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10여 년 전에 겪은 일입니다.
그다지 무서운 일은 아니지만 기이한 것을 봐서 올려봅니다.
제가 중학교 때 해운대 근처에 살았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장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아버지께서 등산을 좋아하셔서 몇 번 정도 가본적이 있습니다.
산을 싫어하진 않아서 계속 따라 갔었는데,
그 일을 겪고 나서는 산행을 꺼리게 되었습니다.
초여름이었을 겁니다.
일요일 새벽, 아버지와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
마고당을 지날때쯤 뒤에서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빠른 속도를 달려와서 저를 밀치고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넘어지진 않았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다른 곳을 보고 계셔서 못 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 산을 오르는데,
뭔가 시선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봤습니다.
저 멀리서 하얀 털옷을 입은 사람이 바위 뒤에서 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한 여름에 털옷을 입고 있어서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바위에서 나와 다가오는데,
불현 듯 아까 절 밀치고 간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싹했습니다.
가는 길이 외길이라 돌아올 수 없었을 텐데…….
순간 그 사람이 네 발로 달립니다.
그리고는 저를 덮치는 듯 엄청난 속도로 달려옵니다.
으아아악!
두 눈을 찔끔 감으며 비명을 질렀습니다.
살짝 눈을 뜨니 그 사람은 없었습니다.
앞 서 가시던 아버지께서 무슨 일이냐며 걱정스럽게 쳐다보셨는데,
아무래도 아버지께서는 못 보신 것 같습니다.
사림인지 짐승인지 모르겠습니다.
털옷이라고 생각했는데, 달려올 때 보니 아예 털 같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얼굴이 이상하게도 희미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이목구비가 없는 것 처럼.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해봤지만, 아직까지도 저 이외에는 장산에서 그걸 본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투고] 시크한 바다남자님
2.
36살이나 먹은 아줌마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왠지 부끄럽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일이라 이야기해봅니다.
25년 전, 당시 국민학교 4학년이었던 저는 유난히 무서움을 많이 타던 아이였습니다.
제가 다녔던 부산시 북구에 있는 **국민학교 뒤에는 커다란 산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산 중턱 너머로 아파트가 빼곡하게 들어섰지만,
그 당시에는 말 그대로 산이었습니다.
교문에서 바라보면 산자락 속에 학교가 있는 듯이 보입니다.
산 중턱에는 멀리서도 보이는 커다란 당산나무도 있었습니다.
4학년 2학기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안개비가 내려서 쌀쌀하게 느껴지던 아침 조회시간, 준비물을 챙겨보다가 분명히 가방에 넣었던 철가루가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당시에는 자연이라는 과목이 있었는데, 철가루를 책받침에 올려두고 그 아래에서 자석을 움직여서 철가루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실험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수업시작까지는 시간이 아직 남아서 있어서 교문 바로 옆에 있는 매점으로 우산도 쓰지 않고 텅 빈 운동장을 가로질러 뛰어 갔습니다.
철가루를 손에 쥐었을 땐 이미 수업시작 종이 울렸고,
종소리에 놀라 뒤돌아서는 순간…….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산 중턱 위쪽에 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흰 옷을 입은 사람이 산을 오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빨리 산을 오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한 것은 산마루 쪽에는 안개인지 비구름인지가 서려있는 흐린 시야 속에 그 흰 물체는 신기할 정도로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머릿속은 '수업 시작 되었는데, 빨리 들어가야 되는데, 선생님한테 꾸지람 들을 텐데.'
이런 생각으로 가득 찼지만,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았습니다.
멍하니 쳐다보는데, 잘 보니 그 흰 물체는 두 발로 오르는 게 아니었습니다.
사람이라면 기어서 올라가고 있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우습다 생각하실지 몰라도 제가 본 걸 다시 말씀드리면,
그것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얀 색이었는데
옷이 아니라 왠지 털들이 휘날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흰 물체가 네 발로 산으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어렸지만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자세다.
