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학교숙제를 하다 깜빡 12시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숙제도 슬슬 다 끝나가서, -내일 학교가면 해야지- 라는 생각에 화장실에 갔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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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한옥으로 화장실 다녀오면 마루를 지나쳐야 하는데, 갑자기 마루에 왠 흰 옷 입은 사람이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억!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다시 보니 앵글에 걸어놓은 흰 티셔츠였습니다……
불을 끄고 이불 위에 누웠습니다. 제가 원래 간이 배 밖에 나왔다고 할 정도로 겁이 없는 편인데 그날따라 어찌나 바람이 웅웅거리고 부엉이가 을씨년스럽게 우는지, 정말 아까 전에 놀란 것 때문에 괜시리 뒤척거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어디가!!!"
새벽쯤이었을까요? 자고 있는데 누군가 제 발목을 움켜 잡았습니다. 전 놀라서 발을 빼려고 하는데 “어디가!!!" 하면서 절 계속 끌어 당겼습니다. 발목을 잡은 힘은 엄청나서 저는 점점 끌려가고 있었고 발이 문 밖으로 넘어가던 순간 닭 우는 소리가 들리면서 절 잡았던 힘이 사라졌습니다. 이윽고 저는 바로 기절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저는 꿈이 참 기묘했다고 생각했는데, 발목을 보니 시퍼렇게 누가 잡아당긴 것마냥 손자국으로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돌아가신 친척할아버지의 발인이었습니다. 그 분께서 절 유독 아이들 중에서 귀여워하셨다는 것이 생각나, 지금도 등뒤가 오싹합니다.
[투고] 니니아님
-_-v
더링
(사실 사투리라는 설도...)
불타는팬티
이승으로 갈 수 없었던건 아닐까요??
암스트롱
이승은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는 세계구여 ㅎㅎ
저승이 죽은자들이 살고있는 세계랍니당 ㅎ
고로...저님의 할아버지는 저승으로 가실 수 없었
던것이였겠져 ㅎㅎ
캐릭터
친척할아버지
boltgun
더링
저도 지금 여자친구 외국 어학연수 가고
부모님 제주도 여행가셔서, 나홀로 집에 입니다. 흑흑.
RaXteD
베떠리다나가스라
싶네요 저승사자 같은게 끌고가는데
할아버지가 가지말라는 뜻으로
어디가! 라면서 반대로 끌고간게 아닌지;;
내가 말하고 무슨말인지 모르겟다 ㅡ0ㅡ;;
윤도균
할아버지께서 구해주신걸수도.. (응.......?)
SECRET
하지만 그 목소리는 정말 할아버지 였을까요? 왠지 의구심이....
naya
제가 그리워 하는걸 아셨을까요?
혹시 그 친척할아버지께서도 마지막으로 한번 보러 오신건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발목은 왜 잡고 '어디가!' 라니... 알쏭달쏭...
농약먹고흉가체험
그래서 이제는 아예 00:00 분 넘기면 그때 홈피들어오는 쎈스 ㅎㅎ
완이
레여
[풍류]
어제 다 보고 오늘 들와보니 이글이있군요
다른 혼이 데려가려고하니까 친척할부지가 어디가냐고 가지말라고 그러신거는 아닐까요?
아카디안
Jinx
난 알아요
Jinx
더링
아마 잠밤기 단행본을 처음으로 보신 분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인이 악필이라는 거~
글고 정다운 괴담은 잠밤기인들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 피어나는 괴담을 뜻합니다.:D
구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께록
많이 외로우시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잠밤기 팬들이 많으니까 괜찮으시죠? ^^
(책 구입하고 싶었으나 요새 병원비 수억ㅠ 쓰는 중이라ㅠㅠ 전 서점에서 사렵니다ㅠㅠ)
사유리
seimei
제보자
사유리
윈드토커
난 알아요
임은애
Kain
단행본!!!
난 알아요
얼굴한데
샷!!!!!!!!!!!!!!!!!!!!!!
tjsql
margarita
White_Ash[白灰]
푸른수염
붉은별이
그동안 더 퍼간게 있지만.. 제가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여..ㅎ
친구들이랑 같이 좀 즐길라고여 ㅎㅎ
출처는 꼭 써놓겠습니다 ㅎ
더링
원문주소 링크만 허락합니다.
붉은별이
고릴라죽빵
난 알아요
아이디어긴하지만
내가불리할꺼같아
글 치만
굳아이디어!!!!!!!!!!!!!!!!!!
김지훈
난 알아요
난 알아요
딴 사람이야기를 들으니무셔무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잘때 귀신이야기 하는게가장싫엉~~~~~~~~~~~~~~
구치만 잼자낭~~~~`^^
구치만 싫킨싫엉!!!!!!!!!!!!!!!!!
취조반장ㅡㅡ+
어쨋든 귀신이나 영혼에게 붙잡혀도 자국이 남는다는게
정말 놀랍습니다
깡보
할아버지께서 '어디가!' 하며 깨워주신게 아닐까요?
깨워주지 않아서 저항이라도 할 수 없었다면
닭이 울기 전에 아예 끌려나갔을지도...
모리스
-_-a
보살아들
기담
레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