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새로 이사한 자취방.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기분이 무척 좋았다.

그런데 이사 온 첫날부터 머리가 아프다.
다음 날 자고 일어나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어깨가 무겁다.
게다가 묘한 기척도 느껴진다.

아프다는 이야기에 여자친구가 바로 왔다.
여자친구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방 안에 누워 있는 나를 쳐다보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표정과 달리 방 안에 들어오자마자,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다.

"누구한테 보내는거야?"
라고 물어도 응? 이라는 말로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

예민한 탓인지, "설마 다른 남자?"
라고 되물었는데, 오히려 여자친구는 "자기야 말로 다른 여자랑 연락하는 거 아냐?"
라고 발끈하며 대답한다.

예상하지 못한 대답에 깜짝 놀랐다.
"날 의심하는 거야?"
라고 나 역시 발끈하며 핸드폰을 확인시켜주려는 순간,
문자가 도착했다.

악, 최악의 타이밍.
어차피 광고겠지 하며 문자를 확인하는데,
여자친구의 문자다

"절대 뒤돌아보지마!
아무 것도 묻지 말고 빨리 방을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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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끼야호

    나일등!
    1. ㅇㅅㅇ

      묻지도따지지도않고 방밖으로보내드립니다
    2. 반전

      여자친구의 낚시였다
    3. 떙떙떙

      하지만 귀신도 문자를 같이봤다
    4. 짱!!

      여자친구 강심장이신듯 우왕ㅋ 굳 ㅋ
    5. ㅋㅋ

      밖으로 나온뒤,
      나는 물었다.
      "왜 그래?"
      "나 똥마려운데, 혼자 싸기 무서워."
      나는 허탈하게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이상한게 보인다.
      귀신이다.
      kㅓk(고개를 왼쪽으로 꺾어서 보면됨.)됐다.
    6. 나이거암요!!

      장농에 어떤남자가 숨어잇어서 여자친구가 눈이마추쳐서 여자가 나가자고 하는거에요!!
    7. 낭천이

      난또 여친이 귀신이엇을줄 알앗는데
      마지막에 여친한테 문자가 와서 거의다 왓다고 라던지 이런 걸줄 알앗음
  2. 허허허

    네요
  3. 이해가 안가요

    갑자기 왜 뛰쳐나가죠?
  4. 헐..
  5. 남자친구의 뒤나 옆에 귀신이 있었고...
    그걸본 여자친구는 귀신의 심기를 건들이지 않게 (?)
    문자로 나가자고 한거죠
    1. 빙가빙가^^

      저도 뭐 님의 말에 동의해여
      근데 뒤나 옆에 있으면 그 남자친구가 눈치 까야 하는 거 아닌가여????
      좀 바보 남자 친구 인듯???
      근데 귀신이 그걸 보면 자신을 상대로 더 화나 지랄 할것 같네여^^
    2. 꼭 귀신이라기보다는

      인간일수도 있죠
      침대밑에 숨어계신다던가? 아님 뒤에 옷장이 있었다던가?
    3. 태그 짱

      위에분 그렇다면 머리나 어깨가 아플이유가없죠
      사람이 올라타는것도 아닐테니까
  6. 와우

    일년만의 첫댓글이네요
  7. ...

    순위권이네요
  8. ...

    근데 왜 나가지?
  9. 모르덴티아 엘렌

    아니 그 여친은 도데체 뭘 봤길래!!
    1. 모르덴티아 엘렌

      그나저나 나름 순위권이네요ㅎㅎ
  10. 상현ㅋㅋ

    새해복많이받으세요 ㅋㅋ 근데이거 재미잇는듯
  11. 무섭다 오줌마려워요 ㅠㅠ
  12. 일본 2ch에서 봤던 괴담이네요 ^^;;
    1. 삐리삐삐

