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인 1994년이었을 겁니다. 당시 저는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분신사바와 같은 놀이(?)가 유행했었습니다. 저는 분신사바까지 하지 않았습니다만, 분신사바와 비슷한 놀이중에...
혼령이 사람의 팔을 올리는 놀이를 해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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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눈을 감고 있으면, 다른 한 사람이 앞에서 주문을 외우고, [이리와~] 라고 하면 눈 감은 아이의 손이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었는데, 왠지 신기한 것이 저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눈을 감고 바로 앞에서 친구가 주문을 외웠는데(아쉽게도 주문 내용은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대략적으로 운동장을 몇 바퀴 뛰는 사람을 언급하는 주문이었습니다.
이윽고 친구가 [이리와~ 이리와~] 하니까... 순간 제 손목을 누가 움쳐 쥐었고... 천천히 제 손이 올라갔습니다.
흠칫! 하면서도 친구가 장난치는 거겠지? 하고 전 눈을 살짝 떳지만 제 옆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친구는 앞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제 팔은 허공에서 둥둥 뜨고 있었습니다.
더욱 더 무섭게 느껴진 건, 마치 사람이 제 손목을 만지고 있는것처럼 온기가 느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살결마져도...
이윽고 제 손이 머리 위로 올라갈때쯤 제 친구가 저를 깨워서 그 느낌은 사라졌습니다.(손이 머리 위까지 올라가면 미친다는 소문도 있었죠)
이것이 제가 경험한 최초의 그 무언가~ 였습니다.
[투고] 주뱅이님
린레이
유메
재밌어요
오오오오오+_+
그거 알아요 저도 해봤거든요
만세하는 자세가 돼면 그사람 죽는다던데..;;
[제주변에는 듣기로]최고로 많이 올라간게 앞으로 나란히 하는자세까지 였었는데;;
날개
전 무서워서 할 생각도 못하는데..ㅠㅅㅠ
대단하세요~!
유메
그 주문이요
어떤 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애가 아끼던 시계를 잃어버려서
그 시계를 찾으려 공동묘지를
(이때 손을 마주잡고 돌리던데요)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네바퀴~
를 돌았어
(마주잡은 손을 놓아주며)
눈 감은 아이의 손 가까이에서
손짓하며
이리와~ 이리와~ 이리와~
를 계속 반복하는 거라고....(저희땐 이랬어요=ㅁ=)
그밖에 비슷한것들 더 있는데 귀차니즘으로 생략-ㅁ-(헤헤)
처음오는데 말이 많네요(실례)
snakecharmer
예지맘
당시는 귀신 놀이가 아니라 최면 놀이였답니다.^^;
막내 이모가 저한테 걸어주셨던 최면이 제일 강했는데
손뿐만이 아니라 책상에 걸터 앉아서 하면
다리도 들어 올릴 수 있답니다.^^
Mirai
느낌까지 남아있다면 정말 섬뜩하겠군요;
seimei
재미있었죠.
저 때도 90년대였는데 최면놀이였어요;;;
놀다
어린아이만 살아남았는데 누가 죽였는지는 모르겠고=_=
어린아이에게 '이리와 이리와'하는 내용의 주문이었어요
전지은
랍사
지구도 돌고 나도돌고 내 손에 피가 흐른다고 생각해봐.
오늘은 내 생일이다.
학교에 갔다 돌아오니 아버지가 선물로 하얀 손목시계를 주셨다.
나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운동장을 하나.둘.세바퀴를 돌았다
(친구팔을 X로 만들며 풀고3번)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손목 시계를 잃어버렸다.
나는 너무나 슬픈 나머지..
다시 운동장을 하나,둘,세바퀴를 돌았다
(친구팔 X자로 하고 풀고 3번)
세 바퀴를 돌고 나니 공중에 하얀 손이 떠 있는 것이 보였다.
아가야 이리온 아가야 이리온 아가야 이리온
저희 학교는 이거랑 비슷한 주문이었는데 이거보다는 심플했어요. ^^;
Chie.
왠지 그 때의 추억을 떠올리다보니 눈물이 나와요. 섬뜩해서 그런가;
제가 알던 이야기는 집을 가보니 가족들이 모두 몰살되었는데
창문에 어떤 하얀 소복을 입고 검은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붉게 충혈된 눈으로 히죽히죽 웃으면서 '이리와~'하는 것이었죠.
저희도
하루
Chie.
구경꾼
팔이 만세자세가 돼면 죽는다고 했었죠
그리고 더 웃긴건
팔이 몸과 직각이 돼게 앞으로 향하면 강시가 된다는 소문이였습니다 -_-;
그때 강시가 유행해서 그런가-_-; 그래서 직각으로 돼기전에 다른 사람이 팔을
쳐서 내리는걸 본기억이 있네요 -_-;;
피피
margarita
주문이...
옆집 아주머니께서 사탕 다섯봉지를 사주셨습니다(하고 손흔들고)
그런데 그사탕에 피가 묻어있었습니다
나는 너무 화가나서 운동장 다섯바퀴를 돌고 공동묘지 세바퀴를 더돌았습니다
(하고 박수 세번)
.....
처음엔 듣고있다가 웃겨서 죽을뻔했습니다ㅋㅋ
뮬리아나
토시타케륜
톰과
중간에 눈을 살짝 뜬거는 뭐죠;
친구가 눈을 뜨라고 주문이라도 걸은건가-_-
미치니루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 있았다. 그인형의 눈을 빨갛고 얼굴운 창백하였다.
