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243화 - 잠들 수 없던 밤

여러분도 들어보신 적이 있을 실 겁니다. 사람이 자는 위치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아마도 여름이었을 겁니다. 그 날은 무척이나 더운 날이어서 자는 동안 자세를 이리저리 바꾸기도 하고, 이불도 앞뒤를 바꾸기도 하고…… 여하튼 자는 게 자는 것이 아닌 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뒤척이길 수십 분, 결국 베개를 침대와 반대편으로 해서 누웠고 저는 그제서야 겨우 잠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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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르시야 사자에몽

    아 그래서 문지방에 누우면 안 되는 거군요...ㅜ_ㅜ;;;

    무서워요...
    1. 네꼬히메

      문지방에서 잘 못 누워 자면 입돌아가요 -ㅅ-
      옛날 온돌식 한옥 생각해보시면요
      문지방은 윗목에서도 더 올라가서
      연탈불이 안 들어오거덩여 ㅋㅋ
      거긴 뭐... 베고 자면 바로 입 휘릭~~ ㅋㅋ
    2. dj yonsei

      부모님이 더무서우신데요
  2. 케이

    으음 사자에몽씨
    문맞은편에 창문이 안있고 옆벽이라든지 이런데 있음 어쩌죠 후훗

    근데 지금 문지방으로 검색해보니까요 역시 귀신에 대한 이유도 있더라구요
    문지방을 밟으면 조상님 다리를 밟는것과 같이 여겼다는 것도 있고
    문지방에 집귀신이 산다느니
    문지방을 밟으면 집귀신이 화를 불러온다느니
    며느리 바람피는것을 막으려고 시어머니가 문지방에 먹칠해놓은것을 모르고 며느리가 밟고 나갔는데 어쩌구 저쩌구 오해에 오해가 이어져 며느리는 시어머니 손에 죽고 시어머니는 자기 잘못을 알고 자살하고 아들도 자살해 대가 끊기고 며느리는 귀신이 되었다느니
    음 가장 그럴듯한 얘기는 옛 사람들에게는 문이라는게 외부와 내부를 나누듯 이승과 저승을 나누는 입구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어서, 문위에 눕거나 밟으면 그 두 세계를 연결하게 되어 귀신이 들어온다고 믿었다는 얘기가 있었구요
    이것저것 있었는데요 몽고사람들은 외부인이 자기들 집의 문지방을 밟으면 목을 잘랐다네요!!!
    1. skiderx

      아~~ 그렇군요.....
      저도 모르게 문지방을 많이 발는게 주의 해야 겠내요 ㅡㅡㅋ
      (요즘 꿈자리가 안좋은데 그 이유였나 ㅡㅡ?)
    2. 덜덜덜

      우리집은 문지방을 없애버렸는데... 그 귀신들은 죄다 어디에서 떠돌고 있을까요? 덜덜덜
    3. 럼블피시

      음 저희집도 문지방이 없는데;;
    4. 水無月昌一

      사실은 밥상등을 들고 들어오면서 문지방을 밟게 되면
      밥상을 쏟거나 하는 일이 잦아서 문지방을 밟으면 안된다는 괴담이 생겨난 것이 기원이 아닐까 라는 추측을 전통문화 연구 관련 포스팅에서 본기억이 있네요 ㅎ_ㅎ
      괴담등은 보통 해서는 안되는 일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로서의 역할로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3. 코르시야 사자에몽

    케이님 감사드려요~~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집 각 부분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참 많네요...ㅋ
  4. Kmc_A3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고, 죽은 사람 길 막는 것은 예의가 아니군요...[?]
  5. Kain

    원래가 북쪽과 북서쪽은 귀문이라 하여 귀신길이라고 하지않아요?

    문지방이라 하는 건 세상의 경계니까요....
    예전에 힌두설화을 보면 불사의 아수라 히라니아끼쉬푸(이 히라니아라는 것은 어떤 종족같습니다. 계속 이런 이름이 있더군요)는 집안에서도 집밖에서도 밤에도 낮에도 죽지 않는 특징이 있었다는데....
    선신은 이 히라니아끼쉬푸를 문지방을 밟고 서서
    석양 무렵에 목졸라 죽였다고 하는...(이거랑 관련 없나? ^^)

    그 귀신분은....
    "누군데 길을 막고 누워 자는겨~ 어라? 기절해버렸네? 나는 내일 가야겠네..."
    하셨을지도요
  6. jiva