아니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포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발은 운동장에 잠기는 듯했고 몸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린애는 어린애였던지라,
이 신기한 걸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용솟음쳤고,
순간적으로 몸이 움직여지자 두려움 반, 자랑하고 싶은 마음 반으로 미친 듯이 내달렸습니다.
숨을 거칠게 쉬며 교실 문을 열어젖혔습니다.
아까 본 그 것을 친구들에게 소리치려는 순간, 담임선생님의 꾸지람에 목소리는 쏙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흥분을 감출 수 없었던 전 친구들에게 아까 그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평소에도 겁 많고, 눈물 많은 저의 이상한 이야기로 생각하고 재미나게 들어주었습니다.
그렇게 그 일은 미스터리한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아니, 남을 뻔했습니다.
10년 전 아이러브스쿨이라는 사이트가 한창 인기를 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 곳을 통해 어릴 때 동창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사이트가 주목을 받던 그 시기에 여름특집으로 무섭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은 기재하던 코너가 생겼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 열심히 날마다 그 곳에 올라온 이야기들을 탐독했습니다.
그러다 절 얼어붙게 한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25년 전에 본 그것과 너무도 흡사한 모습을 묘사한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
그 분은 심지어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저랑 연령도 비슷한 걸 보니 비슷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잠밤기에도 올려봅니다.
혹시 '그것' 을 보신 분이 계시나 해서 말입니다…….
[투고] 飛天女님
[추신] 비슷한 시례라고 생각되어 묶어서 올립니다.
신지섭
빅뱅
귀신
소설광
우리초같은데;;
태그 짱
장산근처에서 하얀색 유인원비스므리한테 습격당한사람이 있다는군요
앗!
입니다
앗!
경조사랑
ㅇㅇ?ㅇ?
푸우
JOB鬼
아유치해
마일드세븐
Cain
일등하고파~~~
1869
지나가는행인
123
FLL플
처음으로 리플달아보네염 ㅋ_ㅋ
하르페
집이 부산시 북구라.
당산나무와 학교뒤 산이 있다면 집근처의 신금초등학교인 것 같지만 일단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으니 보류.
그렇다면 명덕초등학교인가...역사는 오래됐는데, 근처에 당산나무와 산이 없지.
아아...어디일까나.
비안
학교가 좀 높은곳에있어서 학교에서 내려와 큰길에서는안보이거든요 ..
매점도 교문과 그렇게 떨어진곳이 있는것도 아니고 ...
당산나무는 모르겠네요 'ㅅ ' .. 기억이 잘-_-;
자토바이
현재 화명 초등학교 주변은 아파트로 둘러 쌓여 있지요
여니
뻥 아닙니다. 그 분한테 물어보시죠.
헐
북구출신인데
아르헨티나백브레이커
산신령
Cain
향비파
과객
11
그것은
ㄴㄴㄴ
비얌
배사장
버림받고 주인을 생각하면서 등산으로 울적한 마음을 달래는 것 같습니다
백반
비형여자
업뎃원츄
근데 대체 몇년 째 하고계신거냐..ㅎ
ㅋㅋ
슬리퍼ㅓ
사이다
집행인
못 내려오는 이유 중 하나는, 산속에서 생식을 한다는 것도 한계가 있어 종국엔 최근에 매장된 시신에 손을 대어서 그렇다는...
청연
.....
네꼬히메
장산에 뭔가 으스스한 일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ㅎㅎ
근데 "그것"은 부산을 싸돌아다니는???;;;
앗!
그러니까..
Le Frog
제 짝이 북구에 살았었는뎁..전 사하구!!에서 살았었어요*^^*
ㅇㅇㅇ
소녀오알
자유로귀신
ㅈㅅ;;; 최근 와우에 심취해서......(퍽!)
이블레스
멍메
역시 실화괴담이 짱이에여 ㅋㅋ
소름돋는다는+ㅅ+!
앗 이건!
정말 있는 걸까요? 흰털이 달린 네발로 산을 오르는 생물체가...
