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14화 - 10년 전, 섬에서...

[1994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겪었던 일입니다.

당시 외가 친척들은 남해안의 작은 섬에 모여서 살고 계셨습니다. 작은 섬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섬은 30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기에 전기는 자가발전기로 식수는 우물에서 해결하는, 흔히 말하는 현대문명과는 거리가 먼 외진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방문할 일이 전혀 없었던 곳이었습니다만, 마침 여름방학때 큰 외삼촌의 환갑잔치가 있기 때문에 저희 가족은 그 곳으로 휴가를 가게되었던 것입니다.

섬에 도착한 첫째 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제사를 지냈습니다만, 큰 외삼촌의 환갑날까지 아직 나흘일이나 남아있었기 때문에, 저는 동생과 함께 섬의 꼭대기에서 여기저기를 바라보았습니다.[아직 지리에 익숙하지 않기에]

그리고 둘째 날.

  1. wisLearn

    오오-_- 섬찟하네요. 정신을 차려보니 낭떠러지라니..
    어떤 귀신의 장난이라고 보기보다는 어떤 결계나 풍수적으로 어두운기운이 몰려있던 곳에 빠져서 그런거라 생각되는군요. (갑자기 퇴마록이 생각나네요)
  2. 가야수련

    오타가... "당시 외가 친적들은" 요기요;
  3. 가야수련

    "외참손의 심부름이 생각나서" 랑 "땀에 베어나올정도로"도...;;
  4. seimei

    더링님 요새 계속 오타를;;;
    그런데 진짜 투고자님 귀신에 홀리셨던게로군요!!
  5. 드레스가면

    저희 외증조할아버지는 젊은 시절에 여우에게 홀리신 적이 있대요. 취미가 여우사냥-_-;이었는데 어느날 밤에 혼자서 산을 넘다가 가도가도 마을이 나오지 않아서 고생했는데 날이 밝았을 때는 가시덤불 속에 있었답니다. 집에 도착해서 엉망으로 찢어진 옷을 벗었더니 옷 속에서 여우 응가가 나왔다는군요. 그리고 그날 밤에는 집 밖에서 외증조할아버지를 부르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친구가 한 잔 하자고 부른다'면서 나가려고 하셨는데 가족들이 필사적으로 붙잡아서 그 날 밤을 무사히 넘기셨다는군요.
  6. 나무빛

    전 또 ........ 둘째날, 이 끝이라고 생각할 뻔! 했습니다만! 한번속지 두번속지 않아요//ㅅ/(쿨럭)농담이구요; 전에 읽었던 그 외 가족과 친척들이 봉고차를 타고 산속을 헤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는 섬뜩한 글이었습니다ㅠ 저희 할머니댁도 서해바다에 있는 섬인데 다음에 가게 되면 그 학교 밤에는 못갈것 같아요-_ -;
  7. 카마이타치의밤

    저도홀려봤는데..정신차려보니 이상한곳에있던데 저희동네뒷산이 터가안좋아서..
    도깨비고갯길이라부르는곳에운동갔다가 홀려봤네요..무덤이3개씩이나있어서..
    밤에는절대못지나가죠...살벌해서.
  8. Snakecharmer

    헉! 이런..정말 무섭군요... 정신을 읽고 일어나니 뱅뱅 돌고있었다니..
    헉..저갔으면 미처버렸을지도..
  9. 지렁이

    무덤가의 귀신에 홀린건지... 바다에 빠진 귀신에 홀린건지..
    어느 귀신이 홀렸는지 모르는도다..
  10. 뮬리아나

    그러니까 절벽에서 떨어진귀신이 바닷가에서 즉사, 올라가려고한게아닐까요?
  11. thering

    wisLearn님| 저도 투고하신 분께서 같은 곳을 계속 돌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오싹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가야수련님| 헛헛- 죄송합니다. 오타에 신경쓴다고 생각하는 데도 아직 오타가 남아있으니 민망하옵니다.

    가야수련님| 헉- 세 군데씩이나...ㅜ_ㅡ 제가 사실 타자에 익숙하지 않아서...[타법부터 독수리( -_)] 아무래도 고치도록 하겠습니다.(_ _)
  12. thering

    seimei님| 아무래도 저도 오타귀신에 홀려서 계속 오타를 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흑흑- 요새 자꾸 오타가 생겨서 큰일입니다.

    드레스가면님| 허허허헛- 정말 기묘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동족의 원수를 갚으려는 여우들에게 당하신 듯 한데, 큰 일은 없으셔서 다행이신 것 같습니다.