    와아..
    너무 멋진 블로그네요..
    새로운 세상을 만난 듯.. ㅎㅎ

    반갑습니다.
    한동안 즐겁게 블로그 구경하느라 즐거울 것 같네요. ^^
  7. 도하

    우옷. 새로운 지식을 얻어 기쁘면서도 오싹하네요;ㅅ;
    글이 올라온 시간도 00:00 후후.아침부터 정신이 바짝 듭니다!
  8. KIVA*

    헉...;;
    머리맡에는 창을, 발 치에는 문을 두고 자는 저는...
    늘 귀신언니야와 옵화들에게 밟히면서 자고있었단 말입니까..!!
  9. 사유에

    창문과 문이 가까운 곳에서 자고 있는 저는[..]
    혼령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만세
  10. 여리작의

    북서쪽을 귀문방이라 하여 집이나 방을 만들지 않죠^^; 예전에 itv에서 해줬던 심령프로그램중에서 귀문방에 만들어진 집을 취재했는데 보기만 해도 으시시한 분위기더군욥.

    근데 창문과 문이 통하는 길이면 무슨 뜻일까요?

    창 ---------- 문 이런식으로 연결되는 건가요?''
    1. 로리18

      북서쪽이 아니라, 북동쪽입니다. ^ㅅ^
      정확히는 북동을 귀문으로 보고,
      남서쪽으로 가로질러 가는 것으로 되어 있지요.

      술법육임이나 삼원기문 등과 같은 방위학에서
      주로 나오는 이야기들 중 하나지요. ^ㅅ^
    2. 여리작의

      로리18님 그렇군요^^; 오래전에 본거라 확인해보고 썼어야 했는데..아무튼 감사드려요^^

    3. Kain

      로리18님 덕분에 저도 제대로 알고 갑니다.

      로리로리한 닉네임 뒤에 무서운 술법지식?
  11. seimei

    부모님 빨리 말해주시지, 나중에 당하고 난 뒤에야 그런 말씀을 웃으면서 해주시다니;;;;;;
  12. 날개

    음...전 북쪽으로 머리 두고 자는데...-ㅅ-;;;
    게다가 그쪽이 베란다...-ㅁ-;;;
  13. 니요나

    그리고 또 북쪽을 향해서 자지 말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사람이 일찍 죽는다고..·◇·
  14. Ryuha

    원래 시신을 안치할 때 머리를 북쪽에 두고 안치했기 때문에 산 사람은 머리를 북쪽에 두지 않는 거라던가...뭐 그런 이야기를 언뜻 들었던 게 기억나네요..
    그리고 백귀야행에도 보면... 리쓰가 넘어져서 "양쪽"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던 에피소드도 있고. (아마 할머니를 짝사랑하던 수전노 영감 머리 훔쳐낸 이야기..였던가요?-_-; 공물로 막 귀신들 잔치 벌어지고...-_-;;)
    (모두 모여서 문지방과 창문에 대한 민속학적 고찰 시간을 나누는 괴담이 되어버렸네요..^^;)
  15. neko

    흠...자는 위치 조심하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전 워낙에 이런 쪽으로 둔해서;;
    제방은 한쪽벽이 거의 창문인데 그쪽에서 보이면 재밌겠네요;
  16. margarita

    부모님이 태연하시군요..[덜덜]
    그나저나 저도 북쪽으로 머리 놓고 자는데..;
  17. CMX

    계속 보기만 하다가 앞으론 댓글을 꼬박꼬박 달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
    저도 그런 경험 한번이라도 해보고싶어요 ;; 왠지 신기할거같기도 하다는..[?]
  18. Khu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댓글한개 달아봅니다^^;
    괴담보다 댓글이 더 재미나네요 어쩐지.. 하하

    개인적으로 할짓이 없을때면(이를테면 다음날이 공강이라던가..)
    저녁 12시 넘을때 들어와서 글을 한개씩 복습하곤 하는데,
    너무 재밌군요. 잘보고 갑니다^^
  19. 눈먼아이처럼

    소주한병 이면 귀신이고 가위고없는데.....ㅋㅋㅋ
  20. 뮬리아나

    술을 마시면 아침에 일어날때 답답해요-.