히토키리
금곡동이요 ㅋㅋㅋㅋ
북구면 금정산이 아닐까요? ㅋㅋㅋ
같은지역에 사는 사람을 만나 기쁘네요~
그렇지만 초등학교는 무수히 않기에..
헐
gks0726
너뒤에그뇬은누구냐
산중턱에 있는 학교라... 무슨 학교인지 밝혀주면 안될까요?
여니
악당꼬꼬마
구포시장내 장터국밥집 많이 애용해주세요
seimei
SECRET
나 부산사는데,ㄷㄷㄷ
거기다가 두 분은 서로를 모르시는것 같은데
같은걸 봤다니...ㄷㄷㄷㄷ
이런곳도 있구나..
마음이
강대썽
ㄱㄴㅇ
곰발바닥으로 귀싸대기 맞을 듯
개돌 ㄱㄱ
뎃글보고 뭇고감니다 ㅋㅋㅋㅋㅋ
이런...
왜냐면 재가 본것과 너무 비슷해서요.
저도 10년전 20대초반에 시골에서 비슷한걸 본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동틀때 서둘러 서울에 올라가려고
(제사때문에 부모님대신 내려와 있었습니다)
시골길을 운전중이었는데 밭 건너편 산쪽에 무언가 하얀것이
빠른속도로 지나가고 있더군요.
처음엔 왠 한복입은 할아버지가 산을 뛰어 올라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속도가 너무 빠르다 싶어 차를 세워 놓고 보니
하얀색의 뭐랄까? 이글 쓰신분들이 묘사한것과 비슷한 무엇인가가
네발로(몸이 거의 사각형?에 가까운) 거의 날아가듯 뛰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두 명?마리? 가요.
도저히 인간의 속도가 아니었고, 산짐승의 속도라기에도 너무 빨랐습니다.
제대(강원도 화천근무)한지가 얼마 안되었을때라 더 확실히 알 수 있었죠.
그 물체들이 산을 사선으로 가로질러 올라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가다
산너머로 사라질때가지 그저 멍하니보고 있었습니다.
그 물체들이 올라가던 밭 건너편 산은 무덤이 많은 관계로 나무가 그다지 없어
시야에 방해받지 않고 계속 볼 수 있었죠.
물론 그걸 본곳이 부산은 아닙니다.
시골이 지리산 오지라(경상남도) 왠지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지명은 말안하겠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 경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30대입니다) 실소리라고
이상한 사람취급받기 싫어서
아무에게도 말 안했었는데...
재미찾아 들어온 사이트에서 이런 글을 보니
정말 놀랍군요.
참고로 전 여지껏 살면서 귀신은 커녕 헛것도 가위도 눌려본적 없는 사람입니다.
ㅅㅁㅅㅁ
저도 저희 뒷산에 안개 없는데 갑자기 허연것(처음엔 연기인 줄 알았는데 연기가 아래로도 내려가나요? )이 엄청나게 빨리 중턱을 올라가다 내려갔다 하다가 사라지는거 봤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칠판긁는듯한) 났었음
저도 가위눌려본적 없음
귀신이여? 그딴거 못봤음 그때가 처음임
우왕 나도 북구사는데
북구에 산이라면 금정산밖에 없는데 저희 학교는 금정산 바로 밑ㅇ<-<
근데 제가 기가 센건지 뭐 어떤건지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산인데 한번도 귀신을 본적이 없어요ㅋㅋ
학교가 새학교라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뭐...
어머..ㅋ
에후고
나무 산거 표시해두려고 묶어논거임
미스터리해결단
카슈
금정산 무서워서 올라가겠나....
귀신
그러니까..
