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니지만, 전에 동생이 축구를 했던 터라 학교 숙소에서 자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 침대가 있는 동생 방에서 자곤 했습니다만, 이상하게도 동생 방에서 자면 가위에 눌리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 날도 동생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가위에 눌릴 것 같은 느낌(가위에 많이 눌려보신 분이시라면 아실겁니다)이 들어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방문 쪽에서 생전 처음 보는 여자가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침대에 누운 제 옆에 서서 이것저것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상냥한 목소리로 나긋나긋하게 물었는데, 이상하게도 저에 대해 몰라서 묻는 게 아니라, 알고 있는 걸 확인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 이름이 ***맞지?"
"너 나이가 **살 맞지?"
"너희 집에 남동생 하나 있지?"
이렇게 세세한 것까지 끊임없이 물어보더니, 문득 말을 멈추고는 살짝 웃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있지...? 너희 집이 잘 안 되는 건, 다 너 때문이야!!!”
여태까지의 상냥한 얼굴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날 죽일 듯한 표정으로 너 때문이야! 라고 소리치며 달려들었습니다.
이윽고 저는 가위에서 풀려났지만, 아직도 그 여자의 얼굴을 잊을 수 없습니다.
[투고] 이미나님
luark
잔돈은가져라
카방클
luark
seimei
그런 얘기 들었다고 기죽지 마세요 ㅎㅎ 어차피 헛소리이니까요!
ㅅㅁㅅㅁ
-미안해 알고 보니 내탓이었어ㅠㅠ
별의조각
닭띠소녀㉪
빨간참새
백작하녀
요즘은 올라타고 목조르는 베이직한 가위는 잘 통하지 않는다고
귀신들 사이에도 소문이 쫙 퍼졌나 보군요.
(워낙 대처법이 많이 알려졌으니...;;)
margarita
fkfk
뮬리아나
얼터메이텀
본인은 생전 가위눌려본 적이 없어 모르지만..... 가위도 바야흐로 육체적 압박이 아닌 심리전 양상으로 변모하는 모양이네요..... 베테랑 피 가위 경험자들도 새로운 대체법을 모색해야 할 것 같네요.
Kain
아키라
루미D
trick
(당분이 퍼진다~
힘이 샘솟는다~)
더링
연신
더링
으내..
안주겠다고 안주겠다고 하는데 자꾸 보채서... 어느순간 가위눌려있더군요;;
그래서 천원줘서 보냈는데 자꾸 눈에 아른거리는게;;; 더줘서 보낼거 그랬나봐요;;
천원만 줘서 그런가 돈받고 사라질때가 더 괴로웠어요;;;
돈달라고 사정할땐 심하게 가위눌린다는 생각도 안들었는데;;
seimei
아니 어쩌다가 그런 귀신을.....ㅋㅋㅋㅋㅋㅋ
훌라라
가면저 좋은일이 일어난다 했는데 아무일도없다는 3년되거져 (OTL)
쟁이
그래도 착하시네요...
저같으면 백원 줬을꺼 같거든요. ㅋㅋㅋ
근데 깨고나서 지갑에서 혹시 돈 천원 없어지지 않았나요?
없어졌으면 헉...
안졸려
심리전도 펼치고~ 삥도 뜯고~장사도 하고~ ㅋㅋ
생강
"넌 내 스따일이야~~~~~~~~~~~~!!!!!!!!!!!!!!!!!!!"
지송...-_-;
얼터메이텀
귀신들의 삶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새삼 느끼네요......
성불하십쇼~
연신
락의대명사
클린;)
헐
오이먹고7옥타브
밤에 자고있어서..불이 다꺼져있어서 사람을 보진 못했지만..
제 귀 가까이에서... 여자 가 계속.. 야,, 야,,야,,부르는 거에요.. 무서워도 몸이 안움직이니까.... 그래서 계속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려고 했는데..계속.. 옆에서.. 야,, 야,,
"일어나봐" 하는거에요... 무서워서 엄마!! 누나!! 불러도..목소리는 안나오고....
진짜 그때 무서워서 죽을뻔했어요..ㅠㅠ
뷁오이야미하구5옥타브
가위에 눌리실 걱정은 없으시게땅...
전 좋은 귀신이 붙어서리 ~_~
어디에 싸인펜 묻어도 걍 자믄 지워주고 가는 착한 귀신님~~^,^
언제 한번 얼굴좀 보여 주시징~
얼굴도 못봐서리..
하지만 가위 딱 한번 눌려써염
귀신이 배를 누르고 이써써염
전 형인줄 알고서 걍 자는데 갑자기 목을 졸라대는 거에요.
실눈을 떠 보니 가위에 눌린 것 이었고...
저는 귀신을 좋아하는 편이라 가만히 있다가 2시50분쯤 돼서 제가 알고 있는데로
손가락에 힘을 모아 가게 하였지요.
가면서 하는 한 마디...
이녀석 깨어있었네...
쳇,데려가지 못 했군..
그 때에는 귀신의 목적을 알게돼서 항상 가위 눌리지 않는다는 자세로 잔답니다.
귀신하고 놀아보는게 제 꿈인데 나오지를 않네욤..
오늘 밤에 귀신님이 나오시기를 빌고 있지요.
류자키
은이
무서워서 눈 꼭감고 있었어요,, 이것도 가위 눌린거라 할수있나요?
취조반장ㅡㅡ+
사는건 아닐까요 ^^;
모리스
앗 이건!
고양이 모양 쿠션을 안고자니 안눌리더라구요.. 아무래도 그 쿠션에 대한 믿음때문에 그런것같지만...
시험기간때는 하룻밤에 여섯번정도 눌렸었던... 소리만 들리는 거지만 비명소리에다가 웃음소리 울음소리 여러가지 들려서 머리가 깨질정도라서요.. 힘들어서 운적도 있었어요 ㅠㅠ
파랑새
혼자 방에 있을 때면 아무도 없는데 "야!" 하고 바로 귀에 대고 소리치기도 하고 잘때면 몸 더듬고..
그러다 어느 날은 꿈에서 그 변태귀신이 손목을 잡고 여관으로 끌고 가더랍니다.
어떨결에 따라가게 되었는데 친구를 침대에 뉘이더니 웃옷을 벗기더래요 -_-
그런데 친구 가슴을 보더니 그 다음부턴 안나타나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
명탐정
arel
흠...그녀의 이름은...
미실???
보살아들
stom.zerg
저승가이드
궁금하네여..ㅜ
그리버스
심리학에서는 가위 눌림시 무의식중의 자신의 생각 등이 비추어진다고 합니다.
무언가 걸리는 일이 있으셨던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