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34화 - 별장의 비밀

친척 어르신 분이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아저씨가 사시는 동네 뒷산을 서울에 사는 어떤 부자가 사들였다고 합니다.

산이 그리 높지도 않았고 이러저러한 초목들이 예쁘게 피어있어 평소 집을 짓는다면 참 좋겠다고 다들 생각해 왔는데 그 부자 역시 별장을 만들 생각으로 그곳을 샀더랍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공사 후에 뒷산에는 정말 근사한 저택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겨울이 찾아오자 고등학생이었던 자식들과 아내도 별장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저씨가 말씀하시기를, 정말 화목한 가족이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별장에 찾아오자마자 그 화목함은 순식간에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고등학생이던 아들이 연년생 여동생을 이유 없이 강간하려 수도 없이 시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이상하게 자다 말고 바지를 홀랑 벗고 발기된 성기를 덜렁거리면서 마을을 쏘다니는 겁니다. 그리고 여자만 보면 그게 할머니라도 겁탈하려 들었습니다. 부자는 어떻게든 아들이 제정신을 찾길 바랐지만 점점 도가 넘어서자 하는 수 없이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또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부자가 똑같은 일을 저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성기를 내보이고, 여자만 보이려고 겁탈하려들고, 또 다시 눈 깜짝할 사이에 제정신을 찾는 일이 부자에게도 반복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 사는 어떤 사람이 이건 분명 가벼운 일이 아니라고 해서 부자의 아내를 설득해서 용한 무당을 불러왔다고 합니다.

무당은 오자마자 뭔가 여기 있다는 낌새를 눈치 채더니, 갑자기 아들이 묵던 방으로 냅다 달려가 당장 여기 구들장을 파보라고 소리쳤습니다. 마을사람들은 불쌍한 사람을 돕는다는 마음에 힘을 모아 아들 방을 파보았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 아래에는 하반신만 남은 남자의 유골이 발견되었습니다.

무당이 말하길,
이 남자는 무덤도 없이 객사한 이로서 지금은 하반신밖에 남지 않았는데 남자의 하반신이 가지는 욕구(성욕)에 같은 남자인 부자와 부자의 아들이 씌었다는 겁니다.

다행히 굿을 한 뒤 부자와 부자의 아들은 정신을 차렸고, 유골은 좋은 곳에 안치되었습니다.

[투고] 라우님
  1. 엘이아드

    참.... 뭐한 일이네요;
  2. 내일이오면

    김길태 사건을 보면서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이 항상있었는데...

    혹시 김길태도...?
    1. 산소

      김길태는 그나마 양반이죠. 지금 우리 학교에서는 조두순씨보다 김길태가 더 유명하더군요.(죽음보다 더 치욕적인 삶이 기다리고 있는 아이를 생각하자면, 조두순이 더 나쁜거란걸 아시겠죠.)
    2. 진심

      산소가 말하고 싶은 요지가 뭘까
    3. 스패로우

      흠... 확실이 나영이. 잊혀졌군요.(본인은 지옥이겠지만.)

      그런데 진심님은 산소님보다 나이 어릴수도 있는데 반말이시면..
    4. 나영이사건... 끔찍해요..ㅠㅜ 너무 끔찍해요..ㅠㅠㅠㅜ
    5. 제 2의 고자탄생 소원위원회

      그냥 따죠?
      화학적 거세는 너무 자비로운듯
      기요틴은 맨날 머리베라고만 쓸 필욘 없다고 봄 ㅋㅋㅋ
      쿵하면 넌 이미 의사양반의 노예 ㅋㅋㅋ
    6. 괴담무서워...

      갸들은 미친넘들임
  3. 아흥

    허 참.. 별일이
    1. 아흥

      허 참.. 별꼴이야 라고 달려고 햇었는데..
      ㅠㅠ오타났는데 비번 까먹었어요 으악

      간만에 등수놀이 없는 댓글
  4. c

    아니 정말 별일이 다..ㅡㅡ;
  5. 날개

    제정신을 차렸다하나 가족이 다시 화목해지긴 힘들 듯..
    여동생 입장에서 오빠나 아빠가 어떻게 여겨지겠습니까.
    특히나 오빠와의 관계가...
  6. 고등학생

    헐,. 짱 이다. 도데체 귀신은 어떻게해서 사람들을 조종하는 건지 궁금해요 ㅠㅠ
    어 쨋든 그 귀신은 지금 좋ㅎ은곳에 잇겟죠?>ㅠㅠㅠ
  7. 하운

    위, 위험한 별장이네요 ㄷㄷㄷ MT라도 갔다간..;;;
    1. 어잌후

      MT라도 가는날에는... ㅋ 상상하지들 마세요
  8. gks0726

    에고;;
    위험하네요 ㅜ
  9. 시몬

    저런 에로귀신한테 걸리다니...그 부자나 아들이나 제정신들었을때 자기가 사람들보는데서 발가벗고 있는걸 알았을때 얼마나 황당했을지.
  10. 가..가버렸~~~
  11. ㅋㅎ

    하반신의 욕구라니..그래도 빙의된체 동네방네 오줌똥 싸고 다니는것보단.....
  12. 아빠

    오늘부터 넌 내 딸이 아니다
  13. 작은절망

    딱히 해는 아니였지만
    여동생에게 충격을...
    마을사람들에게 눈요기(?)를....
    하지만 가족의 화목함이 깨졌으니 해를 입힌거겠죠..?
  14. 대..대단한듯..
  15. HounDog

    컬..
  16. 집행인

    유골상태인데 남자인지 어떻게 알지?
    무당의 설명과 조치로 해결되었다니 다행입니다.
    1. 아마...