라라라
그 곳 초등학생들끼리 하던 괴담 중에 학교전설 100가지를 다 알면 죽는다는 괴담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장산과 연관되있는 거였어요. 옛날에 그 위에 군부대가 있었는데 덕분에 그 부근 갈대밭에는 아직도 지뢰가 매장되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옛날에 그 곳에서 지뢰에 다리가 날아간 병사가 구해달라고 기어서 산을 타고 내려온다는 식의 괴담이었죠...ㄷㄷㄷ 제 선배들도 6년 내내 그 갈대밭으로 소풍다녔으니 거기는 가기싫어서 지어낸 것 같기도하네요.ㅎㅎ 저희 동네 뒷산이 나오니까 뭔가 느낌이 묘하네요;
ㅇ_ㅇ
엄청많이 가서 눈물까지 흘린적있었다능..
kaei
정말 리얼리티 있고 소름돋아요!
신기~
과연 그 미확인 생명체의 정체는 뭘까요?
너무너무 궁금해집니다 ㅎ
신발이
립해
아니면 희귀종 동물이라든지...............
어릴 때 우연히 흰 족제비 같은 걸 본 적이 있는데 엄청 빠르더라구요;; 정말 순식간에 휘리릭 하고 가던.....
상근이
산신령
백살공주와 칠순난쟁이
앗!
용가리
그런데 우리나라의 잡기나 민담, 괴담을 수록한 책에는 산해경에 수록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300여종을 가볍게 초과하는 종류가 기록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 산해경에 기록된 녀석이거나(설인 비슷한거 몇 종 있던걸로 기억됩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무언가일 수 있겠지요.
참고로 저 종류 얘기는 90년도 말, 모임에서 퇴마록 작가인 이우혁님에게 들은 이야깁니다. 관련 자료들이 서울대 도서관 지하에서 썩어가고 있다던가 하는 얘기중에 나왔었지요.
미친소식
지금 사상구
임정재
Soul Capacity Zero
물레방앗간집 토토로
정종갑
벌써 졸업한지..26년되었네요...씨름 잘하던? 아이었답니다..체전도 나갔던..ㅋ
유키
엔슈
(레이디 인더 워터) 에서 나오는 스크런트를 닮은 ㄱ- ...(제 생각이지만)
시몬
랄라
북구에 아는 초등학교라고는 만덕초등학교밖에 모르지만....으음..어딜까요 거기..!!
메~에에에!
메~에에에!
그 녀석이 영도다리나 부산대교를 건너올 용기가 없었나 봅니다.ㅋㅋㅋ
어쩌면 물을 싫어할지도...
해운대살앗던사람
Jinx
울산사는 사람
으으
부산에서 군생활해서 2년간 장산에서 유격훈련 받았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짜증납니다. 장산....
북구인
근데 2번 사연에서 혹시 백양초랑 백양산 아니지요? 아무래도 오싹해 댓글을 답니다.
ㅇㅇ
http://blog.naver.com/killercell 요기 들어가서 실화 그때 그 존재가 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이거 봐보세요 이세상엔 우리가 알수없는 미스테리한 존재가 있긴 있는것 같음 (낚는거 아닙니다ㅡ.ㅡ광고도 아니구요~)
곰돌이
믿고 들어갔는데.....
내용보다는 사진? 뭐 그런것들이 더 무섭네요-_-;
와 연관성 있는데요?
범은 호랭이가 아니라 뭐 인간은 홀리는 존재라고 ㅎㅎ
곰보선장
이누야샤
내안에이누~
셋쇼마루
몬스터 헌터
피노키오
저도 똑같은일이..
순식간에 살아지더라고요 ..
린
제건고 타이손
장산
조금만 있으면 어두워질거 같아서 그냥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어떤 바위 위에 남자 한분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놀랬는데 그 바위 밑으로 가니까 인위적인 길이 있길래 오른쪽으로 가니 촛대바위가 나와서 내려가니까 3분만에 내려왔어요. 올라갈때는 한시간 걸렸었는데
MAKI
시크
원래 장산은 고대부터..
허어어어어어어어억.............
