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버스

ㄷ양이 선배 간호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선배 간호사의 담당 환자중에는 중학생 소녀가 있어, 아침마다 컨디션을 체크하러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여느 때처럼 체크하러 갔을 때 여자 아이가 어젯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꿈에서 소녀는 버스를 타고 있었는 데, 버스 안에는 10명 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기억에는 10명중에 같은 병실의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았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을때 승객들은 한두명 내리시기 시작해서 어느새 버스 안에는 어느 할머니와 소녀, 둘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소녀는 꿈속에서 목적이 없었기에 일단 종점까지 가고 싶었다고 합니다만, 그런데 종점 바로 전의 버스 정류장에서 할머니가 소녀에게 "얘야, 여기서 내리거라."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소녀는 종점까지 가고 싶었지만, 할머니가 끈질지게 내리라고 하는 바람에 종전 바로 전의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고 합니다.



꿈은 여기서 끝났다고 합니다. 소녀는 [왠지 그 할머니가 다른 병실에 입원한 사람을 닮았던 것 같아요] 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선배는 얼굴이 시퍼렇게 질린 채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새벽. 그 소녀의 옆 병실에 입원했던 어느 할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배는 소녀에게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소녀는 그 사실을 모른 체 퇴원했습니다.



그 소녀가 그 후, 어떻게 되었는 지는 모르지만, 소녀와 같은 버스를 타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다른 환자들도 일년 이내에 모두 죽었다고 합니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예지맘

    오오...비가 오니까 ..

    초저녁인데도 오싹합니다..

    그런데..
    비와 오타와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눈이 잘 안보이니 오타가 많이 납니다..ㅡㅡ;
    자판보고 치는 것도 아닌데..
    1. 므겡....

      반전.... 소녀는 할머니가 죽은 다음날 죽었 (?)
    2. 우와앙

      그아이 빨리 내렷거나 늦게 내렷으면 죽엇을판인데
      그할머니가 살렷군요... 같이내리지 ㅇㅅㅇ
  2. 가야수련

    어엇, 오랜만에 순위권!! (너무 좋아함 -_-)
    버스에 타는 꿈을 꾸는건 성적으로 불만이 있는 거라던ㄷ..;;
    종점 전에서 내렸어도 그 전에 내린사람도 죽었으니
    그 소녀도 얼마 안가서 죽지 않았을까요?
  3. 철들지않는아이..

    꿈은 언제나..
  4. 치노

    으음;
    소름이 오싹;

    역시 꿈속에는 버스를 타면 안되요;(음?;)
  5. Sensui

    매일 버스타서 그런지..꿈에서는 버스를 타지 않는 군요..휴...
  6. 랑랑

    꿈속의 버스라.. 그런 괴담류 많은데...
    항상 볼때마다 오싹~ 합니다.
    꿈에서 버스 타고 가는 꿈 꾸면 정말 깨고 싶어질거 같아요;;;
  7. LuNa

    그 소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8. thering

    예지맘님| 역시 비오는 날에는 괴담입니다! [사실 이 사람. 시도때도 없이 "괴담입니다!" 라고 합니다] 비오는 날에는 음기가 충만해서 그런지 글이 죽죽 써지는 것 같습니다. 흐흐.

    그건 그렇고 안경은 어찌 되셨는지요? 아직인가요? 안경人에게 안경이 없으면 살맛이 안 나죠.

    가야수련님| 오랜만의 순위권이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아마도 그 소녀도 할머니의 뒤를 잇지 않았을까 합니다...ㅜ.-

    철들지않은아이..| 꿈은 언제나 뭐?; 꿈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 당최 꿈은 언제나 뭐란 말이오~!

