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94화 - 그날 밤

그날 밤.

저희 집이 비어서 친구를 집에 불렀습니다. 둘이 음악도 듣고 수다도 떨고 하다 보니 시간은 이미 새벽 두세 시가 다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집 설명을 하자면 현관문이 있고 현관문 바깥에 통유리로 된 샷시 미닫이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방 창문과 현관문이 같은 라인에 달려있어서 창문으로 바깥이 다 보입니다.

새벽까지 친구는 컴퓨터를 의자에 앉아있고 저는 누운 채로 수다를 떨고 있는데 갑자기 바깥 샷시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간밤에 제방에서 담배도 피웠고; 순간 머릿속으로 큰 하고 생각이 스쳤고 현관문을 봤는데 하필이면 현관문도 잠가 놓지 않았습니다.

너무 당황했지만 태연한척 "엄마야?" 하고 현관문 뒤의 사람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그 사람은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가족이라면 들어오지 않을 이유가 없을 텐데 라고 생각할 쯤 직감적으로 문 뒤에 있는 사람이 우리 가족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도 그럴게 저희 가족은 어머니와 언니와 저 이렇게 여자뿐이거든요.

그러나 현관에서 느껴지는 기척은 분명 남자였습니다.

그 때 갑자기 스치는 생각에 집안에 남자가 있는 척 한다면 쫄아서 가지 않을까 하는맘에
제 방에서 아무도 없는 안방으로 말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 오빠! 누구 왔나봐! 밖에 나가봐!"
정말 무서워서 덜덜 떨렸지만 그렇게 몇 마디를 던졌고 현관문 밖의 그 남자는 나간 듯 했습니다.

나가는 기척이 들리자마자 잽싸게 현관문을 잠그고 의자에 올라가 창밖을 봤는데 저는 한 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깥 샷시문 아래쪽에 분명히 남자로 보이는 하얀 목장갑을 끼고 있는
팔뚝이 보였습니다.

네, 그 남자는 아예 간 것이 아니라 바깥 유리샷시문 밑에 엎드려 있었던 것입니다.

정말 무서워서 눈물이 핑 돌 지경 이였지만 한 번 더 용기를 내서 최대한 큰소리로 경찰에 신고를 하는 시늉을 냈습니다.

그리곤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창밖을 봤는데 저는 다시 한 번 까무러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깥문밖의 남자의 팔뚝은 안보였지만 하얀 밧줄이 계단을 스르륵 내려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경찰에 신고하는 소리를 듣고 허둥지둥 자리를 뜨느라 밧줄을 놓고 갔나 봅니다. 가까스로 밧줄 끝을 잡고 다시 올라오진 못하겠어서 계단 아래에서 밧줄을 당겼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밧줄을 보는 순간 그 남자가 우발적으로 우리 집에 들어오려고 했던 게 아니었고  하필 새벽에 문이 열려 있었기 때문에 남자가 조금만 더 대담했다면 무슨 일이 생겼을까. 친구도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교차했습니다.

[투고] GB임
  1. 1번이다~
    1. 미륀핸드폰

      전잠밤기 핸드폰으로도 주로 보거든요. 버스탈때나. 걸어갈때 누군가 기다릴때.. 킬링타임으로...
      핸드폰으로 보면 최신것부터해서 나오는데 역주행합니다..
      쭊쭊뒤로 넘기다보면 한 9쪽부터 시작해서
      (저만그런지 모르겠지만요)
      화면이 왔다갔다하더니 흰하면만 보임..(동영상도 찍었긔)

      .. 제가 핸드폰이 2개가 있는데 2개다 그래요..

      왠지 오싹함 ㅠㅠ
    2. 저도그래요 ㅋ

      베가엑스쓰는데 저도 그러네요 ㅠㅠ 짜잉ㅋ
    3. 물고기잡는농부

      더링님 저는다읽엇는데 글언제쯤올라올까요 ?

      저부다 읽으니까 머리속에 이상하게 그림이그려지는 현상
      이걸 어떻게 설명 해야 할지 모르겟음
      잠잘때 무지무서요?
    4. RKDXORHD

      저두막 그럼 저만그런게아니였군요 ㄷㄷ 무서워 죽는줄알음 ㅠ
  2. ㅇㅅㅇ

    ㄷ ㄷ
  3. 귀신보다 무서운게

    귀신보다 무서운게 사람이지요.
  4. 꺼흐.

    헐..;
  5. 실렌

    앗 실시간인건가요
  6. 엄마

    너도 담배 폈었어? 시박년아 한까치만 줘봐. 아 애들 몰래피는것도 한계가 있지...
    1. ...

