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21화 - 타인의 조각

일본에 계시는 저희 삼촌(재일교포)의 친구 분이 겪으신 일입니다.
(아래서부터는 친구 분의 시점에서 쓰겠습니다.)

저는 강력계 형사입니다.

5년 전, 제가 속한 관할구역의 지하철역에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늦은 11시 경, 플랫폼에서 막차를 기다리는 30대 여성이 선로에 떨어져 죽은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발견하지 못해 차는 정지하지 못했고, 피해자는 끔찍하게도 온 몸이 찢겨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CCTV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목격자(노숙자)의 진술을 참고해봤을 때, 피해자가 자살을 결심하고 뛰어내린 것으로 가닥이 모아졌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해보니 많은 사채 빚을 지고 있었고, 일주일 전부터 '죽고 싶다.' 라는 말을 자주 했다는 지인들의 증언을 듣고 잠정적으로 자살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종료되고, 시체를 처리하라는 상관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사실 말이 시체지, 빠르게 질주하는 육중한 고체 덩어리에 깔려 갈가리 찢긴 사체는 도무지 사람의 것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커다란 덩어리라곤 고작 주먹만 한 것들이었으니 이게 어느 부위였는지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강력계 형사 생활을 하면서 익사한지 꽤 되어 퉁퉁 붓거나 잔인하게 토막 나 죽은 시체들도 많이 접해봤지만, 이번만큼 끔찍한 광경은 처음이었습니다.

선로 곳곳에 산재해있는 시체의 조각들을 수거하면서 몇 번이나 토악질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야만 했습니다. 같이 현장에 있던 신참 한 명은 선로 위를 구르는 피해자의 눈알을 보고 잠시 동안 기절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시체 조각을 수거하고, 찝찝한 기분을 지우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술을 한잔하러 갔습니다. 근처 포장마차에서,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연신 술을 들이켰습니다. 빨리 모든 것을 잊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한참을 퍼마시고, 인사불성이 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까지 어찌 갔을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고, 다행히도 끔찍한 광경도 잠시나마 잊고 잠을 들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잠결에 허벅지 안쪽 부분이 가려웠습니다. 무심결에 손톱으로 그곳을 긁었는데, 피부가 손톱에 긁혀 찢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놀라서 벌떡 일어나 바지를 벗어 보니, 사타구니에 무언가가 붙어 있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돼지 껍데기 같아 보였는데, 순간적으로 어제 치웠던 시체의 한 조각이 아닐까 하는 끔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조각을 비닐봉투에 넣어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하니, 놀랍게도 어제 같이 있었던 동료들도 똑같은 조각을 건네 보였습니다. 한곳에 모아 놓고 보니 확실히 사람의 피부 같아보였습니다. 모두들 충격에 빠져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결국 기절했었던 신참 하나가 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보자는 의견을 꺼냈고, 그의 말대로 피부 조각들을 보냈습니다.

일주일 뒤, 우리는 다시금 경악했습니다. 우리 몸에 붙어있었던 피부 조각들은 사람의 피부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자살한 피해자의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투고] Loy님
  1. 기염둥이

    일빠를 노리고 처음으로 댓글을 써봅니당..선리플 후감상ㅋㅋㅋㅋㅋ
  2. 우왕

    헐그럼 누구꺼징............
  3. ㅇㅇ

    더링님 수고 하십니다~ 무서운 한마디네요 국과수의 한마디..
  4. 아 무섭다. 요것만 볼라구 자려고 햇는데 오늘 잠 못자겟네요 무셔... 누구꺼지..
  5. 윽-.

    그런게 몸에 붙어있었다니.. 윽-...
  6. 독빵

    비밀은 포장마차에 있다?!
    1. 은근팬

      아하!
    2. 강태공

      설마.. 곱창?
    3. 뭐지?

      으음...인육요리를 포장마차에서 판다니.실로 공포스럽습니다.<<<(돼지고기나 뭐 그런걸 말하셨던거 같지만;감식결과 사람의 피부라고...ㄷㄷㄷ)
  7. 오늘싸이트들어와봤는데

    새벽에 일기 좋은글들만잇는듯 ^^
  8. gks0726

    과연 누구의 살일까;;;;
  9. BAD YEAR

    이상한 음식 먹고 단체 식중독 + 사타구니 두드러기 ㅋㅋㅋ
  10. 비형여자

    왜 그 살들이 하필 사타구니에 붙어있던걸까....ㅋㅋㅋ
  11. lovelett2r

    으…. 뭐란거죠ㅜ_ㅜ 무섭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고ㅜ_ㅜ
  12. 그럼누구피부인가요 ㅎㄷ아이폰으로 댓글다는중ㅋㄷ
  13. 작은절망

    ㅎㄷㄷ
    누구의 피부일까...!!!
    사고가 많았던 장소라던지..
    뭐 그런걸까요..?
  14. Anne

    너무 충격적인 장면을 다들 목격해서 집단으로 술취한 상태에서 사람을 찢어죽인....건 아니겠죠.-_-;;;
  15. 뭐지?

