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겪은 일입니다.
당시 일이 많아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일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일을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졸려서 잔다기보다 피곤에 지쳐 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날이 계속 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런 게 가위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천장에서부터 누군가 스윽…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무서워진 전 눈을 질끈 감았는데 천장에서 내려온 누군가는 갑자기 손을 뻗어 제 목을 졸랐습니다…. 가 아니라 목을 조르는 척 하더니만 얼굴을 주무르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뜨고 무슨 일인지 보고 싶었지만 눈꺼풀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주물렀고 손을 움직여 누구인지 만져보려고 했지만 몸 전체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폐가 되는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가위에 눌리고 일어나면 마치 밤새 마시지를 받은 것처럼 몸이 가뿐해졌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옆으로 돌려 자다가 천장을 쳐다보면서 눕게 되면 다시 얼굴을 누르는데, 그땐 잠이 깨지 않을 정도로 약하게 주물렀습니다.
한동안 일이 힘들 때면 이런 일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올해에는 고되게 일하지 않아 더 이상 그런 일이 (아쉽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투고] 카부터님
탱숭이
캐릭터
얼그레이
제게도 보내주시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ㅎㅎㅎ 요즘 허리랑 어깨가 넘 결려요~~
저링
뮤크뮤크
여리작의
sunbi
"저승에서 왔습니다. 출장안마 서비스입니다~ 대가는 목숨입니다~"
는 아니겠죠?
진
존슨
안졸려
큐브의비행
카이진
얼터메이텀
전직 야구선수라던지...... 격투기 선수 귀신이었다면........ 맙소사~
Jae-Hyeon Lee
雪影
RaXteD
고된 사람에게 마사지도 해주고...
야자곰
목사동갈매기
제 지금 큰 희망사항이 마사지 받는건데 무려 무료(가아닐수도있지만)군요
blueid
이재현님 말씀처럼 공짜는 없다는게 딱 맞는 말 같습니다.
이젠 안나타나니 다행이네요....^^
딸기쨈
사유리
주머니 잘 뒤져보세요.ㅋ
luark
마키아
무셔잉
44oka
통장에 들어오던 월급이 20% 줄어있거나 그런 일 없으셨는지;
44oka
카부터님 블로그는 즐겨찾기 해놓고 종종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부탁드립니
니요나
앤지
하다못해 피로회복제라도 놓는다면 어떠할지???
그렇게 되면
1.귀신이 평생 그집에 눌러앉는다던지
2. 원래가져가려고 했던 댓가를 치루게 되는셈이라던지.
휴프논
neko
전 만성어깨결림으로 우루사가 상시 세마리 업혀있어서;;
엎드려자면...혹시?
ㅇㄹㅇ
선영오피
그런데 그 귀신이 '너가 좋아서 그러는거야. 댓가는 받지 않겠어'라고 하면...ㅎㅎ
coolgirl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가뿐해지고,...얼굴도 작아져 있고!
혹시 방 어딘가에 메시지가 남아있을지도...
출장마사지: 000-0000
Jinx
boltgun
seimei
베떠리다나가스라
카부터
이런 일이 한 며칠간 계속되었습니다. 덕분에 일에 지친 제 몸을 잘 풀어줬지요.
하지만 그일 떄문에 뭐가 좋고 나쁘고는 없었습니다. 단지 귀신의 얼굴이라도 봤으면 좋았을텐데 ... 그게 제일 아쉽더군요. 그리고 저는 이 귀신이 저희 할머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 운명을 결정지을만한 사건. 군입대, 수능, 입사한 회사의 면접일때는 이상하게도 몸이 굼뜨거나 늦잠을 자 평소같았으면 분명 늦었을텐데 이상하게도 그런 떄만 되면 마을버스가 집앞에 와있고, 갈아탈 전철도 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할 정도.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귀신은 본 적도 없고 믿지도 않지만 수호령이 제몸에 붙어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들더군요.
올해 봄에는 귀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데 제 뒤로 덤프트럭 한대가 지나가면서 약국과 핸드폰 가게를 덮쳤습니다만 제 자신도 놀랍게도 어디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했죠. 그때 아마 뒤로 조금만 물러서 있었으면 꼼짝없이 죽는 것인데 다행히 지금까지 잘 살아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죠. 뒤에 덤프트럭 운전자와 길에서 장사하시던 분이 목숨을 잃으셨었는데 그분들에게 명복을 빕니다.
아나벨
피피
히히
Shadow
저도 종종 가위에 잘눌리곤하는데요..
모습은볼수없지만 어린녀석들같은데말이져
(여러개의조그만손들이느껴져서요;;그리고 종종도인들한테 잘붙잡히는데;그중몇몇이
주위에어린애들이 많다고하더라고요-_-))
이녀석들이 늘 제옆구리를 간질러서 미치겠습니다...
달의 축복
한 방법이지요..와하하하;;
방법은.......생략-_-a
Shadow
그럴수만있다면....자리깔겠습니다 ^^;;;
넌죽을꺼야
강이스이
신5차원소녀
유리호수
월랑
비밀방문자
재미있어요
몸이 가뿐해져서 그사람한테 고맙겠네요^^
한원
저도 좀 주물러줬으면...<<
송승이
테런삐에로
wlsdydgh
나모 마사지좀 해주지
돈키호테
가족이나 애인이 피곤해보이는 당신을 도와주고 싶었던
겁니다. 당신이 본 형태는 꿈이였고요 .. 진실을아세요.
아율강호
그런데 제가꿈속에서 귀신이 도끼와 비슷 한걸
들고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도끼르로 때렸어요
그래서 저는 축구공을 들고 던져서 맞쳤어요 그래서 더 화가났는지
그 공을 던졌어요
그이야기가 계속된답니다........
김경윤
느와르
허허허, 뭔가 좀 독특하네요. ^^ ;
카부터
마지막으로 마사지가 아니라 꽤 아팠고 공포스러웠습니다. 초반 몇번은 ... 하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지더군요.
kvcvs1
younsil330
만성피로
물론 지금은 가위도 약해졌어요. 전에 한번 성질 냈더니(원래 3번을 반복해서 뜯어내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5번이 넘어가길래...) 그 이후로는 뜯어내는 듯한 가위는 안눌리고 그냥 남들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정도로만...
화관
포로리
나여니ㅋㅋ
루나
케스퍼
취조반장ㅡㅡ+
그런데 만약 횟수를 다 채우고 댓가를 원한다면..
대략 난감... ㄷㄷㄷㄷ
깡보
참 착한 귀신이네요<-
잇링
그것두 새끼손가락인데 일어나보니 현실에서도 새끼손가락이
베어있었어염~도대체 이일은....
주변에는 다치거나 베일 물건이없었는데
베였어욤 ㅠㅠ
지킴이..
카부터님 글이였네요...
네꼬히메
냐하하하
유키
김민재
gksqlsskdwk
카부터님 다시 그느낌 받으시려면은 사서라도 하세여..
gksqlsskdwk
혹시 몽유병??
아님 에그몽??
가을
귀신
우리집 강아지는 숏다리 강아지~
김민준
옥구슬
못깨어나게 되면....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