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언젠가 저희 어머니께서 며칠간 굉장히 아프셨습니다. 움직이지도 못하실 정도였는데 며칠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나으셨습니다. 당시에는 어머니가 빨리 나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말씀을 듣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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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아플 때 할머니께서 꿈을 꾸셨는데, 꿈속에서 할머니께서 아픈 어머니를 보살피시며 방 안에 계셨답니다. 그런데 밖에서 자꾸 누군가가 들어오려고 하길래, 이상한 느낌이 든 할머니가 들어오려는 사람을 막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막고 있는데 어느 순간 조용해 지면서 아무 소리도 안 들리더랍니다.
할머니께선 그제서야 안심하시며 어머니를 다시 보살피고 있었는데 갑자기 창문으로 돌맹이가 날아드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머리까지 난 할머니는 신경질을 내시며 창문으로 가셨는데 그만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저승사자 두 명이 창문을 향해 돌맹이를 던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순간 할머니는 저승사자들이 자기를 문 쪽에서 떨어뜨려 놓으려고 창문으로 유인을 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재빨리 엄마에게로 몸을 돌리셨는데, 아뿔싸…… 어느새 저승사자가 누워있는 엄마 옆으로 와서 유심히 엄마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너무 무서워서 움직이지 못하고 그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는데 저승사자가 누워있는 엄마를 보시고 하는 말이……
"어? 이 사람이 아니네"
하고는 집을 나가더랍니다. 그리고 나서 할머니는 꿈에서 깨어나셨는데 신기하게도 그 후로 다 나았다고 합니다. 만약 저승사자가 엄마를 보고 데려갔으면 저희 엄마는 돌아가시게 되었을까요?
[투고] 하느리님
H. Son
늘 잘보고 있습니다.
상상을잘하는손오반
돌던지는게..
망치
이런류의 이야기를 좋아해서 간만에 션해졌습니다~~댓글첨인데 ㅎ 부끄
SECRET
돌던지는 모습이 상상이 되서....
어머니가 돌아가시지 않게 되서 정말 다행입니다.
쪼규먄
갑자기 유머로 돌변한 듯한 ...ㅋ
날개
뭔가 좀더 그럴싸하고 어마어마한 방법을 쓸 줄 알았는데 말이죠..^ㅅ^;;
SSogal
링
지렁이
zerror
trick
용인 추천석, 진천 추천석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는 걸 보면...
께록님
제가 어렸을때 저랑 동갑인 사촌조카가 있는데 하루는 자다가 새벽에 물을 마시러
1층으로 내려오는데 저승사자 둘이 계단을 올라오더랍니다.
너무 놀라서 "할머니!!" 하고 불렀는데 갑자기 사라졌대요.
다음날 보니 옆집 할머니 돌아가셨다는... ㅠㅠ
암턴.. 저승사자 무서워요ㅠㅠ
께록님
왜 저승사자는 항상 둘이 같이 다닐까요?
Brian
스머펫
링
사유리
왠지 한명은 쪼그리고 앉아서 담배피고 있을것 같은데요...(양아치?)
Flypup
나중에 상관 저승사자에게 혼나거나 하면...>ㅂ<;;
데카르
44oka
정말 무섭다..흑....
집행인
그들의 대상(?)검색방법은 '이름' 뿐이군요.
뒤늦게 주소 착오로 헛탕을 치기도 하는 것을 보면요.
그런데 어떤 괴담을 보면 대상이 다른 요인에 의해 작업(?)이 어려울 시에는 대안을 택하기도 한다던데 - 가령 이웃집 할머니 등- 그런 경우에는 실적 위주로 대체가 가능한 건가요?
허지만 이 경우에도 헛점이 있는 것이 대체된 사람의 경우는 당초 천수가 있었을 텐데, 오십보 양보해서 대체 인물이 수명이 얼마 안남아서 조금 일찍 데려가는 것이라면 납득이 갑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순식간에 대상을 바꿀 수 있는 검색수단은 뭔지, 그 정도 전지전능에 가까운 능력은 바로 이 경우처럼 틀린사람을 찾아올 때는 발휘되지 못하는지, 누구 말처럼 이쪽과 저쪽사이의 주점에서 질탕마시는 바람에 - 군대식으로 외출 분위기 - 인간(?)적인 실수를 하는 것인지.
여튼 그들의 헛점 많고 신묘한 행정처리방식과 때로는 어벙한 자세 - 어떤 사람은 곁에서 자는 마느라의 금팔찌를 주고 되돌아 왔다는...- 가 죽음이 우리생활 가까이 있다는, 결코 두려워 할 것도 생경한 것도 아닌 힌트를 자꾸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총장
그럼 이 저승사자들은 4주후에 뵙죠
雪影
margarita
윈드토커
나비
휴프논
별의조각
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자꾸와서 끌구가는거
입구까지 갔다가 오셨다고....
살 사람은 사는가 봅니다
니요나
seimei
나름 소름이.
neko
얼굴도 알고 찾아오나 봐요~
Kmc_A3
그리고나서 저승길 다리가 무너지니깐 최신 시스템이 어쩌구저쩌구 하더니만 더 이상 못간다고 망자를 다시 돌려보내더군요...=_=;
불만두터졌다
얼터메이텀
하여간..... 여기나 저기나 공무원들은 욕을 먹는 직업인 모양입니다.
사자님들!
좀 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지고 공무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유리
쑥이양乃
불만두터졌다
드래곤군
"어? 사람이 아니네" 로 봐서..