      웃자고 쓰신거 같은데 묘하게 기분나쁜 댓글이네요 ㅋㅋ
  7. sr

    으허... 역시 귀신이야기보다 무서운... ㅠㅠ
  8. 류연

    역시 귀신보다 무서운건 사람이죠 ㅠㅠ
  9. 다화

    근데 이거............484화가 아니라 494화인 거 같아요. 앞에 울산 **고 괴담이 493화거든요~
  10.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더링

      맞춤법 검사기가 종종 멋대로 바꾸더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1. 고품격고시생

    아버지가 따님이 보고싶으셨던 모양이군요
  12. ㅎㅎ

    이해가 안되는게, 왜 경찰에 신고하는 '시늉'만 냈을까..
    진짜로 신고해버리지
    그리고 더링님 글 오랜만이네요 ㅎㅎㅎ들어오자마자 새 글있어서 신남
  13. 리락쿠마

    아 진짜 소름돋는당 ㅎㄷㄷ;;
  14. 새벽이언니

    윗분들 말씀처럼 정말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입니다 ㅠ
    하마터면 큰일 치루실 뻔 했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문 잘 잠그는 습관을 들입시다 ㅠ
  15. 우와 살떨리게 무서워요ㅠㅠㅠㅠㅠ 다행히 바깥에서 안이 보이지 않나 보군요. 으으... 정말 무서운 경험이네요.. 경찰에 신고하지 그러셨어요ㅠㅠ
  16. 다음부턴 남자친구분을 부르세여.

    도둑보다 그나마 덜 위험할거임.
  17. 몰라엿

    요즘 대한민국이 법이 물러서 무서운 사회죠. 그나저나 여기 글 올리시는 여자분들 다 담배들 하시네요.
  18. 오타났네요

    순간 머릿속에서 큰하고 생각이← 쿵인것 같네요
  19. 슈퍼퇴치

    요즈음엔 귀신보다 사람에 관한 괴담이 맣은것 갔네요...ㅎㄷㄷ
  20. mashall

    요즘 매일 업뎃해서 기분이 좋네요ㅋㅋㅋ 더링님 앞으로도 쭈~~욱...부탁드립니당ㅋㅋㅋ
  21. Char

    이런 게 제일 무서워요 ㅠㅠ
  22. 한글대왕

    요즘 새로운 내용이 자주 빠르게 업데이트되서 너무 좋네요~~
  23. 크라이네

    해꼬지 안하는 귀신보다 해꼬지 하는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이네여~ 정말이지 문단속을 잘해야 겠습니다.
  24. vere317

    무..섭네요
  25. 여명

    혹신 '순간 머릿속에서 큰하고 생각이' 이거 큰일이다 라고 생각이 스쳤고 에서 글자가 빠진건가요??
  26. gks0726

    헉;;
  27. ....

    담배피는게 더 무서운 얘기같은데요 ㅋㅋㅋㅋ
  28. sd

    그 유리샷시문 와이파이 잘 터져요?
  29. sd

    아~ 와이파이 잘 터지는 유리샷시문 찾으시는구나~?
  30. 어엌후

    역시 사람이가장무서워 무서워서넘어졋내 어엌후
  31. 노르웨이숲

    무섭네여
  32. 헉 ;

    은근 오싹 하네요 !!
  33. 아익후

    에라잇미친놈나쁜쉐끼!
  34. 국나리자

    더운 여름날 밤 무서운이야기로 한여름더위를 날려버릴수 있게 해주시는 더링님언제나 감사드립니다.
  35. ㅂㅂㅂ

    참 ㅋㅋ 무슨 여기 투고하시는 여자분들은 다 담배피시나봐여? ㅋㅋ
  36. 불타는빠삐용

    남자: 어때 스파이더맨에게서 전수받은 내 거미같은 몸놀림이
  37. 여자만 사는 집인데 왜 문단속을 안하셨어요;; 조심 또 조심하셔야죠; 이런글 보면 답답함
  38. 나즈하

    담배 피는 여자들 얼마나 많은데요 ㅇㅁㅇ;;
    새삼스럽게 놀라시긴, 후훗!
  39. 햄짱

    계단, 밧줄 등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결론은 어떤 남자가 계획적으로 집에 들어오려고 했다는 것? 현관문은 둘째치고, 친구들이 정말 은인이네요. 저도 소름이 쫘악 끼쳐요.;
  40. 나참

