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상북도 구미에서 살고 있습니다. 구미에서 김천 방면으로 10분 정도 가다보면 오봉리라는 마을이 있는 데, 낚시나 수상스포츠로 유명한 오봉저수지가 있습니다.
2년 전 여름. 너무 더워서 잠들 수 없는 밤이었기에 바람이나 쐴까하는 마음으로 여자친구와 오봉저수지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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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는 크기가 엄청 크고, 저수지 중간에 큰 다리가 놓여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는 아주 좋은 곳이었기에, 여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새벽 2시, 저희는 어느새 므흣함에 젖어 한적한 곳을 찾았습니다. 다리를 건너 가다보니 문득 인적도 없고 한적한 곳이 보여 그곳으로 향했는데... 도중 저희는 기절초풍 하는 줄 알았습니다. 차 바로 앞 10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단발머리인 여자가 하얀 소복을 입고 저희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차를 급히 돌려 저수지에서 나왔고, 무서워하는 여자친구를 달래며 집으로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음... 여자친구를 데려다주고 안심이 되어 긴장이 풀려서 였을까요? 저는 문득 집으로 향하다가 아까 본 것이 궁금해져 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저수지에 도착해서 보니, 역시 아무 것도 없었고... 과연 그건 뭐였을까요? 하며 담배 한 개비를 다 필 때쯤... 문득 고개를 돌렸더니, 아까 그 여자가 큰 나무 위에서 쪼그려 앉아 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후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절이란 걸 해봤습니다. 깨어나 보니 날이 밝아오는 지 희미하게 어둠이 가시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귀신이 있다고 믿습니다.
[투고] 다니엘조님
루미D
poio1204
베떠리다나가스라
L군
한원
안졸려
우주인
margarita
luark
seimei
불쌍해라..ㅠ_ㅠ
신나라
뮬리아나
윈드토커
눈 앞이 파래져서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구요.
tpdllove
오봉저수지가 있는지 부모님께 물어보니
무서운 이야기 내용은 말하지 말라고 하시는 군요...ㅋ
밀키스
저는 김천에 살아서 알고 있지요. 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오봉리에 사는데
이 글을 진작부터 알았으면 오봉저수지에 대해 물어 보는건데 에고...
m
2.꼬투리잡일일 하지마라
3.남이당하다고 무조건도와주지 말자(ㅡㅡ ㅣ )
ㅡ
니가더무셔벼..
슈가레이
우리집이 1대학 옆이라서
오봉 저수지는 예전에 낚시하는거 따라서 많이 갔어요...ㅠㅠ
근데 정말 오봉 저수지는 워낙 커서 저런 일이 있을법도 하다고 봅니다.
헤모리
나나
달의축복
왠지 다방의 오봉-_-이 떠오르는 군요..(쌩뚱)
준여니~*
상세한 위치가 궁금하다는.
kaei
경상북도 구미에 산이 많잖아요..? 전설에 따르면 그 산에서 뛰어내린 구미호가 죽은 자리에 생긴 못이라고 합니다.그 터가 현재 오봉저수지 아닐런지.. 멀리서 보면 땅인줄 알아서 갔다가 사실은 깊은 물이 있는 곳이라서 사람들이 홀려 죽는 일이 많았다고 해요..
유니콘
커플들이 있길래 조금 화가 나서 좀 보고 있었는데 기절까지 하셔서 깜놀;;;
그래서 냅다 퉜죠 뭐
뺑소니 한 거 죄송합니다
늑대
나오지도 몬하고 그냥..call 입니다.. 절대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요..
가끔 제가 순찰을 갑니다.. 거기서 헛짓하는 커플들 보면 전 그자리에서 차 물속에 빠줌니다.. 절대 들어오지 마세요.. 남자들은 다 늑대라는거 잊지마시구 저와 만남이 없도록 합시다.. 전 오봉저수지 만들때부터 거기서 수영하며 자랐고 지금도 가끔 칭구들과 수영하며 옛추억을 떠올립니다.. ㅋㅋ
근데..아쉬운점은 매년마다 왜 그리 사람이 마니 죽는지... 여기말고 딴곳도 많은데..
특히..불륜하시는분들.. 글구 양가의 반대로 사랑이 이루어 지지않는분들..여기와서 투신을 마니 하시는데,,지발좀 딴곳가서 하십시요.. 매년 잡수복 입고 사람찾는것두 지겹네요,, 딴데 가서 하세요..요 몇일전에도 분륜하시는분 차끌고 투신 하셨는데.. 제발 부탁입니다.. 나쁜생각하시고 오시는분들 오지마세요..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OldDoll
더구나 염장질이라니....저라도 버럭입니다ㄱ-
취조반장ㅡㅡ+
구미호가 죽은 곳이라니.. 어쩐지 으스스합니다
네꼬히메
교주
달빛천사
사람 죽는사람도 있나염???
자살하기에는 바다가...
저는 아직 푸릇푸릇 하답니다...
ㅋㅋ
축처 내머리입니다...
오봉저수지의 그 여자가...
구미호???
만화에서는 재미있는 구미호인데...
막상 이렇게 실제로 접해보니 정말 무섭네요.
준!
부처님의 제자
qkwi
어허
우와
신기하네요
접니다
다른곳에 올린글이 좀 각색이 되었네요
2000년도쯤에 올린글이 돌고 돌아서 여기까지 올라와 있네요
참 신기합니다 정말 오래된 글인데 아직도 떠돌고 있는걸 보면
이글은 사실이고 마지막에 나무위에서 보는건 각색이 되었네요
나무위에서 보는건 제가 그날 본게 아니라 그이후 친구중에도 그곳에서 나무위에 어떤
여자가 있는걸 오줌누다가 봤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