제목없음
제가 장산의 본고장에서 살았고 소싯적 학교에서, 부모님 따라서도 장산 좀 가봤지만 이런 일(허연 괴물체야 그렇다치고 지뢰에 죽었다는 귀신이야기-_-는 처음)을 겪은분들이 있다는것도 몰랐고 저런게 있다는것도 몰랐네요
여전히 저걸 볼수 있는 범주에 살고 있다는게 좀 놀랍습니다. 앞으로는 산에 가면 뭔가가 보일거 같아 두렵군요...
p.s 참고로 글은 김천대학에서 적고 있어서-_-글 읽어도 실감이 잘 안나는군요. 지금은 기숙사에 있어서...부산과 경상남도를 떠나버려서 말이죠
...
여기가.. 만월산인데,(뒷산이)
산에 올라가던중 이승과 저승 이란 도로가 있는데,
한쪽이 무덤들이 꽉차있고 한쪽은 도로예요
그쪽에서 사람이 안가는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그쪽에서 흰 물체가 보이더군요..
기어가듯이말이예요..
이런
ㅇㅇㅇㅇㅇㅇㅇㅇ
ㅋㅋㅋㅋㅋㅋㅋ여기도
차우
라데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동네 중간쯤에 당산나무도 있었는데 지금은 나무가 너무 오래되서 뽑아 냈고요.
아무튼 장산은 초등학교 내내 거기로 소풍간 안좋은 추억이 있는 산이죠.
밤에 가끔 뭔가 울부짖는 소리? 라기보다는 좀 섬뜩한 비명소리 같은게 들리는데(사람 비명소리 같기도 한데 그렇게 생각하고 들으면 엄청 소름끼침) 부모님이 노루 울음소리 라고 하던데...
저만 듣는게 여기 근처에 사는 사람들 중에 들은 사람들이 꽤 많아요.
그리고 전 본적이 없는데 몇 년 전에 시골에 사는 사촌들이 새해에 다 모여서 어른들은 큰집에서 자고 애들은 저희집에서 잤는데요, 아파트에 살아서 집에 베란다가 있는데 거기가 다 창문이라서 밖이 훤히 보여요.
그날 새벽쯤인가? 사촌언니 중 하나가 거실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이상한거 봤다고, 너네집 뒷산에 구미호 산다고 큰방에서 새벽까지 티비보고 놀던 저랑 오빠한테 와서 징징거렸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그때 그 언니가 본게 흰색 털옷 같은걸 입은 뭔가가 네발로 산 중턱에서 기어올라가고 있었는데 속도가 너무 빨라서 금방 사라져버렸다네요...
그때는 꿈꾼거 아니냐고,뭐가 그렇게 겁이 많냐고 마구마구 비웃어 줬는데 이거 보니 진짜 뭐가 사는 것 같잖아요ㅠㅠㅠ
꿈
고라니 울음소리예요.
채식늑대
그리고 댓글중에 라라라님 말씀 보니 아마 반여초일거라고 생각되는데요;; 맨날 처 올라가는 장산에 그런게 있었다니...
루저 스카이콩콩(루크)
가고일
메이플스토리의 '예티'
같은 게 아닐까싶음
헌터스
알고보면
참 우습군 ㅋ
인생역전
예티는 흰 털에 뒤덮여서 히말라야 산맥이나 눈 쌓인 추운 지방에 살고 있는 괴생명체라고 알고 있는데요.
한국말로도 '설인'이라고 부르는 걸 보니 아무래도 아무 산에나 나타나는 건 아닌 듯...
