poooh1052
poooh1052
ㅡㅏㅣ
앙잉
내가쫌 ㅋ
오호라
sunga2706
청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