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351화 - 이름

제 이름은 이정현입니다.

원래 제가 태어나기 전에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은 이시현이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머니께선 작명소에 가셨는데, 작명소에 계시는 분이 이 아이는 기가 엄청나게 강한 아이이니 기를 억누를 수 있는 이름을 지어야 한다며 지금의 이름인 이정현으로 꼭 지어야 한다고 하셨답니다.

어머니께선 저의 이름으로 고민하셨는데, 일단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을 쓰기로 했습니다. (할아버지 체면이 있으니)

그런데 제가 6개월 쯤 되어가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답니다.

어린 제가 텔레비전 근처에 가기만 해도 화면 구석이 어두워지고 저를 안고 전화를 하면 왠지 통화가 잘 들리지 않았답니다.

또한 개나 고양이들이 저만 보면 짖고 물려고 하는데, 심지어 동물원에 데려가니 동물들이 절 보고 창살을 긁어댔다고 합니다. 제가 울면 밖에서 새들도 울었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아무래도 진짜 기가 강한 아이구나 싶어 이름을 이정현으로 바꾸기로 하고 호적에도 그렇게 올렸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은 그 후로 저를 보고 짖거나 성내는 동물도 없고 텔레비전이나 전화도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도 이름이 삶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들을 믿지 않았지만, 부모님을 비롯하여 친척들도 경험하신 일이라니, 아무래도 제 딸 이름은 제가 지어주고 싶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투고] 이정현님
  1. 이적

    그러고보니 저도 개명을 했습니다.
    원래 이름대로하면 안좋다고 스님이 개명을 하라고 해서 개명을 했는데
    발음이 좀 어려워서-_-...
    1. 류자키자키

      혹시 가수 이적님 은 아니시죠??
    2. 햄짱

      아하하; 자키님의 댓글이 왜 이렇게 웃기죠?;;
    3. 은세준

      저도 제 본명이 안좋다는 말에 개명을 해야 하는데 에고에고... 이래저래 미루고 있습니다.
      저도 하루빨리 개명을 해야겠어요.
    4. 임하은

      저는 이모가 전도사님인데요
      하나님의 은혜라는 뜻으로 지어주셔서; 작명소? 그런거 안믿는다는;ㅋㅋㅋ
      근데 운은 안 좋아요;
    5. 예은

      전 이름 예은인데 어느날 쌤이 예수님의 은혜! 이러는거예요 이름이 그 뜻이 아닌데.......ㅠㅠㅠㅠㅠㅠㅠ
    6. 이상한 사진

      전 이름이 철웅인데
      원래 작명소에서는 저보고 웅철으로 하래여ㄱ-
      그래서 나은이름으로 철웅이라고씀
    7. 예은2

      앞 예은님 전 이름뜻이 그거랍니다;;
      아들 인줄 알았는데 낳아보니 딸이여서
    8. 슬리퍼ㅓ

      저도 원래 이름이 안 좋다고 해서 작년에 개명을 했었는데ㅠㅠ하필이면 개명한 이름이 제 친구랑 비슷...그것도 무지 비슷...어허허...그 친구가 좀 특이한 이름이었는데 발음상으로는 거의 같은 이름이 되었지요...서로 이름 부르기 민망한 상황..-_-;;
  2. Kmc_A3

    이름 개명이 확실히 뭔가 변화가 온다는 건 익히 들어왔지만... -0-; 이정현 님 같은 경우는 스케일이 ㄷㄷ;
  3. 류자키

    역시 올라왔군요.
  4. 투명드래곤

    어린 제가 텔레비전 근처에 가기만 해도 화면 구석이 어두워지고 저를 안고 전화를 하면 왠지 통화가 잘 들리지 않았답니다.

    또한 개나 고양이들이 저만 보면 짖고 물려고 하는데, 심지어 동물원에 데려가니 동물들이 절 보고 창살을 긁어댔다고 합니다. 제가 울면 밖에서 새들도 울었답니다.

