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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어서 저는 늦게까지 밤을 지새고 늦잠을 자는 일이 많았는 데, 그날 역시 동이 틀 무렵에야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그런고로 오전 내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어느새 일어나서 텔레비전으로 뉴스를 보기 시작했습니다만(오빠는 일어나면 뉴스를 먼저 보는 것이 습관이랍니다) 저는 아침에 잠들었기에 몇시간 못잔 터라, 거실에서 들려오는 텔레비전 소리가 매우 신경쓰였습니다.
오빠에게 텔레비전 소리 좀 낮추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어째서인지 몸이 몹시도 무거웠습니다. 마치 침대가 물이나 모래처럼 푹푹 몸을 잡아당기는 것 같기도 하고, 여름이라 홑이불 덮고 지내는 데, 마치 겨울이불 다섯 채는 몸 위에 올려 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뉴스에서 사고방송이 나왔는데, 잠결에 듣자니 전에 지하철 사고를 당할 뻔한 아이가 해수욕장에서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아, 그 아이 구해졌는데 좀 조심하지- 라는 생각도 들고, 오빠에게 저 아이 불쌍하다고 말하려고 눈을 떴습니다만... 가슴 위에 얼굴이 시퍼렇게 창백한 아이가 저를 빤히 노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아이가 죽어서 왜 나를 찾아왔나] 싶었는데, 갑자기 제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꼼짝 못한 체 10분동안 죽은 아이를 쳐다봐야 했고... 겨우 몸이 풀릴때쯤 저는 몸을 힘껏 돌려 침대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침대를 돌아보았을때, 아이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라고 생각한 순간, 저는 여전히 침대 위에 누워있었습니다. 몸을 움직였던 생각한 것도 제가 아니였던 것입니다. 꿈속에서 꿈을 꾼 것이었을까요?
거실에 나와 보니 오빠가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있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 발견되었다며? 하고 물으니까 [그런 뉴스 없었는데?] 라고 했습니다. 역시 현실이 아니였을까요? 하지만 아직도 선명합니다. 물 속에서 힘을 잃고 가라 앉는 듯한 그 느낌. 듯하던 그 느낌과, 그 아이의 눈빛...
하늘이맑은날
근데 그 아이는 정말 익사 된것일까요? 아님 잘 살고 있을까요..
잘 살고 있었으면 하네요 :)
Jaws
stingss
stingss
미치니루
손님
암튼 그 승무원님은 봉합수술로 다시 복직하셨다니 다행입니다ㅋ
근데 왜 그 아이가 찾아갔을까요..?
margarita
닭띠소녀㉪
hangman
이젠 나타날 수도 없게 된건가?
유메
오들오들....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 분들이 쫌 많이 무섭죠....ㅠ
여자분들도 무섭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뭔가 다른 공포감이에요..ㅠ_ㅠ
그아이는 부디 잘 살아가고 있기를....^ㅡ^
아빠쟤똥싸
피피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니...; 저승사자 아저씨들이 데리고 간게 아닐까요?
톰과
대뇌직격
끔찍한 쟈철 사고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음... ㅡㅅㅡ
seimei
하서은
죽음
정말 소름끼치네요;;
뮬리아나
Ryuha
더불어 괴담 지도에 포함될지 모를 가위 현상이지만...지역은 서울입니다.
괴담지도 완성의 그날까지! 아자! 힘내세요 더링님!^^
흠
니킬
* 오타지적 제작년 x 재작년 o
타라쿠니
앙큼한것
이번이 또 첨부터 읽는 4번짼가..5번짼가..
ㅎㅎㅎ
취조반장ㅡㅡ+
넘 무서운 경험 이셨겠어여 ㅠㅠ
버니바니
이사건은 진짜인가요??ㅜ0ㅜ
유키
명탐정
더 무섭다.
멀미
부처님의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