    나무빛님| 으핫- 이야기가 [그리고 둘째날]에서 끝나면 왠지 웃깁니다. 이히히힛[...] 그 차타고 산속에서 헤맨 이야기도 정말 무서웠었죠!
  13. thering

    카마이타치의밤님| 오우- 신기한 일입니다. 혹시 도깨비고갯길이라는 곳을 알 수 있을까요?+_+

    Snakecharmer님| 만약 저 였으면 절벽에서 바로 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살아서 돌아오신 게 다행이며 기적입니다.

    지렁이님| 혹시 무덤가의 귀신이 바다에 빠져 죽은 귀신이 아닐까요? 아니라면 커플공격이었을지도...
  14. 카마이타치의밤

    도깨비고갯길 별로기분좋지않은장소예요..지나가면 소름돕고..뒤에누군가 인기척느끼는데 아무도없고..저희어머니 친구분아버님은 약주을좋아하시고 노름을좋아하셧는데 약주와 노름을즐기기위해선? 도깨비고갯실로지나가야했답니다..
    어느날 약주마시고 집으로돌아가기위해 도깨비고갯길로지나가는데 어떤사내가
    다짜고짜시비을걸었답니다 약주도드셧기에 누구나..술은좀마시면 용기가나죠?
    그 시비건사내와말싸움과몸싸움을했는데 싸움에서 이기셧답니다..
    기분좋게집으로돌아와서 한숨주무시고 다음날 도깨비고갯길로가보니 상당히오래된빛자루가있었다네요..저희어머니친구분아버님은 너무놀래서집으로돌아오셧는데..다음날 자살하셧답니다..그이유는 아직도모르지만..저희어머니친구분소식도끊기고.. 아직도 도깨비고갯길에 무언가 찜찜하면서 소름돕는..
  15. thering

    뮬리아나님| 과연 절벽에서 떨어진 귀신이 바위같은 데 부딪쳐서 머리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절벽 위로 올라왔지만 방향을 못 찾고 헤매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카마이타치의밤님| 오우- 정말 괴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빛자루[빗자루죠?;]을 타고다니는 마녀들은 사실은 도깨비를 타고 다니는 게 아닐까 합니다. 역시 중세시대부터 여성상위시대는 존재했던 것입니다...
  16. 카마이타치의밤

    아..빛자루.;;;죄송합니다 마녀재판까지있다는데...마녀로의심되면 줄로묶어서
    강에다가버렸다는데 죽어서 사람이떠오르면 마녀라고하네요..;
    화형도있고..여러가지고문도한다는데..
  17. thering

    카마이타치의밤님| 아니아니 그거 개그였는데, 제가 너무 하이개그를 구사해서 어려우셨나 봅니다.^^ 중세시대의 마녀재판은 정말 인권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행위였죠. 서점가시면 마녀재판에 대한 좋은 책들이 있을 겁니다.^^
  18. 영감제로

    정말 사실이라면 귀신에게 홀렸다...라고 말 할 수 밖에는 없겠군요...
    영적인 힘이라던가.....
  19. 이치고

    우와... 무섭다....
  20. 취조반장ㅡㅡ+

    "어떻게 그 절벽을 기어올라왔는지 알수 없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없습니다]
    흠.. 테클은 아니구여 그때의 기억이 없는데
    절벽을 올라왔단건 어케 아시는지 ^^;
    문법이 조금 안맞는거 같아서여 ^^
    그리고 그건 아마 어떤 존재에 홀려서 일어난일이
    아닐까요?
  21. 유키

    진짜 도깨비와 빗자루는 무슨 관련이 있나봐요
    저희 할머니도 그런일 겪으셨거든요 +_+;;
  22. 으~~ㅋㅋ
  23. 명탐정

    공동묘지 빙빙 돌아.
    무섭다 ㄷㄷ
  24. 재밌어

    오~~ 난 이런이야기 좋아하는데 짱 재밌어요~~ 근데 절벽에 있었다고 했을때 무서웠음ㅋ
  25. 미스터파더

    무협지의 陣이 생각나는 군 ㅡㅡ 쿨럭 ;;
  26. 겉멋과 허세로 점철된 닉네임은 가라

    진짜 무서워요..으으아
  27. 부처님의 제자

    음... 귀신에 홀렷네요.. ㅎㅎ 조심하시에요 보니.. 섬에 잡귀가 엄청.. 많군요.. 잡귀는 떠돌이 귀신일 뿐 입니다 ㅎㅎ
  28. 저승가이드

    ache님 그 때 많이 놀라셨겠어요..
    지금 생각해도 떨릴만한 그런 이야기일 것 같은데요..??
    이제는 추억이겠지만요..ㅎㅎ
    다시는 귀신에게 안홀리게 조심하시길..!
  29. 00

    절벽 한가운데로 사람을 데려올 정도면 매우 위험한 귀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