    스케일이 정말.... -_-;;;;
    1. 빙궁이

      주몽인가 ㅋㅋㅋㅋㅋ
    2. 란테어

      주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3. 풉 주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커서 2MB를 물리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실<응?
    4. 깜냥

      주몽 돋넼ㅋㅋㅋㅋ
  5. FeelBlue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와봤는데

    글이 있군요 ㅠ_ㅠ

    아아 감동 ㅋㅋ

    음..이름이 사람 운명에 뭔가 관련이 되있긴한가보네요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이쁜이름 지어주고 싶은데-ㅁ-;;
  6. feveriot

    깨달은 사실

    기가 강하면,
    전자파를 방해하고,

    동물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응?)
  7. 류자키자키

    이건 소설책에서나 나올법한 일들인데

    그 능력이 부러워요..ㅜㅡ

    전 오히려 그런 힘이 갖고싶은데
  8. 남궁코난

    흠.. 어렸을적에 자석을 몸에 지니고 있었다던가..

    흠.. 뭔가.. 신기하군요..
  9. 남궁코난

    아, 그리고 기가 강한 사람들은 점보러 점집에 가면..

    무당들이 나가라고 한다던데...[아는 분의 경험담이랍니다.]
    1. 비빛

      제가아는분은 작두타는걸 보고싶어서 갔다가 무당이 발을비어서..=_=;
      랄카 그직후 바로 그분을지목하시며 어서가라고 너때문에 작두를 탈 수 없다고 했다는군요=_=;
      참고로 그분은 신내림거부하셨습니다:9
    2. dddd

      무당이 실수해서 쪽팔리니깐 그런거 아닐까요? ㅋㅋ
    3. 햄짱

      dddd님//완소하게 웃겨요;쿠쿠쿳;;
  10. seimei

    이건 거의 판타지 영화급!
  11. 메이지

    저도 개명하고 싶은데.. 작명소라도 찾아가봐야 하겠군요...;
    1. 햄짱

      저도 개명을 했는데, 주민등록증이 나오기 전에 해야 수월하답니다. 뭐, 뒷거래 수준으로 하긴 했지만;;
  12. longlongago

    저도 개명 준비중인데...
    사담이지만
    이름짓는데도 돈들지만 개명하는데도 상당한 돈과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특히 학교 졸업한 사람이면 매번 졸업장 이름과 다른 현제 내이름을 증명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증명을 항시 제출해야하니...
    그냥 살까도 생각중입니다.
    개명하실분은 대학 들어가기 전에 하세요...
    1. longlongago

      현제 ->현재
      패스워드를 잘못쳤는지 수정이....ㅜㅜ
  13. 지나가다

    윗 분들 말씀대로 강한 기를 가진 사람은 무당에겐 그 사람의 인생도 잘 안보이고, 점 보는데 본의아니게 훼방을 놓는다 하더라구요. 기가 흐트러진다고 해야 하나?
  14. 눈팅맨

    전 어째 드래곤볼이 생각나는군요-_-

    이름을 오공으로 바꾼다면..!?
    1. Whrmf

      오, 재미있는일이 일어나겟군요!?
    2. 햄짱

      안타깝네요. '손'씨 아버님을 두시지 않은 게...(엥?쿠쿳)
  15. ITAKO

    제 이름은 최이호 라고 합니다..24살이구요...제 이름도 지었을때 작명해주신분 혹은 이름을 받은 저..둘중에 하나는 일주일 내로 죽을꺼라 하더군요...그리고 실제로 그분이 일주일도 안되어서 돌아가셨다 하덥니다...스스로 들으면서도 거짓말 같아서 그당시 동네 어르신들에게 물어봤는데 사실이라 하더군요...어르신들이 6살짜리 낚을라고 단체로 짠건지..아님 실화인지 모르지만..이름이 특이해서 그덕에 사람들이 쉽게 기억해 주더군요
  16. 룩룩룩셈부르크

    우와.. 제가 울면 밖에서 새들도 울... 하늘의 아이!!!
  17. trick

    저는 그래서 딸 이름을 에린 브로코비치로 지을 예정입니다 (퍽)
  18. 쌔끈꼼미남

    오래된 영화지만 맨인블랙 2가 생각났다는..
    울면 비가 나린다라는 설정의 여자배우~
    저 먼곳에서 오셨쎄요?
  19. PRECIOUS

