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양이 고등학생이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발레부였던 그녀는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바닷가로 합숙훈련을 가게 되었습니다. 합숙훈련이라고 하지만 당초의 목적은 바닷가에서 신나게 노는 것. 그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았던 그녀는 홀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멍하니 해변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E양,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났는 지 주위는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이제 돌아갈까 라고 일어섰을때 E양의 뒤로 검은 그림자가 보였고, 아무래도 누군가 서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위가 어두워서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달빛에 비춰지는 실루엣으로 보아 자기 또래의 여자인 것 같았습니다. 마침 어두운 해변가에 혼자 있는 것이 무서워 동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E양은 그녀에게 말을 건냈습니다.
"여기 사는 분이세요?"
하지만 그 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신경이 쓰인 E양은 재차 물었습니다.
"뭔가 찾고 있는 물건이라도 있나요?"
그러자 여자는 "친구를 찾으러 왔습니다."라며 E양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가는 게 아닙니까? 공포에 휩싸인 E양은 필사적으로 그녀의 손을 뿌리치려다,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나중에서야 들은 이야기지만, 합숙소에 돌아오지 않는 E양을 걱정하여 찾으러 온 친구가 바다에서 정신을 잃은 채 가라앉고 있는 그녀를 찾아내어 병원으로 옮겨 주었다고 합니다.
친구가 합숙소의 아줌마에게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작년 이쯤, 친구와 함께 놀러온 젊은 여자 두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은 죽고, 1명은 아직도 행방불명이라는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날 밤의 그 여자는 아직도 친구를 찾아 헤매는 죽은 여자였을까요...
누나달팽이
친구의 인상착의를 물어보았어야지요...흐흣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알수 없는 것과 마주쳤을때는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물론 그게 맘대로 안되지만서도요~
특히 사이렌을 만났을때는 이미 끝이죠 ^^
달팽이
제 글에서도 흉내내어 보는데 무척 난감하더라는 ^^;
Lara
그나저나 행방불명된 여자는 어딨는지 궁금하네요. 귀신도 어디있는지 모르는거 보면 죽은 건 아닐거 같고... (용궁에 갔나? =.=)
thering
사이렌하니까 게임 사이렌 정보가 올라왔던데... 이따 올리면 꼭 보세요.
달팽이님// 딱히 정해둔 기준은 없습니다만. 일단 대사에 볼드처리 먼저 하고요, 그 다음에 괴담의 환경이나 무대가 되는 곳에 볼드처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중에서 괴담으로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에 볼드처리를 합니다.
예를 들자면 "합숙소에 돌아오지 않는 E양을 걱정하여 찾으러 온 친구가 바다에서 정신을 잃은 채 가라앉고 있는 그녀를 찾아내어 병원으로 옮겨 주었다고 합니다." 라는 부분에서 중요한 부분이 행방불명되었던 그녀가 귀신에게 이끌려 바다에 빠졌다라는 점이죠? 그렇기에 " 바다에서 정신을 잃은 채 가라앉고 있는 그녀"라는 부분에 볼드처리한 것입니다.^^
Lara님// 아무래도 혼자니까 쓸쓸해서 친구핑계로 아무나 되려가려는 지박령의 습성인 거지요.^^ 아마도 행방불명된 여자는 바다귀신이 되서 바다에서 귀신놀이하고, 발견된 친구는 해변에서 귀신놀이하나 봅니다. 그래서 구역이 달라서 못 만나는 걸지도.
누나달팽이
[당초의 목적은 바갓가에서 신나게 노는 것.]
바갓가....
앗...삐지신닷!!
thering
andy2200
니킬
달달한달님
ehdrud
바다는 그런 곳이죠.
시몬
냠냠
치노
전 사람이예요~
showmethemoley
멸치의 역사는 6년 이야
ehdrud
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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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데"
"그럼넌....익사할꺼야"
"잠수복!!!"
"아나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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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막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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