      어쩐지 일본어번역투라고 생각했는데.. 정말이군요?!
  13. 비데괴담

    여친이 남친의 방에서 '무언가'를 봤군요.
  14. 냠냠

    똑똑한 여자친구다! 비명을 지르기는 커녕 오히려 태연하게 상황극을 만들어서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확인시키도록 했어.
  15. YJ

    저라면 무심코 돌아볼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예의 '다른 여자'를 뵙게 되겠군요.
  16. 다리

    여자친구가 귀신이면 더한 반전이 없을 텐데 ㅋㅋ
  17. 비형여자

    신년기념 글이군요,ㅎ
    근데 여자 순발력이 좀 짱인듯.ㅋ
    귀신을 보면 당황하고 무서웠을텐데 오히려 태연한척 남자친구에게 문자로 나가자고하다니.
    진짜 야무지구만,ㅎ
  18. 머링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9. 破天魔王

    저 여자는 바로 그 남자친구의 뒤쪽 어딘가에 자신의 불륜상대를 숨겨둔 것입니다!!
    역시 나는 추리 왕!
  20. 소녀오알

    오 현명한 여친♡
  21. 잠깐...

    '난 여자친구가 없는데?!'
  22. Bear

    어제 [엘리베이터 고장]에 새해,생일기념 괴담이 업로드 됬으면 좋겠다는 소릴 했는데
    더링신님이 소원을 이뤄주셨네요!♥
    더링님도, 신정인데 잠밤기보고 계시는 여러분들도 2010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세뱃돈.떡국.나이 많이많이드세요 ^ㅇ^ ! 메리 새해!
    그리고 ! Happy birthday to me !!

    ..그나저나 귀신도 글 읽을 줄 알텐데T.T....
  23. 하이에나

    덕분에 언제나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최악의 타이밍" 은 뭐지? 혹시 남자에게 정말로 다른 여친이? ㄷㄷㄷ
  24. 독빵

    좋은 여자친구네요.
    친구들과 여행가서 여자친구가 죽었다는 소리를 친구들에게 듣고 베란다에서 여자친구가 손짓하는걸
    보고 여자친구 믿고 가서 살아났다~ 라는 뭐 그런이야기가 있던것같기도 하고 ??
  25. 김첨지

    침대 밑 도끼남 계열의 변주인가요~
    저런 여친 있으면 든든하겠다.
  26. 귀신..

    아니이런저승사자보다못한여자를봤나
    조용히할것이지!!!!!!!!!!!!!!
  27. darklady

    여자친구 담력이 쎄네요 ㅋㅋ
  28. 스토커킬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9. jj

    궁금!!
  30. gks0726

    무섭네요;;
    소름이;;
  31. 히냐미루

    근데 이거...문자를 귀신이 씨익-웃으면서 어깨넘어로 보고있을거 같은데..
    1. 히냐미루

      아 써놓고 이상하다 싶었더니 어깨너머가 맞는 말이구나
  32. 트왈러팬

    그냥 보라고 하지...궁금했을텐데...(남친이...)여친은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
  33. zg

    어차피 광고겠지.. 왜 슬플까
  34. 붕날라뽀뽀쫌

    으핫.. 무서워~~ > <
  35. vkrko

    이럴 땐 귀신이라기보다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쪽이 더욱 무섭죠.
  36. freecia

    뭔가 후덜덜하군요 ;;
    잘 보고 갑니다.
  37. ㄹㄴㅁㅇㄹ

    끝이 이상
  38. OTL

    이해는 안되지만 등골이 오싹함
  39. 산소

    귀신은 솔로였습니다.
  40. 괴도너구리

    이글 퍼가겠습니다. ^^ 카페에다 올릴거고요 출처도 밝혀놓을게요 매번 잘읽고있습니다.^^
  41. 은근팬

    1월1일 0시에는 괴담을 올리지 않는 센스. ㅎㅎ
    카운트다운이라도 하러 가셨나봐요? ^^
    1. 더링

      몸살나서 누워있었습니다.ㅠㅠ
    2. 은근팬

      우왓!
      더링님의 댓글!!!! 황송하옵나이다. ㅠㅠ 부비작부비작.

