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계시는 저희 삼촌(재일교포)의 친구 분이 겪으신 일입니다.
(아래서부터는 친구 분의 시점에서 쓰겠습니다.)
저는 강력계 형사입니다.
5년 전, 제가 속한 관할구역의 지하철역에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늦은 11시 경, 플랫폼에서 막차를 기다리는 30대 여성이 선로에 떨어져 죽은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발견하지 못해 차는 정지하지 못했고, 피해자는 끔찍하게도 온 몸이 찢겨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CCTV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목격자(노숙자)의 진술을 참고해봤을 때, 피해자가 자살을 결심하고 뛰어내린 것으로 가닥이 모아졌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해보니 많은 사채 빚을 지고 있었고, 일주일 전부터 '죽고 싶다.' 라는 말을 자주 했다는 지인들의 증언을 듣고 잠정적으로 자살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종료되고, 시체를 처리하라는 상관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사실 말이 시체지, 빠르게 질주하는 육중한 고체 덩어리에 깔려 갈가리 찢긴 사체는 도무지 사람의 것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커다란 덩어리라곤 고작 주먹만 한 것들이었으니 이게 어느 부위였는지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강력계 형사 생활을 하면서 익사한지 꽤 되어 퉁퉁 붓거나 잔인하게 토막 나 죽은 시체들도 많이 접해봤지만, 이번만큼 끔찍한 광경은 처음이었습니다.
선로 곳곳에 산재해있는 시체의 조각들을 수거하면서 몇 번이나 토악질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야만 했습니다. 같이 현장에 있던 신참 한 명은 선로 위를 구르는 피해자의 눈알을 보고 잠시 동안 기절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시체 조각을 수거하고, 찝찝한 기분을 지우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술을 한잔하러 갔습니다. 근처 포장마차에서,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연신 술을 들이켰습니다. 빨리 모든 것을 잊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한참을 퍼마시고, 인사불성이 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까지 어찌 갔을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고, 다행히도 끔찍한 광경도 잠시나마 잊고 잠을 들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잠결에 허벅지 안쪽 부분이 가려웠습니다. 무심결에 손톱으로 그곳을 긁었는데, 피부가 손톱에 긁혀 찢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놀라서 벌떡 일어나 바지를 벗어 보니, 사타구니에 무언가가 붙어 있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돼지 껍데기 같아 보였는데, 순간적으로 어제 치웠던 시체의 한 조각이 아닐까 하는 끔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조각을 비닐봉투에 넣어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하니, 놀랍게도 어제 같이 있었던 동료들도 똑같은 조각을 건네 보였습니다. 한곳에 모아 놓고 보니 확실히 사람의 피부 같아보였습니다. 모두들 충격에 빠져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결국 기절했었던 신참 하나가 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보자는 의견을 꺼냈고, 그의 말대로 피부 조각들을 보냈습니다.
일주일 뒤, 우리는 다시금 경악했습니다. 우리 몸에 붙어있었던 피부 조각들은 사람의 피부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자살한 피해자의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투고] Loy님
기염둥이
기염둥이
작은절망
제 각질이 장난을 쳤나봅니다 ^.^
오라오라
과거소년코난
우왕
ㅇㅇ
과거소년코난
ㅇㅇ
헝
무서운여자
윽-.
독빵
은근팬
강태공
뭐지?
오늘싸이트들어와봤는데
gks0726
BAD YEAR
비형여자
lovelett2r
꺄
참치
작은절망
누구의 피부일까...!!!
사고가 많았던 장소라던지..
뭐 그런걸까요..?
Anne
뭐지?
뇽배어부바
하이에나
임해진
며칠 후 풍성하고 고운 머리카락이...
그래서 그들은 박봉인 경찰을 그만두고 신비의 피부조각으로 모근이식 사업을 벌여 크게 성공했습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Bear
토미에
용서못해!
소녀오알
라디언트부인
리버
시체를 줍는 것은 형사분들이 아니고 전철에서 일하시는 분들이구요.
멀미
은근팬
멀미
KillingToy
그리고 외부로 노출된 그것(?)들은 다시금 따뜻한 곳으로 돌아가고파,
곳곳에 있는 사람들의 사타구니를 타고 올라갔을지도 모르죠.
그럼내일은?
아니면...
사고현장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니면 과거에 일어났지만 알지 못했던 다른 추락사의 피부가...???
산소
jj
음...
그랬구만?
그날저녁회식에먹었던삼겹살에불과해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빵꾸
빵꾸
개미목젖
미친토끼
별난 떡볶이
seimei
우훗ㅋ
..그야당연히
ㅋㅋ
폭풍설사단장
양님
해설
사타구니에 있던 피부조각은
피해자의 뱃속에 있던 태아의
것입니다. 죽은 태아는 다시금
따뜻한 자궁으로 들어가고싶어
사타구니쪽에 붙어있던 겁니다.
헌터
아........
검사결과를 전달이 잘못되었구료....
살려주시오...거기...주운 돌은 내려놓으시고요....
돌 내려놓으랬다고 돌만 내려놓으실겁니까? 던지지마세요....
살려줘요..
아오
추리 2가지
자기들 시체가 먹히는걸 생각하며
또는 자기들 시체가 먹히는걸 말아돌라고 피부에 붙였다던가
2.그 여자말고도 다른사람도 그랬다
시체 처리중 다른사람것이 붙였졌다면
즉 그건 여자가 자살한게 아니라 그 다른사람 처럼....
저는 우선단 후자쪽이 더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보니깐 내 추리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귀신이랑 연관되 있자너?
ps.잠깐 실화.....?
사타구니가뭐죠? 거시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