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절판됐습니다
작가: 아마노 코즈에
가격: 2500원
비고: 6권으로 완결.
제가 국민학생이었을 때 SBS에서 [유령캠프]라는 프로그램을 했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환상특급[The Twilight Zone]과 같이 기묘한 이야기를 다뒀는데, 매회마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녀학생들이 산 속에 모여서 모닥불을 피우고 기묘한 이야기들을 서로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그래서 제목이 유령캠프]
국민학생이었을때도 괴담을 좋아했던 저는 그 광경이 어찌나 멋있고 부러웠다던지 학교친구들을 대상으로 유령캠프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주변에 적당한 야산이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만들기도 전에 해체되는 좌절을 겪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중학생이 된 저는 [낭만클럽]이라는 만화를 접하게 됩니다.
낭만클럽은 한 중학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에 대해서 파헤치는 [낭만클럽]이란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는 주인공 [카토리]와 다른 부원들이 겪는 기이한 일들에 대한 작품입니다.
사실 시놉시스만 들으면 흔하디 흔한 괴담물 같습니다만, 이 작품은 여타 괴담물과는 다른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예를 들자면 [방과 후에 어두컴컴한 교실에서 나타는 왕따소녀가 있다] 라는 이야기는 흔히 왕따소녀의 복수라는 권선징악적인 이야기로 전개됩니다만.
낭만클럽은 그런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배제한 채, [사실 그 아이는 피아노 콩쿨 전국 1위였는데, 콩쿨 대회 전날에 사고를 당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학교에 매일 치러온다]와 같은 분위기의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그리하여 낭만클럽 부원들은 그 아이를 위해 즉석 콩쿨을 열어주고, 그 아이는 감동을 받고 성불한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연재잡지인 [간간]이 소년잡지이다보니 좀 뻔하다싶은 감동코드로 전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는 특촬물을 보고 유치하다고 비난하는 것과 같습니다. 소년물에선 적당히 감동받아줘야 합니다.( -_)]
그야말로 제목에서 나타나듯 [낭만]을 추구하는 이들의 기묘한 이야기인 것입니다. 요즘같이 점점 삭막해지는 세상. ...이런 따뜻함을 표방하는 만화을 읽고 잠시나마 따뜻해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님
easy
정말 재미있게 봤답니다. (종이로 만든 견우직녀 ,연어연 날리기, 우산 등)
근데 절판이라니 아쉽네요...
seimei
이 만화 재밌을까요?
히카루
thering
easy님| 무척이나 오랜된 만화인데다가, 출판사인 GM커뮤니케이션이 없어져서 역시 재판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ㅜ_ㅡ[인기라도 많았으면 하레와 구우처럼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기라도 할텐데 말이죠]
seimei님| SBS에서 했던 [어메이징 스토리]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했었죠.^^ 이 글 쓰려고 낭만클럽 다시 봤더니, 우정과 사랑을 강조하는 부분에선 약간 적응이 안되기도 했습니다.[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달의 축복
thering
달의 축복님| 오래된 대여점에 있을터이니, 대여점과 흥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작품이니 가능성도 높을 것입니다.
오니즈카 카부토
thering
44oka
낭만클럽도 참 보고는 싶었는데 어쩌다 지나쳐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