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47화 - 달걀귀신

친한 친구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친구가 군대 가기 전에 집에서 놀고 먹고 하던 때가 있었는데, 하루는 지방에 있는 친구를 만나고 입석으로 오느랴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대자로 뻗어 자려고 하는 데, 갑자기 얼굴을 숙인 남자 세명이 들어와 방문을 쾅 닫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방문에 한명. 다리쪽에 한명. 책상 앞에 한명. 각각 한명씩 서서는 고개를 드는 데, 놀랍게도 눈도 없고 코도 없고 입도 없는 달걀귀신이었던 것입니다.

친구는 깜짝 놀라 방에서 나오려고 했지만, 몸은 움직여지지도 않고 소리도 나오니 않는 상태에서 그 얼굴없는 사람들은 슬금슬금 한발짝 한발짝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몸은 움직여 주질 않고 입에선 소리도 나질 않고, 땀만 계속 흐르고, 귀신들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순간에! 옆에서 어머님이 마구 흔들어서 깨워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은 사라지고, 어머니께서 친구를 일으켜 세우셨는데, 이상하게 어머니의 얼굴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는 "엄마, 나야 방금 가위 눌렸으니까 그렇다치고 엄마는 왜 그렇게 땀을 흘려요? 라고 물어보고, 이윽고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에 친구는 안색이 창백해진 채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세사람이 너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니"

[투고] sweetPEEG님
  1. 모군

    꺄악~ 어머니께서도 달걀귀신을 보신건가요? ㅠ.ㅠ
  2. 헤더

    허걱..좀아까 본 달걀귀신과 다른 종류네요;;
    그나저나 제 동생의 친구도 가위에 눌린걸 엄마가 보셨다는... 뭐..그런 기분 나쁜 얘기도 있어요. 가족끼리는 가끔 같이 보기도 하나봐요.
  3. Saint Juste

    다른 괴담보다 은근히 무섭네요. 캄캄한 방에서 모니터만 켜놓고 글을 읽다가 무서워져서 스탠드를 켰습니다. -_-;
  4. harueh

    꽥..제대로 무서워요 ㅜ.ㅜ
  5. Nairrti

    헐 정말 제대로 무섭군요;
  6. 멋진언니

    저도 가위에 많이 눌려봐서.. 가위려니 했는데... 어머니 말씀이... 정말 ..ㅠ.ㅠ
  7. (par)Terre

    ..ㅜ.ㅜ;
  8. 제길삐삐

    허걱~~!!!
    ㅠ.ㅠ 흐미.. 섬찟혀라..
    역시 어머님이십니다..
  9. 제3세계

    오랜만에 소름이 쫙 끼치는 이야기였어요T^T
  10. dummy

    아하핫....아침이기 망정이지 ㅡ.ㅡ;;
  11. riple

    이런걸 원하셨군요
  12. 44oka

    꽤 섬뜩...
  13. 닭띠소녀㉪

    흐미=ㅁ= 무서브라;;; 보면서 순간적으로 온몸에 서늘한 기운이,,,감돌지 않앗습니다>_< 재밋엇어요ㅋ 근데 무섭긴 무서워요.. "그 세사람이 너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면 어떡하니.."라니ㅠㅠ
  14. sweetPEEG

    어머님의 사랑은 정말 대단한가봐요...
    가위눌리는 상태에서 일어나 아들 깨워주신거였죠...
  15. 44oka

    sweetPEEG/ 그런거였냐..-_-; 난 또 어머니가 '보는자'여서 깨워주셨거나
    혹은 어머니도 귀신이어서
    "그 세사람이 너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니"
    라고 말하고 입 찢어질 정도로 씨익 웃는걸 상상했는데...
    ...내가 이상한건가-_-;;;
  16. seimei

    으으. 왕소름....
    어떻게 어머니도 보신거였군요!!

