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사람이다

몇 년 전 살인사건이 있었던 흉가에 친구들과 갔다.
나와 친구 A, B 이렇게 셋.

"혼자 살고 있었던 남자였다며?"
"진짜 불쌍하다. 토막 살해 당했다던데?"
"나라면 저승에 못 갈 것 같아.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지?"

이렇게 대화하며 흉가를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생각보다 깨끗한 집.
분위기는 음침했지만, 이렇다 할 불가사의한 현상은 없었다.

"귀신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네. 넌 봤어"
"아니, 나도 못 봤어. 넌?"
"나도 못 봤어."
"나도 그래."

결국 아무것도 없었다.
살짝 아쉬웠지만 속으로는 안심했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싸늘한 웃음

    오늘 처음으로 댓글 다네요. 한 번 들려봤는데 올린지 3분 되었더라구요.
    제가 맨 처음 댓글 달았나본데요? 댓글 단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근데 잘 이해가 안 된다는...
    1. 위엣분답변

      네명중한명이범인이란거죠...
    2. 명란젓 코난

      네명중 한명은 범인 한명은 귀신...

      짝짝쿵 귀신
    3. 세사람

      사람은 세명인데 마지막에 말하는 건 네 명ㅋ
  2. 눈팅자 하나

    세명이서 갔는데 마지막 대화는 네 명이서 나눴네요...
    1. 햄짱

      아!!! 최고의 반전이에요ㅠㅅㅠb 세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 했어요;
    2. 자유로운영혼

      일상속에서도... 3명에서 주고 받을수 있을 법한...

      대화라 그런듯
    3. 세이

      헛..첨에 이해한건뭐죠
  3. A.D.B.

    아니 세명인데 왜 대답이 네갠가여

    한사람이 두번 말한건가여
    1. 미친아이

      세명이갔었는데 맨마지막에
      다른사람이 더 말한거죠 ㅎㄷㄷ
  4. cojette

    나도 그래. 의 주인공은
    범인일까요, 피해자일까요?
    1. ich

      아마도 피해자니까 집에 남아있던게 아닐까요??
    2. 모르덴티아 엘렌

      아하하...범인이겟죠...
      설마 범인이 집에 들어갔다가 피해자가 나오는 그런 끔찍한...ㅠ
  5. rainydoll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지?...에 이어지는
    한 번의 물음과 세 번의 대답, 오싹하군요. :)
  6. 궁극미색

    뭔가 싱거운 괴담이네? 라고 생각하고 다시 읽었는데....
    그런 뜻이였네요 ㅎㅎㅎㅎ
  7. 화들짝

    좀 무섭네요....물론 아직 읽어보진않았어요..
  8. 화들짝

    제목이 없었다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내용...^^

    네명이 대화를 주고 받았고

    마지막으로 안심했다는 내용에서 무언가.....
  9. 윈드토커

    히익;;
    괴담이 숨겨져 있네요!
  10. 묘묘

    역시 빨간 색으로 된 글씨들은 힌트였나요? ㅋㅋㅋ
    처음에는 몰랐는데, 다시 읽어보니 오싹.
  11. 슴가in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부분에 빨간 색이 있다는 건
    왠지 저 안에 범인이 있어서 피해자가 나타났다라는 뜻 같기도 합니다. ㅎ
  12. 트리키

    묻어가기..?!
  13. 비극

    뭔소린가 하고 제목다시읽어보니 이해가됀다는..ㅋㅋ
    결국 세명이 들어갓는데 대화는 네명이서 나눳군요..;;
    그럼 본인이 범인이라는건가요
    마지막에 안심햇다고 하는걸보니 본인이 범인인듯;;
    1. 햄짱

      또 아!!! 그렇네요. 포인트가 세 개인 거군요. 세 명,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안심했다. 완전 대단해요! 이런 짧은 글 속에서 계속계속 생각할 수 있게 만들다니!;
  14. Kmc_A3

    저만 하나 더 생각한 모양이군요. 주인공이 살인범... 범인은 안 잡혔고 끝에 안심했다는 것에 영혼이 범인인 자길 위협하지 않을까... 이렇게 봤음--;;
    1. 슴가in

      아항, 주인공이 살인범이라 안심했던거라니...
    2. 비극

      제말이 그말이엇어요 ㅋㅋ
    3. 히냐미루

      어 저도 안심했다라고 해서 주인공이 범인인줄 알았는데,
      리플보고 4사람이라고 해서 ㄷㄷㄷ
    4. 히냐미루

      혹은 셋중한명이 범인이 아니고 함께 죽인후 나중에 그 후를 보러온줄 알았어요. 귀신을 보러왔다고 하면서, 살해할때 떨어트린 물품이라도 없나라고 확인차 함께..
  15. 천류월

    넷중한명이범인일거같다는.. <응?
  16. RNL

    헉!!!!!!!!!!!!!!!!!!!!!!너무 무서월...ㅠㅠ
  17. Elda

    음.. 범인이 아직 안 잡혔다는 말에 빨간 글씨가 있으니 피해자의 유령보다는 범인으로 보는게 좋을듯...
    ...이후의 전개는 끔찍하겠군요;
    1. ㅇ_ㅇ

      저는 대화도중에 피해자의 유령이 중간에 끼었고 마지막에 안심했다는 말로 봐서 '나'가 범인인 것 같은데요 ㅎ.ㅎ
  18. 그레아

    '나'가 범인이고, 유령같은게 나오지 않아 안심하고 있었는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사이 이미 '나'가 죽인 사람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죠.
  19. 개념이 뛰쳐나갔다.

