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본 여자아이

인적이 드문 산길을 차로 달리고 있었다.
코너를 도는데, 갑자기 여자 아이가 나타나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근처에 민가가 없기에 잘못 본 것 같기도 하고, 이상한 생각도 들기에 그대로 지나쳤다.

조금 지나가 차가 멈춰있고 남자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차를 세우자 남자가 내 차로 다가 왔다.

"혹시 여자 아이, 못 봤나요?"

아, 아까 본 아이는 잘못 본 게 아니었구나.

"아까 저기서 본 것 같은데……."

나는 아까 아이를 본 장소를 가리켰다.
남자는 상냥하게 인사를 하고 차로 돌아갔다.

며칠 뒤, 유괴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잡혔다.
범인은 산에서 본 남자였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babo

    이런 얘기는 시간을 불문하고 섬뜻해요..
    1. 웃댓제작자2

      역시못믿을세상이야
      귀신보다사람이더악질이라니까..ㅎㄷㄷㄷㄷㄷㄷ
    2. 코미디언

      아정말 웃긴댓글제작자는 난데 말이지 이젠 빨간분까지 생격다는거지 ㅎㅎ...나 참..슬프구만
  2. longlongago

    이거이거....
    정말 섬뜩하네요...
    도망쳐온 아이를 찾으러나온 유괴범에게 아이 위치를 알려준 꼴인가요?
    1. ㅇㅅㅇ

      역시 귀신보다 인간이 더 무서운 법임 ㅇㅅㅇ
    2. 옳소

      맞아요 귀신은 쫄게하거나 죽게하거나 그런건데 사람은 잔인하게.. 그런?
    3. 청소부

      인간 자체가 죄악이란 말이 헛말이 아닐지 모르겠군요. 여러 의미로 말입니다... 정말 재활용하기도 아까운 인가...
  3. FeelBlue

    헉..여자아이는 살려달라고 손을 흔든거 같은데..

    범인에게 잡혔겠군요 ㅠ_ㅠ
  4. 쌩뚱맞지만.. 택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이 떠오르네요....
  5. PPoPPo mom

    우왕~~~`ㅠ.ㅠ 그 여자아이 불쌍해서 어떡해~
    마지막에 유괴살인사건<- 이라는 글을 보니 그 여자아이 살해된 거 잖아요.
    세상에 세상에!!!!
  6. 악마신전

    ㅎㄷㄷ...
    여자아이를 지나쳤을때만해도... "여자애가 또 나오나?"
    정도를 예상했는데... 마지막에 반전이군요...
    당사자는 많이 썸뜻했을듯...
  7. 윈드토커

    결국 여자아이를 간접적으로 죽인거군요...
  8. nemoru

    저 분.... 앞으로 죄책감에 시달리실듯;
  9. 윤이소

    항상 이곳에 들렀다가면서 눈팅만 했지만 이건 왠지 안타까워서 달고싶은...저 아이에게 심한 죄책감을 느끼실 듯.
  10. 잠밤기 이용자들

    아 미치겠네 안쓰러워서 ;ㅁ; ;ㅁ; ;ㅁ;
  11. 룩룩룩셈부르크

    어.. 이거정말.. 어떡하죠..
  12. 스펀지밥

    아..정말안탑깝네요 ㅡ.ㅡ////
  13. Kmc_A3

    억-ㅅ-;;;;;
  14. 류자키

    이런 일을 겪게 된다면 전 정신이 나갈지도.
    아마 저 같아도.. 순간 공포에 사로잡혀 냉정한 판단을 못 할 것 같네요.
    저런 새x들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니 엄청 꼴 받네..
  15. elyu

    이건 정말 평생을 괴롭힐 공포겠는데요;ㅁ;
  16. 쌔끈꼼미남

    뭐 그래서 그런거자나욤
    적당히 비겁하면 세상살이가 편하다고..
    그냥 잘 모르겠는데요만 했어도 덜 찝찝할듯...
    나 왜이렇게 사니;;;
  17. 뮤크뮤크

    허헉...
  18. ㄹrㅇiㅌr

    아하~ 여자아이가 혼령이 아니였군요..
    이해가 좀 힘들었음..
    참.. 안타깝네요.
  19. 미라

    도로 표지판에 숨겨진 괴담인가,
    그거랑 비슷한 괴담 같네요.ㅋ
  20. 메루

    ㅠㅠ
  21. Elda

    아.. 진짜 안타깝네요.. 유괴[살인]이라니..
    아이는 도망쳐서 구조요청을 했던 거였군요..
    계속 자기가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겠네요..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그때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아니면 그때 아이에게 가서 사정을 물었더라면..하고..
    정말 저런 일이 있다면... 정신적으로 얼마나 충격을 받을지..
  22.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더링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사이트 링크를 포함한 출처를 표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3. 덜덜덜

    잠밤기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 중 하나인거 같아요..