    닭살 와방 돋았어요;;;
  17. margarita

    같이 보신거군요....
    아..어머니라.....
  18. 러브

    헉.... 마지막 문장에서 겁먹었음;;;
  19. haha

    어머니가 저 세 사람을 봤다는 것인데... 간단한건데 왜 이렇게 이해가 안되지...
  20. Chie.

    무..무서워요;; 마지막 반전 최고;
  21. nykkun

    허허허 닭살이 송글송글;;
  22. 뮬리아나

    으어어,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하십니다[... 딴소린가]
  23. 1stbaby

    최곱니다 이거;;;;
  24. 달콤복숭아

    너, 저도 죄고라고 생각합니다....ㅠㅠ;
    뮬리아나님의 말처럼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너도 딴소리냐)
    정말 haha님 말처럼 이해가 잘 안되요..
    말로는 간단한 거 같으면서.. 의외로 섬뜩한 이야기 였습니다..
    컴퓨터 금지당했다가 이제야 들어와 이렇게 올립니다.
    한동안 코멘트 못 올린거 죄송해요ㅠ_ㅠ
  25. 지렁이

    어머니도 보신 달걀귀신...
    모두 보는 달걀귀신..
    달걀귀신은 잡히면 후라이 되지..
    ..
    죄송합니다..
  26. 오니즈카 카부토

    어머님의 힘은 역시 위대하십니다.
    그 세사람이 무슨 짓을 안한것이 천만 다행.
    저는 아직까진 그런 일은 없었지만
    생겨도 무거워서 어딘가로 데려가진 못하겠지요[웃음]
  27. 피천사

    음 제 친구 두 어머니땜시 한목숨구한 적이 있는데... 제친구가 자구있었는데 (참고로 이친구는 기가 좀 쎄서 꿈두잘 맞구 가끔 딴것들도 보구 합니다)꿈속에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 나오세서 자꾸 같이 가자구 하더랍니다... 원래 조상이 대려가는 것은 안 좋다구 하잖아요... 암튼 친구가 머릿속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갔구 있었는데 몸이 말을 듣질 않는겁니다.. 그래서 할수 없이 따라가구 있는데 어느덧 앞데 검은 소 한마리가 길을 안내 하구 있구 저 멀리 강이 보이더랍니다.. 제 친구는 아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어쩔수 없이 외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가구 있는데 갑자기 제 친구 어머니가 아니 우리딸 어딜 대려가냐구 하시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막화를 내시면서 제 친구를 데리구 반대쪽으로 막 가셨담니다.. 그순간 제 친구는 잠에서 깨서 방을 나왔는데 친구어머니께서 마루로 나오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 너 큰일날뻔했다.. 담엔 절대로 쫓아가지마라"하시는 것입니다.. 고로 제 친구와 어머니는 같은 꿈을 꿨다는 말이 되겠지요...- - ;;
  28. 구경꾼..ㅎ

    뭐어때 ..귀신인데 ;; 그리고 그걸어째아러 ㅠㅠ 깨우려다 ..땀흘린건가 -_-? 꿈을 ..보다니 ?? 어머니란 ...그런건가 ..
    암튼 아주 무서운이야기여뜸 >, < ㅎ
  29. 구경꾼..ㅎ

    아 ......그 귀신들 ..무섭다 .............ㅠㅅㅠ!!!
    꿈을 ....보는어머니 ??!! 아무튼 어머니아니였으면 큰일날뻔했군요 ?!!
    소중하게 생각하셈
  30. akasha

    클럽 게시물로 출처 밝히고 퍼가도 될까요?
    정말 오싹해서... 다른 분들과 함께 보고 싶어서요...
    정말 무섭네요..ㅜ
  31. gm

    그님이말하는걸어머님이들으셨겠죠..
    세달걀귀신이다가온다는말을..
  32. 강이스이

    아마 ............. 몽달귀신이라기보다 .... 눈 코 입이 뚜렷히 구분 되지 않는 것일껍니다 .
    저두 .... 귀신 봤을때 . 눈코입이 뚜렷히 보이지는 않는데 느낌으로 그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던걸요 ~ 눈으론 흐릿하니 민민해 보이는데 느낌으로 좀 더 선명하게 보이죠 .
  33. 불량병아리

