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ㄴ양이 초등학생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ㄴ양은 여름이면 어머니에 이끌려 외가에 가곤 했습니다. 그래서 ㄴ양의 여름방학은 언제나 외가근처의 아이들과 함께 였습니다.



올해도 여름방학은 시작되어 ㄴ양은 어머니와 함께 외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ㄴ양은 그리운 친구들과 만나서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의 놀이는 숨바꼭질이었습니다. 장소는 아이들중의 한명의 집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집의 2층을 하숙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자 하숙을 그만 둔 것이었습니다. 즉 2층은 비어있던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은 이윽고 숨바꼭질을 시작했습니다. 술래를 제외한 아이들은 2층 구석구석으로 숨기 시작했고, ㄴ양도 아이 방의 침대 밑으로 숨었습니다.



그때 ㄴ양은 테이블 밑으로 나온 하얀 다리를 보았습니다. [너무 허술한 거 아냐?] 하지만 술래에게 발견된 것은 ㄴ양이었습니다.



물론 ㄴ양은 테이블에 숨어있는 아이에 대해 입다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발견된 후. ㄴ양은 이상한 점을 깨달았습니다. 모두들 양말을 신고 있던 것입니다. 그럼 ㄴ양이 본 다리는...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자하

    우우우. 숨바꼭질같은, 이렇게 피부에 와닿는 소재가 더 실감나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도 있었던가요? 냉장고에 숨었는데 안에 한 사람이 더 있었다던가 하는;;;

    [제..제가 타이밍이 좋은 걸까요^^;;]
  2. thering

    자하님| 이런 종류의 글을 읽고나면 한밤중에 옷장이나 냉장고를 열기가 심히 두려워집니다.[냉장고에 임신8개월짜리 우유가 있다면 효과만점!]
  3. 튜나

    저도 어릴적엔 겁이 많아서 옷장속의 꼬마귀신 얘기를 듣고 옷장쪽은 쳐다보지도 못했죠, 히히히 ^ㅡ^ 지금도 생각이 나면 무섭긴 한데, 그때와는 다르게 옷장을 열어보고 싶어집니다~
  4. 예지맘

    추리만화를 읽다 와서 ...혼돈이 왔는지
    그 아이가 누구였을까 하는 추리를 하며 바라보고 있었답니다..ㅡㅡ; 이런 낭패가..
  5. 튜나

    아악, 왜 갑자기 옆집에서 째지는 비명소리가 나죠 ㅠㅠ 소리나는게 더 무서버~~~;;;
  6. thering

    튜나님| 헉... 신고해야 되는 사태는 아닌가요? 이웃집에서의 한밤중의 비명소리. 정말 무섭습니다...
  7. Terri

    ..아, 하얀색의 다리라니 뭔가...(...)오동통한게 생각났..
    로리타? 쇼타? [맞는다]

    ...아, 내 정신세계는 이미 이렇게도 피폐하던가..T_T
  8. 치노

    그 다리는 아마.....
    토시오!!!!(맞는다;)

    제가 주온 비디오판을 봐서 이렇습니다 그려- _-;;
  9. 장난

    하얀 스타킹 -_- 젠장
  10. 튜나

    thering님// 옆집엔 그런 젊은 여자가 살고 있지 않아요;; 애들 둘 있는 부부가 강아지 데리고 사는데요 ㅠㅠ 나만 들었나; 왜 아무도 신경을 안쓰지;;;;;
  11. thering

    Terri님| 오동통한 하얀색 다리라면 오징어 다리가 아닙니까! 갑자기 버터구이 오징어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꿀꺽]

    치노님| 피부가 하얀 탓에 왕따였던 토시오. 숨바꼭질에서도 정녕 왕따였단 말입니까... 그와 함께 놀아주시길 바랍니다. 흑흑.

    그건 그렇고 주온 헐리우드판을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직접 맡는다니 기대됩니다. 우후후, 양키버전의 토시오와 가야코라....

    장난님| 하얀 스타킹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신가 보죠? 스타킹이라, 저는 한번도 안 신어봤는 데. 그게 보온성이 그렇게 뛰어나다면서요? 20대 청년은 내복도 스타킹도 착용할 수 없어 슬픕니다. 근성으로 극복해야... 흑흑.

    튜나님| 혹시 소리가 옆집에 난것이 아니라, 옆집과 튜나님집의 벽사이에서 난게 아닐까요? 벽과 벽사이에 무언가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12. 朔夜

    아까까진 양말벗고있다가 후다닥 다시 신었다던가...(그럴리가;)
  13. thering

    朔夜님| 과연! 양발을 벗어 발냄새로 술래를 마비시키려는 술책이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더링의 청결관이 나타납니다]
  14. 튜나

    그, 그래도 알고싶지 않아요 ;ㅁ;
  15. thering

    튜나님| 사실 벽과 벽사이에 있는 걸 알아서 좋을 것이 없겠죠?^^ 고양이 시체가 있을지, 여자 시체가 있을지...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16. 원숭

    침대밑에 뭐가있다고 먼지를 뒤집어쓰고.; 귀신님들 고생하십니다.;
  17. thering

    원숭님| 잘 만든 광고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만, 원래 다 보여주는 것보다 살짝 보여주는 것이 더 시선을 이끄는 법이죠.
  18. 료코매냐

    -_-ㅋㅋ 페티쉬라고나할까..
  19. jenoa

    ...........우리 키르아쨩 다리!!!<-쳐맞는다
  20. 니킬

    시골애들이 다리가 새하얗다니 ; ㅅ;
    1. 더링

      편견을 버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시에 살지 않는다고 해서 피부가 검은 건 아니겠죠?^^
  21. 니킬

    더링님 옳은말이에요 [! ]
    니킬은 편견이 많은편이라서 앞으로 버리도록 노력해야겠어요 (_ _ )
  22. 타라쿠니

    쓰읍.. 식스센스의 꼬마 아이를 친구들이 장난 친다고 좁은 곳에 가두잖아요?
    어렸을때 집에서 숨바꼭질 하다가 이불장에 숨었는데..
    (왜 이불까지 뒤집어 썼을까요..)
    뒤집어 쓴 이불이 점점점 무거워 지는 기분이 들어서.. 저를 빨리 찾아주기만을 간절히 바랬던 기억이 있네요..
    (그럼 차라리 나가지.. 씰데없는 승부근성 ㅋㅋ)
  23. ENDLICHERI☆ENDLICHERI

    하얀 다리는 ,, 흰양말.
  24. 자묘

    어린나이에 관찰력이 뛰어난데
  25. 미키선장님

    다리 하얘서 부럽네요ㅠ0ㅠ
  26. 멸치

    애들이 놀려줄려고 양말 안신고 있다가 다시 신기는 아닐까요 ㅋㅋ
  27. 거울

    하얀다리가...........이~입~~~뻐~
  28. 큨큑

    나라면 다리를 밟고 위에 올라탔을텐데..ㅋㅋ
  29. 학생

    ....하얀 '다리'를 보긴 봤지만 양말은 신었다 안 신었다 는 언급은 없으므로 ㄴ양 이 양말을 못 본 걸수도..
  30. 엄머머

    혹시 외가의 삼촌이 숨겨놓은 어른(!) 인형의 다리는 아니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