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82화 - 소꿉친구

친구 언니의 이야기 입니다.

어느 날. 언니와 소꿉친구였던 남자분이 오토바이를 타다 미끄러져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크게 나서, 남자분의 피를 급히 수혈해야 하는데 남자의 피인 O형[RH-]가 구하기가 힘들어서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남자분이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였습니다. 그 분이 어딘지 모를 곳을 걷고 있었는데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그 사람은 남자 분께 다가 오더니 [혹시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라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남자 분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으로 생각나는 이름인 제 친구 언니의 이름을 불렀고. 검은 옷의 그는 알았다며 갑자기 땅을 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왠지 모를 불길한 생각에 그 남자 분은 [아냐, 같이 있고 싶지 않아. 나 그냥 집에 갈래] 라며 말하셨고, 바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남자 분이 혼수상태에 빠진 날.

공교롭게도 친구 언니가 자다가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실려 가셨는데. 나중에 의식을 회복한 그 언니가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날 자고 있는데, 누가 내 목을 힘껏 조르지 뭐야.]

[투고] 움베르토 에코님
  1. 은신초

    그래도 집에 갈래라고 하니까 집에 보내주네요. 착한 '검은 옷의 그' 같으니.
  2. zzoda

    어이쿠~ 평소에 친한 사람을 만들어두면 안되겠습니다;;
  3. 야밤설화

    그 친구언니분 정말 큰일날 뻔 하셨네요. 그대로 놔뒀으면 친구언니분이랑
    소꿉친구 분이랑 둘이서 사이좋게 저승으로 고고?? 친구따라 강남간다가 친구
    따라 저승간다로 바뀔 수 있었던 순간...(너 였으면 좋았겠냐!!! 퍽!!!!!!)
  4. 검은머리소녀

    말한마디에 목숨이 왔다리 갔다리....무습다~ㅠㅠ그래도 착한 저승사자를 만나 다행이였네요......
  5. 삼치구이

    열심히 땅파고 있는데 "아냐, 같이 있고 싶지 않아. 나 그냥 집에 갈래."
    다행스러운 일이긴 합니다만 그 저승사자는 좀 허탈했겠어요.
    (너 이자식, 이거 메꾸고 가.)
    1. 저승가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ㅋㅋㅋㅋㅋㅋ 제대로 삽질했네요..ㅋㅋㅋㅋ
  6. Snakecharmer

    파란입술을 저승사자, 흑...어제 그 갈철 분의 만하 읽고 무서버서 ...잠을설첫어용...아잉 ..-_-ㅠ_ㅠ
  7. 판피린

    저승사자 그날 삽질했군요 -_-
  8. thering

    은신초님| 보통 저승사자의 이미지는 보험회사 영업사원처럼 [한 건수 더 올려야돼~] 라는 이미지인데, 저렇게 고분고분한 저승사자라니~! 제 전속 저승사자로 두고 싶습니다.

    zzoda님| 큭큭. 착신아리의 그 장면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그렇게되면 친구로 인해 죽진 않겠지만 외로움에 죽을 것 같아요.ㅜ.ㅜ

    야밤설화님| 세계평화를 위해서 [부*] 나 [오*마 빈**] 같은 이름을 불렀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둘이 앙숙이지만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라는 공통점이...
  9. Snakecharmer

    이상하군요, 전 착신아리가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_- 내 가이상한가...
  10. thering

    검은머리소녀님| 왠지 생각하기에 저승사자가 허무개그에 너무 익숙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분: 나 이제 갈래] [저승사자: 어 그래] ...이런 거죠.

    삼치구이님| 땅을 판다고 하니까, [집에 기르는 강아지가 땅을 파면 주위에 누군가 죽는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저희 집 개는 제가 귀찮게 굴면, 소파로 도망가서 소파를 막 파곤 합니다. 저보고 [더 이상 스트레스 받게 하면 죽일겨~] 하는 걸까요?;

    Snakecharmer님| 음. 강풀님의 만화를 말씀하시는 거죠? 갈철이라고 하셔서 혹시 [강철의 연금술사]를 말씀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요새 한참 빠져있는 만화라서 눈이 번쩍했죠.+_+
  11. Snakecharmer

    아예, 죄송함니다 일하기전 스피드 타이핑이라서, 마구마구 써버리는바람에 무식한 포스트가 되버렸군요..후후..오늘밤에 아버지가 한국에서 여기로 놀러오심니다...
    공한으로가서 아빠를 봐야죠~
  12. thering

    판피린님| 풉. 말 그대로 [삽질]만 하다간 저승사자. 위엄있는 그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우스꽝스럽습니다. 큭큭.

