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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훈련소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군대에선 연초나 연말에 매우 바빠서 저 역시 매일같이 연등(야근)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 날도 제가 연등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오후 9시 30분쯤이었을까요? 점호시간이 되었을 때 상층 중대의 제 동기가 매우 당황한 얼굴로 하층으로 내려오더니 훈련병 한명이 없어졌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훈련병 탈영건은 가끔씩 있는 일이라, 탈영으로 간주하고 막사 밖으로 나가 찾으려고 했는데, 막사 뒤편에서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대(大)자로 뻗어있는 훈련병을 발견했습니다.
발견했을 때부터 귓구멍에서 피를 흘리길래 -이미 끝났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30분 뒤에 사망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인은 자살로 말이죠...
문제는 그때부터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내무실의 훈련병들이나 해당 분대장이 가위에 눌리는 일이 많아졌고, 나중에는 분대장이 무섭다고 다른 내무실 가서 자기도 했습니다.
마침 그 훈련병의 내무실 동기 중에는 한 명이 귀신을 본다고 했는데, 어느 날 평소처럼 자고 있다가 갑자기 관물대 뒤지는 소리(부스럭 부스럭)가 나서 잠에서 깼다고 합니다.
그 훈련병은 한 밤중에 누군가...? 하고는 쳐다봤는데, 놀랍게도 그 자살한 훈련병이 자신의 관물대 앞에 앉아 관물대를 열어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갑자기 관물대 뒤지는 걸 관두고, 주변을 한 번씩 슥 둘러보더랍니다. 그러다가 서로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 훈련병은 무서워서 모포를 뒤집어 쓰고 가만히 있었답니다.
약간 마음이 진정된 이후에 살짝 고개를 내밀어보니 그 자살한 훈련병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다음날 일어나보니 죽은 훈련병을 목격한 시간에 다른 훈련병들중 몇 명은 가위에 눌렸었다고 합니다.
그 자살한 훈련병은 뭘 가지러 왔던 걸까요...?
[투고] memmaker님
오후 9시 30분쯤이었을까요? 점호시간이 되었을 때 상층 중대의 제 동기가 매우 당황한 얼굴로 하층으로 내려오더니 훈련병 한명이 없어졌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훈련병 탈영건은 가끔씩 있는 일이라, 탈영으로 간주하고 막사 밖으로 나가 찾으려고 했는데, 막사 뒤편에서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대(大)자로 뻗어있는 훈련병을 발견했습니다.
발견했을 때부터 귓구멍에서 피를 흘리길래 -이미 끝났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30분 뒤에 사망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인은 자살로 말이죠...
문제는 그때부터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내무실의 훈련병들이나 해당 분대장이 가위에 눌리는 일이 많아졌고, 나중에는 분대장이 무섭다고 다른 내무실 가서 자기도 했습니다.
마침 그 훈련병의 내무실 동기 중에는 한 명이 귀신을 본다고 했는데, 어느 날 평소처럼 자고 있다가 갑자기 관물대 뒤지는 소리(부스럭 부스럭)가 나서 잠에서 깼다고 합니다.
그 훈련병은 한 밤중에 누군가...? 하고는 쳐다봤는데, 놀랍게도 그 자살한 훈련병이 자신의 관물대 앞에 앉아 관물대를 열어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갑자기 관물대 뒤지는 걸 관두고, 주변을 한 번씩 슥 둘러보더랍니다. 그러다가 서로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 훈련병은 무서워서 모포를 뒤집어 쓰고 가만히 있었답니다.
약간 마음이 진정된 이후에 살짝 고개를 내밀어보니 그 자살한 훈련병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다음날 일어나보니 죽은 훈련병을 목격한 시간에 다른 훈련병들중 몇 명은 가위에 눌렸었다고 합니다.
그 자살한 훈련병은 뭘 가지러 왔던 걸까요...?
[투고] memmaker님
카류
훈련병이 가지러 온것은...
가족사진 같은게 아니었을까요?;;
luark
판피린
맛스타와 건빵!!!
Lucifer
눈 알
한미리
Haro
신나라
topaz4u
군대 가 있는 남친이랑 동생들 생각이 마구마구 떠오르는 글이군요...
zerror
"다음 타겟은 당신이다!!!"