곰
ehehd4@naver.com
쿠마
헉 이거 대박이다...목격자가 한둘이아니에요 장산에서
알사람은 안다네요 장산근처에서 여기그생물체 목격담
이잇는 블로그인데 가보세요http://blog.naver.com/wjsekwjs11?Redirect=Log&logNo=30090190423
휘
해운대구 재송동의 뒷산 역시 본문글의 '장산'입니다. 산이 좀 크죠; 국딩때 하얗고 설인같은 넘을 단 한번 본 적이 있습니다. 신기한 경험이네요. 나무가 없는 곳에서 서성거리다가 어디론가 쏜살같이 가던데 '짙은 나무들'사이로 간다면 색이 달라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걸릴텐데,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더군요. 네발로 뛰었지만 제 눈에는 '사람'같이 생겼습니다. '세계 요괴 대백과 사전(1000원짜리 책)' 같은것에서 골라보라면.. 털투성이 외투를 껴입은 듯한 게 흰 예티 같달까 그런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친척 형에게 경험담을 말해주니, '중 병이 어쩌니 생식이 저쩌니 먹을게 없어 사람 시체를 파 먹고 사니 저쩌구'하는 얘길 듣긴 했습니다... 헐..; 댓글 중 어느 분이 적은 얘길 그 당시 그대로 들어본 기억도 나네요. 하지만, 병자라면 더러운 옷이어야 할테고, 눈이 부실만큼 '새하얀 털옷'을 입은 생명체와는 틀리다고 봅니다. 여튼, 그게 뭐였는지는 모르겠네요.
비밀방문자
지나가던 외지인
http://nang01.cafe24.com/wiki/wiki.php/%EC%BF%A0%EB%84%A4%EC%BF%A0%EB%84%A4
허
飛天女
학교는 ....음...
산 중턱에 있는 학교는 아니구요....
학교 바로 옆이 구포시장 이라는 것만 밝힐께요^^;;
참 ..지금은 정문의 위치가 제가 다디던 때와는 달라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걸개
덕천초
양덕초
구포초정도인가요
그리고 바로옆이면 덕천초겠군요
그리고산은 백양산이고 아파트단지는 주공인가요?
바람개비
렛서팬더
읭?
쿠마
이생물체 목격담을 모앗습니다
현재 부산 장산 지역에 보고 5건
만월산 1건
백양산 1건
경상도/전라도 경계 지역 지리산 인근 1건
미상 3건
원 스레드에서는 장산지역 보고가 3건이었지만 이 정리가 고작 5번째 레스에 불과했고 그 뒤 근접목격담과 아버지 목격담 등장으로 5건으로 정리했다.
27 이름:레스주1 :2010/09/26(일) 21:30:02.22 ID:GIH+3WxPuEs
이상이 현재까지 장산인근 '범'목격담의 전부다. 스레주가 좀 더 알고 있을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스레주는 오사카에 볼일을 보러 떠난 상태다.
이하는 원 스레드의 주소다.
미확인 생명체 스레 1(위에 올린 내용 대부분이 여기 집중) http://threadic.com/thread/bbs/read.cgi/occult/1285228765/
미확인 생명체 스레 2-3.5(테러로 인해 소멸된 스레라서 주소는 올리지 않겠음. 스레딕 검색키워드 '미확인 생명체')
미확인 생명체 스레4(1이후 이 스레드까지 진행상황이 나와있음. 인증뛰러 간다는 스레더 발생.)
http://threadic.com/thread/bbs/read.cgi/occult/1285416772/
[출처] [threadic,스레딕] 우리나라에 있는 미스테리 생물, 범.(스압주의)|작성자 왕소곰
엥?
댓글이..나도 이 동네 사는데 이런 비슷한 물체가 산을 타고 빨리 움직이는 걸 본 적이 있다..
두세명이 비슷한 내용으로 쓴 걸 보고 더 놀랬던 적이 있어요
두세명이 아니네요...소름
서 이생물체에 대해 토론하고잇더군요
이름은 범이라고 하네요
장산근처에선 알사람은 다안대요 무서워....
그 미확인 생명체의 정체는..
초옥
흐흐
예띠?
아나 이생물체 본사람이 15명은 넘네요
할머니 집 뒤로도 밭이 엄청 있고 할머니 집 앞으로는 매우 거대한 나무가 하나서있다. 근데 '짚단불'이라고 아는지 모르겠는데 시골에서 하는 방법으로 짚단을 태우면 모기가 사라져서 그 불을 피우려고 창고에 가던 도중이였는데
밭을 엄청 빠르게 가로지르는 뭔가 괴 생명체가 있었다.