    Snakecharmer님| 사람마다 영화에 대한 감상이 다를 수 있으니까 이상하신 게 아닙니다.^^ 그나저나 아버님이 오신다니 기쁘시겠네요? 감동의 재회.>_<
  13. Snakecharmer

    아이구 그렇죠 뭐!
    아버지가 하도 무뚝뚝 해서 제가 알랑알랑 웃어야하는데 저도 무뚝뚝 해서..-_-
  14. thering

    Snakecharmer님| 하하하. 제 동생도 그런 면이 있죠. 워낙 아버지께서 완고하신 성격이라 동생도 덩달아 침묵의 소녀.ㅜ.ㅡ
  15. Snakecharmer

    저의 가족은 "어둠의 자식" 이라고 하면 말 할필요없이 딱 "어둠의 가족" 이라보면되요...특히 저의 오빠...하하..침묵의 소녀..크하하
  16. thering

    Snakecharmer님| 제가 상상한 [어둠의 가족] 이미지라면... [여보, 오늘 저녁은 곱창을 먹으면서 데드 오어 얼라이브를 볼까요?] 이런 호러블한 가족...
  17. Snakecharmer

    클클...그정도는아니고...
    아마 " 여보 오늘저녁은 삼겹살을 먹으면서 아이들의 하나도 안 찬란한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합시다" 나.
    "노리야..." ( 두둥)..."너의 성적에 대해서 이ㅑㅇ기하자꾸나.."
  18. thering

    Snakecharmer님| 오우... 성적에 대해서 부모님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엄청난 공포였습니다. 특히 부모님 손에 뭔가 들려있었죠. 못박힌 나무각목이라던지...[틀려~!]
  19. Snakecharmer

    오울..훗훗..저는..성적표가 날라오는 날..집에들어오는 순간..엄마의 눈빚이 죽음의 눈빚으로..핑! 하고 칼들이 눈에서 날라옴니다..그럼 제가 눈치를 슬슬 보고 방으로 도망가곤하죠. 요즘은 제가 점심을 만들어서 싸가지만, 엣적에 어머니가 그럴때면 도시락에다가 산드위치하나, 그리고 물한병정도를주셨줘..흑흑..-_-
  20. thering

    Snakecharmer님| 하하. 성적에 따라서 도시락의 퀼리티가 결정되셨다니.^^ 그러고보니 저는 고등학교때 맨날 사먹어서 도시락에 대한 추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21. Snakecharmer

    호호..어릴&#46472;.(아직도어린주제에!) 다그러죠..
    전 이제 ...요리를함니다...:)
  22. thering

    Snakecharmer님| 오호~ 요리를 하신다니 부럽습니다. 어떤 요리를 주로 하세요? 전 언제나 라면요리랍니다.ㅜ.ㅡ
  23. snakecharmer

    흐흐..전 한식 하나도 못해요...:( 너무 어려워서...손으로 재료룰 재야하니..
    눈으로 얼마큼 쓰는지 알아야된다이..이런..
    전 주로 마블 케이크, 쵸쿄칩 쿠키, 스파게티, 파스타, 마카로니,라쟈냐,

    케익...브라우니..그리고...소세진 &#48142;반찬...밥...정도..-_- 깁치복음밥...-_-
  24. thering

    snakecharmer님| 스파게티! 파스타! 마카로니! 라쟈냐! ...꿀꺽.ㅜ.ㅡ 아침을 안 먹고 왔더니 자극적인 단어로 보입니다. 그나저나 완전 요리사이신데요?+_+
  25. wen9360

    허걱 -_- <
    저는 준기씨랑 있을래요 [강하게 구타]
  26. 赤月魔

    늘 보다가 처음 올리는 군요=ㅅ=;;; 반가워요~ 흐음.. 저 남자분... 저랑 같은 혈핵형 이시군요(맞나?).. 제가 O형(RH)입니다...
  27. 이해가 잘 안가요~~ㅋㅋㅋ 근데 소굽친구 부럽다 ㅋㅋ
  28. 명탐정

    바로저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