    세사람이 갔는데 대화한게 네명라서 제목이 '세 사람이다' 인것 같은데;;
    4개의 대화문 중 세개는 사람이 한 대화고 하나는 귀신이라서 세 '사람'이다 아닌가요-_-;??
    여기 이해력 딸리는 1人.
  20. 흐음

    저만 다르게 이해했나봐요ㅜㅜ;
    "귀신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네. 넌 봤어"
    "아니, 나도 못 봤어. 넌?"
    "나도 못 봤어."
    "나도 그래."
    의 대화에서 첫번째로말한사람과 마지막으로 말한사람이 동일인물이고
    세사람중에 범인이있어서, 그 범인이 안심했다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세사람인데 대화는 네사람이라는 내용이군요(..)
    1. 햄짱

      음- 그렇다면 역시 포인트는 두 개가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나도 그래"라는 건 살인자가 "나도 귀신-내가 죽인 인간-은 못 봤어"라는 뜻일테니까요. 안심해버리면 안되는 거예요-
  21. TK

    귀신이 대화에 참여 한건 맞는거 같은데 그 귀신 조차도 범인이 누군진 모르는 것 같내요. 물론 '나'가 범인은 확실한거 같구요.
    그래서 '나'가 더 안심한거 아닐까요?
  22. 포로리

    세명인데 대답이 4명이야...ㅎㅎ
  23. 류자키

    음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이게 강조 포인트 인걸로 보아..
    글쓴이가 범인인 것은? -_-// 그렇지 않으면 강조 될 이유가 ..
  24. 샬망

    흠...왜순간 소름이돋았지 ....ㄷㄷㄷ
  25. feveriot

    첨에 읽고 이해를 못하고도 털이 쭈빗 섰었는데...
    이해해보니 이런 내용 같습니다.

    '나'는 사실 살인사건을 저질렀던 범인이고, 그걸 모르는 친구 A, B와
    사건이 일어났던 집에 가서 (살인자에겐 나름 의미가 있는 집일테니)
    귀신이라도 나올까 싶어서 돌아다녀봤지만 자기나 친구들 모두 귀신을 못찾아서 안심했다는 이야기네요.

    근데 범인인 '나'는 아직 모르고 있네요.
    대답을 한 사람이 자기 외에 세 사람이라는 것을...

    바보같이. 앞으로 무서운 일이 생길텐데...
    그렇게나 기다려왔을텐데 제발로 거길 가다니.
    1. 지훈

      동감~ 저도 이렇게 이해했는데요~ 다른 해석도 가능하겠지만 이런 해석이 가장 무섭다는..
  26. 아씨 소름돋아 ㅋㅋㅋㅋ 무서워요
  27. 햄짱

    다시 읽어도 새롭네요-ㅅ-* '네 귀퉁이'같은 이야기였어요. 참신참신~
  28. 큐큐큐티~~

    당 연 히 피 해 자
  29.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0. §화이트샤인§

    "귀신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네. 넌 봤어"에서?를넣어야하는것아니에여??
  31. the Beast

    제목 센스 좋네요 ㅋㅋㅋ
    문득 CSI 4시즌 마지막 에피소드가 원제 "키메라"였는데
    한글판 제목은 "두 사람이다"여서 은근히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두 사람이다, 제목 정말 딱 공포물감. ㅋㅋㅋ
  32. 손목

    한사람이두번말했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하루하루

      혹시 아무도 몰라서 슬퍼한거 아닐까요
      집에가서 이불뒤집어 쓰고 흐어어엉<-퍽!
  33. 오싹한 기운

    좀 이해가 안간다는;;;
  34. 임자있는 그를 사랑하고있는 소녀

    "귀신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네. 넌 봤어"
    에 물음표가 하나 빠졌네요^^
  35. 허무함

    끝이 허무하네여ㅋㅋㅋㅋ^^;; 그래두 다행이네요 귀신이 안나와서
  36. 자묘

    ...평소처럼 빨간색으로 하면은 더 좋았을텐데
  37. 그랜드체이스

    잘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38. 이분법적사고

    다음카페로 퍼갈게요^.~
  39. 임해진

    한명은 복화술.

    (문맥상으로는 집을 나오고 나서 처음에 말한 이가 4번째로 말해도 납득이 갑니다.
    장치가 좀 더 필요한, 뭐랄까 약간 반숙 같은 느낌이 드는 괴담이었습니다.)
  40. 흑익조

    왠지 '나'라는 존재는 죽은자이고 저승을 못간듯?(그냥 생각일뿐...)
    그리고 맨마지막 대답이 4개네요 3명이갔다고 적혀있는데ㅋㅋ 읽다가 갑자기 알람울려서 놀랜1인ㅋ
  41. 0ㅅ0

    ㅇㅅㅇ 어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42. 말빨의신

    으응?안심했다가왠지의심되는...그러니깐안심을했다는것은살인을자신이했고걸리지않아서안심한거아닐까요?그리고4명대화하네귀신뜨셧네요이제난뒤지겠네요물론저는아닙니다...;;무섭;
  43. 이해했음

    3명에서 갔는데 4명에서 대화하는중!!
  44. 미즈키

    덜덜덜;;
  45. Mikhaila

    1사람 추가됐네...
  46. 데레데레

    아마
    범인이 같이 대화 한 것 같군요..
    보시다 시피 처음 대화에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지 에
    빨간색을 했으니 아마 마지막 네번째 사람은
    범인 일 듯 싶네요..;; 좀 오싹하네요.
    곧 세명이 또 뉴스에 나올지도 모르겠는데요? -토막살인.으로.
  47. 개초딩(개념모드)

    대답수가왜3개지?
    ㄷㄷ;;;한명귀신
  48. 학생

    순간 '나'를 범인으로;;
  49. 어랄리요

    어? 뭐야 네 명이냐....
  50. 네명임?

  51. 궁금증

    저 대화가 4개라서 그런듯 한데요 1사람이 2번말한것 아닐까요?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