    음.. 혹시 소주먹고 귀신 가는길에 있으면.. 즈려밞으면서 귀신들이 가지 않을까요?
  21. 엽기곰탱이

    예전에 살던집 제방이 미닫이 문이 였는데..방이 좁다는
    이유로 문을떼고..지방에서 오랜만에 올라온 언니와 자는
    바람에...아무생각없이
    문지방 위에서 머리를 북서쪽을 향하게 한뒤
    잠을 잔적이 있었는데..그때 생각이 나네여,,ㅎㅎ
    첫날은 피곤해서 금새 잠이들어버려 몰랐는데..
    둘쨋날부터...꿈자리가 뒤숭숭 하더니..
    셋쨋날은..무서운 가위를 눌렸떠랬지요,,ㅎㅎㅎ
    뭐...꿈인지 현실인지 구분도 잘 돼면서..귓가엔 계속 쇳소리가
    나는...ㅡㅡ;; 잠자리 아쥬 중요하답니다..ㅋ
    그래서 저는 지금두 제방이 아닌 다른곳에서 잠잘때는
    잠자기 전에 누웠을때 귓가가 멍해지는지..혼자 테스트를 한다는..ㅎㅎ
  22. 사유리


    -ㅂ- 뭐.. 수맥하시던 분이 말씀하시기를-_-

    바깥의 기와 안쪽의 기를 잇는 부분이라고...



    내 생각엔 안쪽 공기와 바깥쪽 공기가 다른데

    문지방을 베고 자면 감기걸려.....라니 지금 무슨소릴?
  23. 흑묘

    앗, 저희 언니 머리누운쪽이 창문인데 덜덜,, 흐음, 아무튼 조심해야겠군요-
  24. 김찬우

    제 글이 올라오 다니 넘 감동.ㅜ.ㅜ 이 사이트에 들린 다음 요즘은 방에 불 꺼놓고도 못 자고 있어용 무서워서 덜덜덜..ㅜㅜ.
  25. 은세준

    으어어어;ㅂ; 옛날부터 할머니가 말씀하셨던 데에 이런 깊은(...?)뜻이;;
  26. 냠냠....

    근데....저의 방 침대가 창문과 문 사이에있는데 ㅠㅠ
    잉..ㅠㅠ 자는게 두려워요 ㅠㅠ
  27. Lu

    허거걱.......:ㅁ:.... 어쩐지..........크흑,
    이거 보니 딱 제가 자는 위치가 그 위치군요...
    문은 아니지만 창문이 제 머리맡에....커헉....'ㅁ'.....!!
  28. ☆™델리키☆

    헉;ㅠ 저는 북쪽으로 잡니당;ㅜㅜ 북쪽은 죽은 사람들이;;그리고 살아남을수 있는 법은 수맥만 그쪽으로 안 흐르면;;ㅜ
  29. ☆™도도☆

    저는 북쪽으로 자니까 악몽을 매일 꾸더라고요 그런데 남쪽으로 자니까 몸이 불편하더군요.

    동쪽으로 잤더니 코를 골고 서쪽으로 잤더니 다음날 감기에 걸리고( 이불 분명히 덮고 잤음)

    거기다 남서쪽으로 자니 편안하더라고요
  30. uniq1004

    무섭다.
  31. ???

    저 어깨를 문지방에 대고 잤는데 아무일 없었음 참고로 꿈이나 그런것 없이 검은색으로 ㅋㅋ
  32. 모모

    제 침대가 창문과 문이 마주보고있는 사이에있는데요;;
    어쩌죠.. ㅠ 침대 자리를 바꿔야하나요..ㅠ
  33. 키키키

    과연... '고스트로드'인가...
  34. 카이진

    저는 영감이 없어서 그런지 북쪽으로 향해 자도, 문바로 앞에 머리를 두고 자도 전혀 그런 일이 없던데...llllOTL [가위에 눌리기 좋다는 자세는 다 해봤음-_-;]
  35. 이지수

    그래서 우리 엄마가 문지방 밟지 말라고 했구나....내가 문지방 밟을 때마다 얼마나 등을 후려치던지 아파죽겠던데....ㅋㅋ
  36. 라미

    더울때는 자주 창문쪽으로 잤었는데...ㄷㄷㄷ;;;
    앞으론 문지방도 무서워서 못 밟겠어요...
  37. 으스스

    오늘 처음 들어왔는데... 이 글이 지금까지 본 것중 제일 오싹했어요... 으... 그런데 창문과 문이 통하는 곳이 정확히 어디?....... 제방은

    -창문-


    -문- 이렇게 되있어서..어딜 말하는건지...
  38. 호야

    앙 이거 넘 좋아욤...!!
  39. OldDoll

    헤에 처음으로 글올려보내요 [하하?]