어머니가 귀신이었던건가! 하고 놀라고 있었습니다..-_-
님하
그래도 잘못안걸 알았으니 다행이네요 ㅎㅎ
nykkun
돌아섰을때 이미 들어와서 어머니곁에 서있었다는 글에..
여자라서햄볶아용
그 젓사자들은 모가지겠져?
음
천
유니폼이 좀더 밝고 친근한 어투와 서비스 정신을 무장했으면 더욱더 좋을터인데 말입니다..;;
가루희준
디카질킴윤
늘 어른들께 들었던 저승사자 얘기랑은 또 뭐가 틀린느낌인걸요?
모모
카이진
그냥 평범한 거리였는데,, 한발짝씩 내딛을 때마다 주위 풍경이 바뀌었대요.
꼭 무슨 초고속이동하는 것같이;; 한발자국 가면 다른 동네가 나오고 또 한 발자국 가면 다른 나라가 나오고.. 그런데 다른 풍경은 다~ 바뀌는데 딱 하나가 안 바뀌는 게 있더랩니다.
자기가 가고 있는 길 멀리 앞에 보이는 검은 점(?)같은 게 있었는데 아무리 가도 안 바뀌더래요. 게다가 조금씩 가까워지기까지...! 근데 갑자기 꿈에서 확 깼는데 그 원인이 언니가 자다가 자기를 밀쳤다고;; 나중에 할머니께 여쭤보니 그게 저승가는 길이었다고, 언니한테 감사하라고 그러더래요;ㅁ; 하마터면 큰일날 뻔!!ㅠ
사랑은장난
gratton1004
울트라바지올려
해빙
금액을 쫌 많이 요구하더라고요.; 그래서 궁시렁거리면서 탔는데
정류장이라고 멈추는 곳마다 다 상갓집이었어요.
상갓집 처마밑엔 죽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요.
그제서야 버스안을 돌아보니까 이 사람들 전부 혼령이었던 거죠-; 얼굴이 퍼런..
너무 무서워서 옆에 앉은 .. 그나마 인자해보이는 할머니한테
나 시험치러가야된다고 울면서 매달렸어요.그랬더니 할머니가
어쩔수없다는듯이 웃으면서 .. 라스트로 빛나는 통로를 지났습니다. -_- ;
저승을 다녀온건가 -_-
제노아
귀여운 저승사자 남정네들을 바글바글 그려보는게 꿈입니다.
창성석마스터
저희엄마가 절에 다니셔서 예지몽비슷한 것도 꾸고 그러는데
하루는 꿈에서 우리옛날집 근처에 사는 동생분을 봤대요.
근데 그 동생분이 자기집에 들어가니까 그 동생분 뒤를 따라서 저승사자가 들어가더래요.
그래서 엄마가 꿈을 꾸고나서 동생분한테 "조심해라" 라고 해줬는데 약 한달정도 있다가 우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엄마 말씀으로는 안좋은 꿈 얘기를 다른사람한테 하면 꿈이 뒤바뀐데요..
결론은 원래는 동생분이 돌아가셔야 되는데 엄마가 동생분한테 조심하라고 말해서 아빠가 돌아가신거죠..
오오.. 무섭..ㄷㄷ
죠팽
취조반장ㅡㅡ+
돌맹이 던져 유리창 다깨고는
이집이 아니네 하면 끝이란말인가~!
두리두리둘리
후임: 제가 편한거 하면 안되겠십니꺼?
선임:원래 신삥때는 힘든 거 하는기다..잉!
깡보
이 말 뭔가 좀 웃긴다는ㅋㅋ 왠지 개그프로에서 나오는 유행어같아요ㅋ
로키
걔는 자다가 꿈 속에서 저승사자를 봤다고 하더라구요.
2명이었는데 하는 말이
'몇 년 뒤에 데리러 온다.'
고 말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몇 년뒤가 대체 언제인지..ㄱ-
아직까지 잘 살아 있습니다.
모리스
돌맹이는 던지는게 아니에요..
근데 정말 무섭다;;소름 끼친다;;
Lunacy
옛날에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 계셨었는데 옆에서 간호하던 저는 아버지께서 계속 침대 가장자리에 떨어지지 말라고 해놓은 쇠로된 봉을 자꾸 붙잡으시길래 왜 이걸 잡는지 모르고 손을 떼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 (의식은 있으셨지만 좌뇌를 다치셔서 말을 못하셨습니다) 봉을 잡으시길래 또 계속 떼어드렸죠,
근데 아버지께서 약 2년뒤에 말도 트이시고 나아지시고 퇴원할때쯤 저보고 그러시는 겁니다.
"그때 중환자실에서 자꾸 누가 '이제 가야지'라고 하더라 , 그래서 그냥 옆에있는거 아무거나 붙잡고 버텼는데 또 누가 자꾸 못잡게 해서 그 사람에게 끌려갈뻔 했지만, 그래도 겨우겨우 붙잡고 버텼다" 라고요..
어쩐지 그때 중환자실에서 아버지의 손아귀힘이 너무 쎘던게 기억났습니다;
만약 그때 아버지 손을 계속 떼어놨으면 저희아버지는 아마도 저승사자에게 끌려갔을지도 모르겠네요..;;
네꼬히메
쟤들은 왜 일을 저따구로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상적인 대한민국 시민에겐 주민등록번호가 있습니다.
저승사자림하들 -_- 좀 보고 찾아오삼. 노숙자 아닌 이상 알아보고 오라규!
showtan
담력좋지않은인간
충고하나해드림
저승사자는저승세계의왕따임
보살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