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손

남자는 검은 손에게 노려지고 있었다.
탄 것처럼 새까만 손.

그 손에게 처음 습격당한 건 초등학교 때.
항상 운 좋게 피할 수 있었지만, 주변사람들이 대신 살해당했다.
남자는 심한 자기혐오에 빠져 있었다.

"나만 없으면 되는데……. 다들 죽지 않았을 텐데……."

자살도 생각했지만, 자기가 죽는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건 아니었다.

그러던 남자는 생각했다.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나를 죽이면
나를 없었던 것으로 돌리면 자신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을까.

남자는 온갖 고서를 뒤져 마침내 그 방법을 찾았다.
그 주문은 과거로 거슬러 표적을 죽일 때까지 계속 쫓아다닌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저주를 위해선 자신의 손 하나를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남자는 새까맣게 탄 자신의 손을 보고 깨달았다.

자신이 희생한 손이 그 검은 손이었던 것이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뭐냥

    한마디로 애먼 자기손만 희생해서 똑같은 일을 만든 바보로군요...
  2. 오신이시여

    시간을 되돌리는 방법을 발표했으면 돈 좀 벌었을 건데....
    ㅉㅉㅉ
  3. miakko

    하아.... 역시 사람이 미련한건가... -_-;;
  4. 별사탕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빅마마의 체념이란 노래도 나오지않았겠죠 훗
    시간이란 돌려선안됩니다.
    돌리고싶지만..
  5. 泉みらい

    시간이 반복되는 건가요...?
    그럼 맨 처음이 어땠는지 궁금하군요.
    1. 별의조각

      시간을 돌리는 것도 시간이 반복되는 것도 아니라..

      자신의 손이 과거로 간 것이죠...

      미래의 자신이 한 일 때문에

      과거의 자신이 쫒겨 다닌다...

      뭐 그런거긴 한데요 '';;

      요 문제에 대해서 의견들이 많았었죠 '';
    2. 햄짱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라고 할까... <터미네이터>와 <나비효과>랑 비교해서 친구들이랑 이런 얘기 굉장히 많이 했는데...결과적으로는 결론이 안 나더군요;
  6. 차니~~

    이미 한번 시간을 되돌렸던것 아닌가요?

    그래서 이젠 더이상 되돌릴 수 없다... 이런것?
  7. 하양미소

    오. 어렵네요;
  8. 펭귄

    뜬금없지만, 과거의 자신을 죽인다는 부분에서
    나비효과가 생각이 나네요
    전 되게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
    나비효과2는 완전 병맛이라는 ㄷㄷㄷ
    1. LEN

      저도 나비효과는 알지만 보지는 못했다는ㅠ
      랄카 도대체 나비효과2가 어떻길래;.?
  9. 아린

    오오 처음으로 상위권 ㅠ 그나저나 도라에몽이 생각난건 저뿐인가요 ㅠ
  10. 은빛가시

    미련 역시 인간의 욕심인듯~
  11. 만수실리동자

    남을 넘위하는건 지기와 남을 죽이는거다.
  12. 만수실리동자

    **알맞게 자기를 위함이 자기와 남을 살림이며
    이며 남만 위함은 자기와 남을 죽이는 거다.

    공자가 말씀하길 옛날사람은 자기를 위하고
    지금사람은 남을 위한다햇다.
  13. 궁극미색

    이런 류 괴담 정말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
  14. seimei

    오, 나름 산뜻한 괴담
  15. 갑자기..

    도라에몽이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16. 사랑에 지친소녀2

    아름이가 왜 없지???
  17. 산소

    그남자는 그 검은손에게 물을 뿌렸습니다.

