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68화 - 할머니의 이유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친구의 친척언니가 경험하신거구요. 편의상 그냥 언니라고 하겠습니다.

그 언니는 20대 직장인이며, 한 대문에 여러 집이 있는 다세대 주택 1층에서 자취했다고 합니다. 그 언니는 아침 일찍 나가서 밤늦게나 들어오는 터라 이웃들과는 거의 마주칠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밤에 일 끝나고 돌아오는데 윗집에 불이 켜져있고 어떤 아주머니가 통곡을 하시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나 가보고 싶었지만, 실례일 것 같기도 하고 너무 피곤한 상태라 그냥 집에 들어가 바로 씻고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잠을 깊게 들지 못했다고 합니다.

뒤적뒤적 거리다가 문득 눈을 떴는데 그 순간 가위에 눌린 것입니다. 그때 천장 쪽을 보니 어떤 할머니의 얼굴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화난 표정으로 그 언니를 내려 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언니는 무서워서 있는 힘껏 발버둥을 치자 가위에서 풀렸다고 합니다. 그러고 밤새 뜬눈으로 지새우다가 결국 잠도 못자고 출근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날도 이층에 불이 켜져있고 또 다시 아주머니의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 언니는 잠을 못잔 탓에 너무 피곤해서 그날도 그냥 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러다 잠이 드는데 또 가위에 눌리고 천장에서 그 할머니의 화난 얼굴이 보였다고 합니다.

다시 있는 힘껏 발버둥을 쳐 가위에 풀리자 언니는 윗집에 자꾸 아주머니가 우시는 것도 그렇고 뭔가 이상하다 싶어 이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조금 지나서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팅팅 불은 눈을 비비며 나오시더니 반갑게 맞아주셨다고 합니다. 언니는 아주머니에게 무슨 일 있으시냐고 여쭤보려는 찰나에 순간 멈칫했다 고합니다.

아주머니 뒤쪽으로 어느 사진이 걸려있었는데 밤마다 나왔던 그 할머니였다고 합니다.

아주머니께 물으니 자기 어머님이신데 앓아온 병이 있으셨는데 병원비가 없어 집에서 모시다가 어제 낮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 옆에는 관이 하나 있었는데 장례비가 만만치 않아 연락되는 가족도 없고 별수 없이 집에서 장례를 치루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언니는 할머니께서 밤마다 아주 화난 표정으로 자길 내려다본다고 아주머니께 말씀하시니, 아주머니는 무슨 일인가 싶어 혹시나 해서 할머니께서 누워계신 관을 열어봤더니 곱게 누워계셔야 할 할머니께서 관이 뒤집힌 것처럼 뒤집어져 누워계신 것입니다. 엎드려 누워계신 것이죠.

아주머니는 화들짝 놀라 다시 할머니를 바르게 눕혀 드렸는데 그때 할머니의 얼굴은 약간 눌려있는 상태였고 마치 화가 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후에 그 언니는 혼자서 장례를 치르시는 아주머니를 안쓰럽게 생각하여 같이 장례를 치러드리고 삼일제도 함께 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다신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투고] 후유님
  1. 쉐리맨

    오~ 첫글이다..ㅋㅋ
  2. 착하다..

    언니가 착하신분이군요..
  3. 와우..

    죽은다음엔 끝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거 보면 그런건 아닌거 같죠?
    1. 그렇죠

      일명 사후세계 라는것이존재한다고하죠 고대 이집트에서발견된 고대문자 에서는 죽음이 끝이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이있고 또 죽으면 살아생전의일을 심판하는신 머리는 매의머리이고 몸은 사람몸인신이 저울에 그사람의 심장과 깃털을 올려놓는데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
    2. 그렇죠

      일명 사후세계 라는것이존재한다고하죠 고대 이집트에서발견된 고대문자 에서는 죽음이 끝이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이있고 또 죽으면 살아생전의일을 심판하는신 머리는 매의머리이고 몸은 사람몸인신이 저울에 그사람의 심장과 깃털을 올려놓는데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죄를많이지은거라서 지옥으로보내고 깃털보다 가벼우면 천국과같은
    3. 그렇죠

      천국과같은 세계에서 살수있다는 전설도있고 암튼 심장이 깃털보다 가벼울수도없고 말도안되는 거지만 암튼그런이야기가있어요 ㅋ 아그리고 아니팟으로 댓글쓰는데 자꾸 댓글 작성키 멋대로눌려서 본의아니게 댓글 3개나올려버렸네요;;;
  4. 하루은비

    오랫만에순위권이군요 가아니라 선리플후감상
  5. 하루은비

    휘유....할머니무서웡...ㄷㄷ...
  6. 고양이 동지

    흠... 천장이 투명해서 비쳐보인걸까요?
  7. 카르페디엠

    할머니가 엎드려있어서 힘드셨나봐요
    언니가 참 착하시네요
  8. 우와아아

    허헐... 간만에 폭주 업로드...
  9. 와우

    수니권~
  10. 무섭다기보단 슬픔; ㅋ내가 ㅂㅅ인건가....그죠??
  11. 펩시콜라

    언니 복받으실 거에염
  12. 미즈키

    으음..약간슬픈것같기도하고.....으음..
  13. 류크

    도움 요청이셨군요.
  14. ㅠㅠㅠ.... 다행이네요
  15. 윤군

    무섭다 ㅠㅠ
  16. 나가잇소

    할머니가 누우실 자리가 얼마나 불편하셧길레 이야기를 보니 제작년도 12월23일에 돌아가신 울할머니가 생각이 나네요 ㅠㅠ
  17. 랄랄랄

    아마도 그 할머니는 그 언니분의 착하신 성품((?)을 알고계셔서 부탁드린게 아닐까요..?

