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는 일년에 한 번, 학기 초에 [과 일꾼 학교]라는 걸 개최합니다. 각 과의 학생회 집행부들이 모여서 리더십 캠프처럼 타 과의 집행부과 친분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인데, 저는 밤에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자 제안했고, 잠밤기에서 읽었던 실화들로 생색 좀 냈습니다.(웃음)
초등학교 때 즈음의 이야기라니까 10년 전의 이야기일까요? A군은 어릴 때 부산 남천동에 살았다고 합니다. A군의 초등학교 때, 양 다리가 잘려서 양손에 칼을 쥐고 탁! 스윽- 하고 양 손에 쥔 칼로 몸을 지탱하고 하체를 끌어당기는 슥탁 귀신 이야기가 유행했다고 합니다.
남천동에는 ㄴ레포츠라는 수영장이 있었는데, 초등학생들이 그렇듯 여름에 친구들과 수영장에 등록을 해서 수영을 배우곤 했었다고 합니다.
ㄴ레포츠 수영장은 길이가 10미터쯤으로 7미터쯤 되는 곳부터는 조명도 어둡고 해서 꽤 컴컴했다고 합니다.
그 날도 A군은 친구들과 함께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고 있었고, 자유형으로 수영장의 끝에서 끝까지 갔다 오라는 강사의 말에 친구들과 각 라인에 서서 강사의 출발 신호를 받았고 열심히 수영을 해가고 있던 A군은 어두컴컴해지는 7미터 지점에 도달했답니다.
그리고 그 때, 수경으로 수영장 물 안을 보고 있던 A군의 눈에 수영장 바닥을 기어가는 남자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유행하던 이야기에나 나오던 슥탁 귀신으로
양 손에 칼을 쥔 채로 하체를 질질 끌며 수영장 바닥을 기어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남자를 목격한 것은 A 군뿐만이 아니라 옆 라인에서 함께 수영을 하던 친구 3명이 더 있었다고 합니다.
동시에 네 명의 친구가 함께 비명을 지르며 수영장에서 뛰쳐나왔고, 강사가 놀라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네 친구는 수영장 바닥의 남자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이 그 지점에 다시 들어갔을 때
이미 남자는 사라지고 없었다고 합니다.
[투고]
루나님
DK
Jae-Hyeon Lee
단청연화
훌라라
"여보세요 해삼은 바다에있지 수영장을 왜 긁으세요?"
"하하하... 내가 다리가없어서 거기까지 못기어가~~"
눈팅잠팅
"아저씨 안나오세요?"
"지금 내가 나가고 있는데~~~"
여리작의
란테어
전 주로 ㄱ레포츠를 이용하는데ㅋㅋㅋ
울 동네 초딩이었다면 거의 다 한번쯤 가봤다는 그..
남천동 토박이
ㄱ 레포츠는 극동말씀하시는건가?
바봉
대뇌직격
A씨. 초등학교 때 수영강습 받던 A씨.
수영장에서 자유형하던 A씨!
삼각팬티 입고 재현해 봐!
- 황현희 검사의 막무가내 법정 비화 中 에서... -
feveriot
그 이야기를 듣고 그 귀신을 봤단 이야기는 참 새롭네요
skiderx
egaima
크로우
그동안 실화가 안올라와서 입대전에 한개만 더봤으면 햇는데..ㅋㅋㅋㅋㅋㅋ
오늘 1시 들어갑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구요!!
더링님!!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할게요..ㅎㅎ
휴가나오면 가장 먼저 방문 1순위 잠.밤.기 ㅋㅋㅋ
더링
잠밤기는 늘 영원할겁니다.^^
백작하녀
백작하녀
검색에 걸리지 않네요. ^^;
지렁이
여전히 무섭네요..
..
그런데...
그 [스-탁]이라는 귀신과 비슷하게
일본 귀신 중에 있지 않나요?
레카미에부인
저희때 스윽탁귀신은 고딩때 유행했었는데...
야자하면서 듣다가 아참 그거는 팔꿈치로 걷는 귀신이였다.. =ㅈ=..죄송...
휘루
저 오늘 수영하러
간단말이예요~~
혹시 저도 본다면 투고를...(웃음)
니요나
석현엄뉘
잘봤구염..근데..회원가입은 안되나염?? ㅜ.ㅡ
제발 마지막 부원으로 받아주삼..집에서 노는 아줌마라서...
