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66화 - 허수아비

할머니 댁은 전주입니다.

지금은 아파트로 가셨지만, 할아버지가 살아계시고 제가 꼬맹이였을 때에는 나름대로 큰 기와집으로서 방이 따로 나누어져 있어, 세평 정도의 단출한 방 안에서 친척들이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노는 것이 제일가는 즐거움이었습니다.

한시정도 되자 제일 큰언니들이 먼저 주무셨고, 유난히 잠이 잘 안와 뒤척이던 제 눈에 이상한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홍색 등불 너머 방문 뒤편 창호지 창문에 비쳐 보이는 그림자.

가득 쌓인 짐 위에 허수아비처럼 짚으로 만든 저주용 인형 같은 형상. 저는 뭘까? 하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방 뒤쪽으로 돌아가 봤을 때, 그 인형은 커녕 쌓여있던 짐같은 형상의 그림자도 없었습니다.

[투고] 릿님
  1. 뮬리아나

    하루새에 그걸 다 치웠다면..

    으음.. 역시 도시보단 시골이 무섭군요!

    역시 시골은 귀신의천국![메롱]
    1. 저승가이드

      역시 시골엔 하나같이 부지런하군요..ㅎㅎ
  2. 예지맘

    갑자기.. 성경말씀이 떠오르네요^^;;
    하루밤 새에 산을 옮기고..하던..(교회 안나간지 10년이 다되어가서...기억이 가물..가물..)
    1. ㅇ오

      그거.. 중국의 고사에 나오는 얘기 아닌가요? 우공이산 이야기..
  3. 오니즈카 카부토

    ..? 화형식장의 마녀가 눈에 들어온 걸까나요;;
  4. 사랑이^^*

    무슨 의식같은것을 치를려는건가....-0-;;

    짚으로만든 사람형상은 선입견탓인지 너무무섭게 느껴져요

    내방어딘가나 우리집어딘가에서 발견한다면 누군가 날 저주하는것이 아닐까

    하는생각부터 들거같거든요; 다른이유가있다해도^^;

    혹시 짚으로 누군가 예술작품을 만든건.....쿨럭;
  5. thering

    뮬리아나님| 할머님께서 손자를 위해 으시시한 공포체험을 보여주셨던 건 아닐까요?;[릿님 저 좀 때려주세요!]

    예지맘님| 성경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ㅠ.ㅡ 예수님께서 하룻밤 사이에 산을 옮기셨나요? +_+

    오니즈카 카부토님| 사실 전주에 마녀가 있었던 겁니다!!! 두둥... 사실 제가 바쁘다보니 뇌를 어딘가에 잃어버리고 왔습니다.@_@

    사랑이^^*님|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짚으로 된 인형을 보면 [저주]밖에 생각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이라고 쓰면 안되겠죠?;
  6. Snakecharmer

    저주...집으로된인형..부우두의 마술의 따른 sub--브랜치 중에 하나인.. 하이티에서 주로 마약을 삽압하고 하는 마술이조...크크크
  7. thering

    Snakecharmer님| 그렇습니다. 좀비도 부두교에서 마약으로 시체처럼 보이게 만든다음에 관에서 다시 꺼내 취면상태의 육체를 노동에 이용하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죠.^^
  8. wen9360

    하루동안 옮겼 ; ? <
  9. QB

    음..허수아비가 무표정이였다면..잘못보신거 ..일수도 ..
    만약 보통 허수아비랑 다르면..
    귀신일수도.

  10. 완이

    저도 이런적있습니다 누나방창문에 대아무가지가 비치는 것이었는데 창문을 열어보면 아무것도 없고 어덜땐 사람 어떨땐 도자기가 비칠때도 있습니다
  11. 인간

    혹시 그것은 도깨비??<퍽>
  12. 명탐정

    새벽에 치우지 않았을까요? ㅎ
  13. 달빛천사

    명탐정님 말처럼 새벽에 치웠을수도...
  14. 엔슈

    시..시골 전설 -_-..???
  15. ONLY TOANYONE

    허.... 전주사는사람이라 더 무서운... ㄷ
  16. 네잎클로버

    갑자기벽을긁는다든지밖에서똑똑똑똑소리나길래문열려고했는데생각해보니부모님은줄장동생은자고있고등골이오싹해서잠못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