    왠지 오싹하네요..
  18. 작은절망

    관속에 어떻게 엎드리시게 된건지 ....;
    전 그게 더 공포라는...
  19. 하이에나

    다세대주택에 아파도 병원비가 없어 집에있다가 결국 죽어야 하고, 장례비가 만만찮아 장례도 제대로 못 치르고 ... 하아, 현실의 공포가 더 섬찟합니다.
  20. 마왕

    오오순위권이네요ㅋㅋㅋ
    그 언니분 너무 착하시네요..
    그런데...어떻게 엎드려 지게된건지
    의문이네요
  21. 어익후

    진짜 어떻게 돌아 누워 계실까요?ㄷㄷ그 언니분 착하시네염
  22. 어허허

    결국은 은근히 언니에게 장례식 무료봉사를 협박하신 셈이 되네요.;;;;;;
  23. 지나가는 손님

    삼일제가 아니라 삼오제 아닌가요 ^^ 그리고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요 실화괴담 화수는 468환데 게시물은 469네요 흠.. 왜 그럴까요 ㅋㅋ
    1. ㅇㅇ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괴담인거죠!!

      농담이고 85화랑 86화 사이에 인기투표가 껴있어서 그래요
  24. 설레임밀크훼이크맛

    丁寸十꾸우후으工工으후우꾸十寸丁下下丁寸十꾸우후으工工으후우꾸十寸丁下下뒤지다이거보여서복사ㅋ
  25. 설레임밀크훼이크맛

    그나저나도시괴담언제나와요?
  26. 딸기뽀뽀

    죽어서도 누은 자리가 불편해서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어필하는게 이해가 안가요..너무 현실에 집착하는것 같고..
  27. 나그넹

    딸기뽀뽀//어필하고 싶어서 어필한 게 아니라 엎어져서 어쩔 수 없이 그리 보인 거 아닐까요...그리고 삼우제 아닌지...
  28. 집행인

    '장례비가 없어'라는 부분이 가슴을 아리게 하는군요.
    언니라는 분 정말 좋은분이구 복 받으셔야 합니다.
    아주머니 혼자서 시신을 모시다보니 실수가 있으셨네요.
  29. 해피똥꼬

    흠 그 할머니는 왜 밑에 층에 그 모습을 보엿던가 그냥 첨부터 장례좀 도와주셈 하면 됬을텐데..
  30. 후유

    ㅇ ㅏ..
    우선 제가 쓴 글을 올려주신 더링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구요
    저두 할머니께서 어떻게 돌아누워 계셨는지 의문이구요...
    제가 겪은게 아니라서 뭐라 말씀 드릴수가 없네요 ㅠㅠ
    그 언니 몇번 만난적 있는데 진짜 좋으신분이에요 !
    지금은 좋은분 만나서 알콩달콩 신혼중이랍니당~~~
    그리구 삼우제가 맞네용...
    제 얘긴 아니지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1. 핛생

    언니가 너무 착하시네요!! >_<
  32. gks0726

    훈훈한 얘기네요 ㅋ 간만에
  33. 1+1+1=111

    이거.. 정말 사실이라면, 엄청나게 무섭지 아니 할 수 없답니다!!
    상상하니 정말 엄청나게 무섭군요~
    더군다나 대박인게,
    한번도 본 적 없는 할머니의 얼굴을 꿈에서 봤는데
    실제 얼굴과 일치한다는 것은,
    만약 사실이라면 100% 영적인 존재를 받아들여야 겠죠..
    근데,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정말이지-_-;;
  34. 이런..

    그 아주머니가 너무 안쓰러우시네요.
  35. 햄짱

    남 이야기라서 다행이지-입니다, 정말; 소름 오싹; 정말 장난 아니네요;
    일본 공포 프로그램 에피소드가 생각나요. 윗층에서 목졸라 죽은 여자의 목이 천장에서 쑥 나오면서 도와달라고; 그거 보면서 완전 기겁했었는데;
    만약 아래집이 없었다면 할머님은 계속 엎드려 있었겠-?;
  36. 박준현

    ㅋㅋㅋㅋ
    ㅋㅋㅋ
  37. 곱등

    최상층이라 다행이네요 ㅠㅠ ㅋ
  38. 짱구

    안보았더라면......썩었겠음 그리고 무섭...으아악!!!헉입
  39. 까도집

    그시체를 보다니 ,,음 정말 소름끼치는 일이군요....
  40. 냐옹

    헐...실제로 귀신보면 완전 무섭겠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