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이

반에 가난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도시락을 싸오는 것도 힘들 정도로 가난한 아이였다.
간간히 과자를 주면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어느 날, 그 여자아이가 과자를 잔뜩 가져왔다.
왠일이냐고 물었더니 매우 기쁜 듯이,

"엄마가 용돈을 많이 주었어! 글구 내일은 좋은 데로 놀러간대!"

라고 대답했다.
아무래도 집 형편이 좋아진 것 같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그 여자아이네, 가족 자살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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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에지친소녀

    우왕1등
  2. 사랑에지친소녀

    기쁘군여ㅋㅋㅋㅋㅋㅋㅋㅋ이기분...난생처음인가..ㅋㅋ그좋은데는저승이었군여..허거거소름이쫙............
  3. 사랑에지친소녀

    순위권다접수해버리겠당
    ㅋㅋㅋㅋㅋㅋㅋㅋ
  4. 金星

    좀 씁쓸하네요.
    가난하다면 차라리 딴집에 입양이라도 시키고 가던가-_-;
    티비에서 가족끼리 동반자살했다는 내용 보면 이해 안감...
    아직 그 아이들은 자기들이 살아야 할 날들이 많이 남았는데...
    1. LEN

      동감이에요;
      ..; 동반자살 했는데 아이들은 죽고
      부모들 사는 뭐 그런 어이없는 이야기도 있고;
      ...; 자초한 사람이 사는건 이 뭐;...
  5. 핳핳

    더링님께서 영감이라도 받으신걸까요..꾸준한 업데이트에 전 너무너무 햄볶합니다ㅠㅠㅠㅠㅠ
    에휴 결국엔 죄없는 여자애만 피본꼴이네요...
  6. 윈드토커

    자기들이 낳았으니까 자기들이 거두어도 되는 걸로
    착각하나보네요..
    아니면 부모가 먼저 죽으면 애들이 고생할테니까
    가엾어서 같이 죽는걸까요?
    1. 드레스입고파

      아마 죽으면 애들이 고생할테니까 가엾어서 같이 죽는거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요 'ㅁ';;
    2. khris

      대부분 혼자 죽을 용기가 없어서라고 합니다.
      별로 이타적인 이유는 아니죠...
  7. 김풍만여사

    슬프다
  8. 드레스입고파

    오늘 올라왓네요!!

    이 이야기 생각할수록 은근 슬퍼여..
    좋은데 간다더니..하늘나라로 갓군요..ㅠ
  9. the1tree

    이건 공포스럽지않은 걸료
  10. 씁쓸하네요..
  11. 케리어

    에고 참 윗분말대로 씁쓸하네요 슬프고..
  12. seimei

    불쌍하다.
  13. 옥주

    씁슬하고 슬프군요. 그렇게 좋아했는데 가족 동반 자살이란..애가 뭔 죄라고..
  14. 오신이시여

    음.........
    저승이 왜 좋은 곳 이라고 생각하지?
    아닐 수도 있잔염
    맞을 수도 잊지만....
    1. 이매망량

      로지컬하게 말하면 모르지만...

      자살자에게 있어서 현실은
      견딜 수 없을만큼 고통스럽고, 슬픈 곳이니까
      저승은
      1)절대적으로 좋은 곳일거야(이제 쉴 수 있을거야)
      2)상대적으로 좋은 곳일거야(지옥도 이 세상보단 낫겠다)
      ...라고 생각하는게 아닐까요?
    2. 기기묘묘

      아마도..

      1. 아이에게 우리 내일 죽을꺼야 라고 말할순없자나요..저희 어머니도 저 고래잡으러갈때, 좋은곳에 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죽음은 영원한 안식으로 기록된 만큼이나 고통스런 현실에서의 달콤한 도피처로 인식된듯 싶습니다.

      3. 천국을 기리는 마음이랄까요??
  15. 이웃집토털어

    ㅠㅠㅠ불쌍ㅎㅐ요
    요즘 업데이트잘되서넘좋아요~~!!
  16. fox

    오늘껀 섬뜩하기 이전에 슬프네요..
  17. 이매망량

    좋은 곳으로 "놀러간다"면서...