선샤인
톡쏘는콜라' -'
뮬리아나
윈드토커
뭐 그래도 투고할 일이 생기면 좋겠지...? ㅋㅋ
뭘 가져가려고 했을지...?
아마도 생일때 받은 초코파이 케잌?
안 먹고 있다가 죽고 나서야 아까워서...
죄송합니다
margarita
카즈야카
흐어억.... 군대는 미지의곳...;;
신나라
seimei
그렇지만 초코파이에서 뒤집어졌습니다. ^^
리엔텔
근데 군대에 귀신이 자주 나타나나봐요;ㅁ;?
luark
사유에
아마도..글쎄요. 그냥 누구거 하나 슬쩍하려는 거 아니였을까요?
"엇? 이거 좋은 물건이네?" 하면서요. [웃음] 수고하세요-.
츄파츕스
흠흠; 아무래도,,,,,,, 윗분이 말하신 추억 종합 선물 세트 라던지,,, <---이봐
nykkun
혹시.. 양말?! 아니면..153볼펜?!
나즈
그런데 관물대에 뭐 없어졌나 확인은 안해봤나봐요 ? ㅡ.ㅡ;;;
깜이
근데 왜 자살했을까요 -_-?(쓸떼없는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OTL...)
라면중독
강이스이
feveriot
제 친구에게 들은 이야긴데 한 내무반은 항상 자리 몇개를 비워두길래 왜그러나 했답니다. 그래서 조교가 이야기해주길...
한 훈련병이 관물대 옷걸이에 야상끈으로 목을 매 자살했는데..
그 이후 그 자리에서 잠을 자는 훈련병은 (발을 관물대 쪽으로 하고 자죠)
자다가 항상 가위에 눌리는데 눈을 떠보면
관물대 위에 그 목 졸린 훈련병이 앉아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가 천천히 떨어진답니다.
그리고 다시 관물대로 기어 올라가고... 다시 떨어지고...그걸 계속하다가 날이 샌답니다.
물론 가위 눌린 훈련병은 금새 핼쓱해져버리고..
결국 언젠가부터 그 내무반은 그 자리와 주변까지 사용하지 않게끔 한다고 그러더군요.
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논산 훈련소 나온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이야깁니다.
시기가 달라도 대부분은 다 알더군요.
락의대명사
luark
한원
클린;)
타라쿠니
강해라
유니콘
으흐흫 인분 때문에 초장에서 웃었어요
취조반장ㅡㅡ+
정말 자살일까요...
비밀방문자
파랑새
얼마전에 이 사이트를 알게되서 처음부터 보고 있는중인데
왠지 군대이야기가 되게 끌리네요! ㅋㅋ
여자여서 그런가, 뭔가 새로운 곳이랄까...((응??? ㅋ
우호호
죽은 훈련병이 눈 앞에 있었다면 ..
아오우제이
오월의신부..
지나가다가...
혹시 2005년 1월의 논산 26연대 3대대(9~12중대) 얘긴가요??
그때 2대대 훈련병이었는데 3대대에서 그런 일이 있었죠..
아침 먹으로 식당 갔는데 접근금지 둘러있고 기간병이 지키고 있더라는...
명탐정
재수업성짐 으으으 난 여친이없다. 으아!!!
논산 임쓰~
논산
저도 그 군대 괴담들을때 마다 그 이야기가 생각났는데 아시는 분 만나니 반갑네요.
그게 28연대 1대대인가 할겁니다. 제가 있던 소대였는데... 기억이 아리송하네요.
저도 3개정도 관물대 비워논거 직접 봤었습니다.
사건, 사고가 많아서 그런지 논산훈련소에는 참 많은 이야기가 있는것 같습니다.
작은절망
다신 볼 일 없을듯..
부처님의 제자
산후킴
먼저 위에 28연대라고 하셨는데 29연대 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인분사건의 연대,, 중대였으니까요. 거기다가 제 입대 날이 2005년 9월인데 그 사건 난 후 이제 좀 잠잠해질 때였습니다.
어떻게 인분사건이 난 중대인지 알았냐면 화장실 안에 누가 사인펜으로 인분사건 중대라고 써 놨더군요 그래서 다른 동기들한테 이야기를 해보니 그 소문이 사실이였습니다.
그 사건 나고 싹 다 바뀌였다네요. 중대장부터 시작해서 사병까지
그리고 저는 경험 못해봤는데 관물대 귀신 이야기는 들어본 것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