40 이름:레스주1 :2010/09/26(일) 21:39:14.33 ID:GIH+3WxPuEs
>>39
그럼 시간대는 거의 저녁무렵인가?
41 이름:이름없음 :2010/09/26(일) 21:40:55.88 ID:K+LusPnBe+U
사이즈가 어느정도였냐면 인간 사이즈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실제 당시에 사람인줄 알아서 누구세요 하고 깜짝놀라서 후레쉬를 그 쪽으로 비췄는데 약간 회색빛깔의 흰색털을 가지고 네 발로 뛰는 '무언가'였다. 내가 비춘쪽이 개로 치면 목부근이였는데 얼굴쪽은 제대로 보지는 못했으나 약간 이상했다.뭉그러져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였다. 앞발(앞쪽의 손?발?)이 뒤쪽보단 약간 긴 편이였고 발톱같은건 확인 못했으나 내가 '누구야'그러면서 후레쉬 비추자마자 도망쳤다. 후레쉬를 비추자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 것보다 더 높은... 아이돌의 여자 팬들이 지르는 비명보다 더 하이톤의 그런 소리를 냈다. 이 정도가 내가 본 가장 정확한 묘사고 설명이다
[출처] [threadic,스레딕] 우리나라에 있는 미스테리 생물, 범.(스압주의)|작성자 왕소곰
스레딕 범스레주
흥미만을 위해 온다는 것은 알았지만 역시 스레딕에 올릴만한 것은 아니었나봅니다.
스레딕 오컬트에 실망했습니다.
ㄹㄹ
부미
표범
무늬만 있으면 호랑이 였습니다
약간의 신비한느낌도 있었고 후일뒤에 누가 산신령이라고 농담아닌것으로 이야기하더군요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하얀색의 표범,퓨마,쿠거중 하나를 택하고 싶네요
위 동물들 보다 몸이날씬하고 길이는 약2미터 어른키보다 길어보였음
x맨
안녕하세요
호랑이 말고요
인터넷에 쳐보면 많은 자료가 나올거예요
비밀방문자
왓더
카모마일
지금 그림책에는 도깨비가 뿔이 난 호랑이가죽 입은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사실 그것은 일본 도깨비
'오니'라고 합니다. 일제시대때 교과서랑 그림책 제작할때 쉽게 할려고 오니를 빌려온거죠 (실제 일본이랑 우리나라 설화가 겹치는게 많아서 그렇기도 했죠). 원래 우리나라 도깨비는 고정된 형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도깨비 이야기 중에서도 '어떤 사람이랑 밤에 씨름 했는데 그 사람 얼굴이 기억 안나' 식의 이야기도 있잖아요....
Affenartige
와...
다 한결같이 사람같이 생기고 털은 희고 엄청 빠르고 영약하다고 하네요.
있긴 있는 모양..
real
"바야바"
라는 전설속의 동물이 있었는데 ㅎㄷㄷ
그걸 보셨나봐요
맞아요 지금쯤 좀 늙어서 새치가 많을테니
백발로 바위를 오를껀데...
아 ....무섭다...
레알 백발바야바 보는건가....ㄷㄷㄷ
chicELLE
우하핳하
정말일까
그 스레딕인가 스레주가 퍼트리는거일수도 있고
ㅇㅅㅇ
사람
꼬맹이
꼬맹이
나도
난 섬에 살았었는데 장산도라는섬.
서울 집에 가고싶어서 산쳐다보면서 울고 있었는데 산에 하얀게 엄청 빠르게 뛰어올라가고 있길래 놀라서 동생이랑 할아버지 불러서 저기 저거봐 대게 빠르다 이러면서 소리치니까 동생은 어딧는데?? 그러고 할아버지는 빨리 방에 들어가 큰일난다. 이러다가 방에서 나한테 오랜만에 범이 나왔네 하시던.