    누군가 피해자를 밀다가 같이 떨어진건 아닐까요....
  16. 뇽배어부바

    누구살?????
  17. 하이에나

    의외로 싱거운 사건일수도... 피부가 붙어있던 각자의 피부중 일부를 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봤더니 결국은 문제의 피부조각이 본인들의 것이었다거나 -_-a
  18. 임해진

    그래서 시험삼아 대머리 수사반장님께서 이마에 이식을 해 보았더니,
    며칠 후 풍성하고 고운 머리카락이...

    그래서 그들은 박봉인 경찰을 그만두고 신비의 피부조각으로 모근이식 사업을 벌여 크게 성공했습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19. 소녀오알

    어디에서 소름이 돋아야하는거지...ㅠㅠ
  20. 라디언트부인

    다들 목욕좀 하시죠?
  21. 리버

    ......그런데, 일본은 지하철에서 사람이 자살을 한 경우 조사고 뭐고 우선 시체부터 줍고 조사를 합니다.
    시체를 줍는 것은 형사분들이 아니고 전철에서 일하시는 분들이구요.
    1. 멀미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서도 수사를 할땐 우선 시신을 먼저 수습하고 차차 조사를 하지않나요? 또 시체를 수습하는일은 형사가 아닌 국과수에 따로 일을담당하시는 분이 있을텐데;; 아닌가요.. 음냐..이글 실화라 하기엔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많군요
    2. 은근팬

      한국에서도 서울메트로(예전 지하철공사) 직원분들이 수습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3. 멀미

      으.. 서울메트로분들이 별걸다하시네요
  22. KillingToy

    피해자가 임신 중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외부로 노출된 그것(?)들은 다시금 따뜻한 곳으로 돌아가고파,
    곳곳에 있는 사람들의 사타구니를 타고 올라갔을지도 모르죠.
  23. 그럼내일은?

    결국 이 글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술안주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가? 사람고기 안주?
    아니면...
    사고현장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니면 과거에 일어났지만 알지 못했던 다른 추락사의 피부가...???
  24. 산소

    경찰분들의 아내의 것은..?
  25. jj

    피부...음...
  26. 음...

    지금까지 거기서 죽었던 사람들의 조각들이 묻어간건 아닐까요...
  27. 그랬구만?

    사람의피부가아니야
    그날저녁회식에먹었던삼겹살에불과해
  28.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혹시 죽었던 그녀가 임신 중은 아니었을까요?
  29. 빵꾸

    그여자의 피부조각인듯... 자기 시신을 치웠다는 것으로 분해서???
  30. 개미목젖

    전달하려는 게 뭐야!
  31. 미친토끼

    피부조각들 변태같아.......-_-*
  32. 별난 떡볶이

    그 일이 있기 전에 누군가 같은 자리에서 자살을 한듯 합니다
    1. seimei

      그러게요~~그리고 잘 안 치운거죠. 근데 어떻게 붙었을까?
  33. 우훗ㅋ

    순간자신들의피부로착각했지만댓글에서찾았다능......
  34. ..그야당연히

    아내꺼죠
  35. ㅋㅋ

    우욱....ㅠ;
  36. 폭풍설사단장

    소름끼친다;;
  37. 양님

    으ㅏ 소름이 쫙! 도데체 누구의 것이었을까요... 진실은 저너머에?
  38. 해설

    해설 달아드립니다.
    사타구니에 있던 피부조각은
    피해자의 뱃속에 있던 태아의
    것입니다. 죽은 태아는 다시금
    따뜻한 자궁으로 들어가고싶어
    사타구니쪽에 붙어있던 겁니다.
  39. 헌터

    이거 좀 이상한데요? 형사들이 시체까지 수거하나요?
  40. 아........

    미안합니다. 그것은 진짜 사람 피부가아닌 인조피부입니다......
    검사결과를 전달이 잘못되었구료....
    살려주시오...거기...주운 돌은 내려놓으시고요....
    돌 내려놓으랬다고 돌만 내려놓으실겁니까? 던지지마세요....
    살려줘요..
  41. 추리 2가지

    1. 포장 마차에서 인육을 팔았다
    자기들 시체가 먹히는걸 생각하며
    또는 자기들 시체가 먹히는걸 말아돌라고 피부에 붙였다던가
    2.그 여자말고도 다른사람도 그랬다
    시체 처리중 다른사람것이 붙였졌다면
    즉 그건 여자가 자살한게 아니라 그 다른사람 처럼....
    저는 우선단 후자쪽이 더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보니깐 내 추리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귀신이랑 연관되 있자너?
    ps.잠깐 실화.....?
  42. 사타구니가뭐죠? 거시기?

    사타구니가거시기인가요? 알기쉽게 거시기라고하거나 불알 꼬추라고적어주시지...
  43. 이럴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자살하는 분들은 자살하고 끝나지만 그걸 뒷수습하는데 어마어마한 피해를 주는것이라고 .... 자살한 분에게도 뒷수습하는 분에게도 굉장히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