    여튼 귀신씨는 보고 난감했겠내요

    다른길 찾아서 가야했을테니까요;;;
  40. 확실히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자는게 좋지 않은거같더라구요.
    저는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잔 날은 유독 좋지 않은 꿈과 가위에
    자주 눌리거든요. 그런데 남쪽으로 머리를 두고자면 잠을 못잘때가많아서 어쩔수 없이 북쪽으로 자는경우가 많아서..ㅠ_ㅠ
    근데 오랫동안 북쪽으로 머리를 하고 잤더니
    몸이 많이 안좋아지더라구요(20대 초반에 여러병이 생김)
    확실히 그런게 있는거 같아요.
  41. 취조반장ㅡㅡ+

    엉엉~ 당장 집에가서 제가 머리 두는 곳이 북쪽인지 봐야겠어여
    ㅠㅠ
  42. =ㅂ=;;지금 저희집은 베란다창문(베란다) 작은방창문, 작은방문,(복도) 제방문, 제방창문 이 전부 일직선상인데요.. --;;
    제 침대가 딱 그사이에 껴있다는;;;;
    그렇지만 4년넘게 잘 자고있어요 ^^;;; 넘 둔해서 그런가ㅋ
  43. 히냐미루

    아..이런 보질 말걸...
  44. yassi

    저희 집엔 문지방이 없지요 히죽히죽
  45. 미련곰탱이

    나는 맨날 그래도 안 보이던데 ㅋㄷㅋㄷ
  46. 류구레나

    음... 바로 옆에 문이있는데 ;;
    근데 잘자고있음;; ㅋㅋ
  47. 현2

    저어렸을때할머니집에서 문지방밟아서 고모한테 열라혼낫던사건이....ㅋㅋㅋㅋㅋ그이후로 우리집와서문지방죽도록밟앗음....저를혼냇던그분에게는아직도악스러운마음이담겨잇어서 친절하게대하지도않고잇는... 어렷을때잇던일인데아직까지잊지않고 새겨두고잇답니다....나름소심한??^^;;
  48. 뭐랄까,댓글에 남겨진 분들이 주의했던것을 다 어겼는데도 귀신을 안본건 저 뿐일까요=ㅁ=?
  49. 유키

    악- 저 이얘기 들으니 제가 자는 위치때문에 그랬을까요
    저 원글님이랑 같은 상황의 가위를 눌렸거든요 저는 발밑에 ㅠㅠ
    진짜루..그 눈빛이랑 마주쳐봐야 알죠..얼마나 얼마나 소름끼치는지!!!!
    아직도 소름 끼쳐요...잠자리를 신랑이랑 바꿔야겠군요! ㅠㅠ
  50. 명탐정

    귀신이고 뭐고 남의 집에서 실례가 많네요.
  51. kaei

    ..근데..
    문지방이 정확히 어떤 부위(?)를 말하는 거죠?
    ....문지방이라...왜 한번도 문지방이라는 곳을 본 적이 없는 것만 같을까요....
    ....0ㅅ0;; 분명 본 적은 있을 텐데 어떤 모양인지 잘...
  52. 보살아들

    그 하얀소복은 아마도 잡귀인듯하네요.. 그러니까 쑥향이냐 굵은소금을 사용해보세요.. 잡귀들이 젤싫어합니다.. 그리고 방곳곳마다 달마그림을 놔두는것도 좋고요 ㅎ 그리고 죽은사람이 자는 쪽하고 산사람이 자는쪽은 다릅니다.. 그리니까 조십하세요..
  53. 이혜민

    어 의정부사시네 반가워요 저느 신곡1동^^
  54. 곰돌이

    저는 침대 반대쪽으로, 그러니까 베란다쪽으로 자는데요...
    오히려 전 침대 바르게 자면 악몽에 시달려요ㅠㅠ
    내가 사람을 죽여야 한다든지, 뭐 머리가 돌아다닌 다던지
  55. 음.. 저는..

    저는 침대 반대쪽으로 자는데요. 전 운이 좋은 편인가요? ^^::
  56. 흐음..

    저는 머리쪽에 책상과 창문이 있고 그 뒤에 침대 있고 문이 있습니다. 바로옆은 장롱이고...잠이 잘 올때는 잘 자는데..오늘같은 경우는 계속 자다가 꺠더라구요..이 상태로 몇년은 잤는데..얼마나 많이 밟혔..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