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겪은 일입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여름 어느 날 밤, 간신히 잠들었는데 문득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뿔싸, 이 불쾌한 느낌은 가위였습니다.
워낙 가위에 이미 익숙해서 무섭진 않았지만, 그날따라 이상하게도 온 몸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왠지 눈을 뜨면 끔찍한 것을 볼 것 같은 느낌…….
예감이 좋지 않아 눈을 그대로 감은 채로 다시 잠을 청했지만, 잠이 들면 다시 가위에 눌려 무서운 기분에 잠에서 깼고 여전히 가위에 눌려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날따라 도통 잠들 수 없어 결국 몇 번이나 반복한 채 동이 틀 무렵에나 잠들었습니다.
잠을 설친 탓에 몸이 무척이나 뻐근했고 집이 덥기하고 왠지 어제 같은 가위에 눌릴 것 같다는 이상한 예감까지 더해, 그 날은 (시원한) 회사 숙직실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다음 날이 토요일이기도 했습니다.
아침까지 푹 자고 일어나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습니다. 상쾌한 기분으로 집에 들어가다가, 문득 배고파서 집 근처 슈퍼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주인아저씨께서 아침부터 동네에 형사가 다닌다며 이상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엊그제, 저희 집 근처 고가도로 아래에서 살인사건이 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위 눌렸던 건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살인사건이 난 곳과 저희 집이 가까운 편은 아니라 연관성은 없어보였습니다. 그저 몸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형사가 수사를 위해 저희 집에도 왔왔습니다. 살인사건 용의자가 저희 집, 그러니까 같은 빌라에 사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형사는 혹시 최근에 이사 간 사람이 있냐고 물었는데, 얼마 전에 두 집이 이사 갔다고 대답하는 순간에 두려움과 측은함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이사 간 두 집은 제 아랫집과 옆집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301호. 이사 간 집은 201호와 302호)
혹시 그날 살해당한 그 사람은 범인을 찾기 위해 201호에서 저희 집을 거쳐 302호로 계속 돌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요?
[투고] 비밀님
진이
역시 도시괴담보다는 실화괴담이 무섭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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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밥
몹시화가나있어
선리플 후감상 할게요 ㅋㅋ
몹시화가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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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월야
몹시화가나있어
살해당한 사람 구신이랑
살해한 용의자랑 만나면
귀신이 도망가지 않을까요?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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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코와 사다코에게 전수받은 응징법으로 빠샤.
은세준
웃긴댓글제작자
코미디언
웃긴댓글제작자 제 닉넴이거든요
마치 자기가 처음 쓴것처럼 도용 하지 말아주세요
상당히 기분이 나쁘단 말입니다!
그리고 제닉넴으로 욕쓰지 말아주세요
괜히 제가 댓글만 달면 욕먹잖아요 ㅡㅡ.
참내.
헬로
드림시어터
연말에야 이 사이트를 알았는데 자주 와서 실화괴담을 즐겨읽고 있습니다~~
저는.. 중딩땐 가위 잘 눌렸는데, 이젠 거의 안눌려요
다행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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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눌리시는 게 좋은 겁니다.^^
고양아짖어봐
그 귀신은 얼마나 범인을 찾아 헤매고다녔을까..
불쌍해라... (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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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릐우스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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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聖수
한집은 살인범이고
한집은 귀신보고 이사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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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짱
ㅇㅇ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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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 아직도 제대로 된 괴담이 뭔지 모르겠네요? ^^a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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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릐우스
쥬느
그제 가위 눌리고 말았습니다. 요즘 헛것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저로써 이 이야기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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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엔 늘 건강하세용.
사쿠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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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mei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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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딱빤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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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딱지
다음 모카페에서 [잠밤기]머릿말보고 그게뭔가해서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흘러흘러왔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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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가시는 분들이 잠밤기라는 이름 말고 사이트 주소도 밝혀주시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자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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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유치개그)
휴지쪼가리
가위가 사라졌다는..... 음...
졸린곰돌
집 이사를 가도 주변 이웃을 잘 보고 가야할것 같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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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에서 쿵쿵 뛰기라도 하면 으으으으.
Laput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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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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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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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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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크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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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황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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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는...
요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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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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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캐롤
가위를 눌렸는데 귀신이 캐롤을 불러주지 말입니다.
위위슈어 메리크리스마스~ 위위슈어메리크리마스 앤어 해피뉴여~
하다가 갑자기 싸늘해지면서
위위슈어해피뉴여~위위슈어해피뉴여~ 앤어 크리스마스~
하는 순간 팟! 하고 깻어요. 하...무섭웠어요...
캐롤은..무서운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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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천수
햄짱
비밀방문자
비밀방문자
밥먹다체한곰
김소연
햄짱
스맙의 고로가 진행하는 <실제로 있었던...>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호텔 윗방에서 목졸려 살해당한 여성의 목이 천장에서 휙 나타나는...-_-; 아아~ 무시라~
앗 이건!
깡보
잠방기에 조금 어려운 괴담들도 많지만
제가 다녀본 곳중에서는 제일 좋고 체계적인 곳 같아요~
비밀방문자
스퐁지밥
cosmos
비밀방문자
으음 ㅡㅡ;
들어보니 이해하고.. 소름이 쫘악~ 돋았다는
§화이트샤인§
쑨
읽을적마다 맨날 삼실에 혼자있으니...
매섭네요..;;
모모코
두뇌가 업그레이드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달까요.(!)
아햏햏
난 지금 201호에 있을 뿐이고
뒤에는 누가 날 째려보는것 같은 느낌때문에 무섭고
집 불 다 꺼져있고 !!
왕의남친
무섭다.
무서워요
오오 !헹 =_+
보살아들
진
무서운이야기를 좋아하는 한아이
우왓...
소름돋네여 ㅠ 출처 퍼가요. 으 덜덜
중금
박대기 기자
저역시...
되게 섬뜩하네요 잘보고갑니다.
김민주
고양이
티비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건 알고 있으나
자세한 것은...
ㅠㅠㅠ
치토스
윗분먹고싶은1ㅅ
내다리내놔~하는건아닌지^^
드립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