근데
김태균
하실겁니다. 장산범은 본사람도적고해서 그닥 유명하지않습니다. 해를 끼칠려고
하기도합니다. 그런데 잡식을해서인지 목격한사람들은 뭐 쫓아온다. 이상한소리를
내며 공격한다등. 신기한소리를합니다. 옛날에는 산에가면 자주보였나본지. 1912~1919년도 에많이있었나봅니다.
mj
웹툰 전설의 고향 보다가 괴담이 땡겨 잠밤기 생각나서 들렀는데
도시괴담쪽만 보고 나가려다 최신댓글에 물결치는 모양이 하도 웃겨서
뭔내용인가 하고 보다가 바로 윗 댓글 눌렀는데 이 괴담이 연결되었어요-ㅁ-
신기한게
오늘 올라온 전설의 고향 웹툰이 장산범
지금 네이버 검색순위에 장산범이 올라와 있어서 묘사한 내용이 이거랑 비슷해서-ㅁ-
다시 들어와 정독하니 장산범 관련 내용이었네요-ㅁ-
진짜 신기하고 좀 무섭네...;;
김베리벨트
낚시 사절
각 대학 보고서나 그런데도 한 군데도 안 나옴.
Ne
03년, 10월 중순 즈음 운동회날이라 준비한다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왔습니다. 나와서 딱 모퉁이를 돌려고 보니 흰 털 덩어리? 같은 무언가가 산 밑 수풀 구석에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어요. 흰색이 정말 딱 흰색이 아니고 뭐라고 해야하나... 사람 흰 머리카락처럼 빛나는 그런 흰색이라고 해야하나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느끼기에 올려다 볼 만큼 몸집도 좀 컸던 거 같습니다. 등 돌리고 앉은 채로 움직이는데 뭔지도 모르는 그게 너무 무서워서 그 자리에 얼어있다가 도망쳤습니다. 덧글 읽고 저도 생각해보니 딱 북청사자 같았어요. 그 뒤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뭐 였을지 궁금은 하네요...ㅠㅠ
2931
2931
2931
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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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산범
정수미
.
ㅇㅇㅇ
또 거제도에 개여시라고 불리는 미확인 생명체들도 어쩌면 장산범쪽과 같은 생명체가 아닐까 싶은데. 진더 부터 수월리쪽에 예로부터 목격담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 부근에 동굴(?)도 있는거 같다는 말을 보면... 그외에도 등산객들이나 심마니들 중 실종되는 숫자 중에 이런 맹수들에 당한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범죄/실족사 등은 제외하더라도 말이지요-여전히 한국에 호랑이, 표범, 여우가 살아있다고 하는거 보면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개발이 많이 되고 산행하는 사람들도 많다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험한 산도 많고 사람의 발길이 안닿는 깊은 지역도 많으니까 넘겨짚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애초부터 장산범은 '인위적으로 지어낸 괴담'인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것을 목격했다는 시골지역 노인분들 말씀이 있다는 것도 그렇고 단순히 전부가 가짜다라고 넘어가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중에 몇개는 진짜일 가능성은 굉장히 크지요
국민척탄병
저희 아버지는 1981년? 82년 경에 1군단 사령부 경비단에 근무하셨었습니다.
하루는 근무를 서시는데, 딱 저렇게 생긴게 돌아다니길래 저게 뭔가??..... 하고 보셨었는데 잠깐 고참이 불러서 고개를 돌린 그 사이(10초도 안된다고 하셨습니다.)에 증발한 것처럼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기어다니면서 '끼끼끼끼....'소리를 내더랍니다. 처음에는 삽살개인줄 알았는데, 그 소릴 듣고 '저게 대체 무슨 짐승이지?'하는 찰나에 고참분이 부르셔서 고개를 돌리셨고, 그 사이에 정말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뭔지 아버지는 지금도 모르십니다. 그냥 헛것을 봤으려니 하시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보신게 범이라는 동물이 맞는거 같네요.
김샜네
ㅇㅇ
본인스타일로 재구성하여 적어서 그런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