    어이... 놀러간다는 건, 돌아오는 걸 상정하고 나서야
    쓸 수 있는 어휘란 말이다...
  18. HAYA

    ....정말 슬퍼요.....
  19. 크리스마스 살인

    그래도 밤에 읽으니까 오싹하군요...ㄷㄷ

    요새 자주업뎃되는거 너무 좋아요 ^^

    더링님 감사해요~ㅋㅋ
  20. 별사탕

    더링님 요새는 00:00에 안올리시는군요 ㅇㅅㅇ;;
    암튼 더운데 수고하십니다ㅎㅎ
    인제 더워지니 강렬한거 올려주세요!!
  21. 거북이배

    저승으로 이민갔군요...ㅎㄷㄷㄷ
    아...그리고 자살할떄 자식을 죽이고 가는건
    고생할까봐도 아니고 혼자죽을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는군요....자기 자식이니 내맘대로~ 라는..그러니까 소유의식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나요?? -심리학에 관련된 책에서본예기..
  22. 도로시아

    핫,,,, 좀 슬픈 이야기네요 ;
  23. ㅇㅇ

    불쌍하다..
  24. 이쁜이

    ㅠㅠ불쌍해요...죽어서는 잘먹고잘살겠죠 ㅠㅠ
  25. 후훗

    와~~ 온가족이 좋은데 가서 다행이네욬ㅋ 가아니라

    중반에 과자 사주고 좋은데 간다는 것보고

    입양을 생각했으나 곧 이것이 공포글임을 감안하고
    어디 윤락촌으로 팔려가거나 해외인신매매 장기거래 따위를 생각한,,,,
  26. 후훗

    글적고 바로 생각난,,,

    "엄마가 용돈을 많이 주었어! 글구 내일은 좋은 데로 놀러간대!"
    이 글귀를 보고

    놀러간다면 거기서 안살고 그냥 놀다 온다는 ?!!!!!!

    아위 비 백?
  27. 검은마차

    부모 마음이 다 그렇다만은 그렇지 못한 부모도 있겠죠..
    하지만 거의 대부분 부모의 마음은 같습니다..
    나이 어린 자식들과 동반자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그 부모의 판단이 짧아서 입니다..
    부모만 죽고 애들은 입양을 보내든지 친척집에 보낸다고 해서
    자식들이 상처없이 올바르게 큰다는 보장도 없고
    설상 입양을 보내고 자식들 몰래 자살을 한다고 해도 자식들은
    이미 갓난애기도 아니고 하니 같이 죽는겁니다..
    저희 부모님 역시 힘들 때 같이 죽자는 말씀을 하셨는데
    잘 못했을 때 같이 죽자는 반성하라는 의미이고
    어려울 때 같이 죽자는 자식들도 고생할 것이 앞으로 뻔하니
    부모가 편히 죽지 못하는 것이죠.. 내새끼니까.
  28. 검은마차

    잠밤기 접속 무지하게 안되네요;;
    다른 볼일 보고 다시 접속했습니다..
    그래도 죽이는거 보다 자식이라도 살리고 부모만
    죽으면 적어도 자식들이 죽는거 보다는 낫지 않냐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자식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많은 상처와 선입견을 짊어지고
    앞날을 살아가게 된답니다.. 물론 그 상처 덕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만 꼭 이런단 보장도 없죠..
    그렇다고 해서 자식들과 동반자살 하는 부모가 최선의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할 수도 없는것이구요
    부모도 현 상황이 힘들어 도망가듯 자살하는데
    자식들은 오죽할까요? 부모가 자살할 용기가 없어서
    자식들과 동반자살 하는 것이 아닙니다.
    1. 이카

      실화도 아닌 재미로 읽는 픽션글에 넘 진지하십니다.
      거기다가 너무 단정지어서 말씀하시니..
      사람마음이란게 다 다르고 속마음은 아무도 모르는거지요.
      예전 가족 동반 자살하려고 했다가
      다른가족은 다 죽이고 본인이 자살할려는차에
      자신이 기독교라고 자살하면 안된다는 말이 생각나서
      본인만 자살을 안했던 비정의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반자살이라고 말할뿐이지 자식입장에서는
      자살이 아닌 부모에 의한 살해당하는것이지요.