    치노님| 일전에 택시와 지하철에 대한 괴담을 들려드린 적이 있는 데, 그때 코멘트로 다음에는 지하철에 대한 괴담을 올려서 괴담으로 대중교통을 섭렵하겠다라는 식으로 말씀드렸죠. 근데 여태까지 까먹고 있다가, 비가 와서 그런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렸답니다.[결정적인 계기는 밑의 실화 코멘트의 "백의의 천사"]

    Sensui님| 아무래도 뇌에서도 맨날 타는 버스인데 꿈에서도 볼 필요있냐?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랑랑님| 어딘가에서 인생이란 버스를 타고가다가 내리는 것이라는 말을 본 적이 있는 데, 이 말이 이렇게 괴기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올지 몰랐습니다.^^

    LuNa님| 괴담의 법칙상. 분위기상. 아마도 할머니의 뒤를 잇는 사람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ㅜ.ㅜ
  9. 예지맘

    안경...다리는 여전히 부러진채..
    기묘한 사실은 부러진 다리가 사라졌다는 점이지요...
    역시 다리라서 혼자 걸어가 버린것이 아닌지..ㅡㅡa

    한쪽다리가 없는 채로 지금 제 코 위에 얹어져 있답니다.

    하루종일 얼굴 근육을 긴장시키고 있는지라
    어쩐지 얼굴 다이어트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동참하실 분 없으신지요?
  10. thering

    예지맘님| 오~! 얼굴 다이어트! 그렇다면 10년만 하면 채팅하며 눈뜨고 머리감은 체 얼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건가요?^^ 저도 요새 눈이 침침한게 안경이 새로 바꿔야겠습니다. 으으, 돈돈돈.
  11. 자하

    예지맘님! 어서 출판을![덥썩;;]
  12. thering

    자하님| 예지맘님! 출판으로 얻는 인세로 블라이스 하니씩 쏘세요! 아님 튀김 만원너치라도...-ㅠ-
  13. 예지맘

    켁..ㅡㅡ;;;;

    어제 좋은 꿈을 부부 둘다 꾸고서 오늘 로또를 샀는데..

    혹시 로또 되면 잠적 합니다.

    잠적하면 저에게 메일을 보내세요.
    메일 경로는
    제 블로그->제 샵->주문하기->양식에 맞추어 주소를 적어주시면

    제가 쪼잔한 관계로 자하님과 삭야님 그리고 더링님께 블라이스 한체씩만 쏩니다.
    (부디..구체관절 쏘라는 말씀만은..-0-)

    가능하면 더링님께는 리빙데드돌도 한체 선물하도록 하지요.
  14. 자하

    그..그럼 전 아시안이나 보헤미안.. 티포투도 좋아요;ㅁ; 재발매것 말고로 부...[퍽;;]
    네에ㅜ_ㅜ 푸치도 좋구요, 블라브릭이라도오...[비비적비비적]
  15. 예지맘

    후훗...

    일본에가서 온천욕을 하다가 블라 내수용을 사다가
    부쳐드리죠..움화화화화
  16. thering

    예지맘님| 앗! 로또! 블라이스는 농담이고, 산속에 별장 하나만 지어주세요! 이름하여 [귀곡산장]

    그러고보니 예전에 [귀곡산장]이라는 코너가 있었죠. 코미디 프로그램안에. 이홍렬, 임하룡아저씨들이 산장노부부로 나와서 괴기스러우면서 유머스런 괴담을 들려줬었는데 그것이 괴기초등학생 더링에겐 주말의 낙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하님| 앗, 자하님은 원하시는 것도 많군요! 그럼 저도 소원을 바꿔서 아까 귀곡산장, 레고블럭으로 만들어 주세요! [어느새 드래곤볼이 되어버린 예지맘님]

    예지맘님| 온천욕.+_+ 저도 다음에 일본가면 큐수/벳부로 가서 지옥온천에 가보고 싶습니다. 지옥탕, 으헤헤...
  17. 朔夜

    어머 제 위시는 후르츠 펀치랑 벨벳이예요;ㅂ;(;;)
  18. thering

    朔夜님| 이번 주말을 기대해봅시다! 주말이 지나간 뒤에 예지맘님 덧글이 없으시면 저는 별장준비하러 가겠습니다. 으하하하~ 예지맘님 만세~
  19. 예지맘

    헛..