    뭐.. 이해가 잘 안 되는 이야기이네요...
  20. 누레오나고

    웬지 오멘틱한 내용...ㅇㅗㅇ
  21. 끄악

    콘스탄틴?
  22. 바나나킥

    약간 구라 끼가 있는거 같지만 ;;
    세상엔 별별 일이 다있으니 ..
  23. 발톱냥

    윗님... 실화괴담인데 [구라끼]라니요;;
    투고해 주신 분이 보시면 엄청 속상하실 듯...
  24. ㅋㅋㅋ

    ㅋㅋㅋ
  25. 샬망

    하앍 내이름은 지극히평범 -_- ㄷㄷ
    근데 동물원애들이 투고하신분이 심히거슬렸나보군용 ㄲㄲㄲ
    글두이제 별일없으시다니 다행!
  26. 회색고냥이 이쁘다

    우왕 ㅋ 굳 ㅋ
  27. 로마의 휴일

    우와......정말 신기한 이야기이네요....작명소에서 이름 지으시던 그 작명가분 대단하십니다..
  28. 강이스이

    저도 그다지 작명에 대해 .... 믿지 않지만 , 중학생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15 년지기 친구녀석이 .... 저에게 어느날 자신의 이름을 바꿨다며..
    작명소 소개까지 시켜주더군요 .... 그녀석이 그런 것을 절대 믿지 않는
    녀석인데 ... 50만원이나 내고 이름을 바꾼 것을 보면 ... 뭐가 있긴
    있나봅니다.
  29. 햄짱

    확실히 동양 쪽에 음기가 센 것 같군요. 미국애들 이름 짓는 거에 비하면 정말...-ㅁ-(치킨 조지...) 이름을 바꾸시길 잘 하신 것 같아요. 확실히 좋은 현상은 아니셨네요.
  30. 쿠하

    저도 진짜 이름 중요한것같아요. 제 이름은 부모님이 그때 당시 가장 그쪽으로 권위있으신 분한테가서 부탁해서 지으셨다는데 이름때문인지
    보는 사주나 운세 같은것마다 진짜 장난아니게 좋게 나오더군요.
  31. 앗 이건!

    저는 사주에 물이 부족해서 '정' 이 한자로 汀(물가 정) 이라고 하더군요.. 엄마께서.. 하하 물이 부족하다니... 무슨뜻일까요???
  32. 깡보

    이름이 저렇게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는거군요.
    뭔가 소름끼치기도 하네요ㄷㄷ
  33. 유키

    우리 사촌큰오빠는 이름이 안좋다고 해서 바꿨는데
    결국..자살했어요
    지금도 가끔 그오빠가 생각나네요..잘생겼었는데..힘든 삶을 사시다
    결국..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4. SadHolic

    읽고있는 도중에 갑자기 XP에서 USB가 연결되거나 끊어질때
    나오는 효과음이;; (분명 아무것도 꼿혀있지 않았는데...)
  35. 김풍만여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 빵상파교주

    개명이 생각보다 복잡하구나...
    그런데 이름이 사람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거 확실히 쫌 있는것 같아요.
    제가 아는 분 성함이 '○공주'인데 엄청 잘사시거든요...
    1. 이카보드

      이름이 공주나 왕자라고 해서 잘사는게 아니구요;; 오히려 그런 강한 이름을 지으면 별로 안좋다고들하는데.. 제가보기엔 특이한 케이스인것같네요..
  37. 호호

