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265화 - 마사지

작년에 겪은 일입니다.

당시 일이 많아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일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일을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졸려서 잔다기보다 피곤에 지쳐 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날이 계속 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런 게 가위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천장에서부터 누군가 스윽…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무서워진 전 눈을 질끈 감았는데 천장에서 내려온 누군가는 갑자기 손을 뻗어 제 목을 졸랐습니다…. 가 아니라 목을 조르는 척 하더니만 얼굴을 주무르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뜨고 무슨 일인지 보고 싶었지만 눈꺼풀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주물렀고 손을 움직여 누구인지 만져보려고 했지만 몸 전체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폐가 되는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가위에 눌리고 일어나면 마치 밤새 마시지를 받은 것처럼 몸이 가뿐해졌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옆으로 돌려 자다가 천장을 쳐다보면서 눕게 되면 다시 얼굴을 누르는데, 그땐 잠이 깨지 않을 정도로 약하게 주물렀습니다.

한동안 일이 힘들 때면 이런 일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올해에는 고되게 일하지 않아 더 이상 그런 일이 (아쉽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투고] 카부터
  1. 탱숭이

    1등이네요~ ㅋ 얘기 재밌게 봤습니다^^
    1. 캐릭터

      아참 손님 마사지비용은 2만원 입니다.
  2. 얼그레이

    안마 귀신인데 넘 괜찮은 귀신이네요
    제게도 보내주시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ㅎㅎㅎ 요즘 허리랑 어깨가 넘 결려요~~
  3. 뮤크뮤크

    저한테도 오면 좋겠네요~~
  4. 여리작의

    오랫만에 보는 괜찮은 귀신이네요^^;
  5. sunbi

    헉. 착한귀신..혹시
    "저승에서 왔습니다. 출장안마 서비스입니다~ 대가는 목숨입니다~"
    는 아니겠죠?
  6. 안졸려

    얼굴 작아진다는 경락마사지!!!를 귀신씨께서 손수 해주시다니... 무한 부럽사옵니다.
    1. 큐브의비행

      ㅋㅋㅋ알고보니 얼굴이 커지는ㅋㅋ
  7. 카이진

    저는 허리 좀 밟아줬으면...;; 그리고 무릎 좀 주물러주고.. 어깨도 좀 지압하고..
  8. 얼터메이텀

    마사지 귀신이라...... 다행이군요......
    전직 야구선수라던지...... 격투기 선수 귀신이었다면........ 맙소사~
  9. Jae-Hyeon Lee

    흠...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재산이 줄어있으실지도...
  10. 雪影

    와, 마사지 귀신이라.. 부러워요. 귀신이 참 착하네요.
  11. RaXteD

    참 착한 귀신이네요
    고된 사람에게 마사지도 해주고...
  12. 야자곰

    으하ㅠ마사지귀신..ㅠㅜ 저도 어깨마사지를 좀 받고싶......<<-
  13. 목사동갈매기

    아 왜이렇게 부러운거지...
    제 지금 큰 희망사항이 마사지 받는건데 무려 무료(가아닐수도있지만)군요
  14. blueid

    우리 인간들의 세상은 좀 어설픈 인과율을 따르지만 혼령의 세계는 철저하다고 하죠
    이재현님 말씀처럼 공짜는 없다는게 딱 맞는 말 같습니다.
    이젠 안나타나니 다행이네요....^^
  15. 딸기쨈

    얼굴 사이즈를 줄여주는 경락 마사지 써비스...그 귀신분 생전 직업을 엿볼 수 있군요 -ㅇ-
  16. 사유리

    체험삶의 현장을 찍고 돌아온 사다코1....일당 삼만원 챙기셨습니다~

    주머니 잘 뒤져보세요.ㅋ
  17. luark

    아..... 저도 기왕 눌릴 거면 그런 가위가 좋을텐데 말이죠 ㅋㅋ
  18. 마키아

    안마 귀신이라.. 한번 만나 보고 싶군요 ^^
  19. 무셔잉

    가족이 몰래 방에들어와서 해주고 간게 아닐까요
  20. 44oka

    얼마 전의 그 '편의점 귀신'이 생각납니다..
    통장에 들어오던 월급이 20% 줄어있거나 그런 일 없으셨는지;
  21. 44oka

    앗!! 투고자가 카부터님이셨군요..
    카부터님 블로그는 즐겨찾기 해놓고 종종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부탁드립니
  22. 니요나