      사람의 마음이란 아무도 모르는것이며
      부모라고해도 부모의 마음과 자격이 없는
      거짓부모가 많은것도 사실인 참 힘든 세상이지요
      이미 자살하려는 마음을 먹은것부터
      용기가 없는 부모가 아닐까요?
  29. 니요나님

    남의 인생을 그렇게 단정짓는 거 아닙니다.
    생각좀 해보시고 댓글 쓰시죠.
  30. 신5차원소녀

    음 니요나님 생각은 좀 심한 편견으로 간주됩니다.
    저도 역시 지금 부모님이 이혼중이시지만 그리 불행한 삶은 아니거든요.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제 인생이 니요나님의 부정적인 견해에 휩싸인채
    그렇게 넘어갈 하찮은 인생이 아니니까 한말씀 드립니다.
  31. 기기묘묘

    확실히 쉽게 이야기할수만은 없는 요소네요..
  32. 산소

    저는 지금 13살인데. 인생은 어차피 죽어야만하는거라고 죽고싶다는.... 물론 죽을떄 아프겟지만..< 내가 말하고도 웃기다
  33. 사랑에지친소녀

    더링님><요새업댓이안되네여~~순위권들라고제가매일들어어는데유ㅜ
    1. 더링

      요샌 매일마다 업데이트하는데 느린가요?
      저도 제 일은 하고 살아야죠.ㅜㅜ
    2. 사랑에지친소녀

      댓글달렸네여~~><꺄~~너무좋아~~요즘엔'릿'이란이름으로생활하고있습니다댓글많이달아주세여~~~
      글구제가읽는속도가좀빨라서...죄송해여
  34. Apm시간mqA

    음 첫댓글이네요..
    놀러간다는 것은 설마 다시온단소리 일지도 <-
  35. 팻보이

    아.. 슬퍼..
  36. 햄짱

    슬픈 글이네요...그야말로 도시괴담.
  37. 니요나

    아;;
    뭐랄까 그렇게 심하게 치우쳐 생각한건 아니었는데;;
    제가 말이 짧았네요.
    많은 사람들께 불편한 심기를 끼쳐드린것 같아 죄송하고
    사과드립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제 친구들 중에서도 부모님이 이혼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굉장히 밝고 공부도 잘했던 걸 잠시 잊고 있었어요

    다시한번 사과드리고 용서해주세요...;;
  38. 미즈

    왠지 현실에서도 있을듯한 얘기라서 슬프다 ㅠㅠ
  39. ideal

    하.. 요즘 가난 을 주제로 공포글이 많이 올라오는 구나.
    허구라고 하기엔 너무 현실적이다..
    그러니까 엄마는 죽기전에 대출을 대박 받은거 아냐..
  40. 류자키

    아.

    안아 주고 싶다..
    바보같을 정도로 귀여운 데.
    근데 ..
  41. *이치

    좋은 소녀네,죽는것이 뭔지도 몰라서
    부모들이 설득하면 같이 죽을 애로군.
  42. Clyde

    무섭다기보다는 슬프네요.
  43. 후덜덜

    슬픈이야기네요....
  44. fnal

    용돈을 듬뿍 준 부모님의 심정이 첫번째로 슬프고

    그 용돈으로 과자를 가득 산 그 아이의 행동이 두번쨰로 슬프네여 ㅠㅠ
  45. 바나나킥

    정말 이런 이야기 싫어요 ㅠㅠㅠㅠㅠ
    이런 씁쓸한이야기 ...
  46. 이상 無 개념 無!

    오오 파란 글씨의 포스!!!
  47. 밤이면밤마다~

    역시 가난이란...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더욱더 빠져드는 늪같은..
  48. 초딩

    죽기 전에 많이 먹고 좋은데 다니고 죽은거군효..ㅋ
  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 조미조미

    khris/ 허구덩...ㅜㅜ
  51. 임자있는 그를 사랑하고있는 소녀

    하늘나라 갔군요
  52. 이별

    요즘 저런거 많잖아요..

    부모들이 힘들어서 지들 자식이랑 같이 죽는거..

    죽을거면 지들혼자 죽지 애는 왜죽인담..
  53. 쵸쵸

    무섭기보단 씁쓸한 이야기네요...
  54. 라쿠

    죽기 전에 용돈을 많이 주었다는 건
    '어차피 내일 죽일 거니까 뭐... 아무리 내 애지만 내돈 쓰는 꼴 못봐...'

    이런 느낌 드는건 내가 썩은 놈이라서 그런 거지...? ㅠㅠ
  55. 좀비님

    어어어어어어어.결국은 그저 좋은곳이 천국이란말?!
  56. ggg

    다시 태어나겠냐만은..
    다시는 가남뱅이
    부모를 만나지 마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