    담배 끊었었는데 또 피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4. 햄짱

    현실적인 반전이군요;
  25. 여자아이

    한마디로 여자아니는 겨우도망쳤는데 ?
    그분은 한마디로 아이를 죽인거군요
    후훗 완전 죄책감 들겠네요 눈팅만하다가 안쓰러운 여자아이가
    생각나서 글씀
  26. 하느하린

    마지막줄 읽고, 순간 찌릿했습니다.
    일반 귀신이야기보다 훨씬 섬찟하군요.
  27. 소녀

    제 생각에는 만약에 여자아이를 태워서 유괴범이 있는곳을

    지나갔다면..유괴범이 그모습을 보고 눈이 돌아가서

    차로 쫓아와서...글쓴사람과 여자아이 둘다 살해했을지도

    모르지 않을까요
  28. 바짱

    그럼 이제 도로에서 손흔들고 있는 여자아이를
    보면 어떡해야 하는거죵?
    세웠는데 귀신이면어떡해...
    안세웠는데 사람이면어떡해..
  29. 잇링

    길게말하자면 잘못본것이라고 생각하여서 여자아이를 유괴범에게알려줘서죽이는꼴이네욤,,,
    요약해서말하자면 간접살인.....
  30. 잇링

    혹시 반전일지도,,,유괴범이라고 생각한게 어쩌면 남자아이일수도,,,,
    (어른이라고 안하셨으니까,,)그리고는 여자아이와 카고메를 할지도 모르겠네욤 그리고 티브이 에 나온것은 쌍둥이 ㄷㄷ
  31. 가져갈게요

    퍼가요!
  32. 토정선생

    왠 오지에서 그런 애를 본다면 그것은 도와달라는 특별한 뜻이지요.
    거기 있을 이유가 없는데 당연히 유괴아니면 뭐겟어요.
  33. 김풍만여사

    허엉--;
  34. 유이

    일본 사이트에서 본 내용으로는 이 이야기가 유아연쇄살인을 일으킨 미야모토 츠토무 사건이라고 합니다. 산길에서 여자아이가 손을 흔들며 뛰어오기에 무서워서 그냥 내버려두고 갔다가 길 중간에서 왠 아저씨가 자기 딸이 미아가 돼서 찾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저기서 봤다고 알려줬는데

    뉴스를 보니 그 사람이 연쇄살인자였다는....
  35. 유노윤호

    눈팅을 자주했는데 너무 섬뜩하군요.쌍둥이이길 은근히 바랬는데....ㅠㅠ
    하긴 오지에서 민가도 없는데 손 흔들면 답은 유괴밖에 없죠.
  36. ㅇ_-

    그런데 술 마시고 과속하면 귀신을 치고 가는건가 =ㅂ= ;;!!
  37. 소름

    슬프네요
  38. 하긴...

    만약 나라면, 그런 오지에서 여자아이를 본다면 왠지 섬짓해서 그냥 무시해 버렀을 지도...?
  39. ㅇ으으

    담아가요!
  40. 깜찌기

    이거500원짜리 책에 나오던뎈ㅋㅋ여자아이는 택시를잡아서 집으로가고 자신의
    쌍둥이동생을.....
  41. 아오우제이

    엑? 여자아이가 구조요청을 한건가....ㄷㄷ
  42. 미카

    저 남자는 왜 여자애가 손흔들었을때는 차를 안멈추고
    남자가 손을 흔들땐 멈춘건지..원..
  43. ㅉㅉ

    저아이가내아이다 저여자가 내딸이다 !!!!!!!!!
    웨 말을못하죠?
  44. ee

    음 하도 괴담을 읽다보니 인물의 대사나 상황같은걸 의심하게 되네요
    재미가 반감됨 ㅜㅜ
  45. dd

    이걸보고 잠든1人
  46. 맙소사

    맙소사!!!!! 정말 끔찍한 일이야!!!
    유괴사건으로 잡혔다는건 그 여자아인 죽엇다는거잖아!!!
    세상에!!세에상에!! 이럴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