어느날 그 인형이 없어졌다 그래서 학교운동장을 한바퀴 두바퀴 세발퀴 돌았다.
그래도 없자 한교운동장을 한바퀴...세바퀴 돌았다 그래도 없자 교실에 올라갔다.
그인형이 교탁위에 앉아 있었다. 그인형이 내게 말하기를 아가야 이리온...귀신아 이리온
입니다 사실 저도 손이 올라가서 놀래서 대성통곡을...
정희송
그런데 학교에 갖고가서 잃어 버렷다.
운동장을 세바퀴 돌았다.
없었다.
공원도 두바퀴 돌앗다.
없엇다.
실망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던 할머니를 만낫다.
아가야 이리온 귀신아 이리온 분신사바 분신사바......................
백근화
그렇게 하면서 잠시나마 최면에 걸려서 그렇게 되는거에욧..
monster
나즈
마스카
저희가 하는 주문은 빨간 안경 ;ㅁ;
나는 오늘이 생일이라서 빨간 안경(또는 양말)을 받았다.
그런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운동장 세바퀴를 돌았다.
[친구 손을 엑스자로 바꾸어서 3번 움직이고 놓는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두바퀴를 더 뛰었다.(위의 행동을 2번 되풀이)
학교갔다 집에 오는 길에..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하얀 소복을 입은 아줌마가..
아가야 이리온...아가야 이리온.....
저도 해봤는데 재밌었어요 ㅎ
다른건 나중에 ;ㅁ;
ㅊ아가야이리온....
세인트
와이히세
양양
마지막에 처녀귀신이 목을 조른다고 하더라구요..^^
utopia
1990년 정도쯤 부산의 어느 동네에서 외웠던 주문이네요..주문을 외울때는 앞에 있는 상대가 웃거나, 이빨을 보이면 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나는군요..저희 동네에서도 무서워서 팔을 180도 이상은 올라가도록 하지는 않았던거 같네요..
쓰다보니 아직 주문이 기억나는게 신기하군요..어떻게 팔이 올라가는지도 문득 궁금해지는군요..
DaNMi
그러고보니 저도 부산이에요. 90년도쯤이구요.
이 놀이 꽤 즐겼는데 후후.
그런데, 친구가 손을 잡고 교차시키잖아요.
그 느낌과 순간최면 정도로 가능한 일일거라고
초등학생 당시에도 생각했었는데.
류자키
그럴듯 한데요 ? !
클린;)
dpsdpaTlvl
여러 번 장난으로 하다가 그 손 한번 만지고 나서는 다신 안해요.
데뿌까
Jae-Hyeon Lee
강해라
각지방의 특성에 맞게 각색된다는
샤르
막 손이 저절로 올라가는데 애들은 계속 뻥이라고 그러고.. 진짜억울
우리는 빨간 목도리를 선물로 받았는데 운동장 돌고 이리와 ~ 이리와 이러던데;.
K
뮤크뮤크
ㅁ
저희는 다 생략하고 창가에 새워서 아무말없이 손으로 부르는듯한 재스쳐를 취하던데요;;;뭘까요'ㅁ';;;
취조반장ㅡㅡ+
근데 어찌 저런 주문들을 다 기억하시는지 ^^
보니깐 주문이 대략 어디를 몇바퀴 돌고
이리와 이리와~ 말이 공통적이네여
국민학교땐 왜 이런 놀이를 즐겼을까여
이런 무시무시한 놀이를...
왜... 목에 급소 눌러서 기절 놀이도 했었던거 같아여
(참고로 전 부산삽니다 ^^)
요즘 뉴스에서 봤는데 요전에 그 기절 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죽었다네여
이런 놀이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시츠이
왠만하면 하지맙시다ㅠ
지금도 생각하면 무섭네요ㅠㅠㅠ
깡보
친구가 해줬었는데 저는 효과 없었다는;
그 주문 내용도 앞뒤가 안맞게 이상한거였구요ㅋㅋ
아빠가 시계를 사줬는데 너무 좋아서 운동장을 몇바퀴 뛰고 집에와서 거울을 보니까 애기가 있었다는 주문이었나?;
아무튼 저는 경험 못해봤어요ㅠㅠ
바람아래
아파트 외벽에 붙어서 하곤 했는데, 그 터가 원래 묘지터여서..
팔이 들어올려질 때 그 아래로 귀신이 빠져나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매드곰
선생님한테맞았던기억이 나네요
명탐정
빛돌이
저도 친구가 해줬는데 정말 올라가더라고요;;
반 쯤 올라갔을때 너무 깜짝 놀라서 눈을 떴더니 다시 털썩 하고 내려갔다는...
자기 암시?같은것 때문인지 정말 귀신;의 힘인지는 몰라도 신기했어요ㅋㅋㅋ
비엘마린
부처님의 제자
캐빈
다른친구가 저한테 주문을 외우는데 뭔가가 팔을 들어올리는 느낌이 오더라고염 ㅋ
너무 신기하던데 주문이 기억나지가 않네염 ㅠㅠ
혹..........
흠.......그렀다면.........귀신이 같이 놀고 싶었던 건가?????
자기암시
자기 암시같아요~!!
미니초코
ㅋ
ㅋ
11살소녀가!
재희<ㅋ>
탐정여러분 밝혀 주세요!
이성희
레바
2018년만 해도 그런놀이 없었는데여................
(내가 살았던 제주도가 이상한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