    이거 영화 오멘 아니야?ㅋㅋ
  38. 비비아나♥

    저희집 식구들은 이름이랑 묘하게 연관들이 있는데요...
    우선 저희 식구들은 모두 이름을 최소 한번씩은 개명을 한 케이스 구요
    저만해도 이름이 세번이나 바뀌었었답니다...
    처음 제가 태어난 직후에는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물처럼 바르게 살라는 의미에서
    수정 (水正) 으로 지어주셨었는데 당시 할아버님과 친분이 있으셨던 한 스님께서
    제 이름을 들으시더니 제가 계속 그 이름을 사용하게 되면
    물과 인연이 너무 깊어질거라 하시면서 되도록이면 피하라 하셨었데요...
    물로인해 제가 살던지... 물로인해 제가 죽게된다고...
    그래서 그 후로 순 우리말인 나리라는 이름으로 한차례 개명을 했었는데...
    물론 아직 어려서 호적에는 올리지 않았었지만요...
    그 이름은 후에 제가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이름때문에 놀림을 당할까 걱정하신 저희 이모님들 덕분에
    이모님들께서 직접 작명소에 가서 지금의 유경이라는 이름을 받아 오셨었는데요...
    덕분에 어려서는 집안에서 한동안 세가지 이름으로 불렸었는데...
    특히나 저도 수정이라는 이름을 가장 좋아했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자랑은 아니지만... 몇년 후에 갑자기 집안이 좀 힘들고 어려워져...
    생계때문에 잠시 빠에서 일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예명으로 수정이라는 이름을 썼었거든요...
    그때 손님으로 오셨던 분 한분께서 제 예명을 들으시더니
    제가 계속 수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 평생 술집 계집으로 살 팔자라고 하시더군요
    넌 물의 아이라 그 이름이 널 죽이던지 살리던지 한다고....
    그래서 그 후 바로 일 관두고 아직까지 두번다시는 그 이름을 사용 안하게 되었어요
    1. 박효

      직업엔 귀천이 없습니다.. 술집계집이란 표현이 좀 그렇네요.. 바에서 성접대같은것도 아니고 그냥 서비스직일 뿐인데요. 물론 전 그냥 회사원이지만 그렇게 말씀하신 손님분이 좀 덜된 그릇같네요ㅡ
  39. 열쇠

    저도 어렸을때 이름을 지었는데 뜻풀이가 너무 않좋다고...(사주도,)결국 절에서 돈내가면서 이름을 다시 개명 했습니다... 언니는 왜 바꿨는지, 모르겠지만...
  40. 이정현

    헉 내이름 이정현인데;ㅁ;.....
  41. 예압 아무 상관없지만 제 이름은 김소희<
    그냥 알아주길 바랬어요<
  42. 저같은 경우도 막 태어났을무렵 갑자기 웬 스님이 물한잔 얻어마시러 왔다가,
    혹시 이집에 애가 있지 않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더니 한번 보자고 했답니다.
    그래서 보더니만 요절할 팔자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가셨다고 하는데 이미 호적에
    올린뒤라 그당시는 개명이 힘들어 그냥 부르기로는 그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제가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겼답니다.
    게다가 하는일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깨지는 격으로 꼬이기만 하는겁니다.
    나이를 좀 먹어서 성인이 된후에 어머니랑 점쟁이는 아니고 평생 주역을 연구하신
    유명한 분과 상담을 했더니 어머니한테만 뭐라고 몰래 얘기해주시고 저한테는
    "너는 덕을 많이 쌓아야 한다."라고만 하시면서 이름도 바꾸는게 좋겠다고 해서
    지금은 바꾼상태입니다.
  43. 제 이름은 최 고야 이지만 순 우리말이라서 그런지 별 탈이 없네요ㅎㅎ
    워낙 어머니가 사주나 토속신앙 같은 것을 안 믿으셔서 작명소는 갈 생각도 안 했구요ㅜㅎㅎ
    만약 작명소에 간다면 작명해주시는 분이 어떤 표정을 지으실까 궁금합니다
  44. 보살아들

    이름지을때 조심하세요....ㅎ 무속인을 찾아가는게 좋아요 이름지을때
  45. 문득

    전 제 항렬에서 서열이 첫째라 집안 어르신들이 엄마 임신 소식 듣자마자 아들 이름 지어놓고 남자애 옷 잔뜩 사놨는데 딸로 태어나서 어렸을 때 남자애로 살았습니다 -_-
    족보에도 남자로 올라가 있어요ㅠㅠㅠ
    이름도 남자이름이라 슬프긴 한데, 할아버지가 신경 써서 지어주신 이름이라 그냥 살고 있습니다.
  46. 박효

    제 친척언니도 몸이 너무 약하고 잘아파서 왜그런가 했더니 개명하라고 그래서 개명한 후 건강히 잘 살고 결혼도 했네요ㅡ쉽게 믿을수 있진 않지만 그래도 경험담도 많고 만약을 대비해 꼭 작명소에서 일단 좋은 이름을 뽑아놔야 할듯.. 이름으로 인생 바뀐 사연을 많이 접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