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많이 익숙해졌지만, 처음 입주했을 무렵에는 영화 소름에 나올 듯한 오래된 아파트라서 밤에 혼자 귀가할 때마다 으스스한 기분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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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한 지 얼마 안 되는, 눈 오는 어느 날이었을 겁니다. 그날따라 눈이 무척이나 많이 내려 아파트 창문으로 흰색 도화지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에 취해 왠지 잠도 오지 않았고, 결국 몸이 뒤척이다가 겨우내 잠이 들었을 무렵...
달칵달칵... 누군가 현관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이사한 지 얼마 안 되서 이웃들도 모르거니와, 친구들도 아직 오지 않았을 때, 현관문을 바로 당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윽고 손잡이를 잡았던 어느 누군가의 손은 현관문을 두들기고 있었습니다.
쾅쾅쾅. 달칵달칵.
쾅쾅쾅. 달칵달칵.
결국 저는 누구일까 하고 생각하면서 현관문을 향해 걸어갔고, 이상하게도 제가 문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문을 두들기는 소리는 점점 커졌습니다. 혹시라도 이웃집에 누가 될까봐 저는 빨리 문을 열고자 했습니다.
“누구세요?”
"..."
"아, 누군 신데, 오밤중에 시끄럽게 하는 거냐고요?“
“...”
문을 두들기는 소리는 여전했지만, 현관문 건너로부터 대답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저는 참다못해 문을 확! 열었습니다.
하지만 현관문을 열었을 때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파트 복도는 저 홀로 서있고, 문 여는 순간 도망갔겠니... 하고 생각하고 문을 닫는 순간. 생각해보니 현관문 앞에 발자국이 없었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복도바닥에는 눈이 쌓여 있었는데, 누군가 계속 서 있었거나 도망갔었다면 발자국이 있어야 했을 텐데 말입니다.
[투고] 미라님
[추신] 눈 오는 날 올릴려고 여태 못 올린 괴담입니다.
니킬
학원땡땡이치고 덧글다는중이라는 .. ◀ 잡담
아무튼 오싹해요 .. ;
어떻게 저런일이 -_-
더링
땡깡한톨
soyou
더링
전뱀
그나저나 더링님 이번 괴담은 자정이 아닌 시간에 올리셨!!!
더링
비달삼순
앞으로도 이런 무서븐 글 마니 올려주세요 ^^;;
hroxygen
더링
Kain
그 장난정신에 경의를...
(앙큼D:)
신나라
Silver
더링
yulisys
(먼소리냐.. -_-;;)
더링
사실 서울에 눈 온 적이 몇번 더 있었는데 그때마다 밖에 놀러가서...
700w
더링
neko
저런 귀신이 와도 모르겠네요....하핫...(세상이 험해서)
더링
강이스이
긔요미
유메
문앞이나 문 맞은편에서 혹은 문밖에서 무언가를
봤다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갑자기 생각났어요...ㅎ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문을
영혼들은 다른용도로 사용하는게 아닐까하는...(중얼중얼-_-)
더링
문지방에 앉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는 거죠.^^
wlwldn1199
신나라
벽속에는 우리와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기묘한 행동을 하면서 살고있다고 합니다.
가끔 벽속에서 발견되는 시체는 `벽속의 주민들`이라는거지요.
Jae-Hyeon Lee
더링
flypup
이상한뽈.
zerror
더링
윈드토커
더링
seethewind
더링
死神쟈칼
ㅋ
Ryuha
더링
빙판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연신.
더링
margarita
추신 대박이군요...[덜덜]
더링
Jae-Hyeon Lee
더링
Jae-Hyeon Lee
needrace
정말 기분 오싹하네요
더링
seimei
계단식 아파트에다가 일층이 아니라서 다행이군요.
Kain
미나모토군의 심장
쾅쾅쾅하는 말이 무섭게만 느껴져요..=ㅅ=~
사실 가끔가다가 누가 문 두드리고는 걍 가버리거나..우리집은 비밀번호식인뎅..
장난으로 그거 누루거낭..좀 있으면 엄마 나가시는데..귀신 찾아오면 어쩌나...OTL
♡達妓♡
오늘은밤에보고있는데넘넘무서웠어요~♡
그래둥...
또다른유머개시판으로갈꺼니깐...♡
그럼나중에또올때까지안녕~~~♡♡^ㅡ^
이름없는자
저희 아버지께서 말리신적이 있었죠.
저녁식사중.밥을 먹다말고 갑자기 아빠 밖에서 누가 불러~라면서
나가려는 어린딸을 붙잡으신 저희 아버지.
저희 아버지가 없으셨다면 저는 이미 다른 세상 사람.-_-
死神쟈칼
강이스이
feveriot
저도 예전에 잠을 자는데 갑자기 몸을 스치는 한기와 함께
옷자락이 스치는 소리가 아주 가까이에서 나길래
눈을 못 뜨고 땀만 삐질대며 가슴만 두근거린 적이 있었는데...
커튼 소리더라구요.
초겨울인데 문을 안닫아놔서 엄청 추웠습니다.
m
타라쿠니
(숨어서 누가 나오는지 봐야 재밌는 건데.. ㅡㅡ)
지렁이...
불러놓고 도망가기라...
아니면 추워서 집에 들어가고 싶었나?
Lacrimosa
死神쟈칼
- ㅅ-;;;;;;
대뇌직격
글라
복도에 눈이 쌓였다면 창문이 열린거잖아요. 그러니까 바람불어서... 우리집도 바람불어서 그러적 많은데.
미라
그리고 바람불어서 쾅쾅거리는 것과
사람이 두들겨서 쾅쾅거리는 것과 구별할 순 있습니다.
쑥이양乃
생각이나서 지금 투고하고 오는길입니다~ 쓰면서 그떄 생각하면서 다시 쓰느냐고
등골이 오싹해지고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InXBus
소름쫙
전 혼자잇다면 절대 문열지못할거에요ㅜㅜ.. 겁이많아서요..
전 마냑그렇다면 신나는음악을 이어폰끼고크게틀어놓고,
시간맞춰놓고 잘꺼같아요.. 정말 저는겪어보지않앗지만 ..
이런많은글 봣는데 .. 정말 오싹..소름끼치네요 ㅜㅜ
너구리
집에있다가나오면 신발에눈이안묻지요 흐흐;;
모모
명탐정
들어온거레요.
보살아들
♥카라멜마끼아또♥
레바
항상 덧글 잘 읽고 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욬ㅋㅋㅋㅋㅋㅋ
강사드립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