      새해부터 몸살이라니...이제 좀 나으셨는지?
      쾌차하셔요~
  42. 피모가지

    아침부터 훈훈하네
  43. 작은절망

    ㅎㄷㄷ
    그냥 애인이 있다는게 부럽네..
    괴담이 눈에 안들어오고..ㅠ
  44. 잔인하네

    뒤에 다른남자구만
  45. 고어핀드

    입원한 병원 독방에서 마주하는
    염통마저 쫄깃해지는 괴담 >_<
  46. 모범

    귀신이 뒤에서 문자를 훔쳐보면.......
  47. 별것도아닌것이

    앞으로 자주 이런거 올라와주!!
  48. 미유

    이거 여자친구가 집에 들어왔는데 뒤에 귀신..이라기보단 빨리 나가자고 한걸 보면 사람이 숨어 있었던 거 아닐까요? 흉기를 들고 있는; 스토커나 여자가 숨어들어와서 흉기 들고 숨어 있는데 여자친구가 발견하고 그러는거 아닐까;
    예전에 비슷한 글을 봐서;
  49. 자..자..잠깐!!

    난어제여친이랑헤어졌는데
  50. 망상

    남자친구의 방에서 곱등이 가족을 목격했군.
  51. 임해진

    ...방안에 누워 있다면서? 귀신을 깔고 누웠나?
  52. Pebble

    퍼가요~

    아 그리고 아픈 이유가 그 귀신때문인가보네요~
  53. 시린하늘

    자취생인지라 자취방 얘기는 일부러 피해서 읽는데,

    차피 나는..나가자고 문자보내줄 애인도없고..OTL
    그냥 귀신이랑 같이 살 타입-_-;
  54. 왕팬

    뭥미? 무슨이야기인지...
  55. 미래소녀

    도망가자! 꺄악!!!!
  56. seimei

    오, 좋았음~~
    소름이 쫙 끼쳤음....
  57. 하앍하앍

    묻지도따지지도않고 밖으로 쳐까서 날려드립니다. 걱정푸셈
  58. ㅋㅋ

    상당수 분이 '아직도 내가 니 여친으로 보이니?'를 원하시는 거 같네요. ㅋㅋㅋ
  59. GG

    스펀지에서 실제로 이런일을 겪은 사연을 보여준적 있었는데.....
    술취한 남자후배가 여자선배집에 찾아가 억지로 재워달라해서 여자선배는 침대에서 자고
    남자후배는 침대옆 바닥에서 자게 돼었죠. 근데 잘자다가 남자후배가 계속 여자선배를 깨우더랍니다.
    그리고는 계속 편의점가서 라면 사먹자고 보채기 시작했죠. 여자선배는 계속 싫다고 거부하다가 남자후배의 끈질긴 보채기에 결국 함께 편의점으로 나섭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남자후배가 자다가 문득 눈을 떴는데
    침대밑에 숨어있는 노숙자와 눈이 마주친거.노숙자는 여자선배가 집문 비밀번호를 누르는걸 윗층 계단에서
    몰래 훔쳐봤다가 집을 비웠을때 숨어들어가 음식도 먹고 침대밑에서 잠을 자왔던거죠. 남자후배는 노숙자가 눈치채지못하게 연기를 한거였죠.
    1. 어잉

      눈이 마주쳤는데
      노숙자가 눈치못채나요?
    2. SMC

      그러게... 노숙자를 위해 그런거냐, 여자선배를 위해서 그런거냐... 헷갈리는 순간이네요.
      어쨌건 재미있게 유익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60. 김핸드폰

    남자:(여자친구를보며) 이녀석! 한대만맞아! 아니 두대! 아니
    세대! 이렇게 나한테 낚시까는 녀석들은 왼발 오른손! 이렇게 맞아줘야! 인지 상정이지! 이런 돼지ㅅ키!