    저도 모르게 뒤애서 자고 있는 엄마를 쳐다봤습니다 ;;
  34. 지룡이

    ㅜㅜ 엄청 무섭다 ㅜ 갑자기 옆에서 개가 짖네 ㅜ
    더욱 무서워;; 아침이라 망정이군
  35. 앤지

    ㅋㅋ 진짜 이럴&#46468; 무슨 소리라도 나면 갑자기 온생각이 다나면서 긴장200%

    그나저나 어머니의 위대함도 위대함이지만 그 달걀귀신들 들어오고부터

    장면이 너무 무섭네요.. 영화에 써먹어도 진짜 무서울듯.
  36. 검은유령

    저도 꿈에서 한 여자가 막 끔찍한 몰골로 쫓아와서 가위에 눌린적 있었는데 제가 엄마 옆에 자서 엄마 손을 꼭 잡았더니 순간 풀리더군요ㅠ_ㅠ
    가위는 시러...
  37. 니킬

    그래도 혼자보다는 둘이서 보는게 훨씬 안정감있는것같아요
  38. ㅠㅠ

    아무래도,가위눌렸을때 잠꼬대 처럼 말을햇을 거예요
  39. 非평가

    어머니가 그귀신들을 보신모양인데 두려우셧을텐데도 아들을 위해서 이겨내고 그 귀신들 사이를 뚫고 들어와 아들을 깨우셨군요..내자식이 그런사황이었다면 나어땠을까?
  40. 취조반장ㅡㅡ+

    어머니가 역시 지켜주시네요
    아 달걀귀신..
    첨엔 그냥 웃길것 같은데 막상 만나면.. ㅠㅠ
  41. 류구레나

    켁 달걀이라고해서 동글동글 달걀인줄 알았는데
    켁;;; 무섭다 어머니께서도 보셨군요 ;; 무셔워라 ;;ㅋㅋ
  42. 앗 이건!

    달걀귀신들은 머리 다치면, 피가 나올까요 아님 노른자가 흘러나올까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질문하는 거에요<<누가 뭐래
  43. 네꼬히메

    ㄷㄷㄷ;;; 가위가 아니였어 ㅠ_ㅠ;; 아 소름돋아요
  44. 명탐정

    어머니께서도 보셨는데 ㄷ
  45. 단테

    아! 달걀 후라이 먹고 싶다... ㅡ,.ㅡ
  46. ..

    가위눌린게 아니였구나
  47. siyna

    안녕하세요; 좀 시일 지난 글이지만... 첫 리플 달아봐요
    어머니는 아들과 똑같이 3명의 달걀귀신에게 가위를 눌리신거 같아요. 땀을 뻘뻘 흘리시던 와중. 어머니는 퍼뜩 생각이 나신거죠. 저 3귀신이 아들에게도 무슨짓을 하면 어떡하나!.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위를 푸신 어머니는 아들의 가위를 풀어주신 거죠;;... 그래서 아들이 어머니도 같이 가위를 눌렸다는 것과, 어머나도 함께 가위를 눌렸으니 (같이 경험했으니) 3달걀귀신이 진짜 귀신...이다?.. 이런 거 때문에얼굴이 창백해 진 것이 아닐까요?
  48. 부처님의 제자

    음.. 어머니 아니였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 집안에 달마나 부적을 달아주세요. ㅎ 아니면 온 방마다 쑥향을 피우시고.. 잡귀가 있을거 같네요
  49. 00

    달걀귀신은 '진짜 달걀이고 얼굴 있는 달걀귀신'과 '달걀은 아니지만 얼굴이 없는 달걀귀신'으로 나뉘는 듯?
  50. ♥카라멜마끼아또♥

    오늘잠다잤다어떻게
  51. 레바

    나도오늘잠다자버렸는데그럼난어떡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