    요새 이곳저곳이 쑤시는데... 그 귀신이 저에게도 와줬으면...ㅠㅠ
  23. 앤지

    무료가 아니라 댓가가 필요하다면.... 침대옆 책상위에 돈이라던가
    하다못해 피로회복제라도 놓는다면 어떠할지???

    그렇게 되면
    1.귀신이 평생 그집에 눌러앉는다던지
    2. 원래가져가려고 했던 댓가를 치루게 되는셈이라던지.
  24. 휴프논

    ...그런데 왜 하필 얼굴만 집중 공략일까요~
  25. neko

    저한테 꼭 필요한 귀신이네요.
    전 만성어깨결림으로 우루사가 상시 세마리 업혀있어서;;
    엎드려자면...혹시?
  26. ㅇㄹㅇ

    .......바로 용한 무당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런 류의 귀신들은 반드시 댓가를 가져가고 그게 수명일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본인의 수명이 아니라도 주변 혈육들의 수명, 그것도 1,2년 단위가 아니라 10,20년 단위 수명입니다. 본인이 원했던 아니던간에 귀신으로부터 뭔가댓가를 받으면 귀신은 반드시 댓가를 가져갑니다. 명심하세요.......
    1. 선영오피

      헉..님 무서워요...
      그런데 그 귀신이 '너가 좋아서 그러는거야. 댓가는 받지 않겠어'라고 하면...ㅎㅎ
  27. coolgirl

    참으로 고마운 귀신님이시군요.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가뿐해지고,...얼굴도 작아져 있고!
    혹시 방 어딘가에 메시지가 남아있을지도...
    출장마사지: 000-0000
  28. Jinx

    살다살다 정말 희귀한 귀신 을 다 보네요 ㅋㅋ
  29. boltgun

    음....몸이 안좋으니 마사지를 해주는 귀신이라 요즘 속이 뒤집혀 근 4일째 구토에 복통을해서 배고파도 식사가 입에 들어가지 않는 저로서는 부럽군요...그렇지만 귀신들은 철저히 무언가 댓가를 바란다는 점에선 직접 겪어보고 싶지 않다는....(ㅡ ㅡ;)그래도 특이한 귀신부류이군요 복권당첨 같은것을 가르쳐주는 것도 아닌 마사지라?
  30. seimei

    그녀석 사실 무허가 안마시술소의 그 수상쩍은 여자안마사였다는..?
  31. 베떠리다나가스라

    직업본능.. 생전에는 마사지꾼?
  32. 카부터

    이 글을 투고한 카부터입니다. 안마귀신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이런 일이 한 며칠간 계속되었습니다. 덕분에 일에 지친 제 몸을 잘 풀어줬지요.
    하지만 그일 떄문에 뭐가 좋고 나쁘고는 없었습니다. 단지 귀신의 얼굴이라도 봤으면 좋았을텐데 ... 그게 제일 아쉽더군요. 그리고 저는 이 귀신이 저희 할머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 운명을 결정지을만한 사건. 군입대, 수능, 입사한 회사의 면접일때는 이상하게도 몸이 굼뜨거나 늦잠을 자 평소같았으면 분명 늦었을텐데 이상하게도 그런 떄만 되면 마을버스가 집앞에 와있고, 갈아탈 전철도 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할 정도.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귀신은 본 적도 없고 믿지도 않지만 수호령이 제몸에 붙어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들더군요.
    올해 봄에는 귀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데 제 뒤로 덤프트럭 한대가 지나가면서 약국과 핸드폰 가게를 덮쳤습니다만 제 자신도 놀랍게도 어디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했죠. 그때 아마 뒤로 조금만 물러서 있었으면 꼼짝없이 죽는 것인데 다행히 지금까지 잘 살아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죠. 뒤에 덤프트럭 운전자와 길에서 장사하시던 분이 목숨을 잃으셨었는데 그분들에게 명복을 빕니다.
  33. 아나벨