    여친:나..난...돼지가 아니야..

    귀신:(핸드폰을 던지며) 야이 Babby Dog 야! 넌왜이렇게 눈치가없어! 옥상으로 올라와!
  61. 생각하는갈대

    귀신:계획대로..
  62. 품절녀

    첫눈오는 거리에 추억들이 내리면 사랑했던기억이 다시 나를찾아온다..

    첫눈오면 여친의 낚시질의 추억이 내린다 ㅋㅋ
  63. 제 생각

    제 생각엔 여친이 귀신이고 그걸 본 진짜 여친은 탈출하자고 한게 아닐까요?
  64. 내가정답이에욬

    여친이 귀신이 아니라.
    여친이 왓는대 문자를 하고 잇엇고..걱정하는 표정이엿지만
    여친은 구ㅣ신을 본거고 그 남자에게 문자를 보낸거임
    문자로...!!ㅋ
  65. 머나먼 왕국

    나 같으면 여친 덮쳐서 행복하고 화끈한 밤을 가지겠어(귀신 동영상 찍어서 유포중 애미 눈에 들어가는 순간 난 인간이 아닐걸세 하핳하하
  66. showmethemoney

    다들죄송 제가그귀신임
    제가 다크사이트를써서 다들놀라셨는듯....
    1. 레인

      이런 장난은 치지마세요.
      유행지난 장난이란것을 모르시나요?
  67. 한글대왕

    댓글이 더 재밌어요~~~~~~~~~~~~~~~~~~~~~~~~~~~~
  68. 손바당

  69. xingxing

    만약 귀신이라면, 여자친구에게는보이고 남자에게는안보였다면 남자뒤에귀신이있다는건데, 그럼 남자친구가 문자를 확인할 때 귀신이 뒤에서 스-윽 하고 보지않겠어요?......ㄷㄷㄷ그럼 털리는건데.ㅠㅠ
  70. 세일러문

    소름돋는다 심발
    아근데 배에서 신호가와서 집중이안되
  71. 나희영

    방으로나가는게안전하겠군요.ㅡㅡ
  72. 오홋홋

    그 방은 귀신이 있는데 여친은 귀신을 본겁니다. 그래서 여친은 빨리 나가자는 문자를 보내었습니다. 남친한테,..
  73. 후다닥 일어서는데! 어깨를 붙잡힘.. --;
  74. SMC

    어느 쪽이 이사한 거야...
  75. 저승가이드

    좋은 여자친구..부럽네요;; ^^;; ㅋㅋㅋㅋ
  76. 우리집 강아지는 숏다리 강아지~

    모지??????????????????????????????????????????????????????????????????????????????????????????????????????????????????????????????????????????????????????????????????????????????????????????????
  77. 알고보니

    그것은 여친의 다른 남자친구인데
    안들킬려고..
  78. 남친이 걸렸네..

    남자 뒤에 있는게 귀신이 아닌 다른 여자라면 남자는 죽는거다..
  79. 제 생각엔,

    귀신은 아닌거 같구요, 여자친구가 어떤 숨어있는 사람의 기척을 느낀듯 하네요.
    튀어나온 손을 봤다던가. 눈을 마주치지는 않았겠죠.
  80. 지나가던 무림인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어깨가 무겁다.

    라고 하잖아요.
    숨어있는 사람이 초능력자라면 모를까.. 귀신이죠
  81. 여자친구

    자...어디다 묻어줄까?(남자친구배에는칼이꽃혀있었다.)
  82. 지나가던 사람의 친구의 사촌동생의친구의 여친의친구의 팔촌

    여친 담력 짱!
    나라면 비명 질렀을것 같은뎅
  83. 귀신

    나의 존재를 알리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