    보다 보니 댓글들이 조금 어이가 없어서 적습니다.
    여자가 담배피고 남자가 담배피면 어떻습니까? 다 같은 사람인데.
    남자 중에서도 피는 사람이 있으면 안 피는 사람도 있는 거고, 여자도 똑같죠.
    조선시대 유교사상 정말 무섭네요. 아직도 이런 생각들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1. -_-

      담배자체가 좋은것도 아니고 참.. 떳떳하게 말씀하시네..
      몸에 안좋으니까 그러는거죠
      특히 여자는 아이를 가져야 하는 몸이니
      비난을 더 받는것이죠 -_-;;
    2. 남자는

      여자 성모마리아처럼 혼자 애 가집니까?
      남자도 아이를 만드는 몸인데 왜 담배를 핍니까?
      그리고 솔직히 담배연기는 비흡연자에게 더 유독합니다. 피지도 않는데 그 해악도 같이 공유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비난하시는분은 과연 가임기 여자분 앞에서 한 번도 담배연기 안 풍겼다고 자신하십니까?
      자신하셔도 담배연기 생각보다 멀리갑니다. 그렇게 가임기 여자분을 걱정한다면 본인부터 금연하세요.
  41. 근데요

    친구분은 아무 반응도 없으셨어요?
  42. arns82

    여자가 담배나 쳐피고 ㅉㅉ
  43. 김치볶음밥은내가잘만들어맛있게먹어줄수있는여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현관문은 꼭ㄱㄱㄱㄱ 잠급시다 훗훗ㅎ
  44. 장테러블

    아홓홓ㅎ홓ㅎ호홓호홓ㅎㅎㅎㅎㅎㅎㅎㅎ호호ㅗㅎㅎ허허ㅗㅎ햐혀ㅑ벼ㅐㅅ벼ㅔㅐ셥
  45. 장테러블

  46. 초보귀신

    별로 무섭진 않네요
  47. 어쩌면

    어쩌면 너희들이다 적일지도 몰라 참고로 난 착하다 알고있어 제발
    만약 아니야
  48. 쿠키

    목수:아지붕공사중인데외신고질이여
  49. 겁없는초딩

    초등학교 4~5학년때 자다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니
    정체를 알수 없는 한 남성 그림자가 보이는거라...
    내 왈 : 누구세요?
    순간 남자 후다닥~ 방충망쪽으로 띠가데...
    몹쓸놈이 침입했구나!!! 싶어 냅다 쫒아갔지...
    고놈 빠르데....... -_-
    하긴 자다일어나 비몽사몽인 초등학생이 성인 남성을 쫒아간다는게 말이 안되지.. -_-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방충망이 찢겨 있는게 보이네?
    아 염병... 뜨글놈이 집을 찢어놨네.. -_-
    오른쪽눈 비비고 왼쪽눈 비비고... 슬슬 잠이 깬다...
    헉!!! 내가 뭔짓한겨....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하네..
    이제사 정신이 든게지....-_-
    마침맞게 엄마가 집을 비워주셨어....OTL
    난 전화기로 불이나케 달려가 엄마~~!!!!! ㅠㅠ
    엄마는 바로 달려오시고 전 멍때리고 당시 무서워 죽을뻔 했네요

    당시 저희집은 고기집을 했었고 가게안에 방이 하나 있었죠
    집은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었고요
    엄마가 없어서 그냥 가게안 방에서 잠이 들었고
    도둑님께선 가게에 아무도 없는줄 알고 금고를 털러 왔었나 보더라고요 ㅋ;;
    후에 꿈이었나? 막 깅가밍가 했는데
    엄마께서 소화기가 사라졌다 하시더군요 ㅋ;;
    주방쪽 방충망은 찢겨져 있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죠 ㅋㅋㅋㅋ
    글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ㅋㅋ;
    저희 엄마는 요즘도 종종 그때 이야기를 하시곤 한다죠
    어린것이 겁도없이 어딜 쫒아갈 생각을 했냐고요... -_-;;

    후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날 엄마가 집을 비운다는걸
    몇몇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엄마께선 알고지낸 사람짓일꺼라고....
    세상 참.. 무섭습니다.....
    1. 요놈 잡았다~

      무슨 여기에서도 북한놈들이 판을 치고 있네...ㅡㅡ

      연변사투리에 급작스럽게 표준어로 바꾸느라 수고 많았다.

      죄짓지 말고 북으로 넘어 가라 ㅡㅡ
  50. 1

    흡연충 여자 극혐; 세상한테 상처받은 척하면서 뻑뻑 피는 거 줫나 웃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