    우와
  34. 피피

    위에 카부터님의 댓글이 더 재밌어요 =_=
  35. 히히

    귀신아~오빠 어께 좀 눌러주면 안돼겠니???
  36. Shadow

    부럽네요 안마라니...
    저도 종종 가위에 잘눌리곤하는데요..
    모습은볼수없지만 어린녀석들같은데말이져
    (여러개의조그만손들이느껴져서요;;그리고 종종도인들한테 잘붙잡히는데;그중몇몇이
    주위에어린애들이 많다고하더라고요-_-))
    이녀석들이 늘 제옆구리를 간질러서 미치겠습니다...
    1. 달의 축복

      그 아해들을 마사지사로 훈련-_-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와하하하;;
      방법은.......생략-_-a
    2. Shadow

      달의축복님도 참~~ㅋㅋㅋ
      그럴수만있다면....자리깔겠습니다 ^^;;;
  37. 넌죽을꺼야

    넌죽을꺼야넌죽을꺼야
    1. 강이스이

      한 80 년 더 살다가 ......... 를 깜빡 잊고 안 적으셨군요 .
    2. 신5차원소녀

      쟤 뭐야 몰라 무서워...
  38. 유리호수

    위에 넌죽을꺼야 님!! 그런식으로 답글 다시면 재밌나요? 어쩜 남한테 그렇게 심하게 그러세요?
  39. 월랑

    으음.. 저는 아빠가 가위를 눌리셨었는데요;.. 그때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다가 문득 옆에 보았는데; 어떤 남자(?)가 아빠 목을 조르고 있는거에요;.. 얼굴 하고 팔[손] 밖에 없었구요.. 한번 눈 마주치고 (째려보듯이<--) 무서워서 고개를 돌렸는데; 다시 봤을땐 사라졌더라구요.. 결국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갔습니다 -ㅁ-; 그런데 사실 그날 당시 아빠가 가위를 눌리셨더라고 하시던거 있지요~<--?; 그것도 안마의 일종인건가요'ㅂ'<-?
  40.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41. 재미있어요

    참재미있게읽었습니다.... ㅎㅎ
    몸이 가뿐해져서 그사람한테 고맙겠네요^^
  42. 한원

    오오 참 착한 귀신이군요..!!
    저도 좀 주물러줬으면...<<
  43. 송승이

    우와 ......저도 한번 받아보고싶군요 ...
  44. 테런삐에로

    ㅋㅋ 재밌어여
  45. wlsdydgh

    너무 재밌다
    나모 마사지좀 해주지
  46. 돈키호테

    -ㅇ-^ 후훗 왜들 진실을 알려고 하시지 않는 겁니까?
    가족이나 애인이 피곤해보이는 당신을 도와주고 싶었던
    겁니다. 당신이 본 형태는 꿈이였고요 .. 진실을아세요.
  47. 아율강호

    저도가위에 눌린적이있어요
    그런데 제가꿈속에서 귀신이 도끼와 비슷 한걸
    들고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도끼르로 때렸어요
    그래서 저는 축구공을 들고 던져서 맞쳤어요 그래서 더 화가났는지
    그 공을 던졌어요
    그이야기가 계속된답니다........
  48. 김경윤

