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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목격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점점 여름이 지나면서 더 이상 비는 내리지 않았고, 한 달 정도 지나자 그녀의 얼굴조차 생각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기 며칠 전. 저는 하루종일 아르바이트를 하게 될 일이 생겼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늘 그렇지만 하루종일 서서 근무하다보니 다리가 상당히 아파왔고, 결국 저는 의자에 가져다가 앉아있었는데, 순간 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한 십분 정도 지났을까요?
분명히 날씨가 선선해져서 에어콘을 틀지 않았는데, 어딘가에서 한기가 들어왔습니다. 왠지 익숙한 느낌. 이윽고 귓가에 낮익은 여자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젠 꺼내줘.'
뭘 꺼내달라는 거지? 라며 생각했는데, 제 생각을 읽었는지 그녀는 말을 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냉장고 뒤에 있잖아.'
딸랑딸랑. 편의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제가 눈을 떴을 때는 이제 세 번이나 봐서 익숙해진 그녀의 머리가 뒷문을 통해 학생식당 방향으로 사라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이스크림 냉장고? 무엇이 있길래, 나에게 이야기하는 걸까. 하지만 아이스크림 냉장고 주변에 살펴보았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고, 점장님에게 이야기해봤자 믿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는 그만 두는 날까지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그만 두는 전날,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새것으로 바뀌어 들어오고 이전 냉장고가 치워지는 일이 생겼는데, 이전 냉장고가 있던 바닥에 왠 부적이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편의점에 왠 부적이 있었을까요? 제가 그만 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편의점에서 그녀가 나타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르는 일입니다. 저처럼 그녀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르바이트로 들어올지.
[투고] miracle님
점점 여름이 지나면서 더 이상 비는 내리지 않았고, 한 달 정도 지나자 그녀의 얼굴조차 생각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기 며칠 전. 저는 하루종일 아르바이트를 하게 될 일이 생겼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늘 그렇지만 하루종일 서서 근무하다보니 다리가 상당히 아파왔고, 결국 저는 의자에 가져다가 앉아있었는데, 순간 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한 십분 정도 지났을까요?
분명히 날씨가 선선해져서 에어콘을 틀지 않았는데, 어딘가에서 한기가 들어왔습니다. 왠지 익숙한 느낌. 이윽고 귓가에 낮익은 여자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젠 꺼내줘.'
뭘 꺼내달라는 거지? 라며 생각했는데, 제 생각을 읽었는지 그녀는 말을 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냉장고 뒤에 있잖아.'
딸랑딸랑. 편의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제가 눈을 떴을 때는 이제 세 번이나 봐서 익숙해진 그녀의 머리가 뒷문을 통해 학생식당 방향으로 사라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이스크림 냉장고? 무엇이 있길래, 나에게 이야기하는 걸까. 하지만 아이스크림 냉장고 주변에 살펴보았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고, 점장님에게 이야기해봤자 믿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는 그만 두는 날까지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그만 두는 전날,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새것으로 바뀌어 들어오고 이전 냉장고가 치워지는 일이 생겼는데, 이전 냉장고가 있던 바닥에 왠 부적이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편의점에 왠 부적이 있었을까요? 제가 그만 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편의점에서 그녀가 나타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르는 일입니다. 저처럼 그녀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르바이트로 들어올지.
[투고] miracle님
Tumnaselda
쿠키닷컴
타이픈
왜 귀신이 편의점에 올까요?!
삼각김밥하나 줘서 보내버려요~ㅋ
원자폭탄
elyu
집행인
누군가에 의해서?
삼장법사를 만난 손오공처럼 꺼내달라고
그런 애처로운 소원이 있으면서 삼장법사에게 공포심만 안겨주다니...
흐극
여리작의
속깊은 사장님의 센스~-_-a
seimei
신나라
투고자님 집으로 찾아갈지도 몰라요!
SECRET
만약 투고자님이 부적을 떼어내 줬더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덜덜덜~
asd
razell
집까지 찾아오는 걸로;ㅁ;ㅁ;?
흠..
라루나
뭔가 냉장고에 얽힌 깊은 사연이 있었나봅니다.
이왕이면 마지막이 속시원하게 해결되기를 바랬는데
역시 영화나 소설이 아닌 현실에선 무리일까요..;ㅁ;
데카르
margairta
정말 찾아가는건 아니겠죠ㄱ-; (하지만 뒷이야기 궁금한 녀석)
신나라
공이 이상하게 묵직해요.
`이젠 꺼내줘!`
더운 여름, 냉장고에서 수박을 꺼냅니다.
반으로 갈라요.
`냉장고 뒤에 있잖아!`
얼터메이텀
뭐랄까..... 상당히 컬트적이네요 ㅋ
달의 축복
3부작이었던건가요' -')a;;
음음...
그나저나 그녀는 왜 그 곳에 봉인되어 있었던 걸까나요..?
사연이 궁금해집니다..a
매장에서
그동안 편의점에서 알바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여~
사유리
d
이건 뭐 소설삘이 너무 나네요.
카프리스
잡초
카프리스
조글망
미친사람
배를 채우신후 이제좀 꺼내달라고 혼을 통해 말씀하신겁니다.
아시죠? 냉장고는 안에서는 안열리는것 ㅋㅋ
그 귀신도 무림의 고수인듯. 허영신기?? 모르것다 ㅡㅡ;;
Jinx
비듬엔 니지랄
집으로 오면 냉장고 뒤에 또있겄네 ㅋㅋ
4화가 나오기를 ㅋㅋㅋㅋ (퍽)
농약먹고흉가체험
요즘 실화괴담이 올라온지가 꽤 되었네요..ㅠ.ㅠ
매일 새로운 이야기가 올라왔나 체크하러 오는데...
항상 306 이 숫자에 실망을..ㅠ.ㅠ
요즘 바쁘신가봐요?
뮤크뮤크
쿠크다스
예전에도 들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asd
염산원샷
어디선가 냉기 가 들어 온다는 ㄷㄷ ;;
그나저나 귀신이 참 답답했나 봅니다.
취조반장ㅡㅡ+
지금 상황으로 봐선 점점 가까워 지잖아요 ㅠㅠ
더 가까워지면 큰일입니다
류구레나
설비
보살아들
잠들수없는 기묘한이야기
편의점알바
리락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