    " 얼마나 뜨거웠을까.."
  18. 햄짱

    시간의 악순환이군요; 완전히 <터미네이터1>. 미래는 과거를 위해 존재한다...??? 갑자기 심오한 이야기로 바뀌는 군요.0ㅅ0;;;
  19. 겨울이좋아으힝

    이. 난 요런얘기가 더 무서워 ~
  20. 고고

    간만에 오오! 하고 감탄했어요ㅋㅋ
  21. 문수보살

    본인은 현실에서 이와같은 일을 경험햇습니다.
    검은손은 원수나 청부폭력배나 조폭이나 악마화된 자신을
    상징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해침이 가장 크다는걸 상징합니다. 자기마음속의 악마가 바깥의 원수를
    불러들이고 잇는겁니다.
  22. *이치

    검은손으로 부터의 피함은 가능하지만 자기가
    부르기 땜에 결국 피할수 없다는 거같네.
  23. .

    와... 악마와의 내기에 이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스토리에요!!!!!!!
  24. *이치

    죽이는 주문이 아니라 계속
    따라만 다니는 주문이군.
  25. 청산愛가리

    이런 류의 이야기는 뫼비우스의 띠가 생각나요.
  26. 바꼬마

    저는 저 남자가
    자신의 주변 사람을 죽인거라고 해석했는데.. ;;
    아닌가요
  27. 이치

    바꼬마님,옳은 풀이군요.다르게 볼수도 잇고요.강패집단으로 볼수도 잇고요.
  28. 앐흠

    남자가 처음부터 그트릭을 알고있었으나 범인은 알지못해서
    그 자기를 해치려했던 범인을 죽이라고 했다면
    미래의 자신이 살해당했겠네요
  29. 다르다

    그럼 결국은 뫼비우스의 띠 인가요??
    1. 雲夢☆

      오호오호오호!!
      저도 뫼비우스의 띠를 생각했다는ㄴ....ㅋ
  30. 허억

    원래 시간엔 처음과 끝이 없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처음과 끝을 알 수 없는것이고

    원래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예지몽을 꾸는 사람들이 있는거죠
  31. 카즈키

    심오하네요
    시간의 악순환이라 ..
  32. 명탐정

    손만아깝네
  33. 아햏햏

    자기가 살았으면 장땡이지
    바부
    죽고싶으면 전제산 기부하고 죽어라 ~~
  34. 흐미

    결국 검은손에 죽은사람들은 모두 미래의 자신이 죽인거내... 미련하구만
  35. cosmos

    삽질하셨군요;
  36. 검은 손

    왜자꾸 도망가는거야 젠장
  37. ㅎㅎ

    퍼가용
  38. 주호

    모파상의 괴기 소설 '밤에 걸어다니는 손'이 생각나네요~
  39. 혹시

    손이 타셨군
  40. ㅁㅁ

    아무리 시간을 왜곡시켜도 왜곡시킨만큼 다시 돌아오죠 끊어버리지 않는 이상
  41. ehdrud

    타임머신의 패러독스 중 순환 패러독스군요.
  42. 태연히메

    블랙엔 화이트인가요
  43. 유희왕

    내 손을 제물로 바쳐 과거로 과거로 가는 검은손을 소환한다!
  44. 이해가 안가요

    남자는 검은 손에게 노려지고 있었다.
    탄 것처럼 새까만 손.

    그 손에게 처음 습격당한 건 초등학교 때.
    항상 운 좋게 피할 수 있었지만, 주변사람들이 대신 살해당했다.
    남자는 심한 자기혐오에 빠져 있었다.

    저주한 이유는 남자가 검은손 때문에 주위사람들이 죽는게 싫어서 자신을 저주한 거잖아요?
    검은손에게 노려짐->혐오감->커서 저주함->근데 그게 나임
    그러니까 말이 안된다는 거죠.
    어릴때 검은손이 나타나지 않음->내가 저주 나를 저주 내릴일은 없음.
    설명을 하려니 잘 되지 않군요-_-...;;;;
    1. 그걸 뫼비우스의 띠라고 하는 겁니다.
      처음부터 없는 것을 전제로 하면 영영 있을(생겨날) 수가 없고,
      처음부터 있는 것을 전제로 하면 처음으로 있게 된(생겨난) 시점을 찾을 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