      골반의 크기라던가 모양이라던가 그런걸로 남녀 구분을 하지 않았을까요?
      국과수도 출동했을듯?
    2. 고어핀드

      하반신이기 때문에 오히려 판별하기 쉽습니다.

      남자 유골은 여성 유골에 반해 골반뼈가 작은 대신 대퇴골(허벅지)에 근육 흔적이 많거든요. 그래서 무덤에서 나온 유골의 남녀 여부를 구분할 때는 하반신 골반뼈로 판별하는 게 가장 쉽습니다.

      실제로 가야 고분에서 나온 유골을 이런 식으로 감정했구요. 나중에 DNA 검사로 확인되었죠.
    3. 유골감식

      미국에서 낚시하다가 토막난 골반뼈 일부를 건졌는데
      나이 ,성별,인종,직업까지 알아내서 결국 범인 잡았어요.
  17. 소녀오알

    어멋//
  18. 아오무셔

    후후....
    물귀신 이야기 나오면
    제일 재미있던데 난...ㅋㅋ
  19. ㄷㄷ

    ㅋㅋㅋ
  20. 앙팡

    헐...
    남자는 상반신 하반신이 따로노는 생물이라더니..
    죽어서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네여 ㅋㅋㅋ
    1. 교수

      너무 웃겨서 할 말이 없네요ㅋㅋㅋ큐ㅠㅠ.....
    2. 동감

      나도 이거 보면서 그생각했는데 ㅋㅋㅋ
      밥먹으면서 보고 있는데 뭔가 더럽네여...
  21. 피모가지

    훈훈하네
  22. 구름둥실

    보통 영靈이라고 한다면 본능이 아닌 어떠한 이성적 성향이 죽어서도 이승에 남는것을 말하지 않나요? 예를 들자면 어떠한 여자가 원한을 가지고 죽었다던지 그런거 말이죠. 저런 식의 그야말로 본능적인 괴담은 처음 듣는거 같네요.
    1. 교수

      하반신에 이성적 성향이 절실하게 남아있었을 수도 -_-;;
  23. 비형여자

    헐,ㅋ
  24. 한글대왕

    아놔..근데 심각한거 같은데 웃긴건 왜일까요?ㅋㅋㅋㅋ
  25. 폭풍설사단장

    참...가정화목은 어떻게 되찾았을까요 ㅎ
  26. 진유온

    에로선인...
  27. 배고프당

    헐 ㅡㅡ 이제까지 본 귀신이야기중에서 가장 무섭네요.
    진짜.. 내가 여동생 입장이라면 너무 소름끼칠듯

    오빠가 여동생을 강제로.. 그러려고 했는데
    아빠도 마찬가지였을듯 싶네요 ㅡㅡ


    저 가정이 과연 화목해질까?
    나같으면 대학 들어가자마자 통학거리 멀어서 자취한다는 핑계대고 집 나갑니다



    정말 미수였는지도 의문이네요 -.-
  28. 와 ㅡㅡ;

    ;;귀신이 너무 변태인것 같네요 ㅡㅡ 저런 귀신 너무 싫닼ㅋㅋㅋㅋ 꺼져버려
    1. 동감

      ㅋㅋㅋ
      무슨 저딴색기가 다있지
      살아있는때 카사노바였나바 ㅡㅡ
  29. ㅋㅋ

    하반신의 욕구....낄낄~~
  30. 성기를 덜렁거리면서 거리를 쏘다니다니...
  31. 예아

    뒤신도 변태가 잇구나!!! >⌒<!!!
  32. 이거슨

    비아그라가 필요없군요
  33. 글쎄요

    구들장을 파니 유골이 나왔다면,
    집을 지을때 기초를 다질 때 인부들은 왜 유골을 보지 못한걸까요.
    1. 가끔

      인부 중 누군가가 토막살인하고 슬쩍 묻어놓고 도망친 걸 수도 있어요......그나저나 참 민폐스러운 귀신이네요
  34. 교수

    어머님과 여동생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
    아버님과 오빠는 이미 공용이 되어 버렸다 -_-;...
    이런 품절남!
  35. LYS

    귀신도 성욕이 있나??? -_-;;
  36. 츤대레

    따..딱히.. 니가 좋아서 바지를 깐건 아니니까..♥
  37. 뮤뮤

    이거 예전에 티비에서 본 것 같습니다.
    하반신만 남은 혼령이 나타나기까지 했다는...
  38. 동감

    뭔가 더러워...
  39. 하지만 문제는 또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부자가 똑같은 일을 저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자를 아버지로 바꾸었으면 훨씬 읽기 쉬웠을텐데요.
    상황을 봐서 부자가 父子로 읽히더군요.

    잠밤기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재밌긴 하지만 다소 뻑뻑한 문법때문에 술술 읽히지가 않을 때가 종종 있어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
    응원하고 있습니다~
    1. 블로그 주인장 분이 하도 일본 괴담을 많이 번역하시다 보니,
      일본어 번역체가 몸에 배셔서 그래요.
  40. 유미하

    아짱나
  41. ㅡㅡ

    저런거 귀신 취급도 해주면 안돼ㅡㅡ 발로 자근자근밟아서 가루로 만든다음에 불로 태워야지ㅡㅡ
  42. 세로로 가자

    존니 쪽팔리겠다.. 나중에 그 때 생각하면서 이불 뻥뻥 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