    이러다 로또가 안되면 잠적해야하는 건 아닌지...
  20. 배화교[교주]

    헐...왠지 소녀가 죽었다는 이야기보다 더 오싹-_-)
  21. Lara

    역시나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고... 본문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덧글들!!
    오늘의 화두는 로또였군요! ㅎㅎㅎㅎ
  22. 튜나

    Lara님// 와하하하~ 그렇군요~ 그래서 더 이 곳에 자주 오게 되는 걸지도 ^^
    (괴담이 목적이 아니라 -ㅅ-?;;)
  23. 예지맘

    괴담블로그의 만담화가 목표입니다. 후훗
    (더링님이시라면 이 코멘트에 대해..
    예지맘님//이미 이루어졌습니다..
    라고 남기실듯..우헤헤)
  24. thering

    예지맘님| 로또 되시면 아무래도 잠적하셔야 되겠죠. 하지만 안되셔도 잠적하셔야 합니다... 우후후.+_+

    배화교[교주]님| 그것이 바로 로또괴담입니다!

    Lara님| 날마다 삼천포로 빠지는 것이 특기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대세를 거르지 않는터라 로또 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화제겠죠. 자,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로또]계라도 해볼까요?;

    튜나님| 아무래도 블로그 설명을 [만담 블로그입니다]로 바꿔야 겠습니다.-.- 이런 수다꾼들~!

    예지맘님| 적절한 선으로 타협합니다. 만담블로그는 안되고, 괴만담으로 선을 보는 걸 어떻까요?;
  25. 예지맘

    후훗..고려해 보겠습니다.
    (원래 흥정은 고려해보겠습니다가 기본..^^)
  26. thering

    예지맘님| 한두번 해보신 솜씨가 아니시군요! 그렇다면 관리자의 입장으로 슈퍼301조를 꺼내야...
  27. 아에이오우

    무슨예긴지.... 영이해가.........................................
  28. 아에이오우

    이해들 하시나요?
  29. thering

    아에이오우님| 이야기에서 할머니가 가장 버스에서 늦게 내리셨죠? 그런데 꿈을 ?틴爭
  30. 원숭

    역시 할머니는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이미지군요. 훈훈한 애기입니다.
  31. thering

    원숭님| 사실 제가 올릴 괴담중엔 할머니가 악역[민폐끼치는 귀신]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32. 하루키

    그런거 에지몽이라고 하는 건가요? 웬지 섬뜩 하네요 .... 무섭습니다 ...OTL
  33. poio1204

    여기에서는 할머니께서 좋은 분으로 나오시는 군요.. 거의 악역이 많은데..근데 그 버스에 탄 사람중 가장 먼저 내렸던 아이는 맨 나중에 죽겠군요.
  34. 타라쿠니

    꿈속의 버스.. 이런 얘기 아시나요?

    승객 전원이 앉아 있을 정도의 인원인 버스에 탔는데..
    그날 웬지 너무 피곤해서 잠시 졸아서 깨보니.
    버스 기사를 제외한 모든 승객이 사라지고 없는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흔들 흔들합니다.
    소스라치게 놀란 주인공을 보고 운전 기사가 무서운 얼굴로 돌아보면서 말합니다.

    "너도 내려서 밀어!!"
  35. 류자키

    댓글 길다 ㅇㅅㅇ
  36. 자묘

    우와 순간 소름이 쫙!하고 돋았어요!
  37. 달달한달님

    우우ㅠ,ㅠ 여기도 지금 비가 오고 있어요.
    새벽 12시 47분... 꺄오!
  38. 미키선장님

    소녀의 예지몽이 한몫했네용
  39. 멸치

    그럼 소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