    좋았겟어요. 전다리좀주물러줫으면해요 요즘다리가 쑤셔서요...
  49. 느와르

    마사지 귀신이라 ..... <-
    허허허, 뭔가 좀 독특하네요. ^^ ;
  50. 카부터

    돈키호테 / 전혀 아닙니다. 저는 저희 집에서 혼자만 옥탑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누군가 올라와서 제 얼굴을 누를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한번이 아니라 한동안 계속 그럤습니다. 적어도 보름동안이죠. 그러니 부모님은 1%도 가능성이 없고 여친도 먼 지방에 거주하기 때문에 더더욱 불가능하고, 형은 제 얼굴 보는 날이 일년에 몇번 안되니 그것도 불가능하군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마사지가 아니라 꽤 아팠고 공포스러웠습니다. 초반 몇번은 ... 하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지더군요.
  51. kvcvs1

    그런귀신좀왔으면;
  52. younsil330

    진짜있었어 일인가요 거짓같은데...
  53. 만성피로

    저같은 경우는 사지를 잡고 능지처참 하듯이 뜯어내는데... 님. 복받았군요.
    물론 지금은 가위도 약해졌어요. 전에 한번 성질 냈더니(원래 3번을 반복해서 뜯어내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5번이 넘어가길래...) 그 이후로는 뜯어내는 듯한 가위는 안눌리고 그냥 남들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정도로만...
  54. 화관

    좋은귀신인건가요
  55. 포로리

    전 어깨좀 해주었으면 좋겠다는...ㅋㅋㅋ
  56. 나여니ㅋㅋ

    꽁자라서 더좋겠네
  57. 루나

    댓글이 더 웃김...ㅋㅋ
  58. 케스퍼

    가위에 눌리셨네요. 전 초등학생때 처음 겪었을 때 엄청 울었다죠.
  59. 취조반장ㅡㅡ+

    그런 가위라면 저도 얼마든지 눌리고 싶군요 ^^
    그런데 만약 횟수를 다 채우고 댓가를 원한다면..
    대략 난감... ㄷㄷㄷㄷ
  60. 깡보

    투고자분께서 마사지를 받은 느낌이었다면..
    참 착한 귀신이네요<-
  61. 잇링

    저는 꿈에서 무언가와 싸우다가 꿈에서 손을 베었어욤
    그것두 새끼손가락인데 일어나보니 현실에서도 새끼손가락이
    베어있었어염~도대체 이일은....
    주변에는 다치거나 베일 물건이없었는데
    베였어욤 ㅠㅠ
  62. 지킴이..

    음,, 엽호에서 본글인데 여기서 보는군요...
    카부터님 글이였네요...
  63. 네꼬히메

    이야! 얼굴 마사지 계속 받으면 V라인도 되고 얼굴도 작아 진다던데 ㅠ_ㅠ 일년만 받으셨음 효과 제대로 보셨을 것 같아요!! ㅋㅋ
  64. 냐하하하

    냐핫, 친절한 안마귀신-?! 전 요즘 어깨가 뻐근하다는...
  65. 유키

    왜 전 가위눌리면 그렇게 친절한 귀신?이 안나타나고 할퀴고 잡고 누르고 노려볼까요 ㅠㅠ
  66. 김민재

    ㅋㅋ 웃기네요.귀여운 귀신 같아요.
  67. gksqlsskdwk

    귀신이 본래 마사지하는 분인데 죽어서 피곤한 사람들에게 가서 마사지를 해주나봐...

    카부터님 다시 그느낌 받으시려면은 사서라도 하세여..
  68. gksqlsskdwk

    잇링님 정말 불쌍해여...

    혹시 몽유병??

    아님 에그몽??
  69. 가을

    귀신이 어깨 결려서 죽었나벼...
  70. 귀신

    안마비 만원입니다~
    1. 우리집 강아지는 숏다리 강아지~

      ㅋㅋㅋㅋㅋㅋ그럼 그 귀신 안마했던 사람?????ㅋㅋㅋ
  71. 김민준

    잘못보내서 죄송합니다
  72. 옥구슬

    약하게 문질렀다...잠에서 깨어날수없을 정도로......
    못깨어나게 되면....
  73. ♥카라멜마끼아또♥

    혹시대가가통장에돈을가져간다거나자기눈한쪽은가져간다면싫을듯전그런댓가는무섭않받는게나을듯마사지받고댓가를받는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