잠방기 회원되면..열심히 홍보할께염...^^다른 글도 보고 싶어염..^0^
margarita
그런데 수영장은 칼로 몸 지탱하기 힘들텐데, 그 남자 고생했겠어요..
물때문에 미끄러웠을 텐데..;
윈드토커
선우린
휴프논
(이 게임에선 소문이 현실이 되죠)
루나
오늘 시험이 3개나 있어서 이제 접속했는데...^^;;
노을
루나님!
저도 남천동에 살았는데요..
그때 진짜 그 이야기가 유명해서
쓰윽-탁 만해도 아이들이 도망가고 그랬는데..
저는 남천초등학다니면서 괴단 많이 들었는데..헤헤.
지금이야 이민가서 외국서 살지만 남천동이 그립네요..허허
하하하
seimei
채송화앙♡
그 귀신 정말 불쌍해요
어떻게 그 물밑에서 힘들게시리 [...]
물속에서 칼휘두르기도 힘들건데.. [해봤냐]
Jae-Hyeon Lee
ㅈㅂㅁ
그 분은 해군 UDT출신으로서
제대 후 예비군 현련의 일환으로
물속 침투를 연습하는 것으로 보임
P.S)이것으로 보아 우라나라 예비군의
실력은 세계 최정상급임을 알 수 있다는... ^^;;
일본 ㅅㅂㄹ ㅁ 들아 다뎀벼~~~
hroxygen
댓글남기려고 스크롤바내리는순간
오른쪽 흰 썬글라스를 낀 아저씨를 보고
소름이 돋아버린...;;;
소름돋을 핀트가 많이 빈나가버렸네요이거;;;
Ryuha
특이한 경험이네요...^^
하늘유리
neko
슥탁 귀신이 왜 그 수영장 바닥에 있었던 걸까요?
타일밑에 있나?
공주
Jae-Hyeon Lee
스머펫
상큼girl
되게 놀랐었겠네요,,,,,
Kain
탁탁탁 귀신은 왠지 므흣♡
이브
lulu
배수구로 빨려 나갈려나 ㅡ.ㅡ;
자규
루리이로
사기도적단
thfmarlcu
rer87
모모
.....
취조반장ㅡㅡ+
슥탁 귀신 얘기 어렸을때 마니 했어여
상체만 있는데 칼로 지탱하는...
상상만으로도 ㄷㄷㄷ
모리스
만두래빗
(참고로, 남천동 좀 부자동네임)
유키
그 레포츠가 혹시 삼익..으로 시작하는? 맞나???
지금은 결혼해서 서울 살지만...그런 소문 있었던 듯 ㅋㅋ기억이 새록새록
아스피린
부산 수영구,남구 사시는 분들은 거의 다 압니다. 거기서 예전에 익사사고도 여러번 있었지요.. 지금은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방호시설이 허술해서 수영시즌이 끝났을때 애들이 수영을 하곤했습니다. 그때 마침 점심시간이라 직원들은 점심식사를 하러간 사이에
사고가 나서 어린이 2명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사고후 수영장은 영업정지6개월 및 안전펜스 미 부착으로 제법 큰돈 까먹었죠 지금은 뭐할라나?
뿌슝
달빛천사
안전시설이 약해서 돈 많이 까먹???
명탐정
보살아들
랄라라
해운대몸짱^^
잠들수없는 기묘한이야기
남천삼익비치에만 30년 째
저도 남천동 사는데
거기 별로 어두컴컴한데 없는데;;;;
근데 거기 물 진짜 더러워요... 여느 수영장이나 다 그렇겠지만 빨리 빨리 물을 안갈아서....
대연비치 맞은편에 있는 거기가 삼익 레포츠 인지 극동 레포츠 인지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극동 스케이트장은 광안리 쪽에 있는데...남천동 토박이인데ㅋㅋㅋ 남천초 동문님들도 댓글에 보이는듯요.
저도 남천동 사는데
당시 남천동산이라고 인위적으로 조성된 초소형 공원이 학교 안에 있었는데요 그 옆에 양궁부가 연습하는곳이 있었지요. 밤 12시가 넘으면 거기서 피눈물 흘리는 삐에로가 나온다고 그랬었는데...
근데 지금은 나이들고 보니 삐에로는 무슨ㅋ 이러면서 한밤중에도 그 운동장에서 조깅 합니다ㅋㅋㅋ
으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