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계속 몸이 좋지 않더니만 끝내 신정에는 약을 먹고 일찍 잠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상한 꿈을 꿨습니다.
그 이상한 꿈이란...
그런데 제가 그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의 가족들이 싸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집안에 있는 물건을 서로 부수고... 결국 그 집의 아이[라고 추정되는...]가 [엄마 그만 싸워!] 하면서 둘 사이에 끼어들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시끄러 이년아!] 하면서 어흥- 하는 호랑이 흉내내듯이, 손을 치켜든 후 아이의 손톱을 뽑아냈습니다.
[우지지직, 우직... 뿌드득, 투둑...]
말 그대로 살이 찢기고 피가 튀는 소리가 귓가에서 울렸습니다. 열 개의 손톱이 피와 살점과 함께 떨어지고 아이가 [으아아아아아아악!!!] 하고 엄청난 비명을 지르는 순간,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전 아- 악몽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놀랜 마음을 다스리며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귓가에서 누군가 말했습니다. 변성기 전의 남자같은, 목이 쉰 여자같은 목소리로.
[네 손톱도 저렇게 뽑아줄까?]
전 정말 놀라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꿈에서 깨어났을때부터 가위에 눌려있었던 건지, 아무리해도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공기는 너무나도 무거운 느낌이라 질식사할 것 같았고, 전 주먹을 꽉 지고는 아등바등하다가 겨우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날이 새서 엄마가 깨우러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눈물코물 범벅이 된 채로 멍하니 있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오늘은 안방에서 자야할까요?[...]
[투고] 파질님
남편과 아내가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집안에 있는 물건을 서로 부수고... 결국 그 집의 아이[라고 추정되는...]가 [엄마 그만 싸워!] 하면서 둘 사이에 끼어들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시끄러 이년아!] 하면서 어흥- 하는 호랑이 흉내내듯이, 손을 치켜든 후 아이의 손톱을 뽑아냈습니다.
[우지지직, 우직... 뿌드득, 투둑...]
말 그대로 살이 찢기고 피가 튀는 소리가 귓가에서 울렸습니다. 열 개의 손톱이 피와 살점과 함께 떨어지고 아이가 [으아아아아아아악!!!] 하고 엄청난 비명을 지르는 순간,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전 아- 악몽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놀랜 마음을 다스리며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귓가에서 누군가 말했습니다. 변성기 전의 남자같은, 목이 쉰 여자같은 목소리로.
[네 손톱도 저렇게 뽑아줄까?]
전 정말 놀라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꿈에서 깨어났을때부터 가위에 눌려있었던 건지, 아무리해도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공기는 너무나도 무거운 느낌이라 질식사할 것 같았고, 전 주먹을 꽉 지고는 아등바등하다가 겨우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날이 새서 엄마가 깨우러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눈물코물 범벅이 된 채로 멍하니 있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오늘은 안방에서 자야할까요?[...]
[투고] 파질님
릭ㅃㅎㅇ
베떠리다나가스라
뺄수잇겟지만 한꺼번에 10개를 팍~ 빼다니;;
한손가락에 한개씩 뺏다는건가;;
그 남편 악령분.. 아내하고 싸워이길 자신이
잇으십니까 ㅡ0ㅡ
달콤복숭아
ㅇㅅㅇ(야!) 아무튼, 정말이지 요즘에는 괴담이 다 오싹해서 원..;ㅅ;
제가 읽을만한 괴담은 군대괴담뿐..;ㅅ; 슬퍼요!;;;
릴리트
...하지만 '응'이라고 대답했으면 정말로 홀라당 뽑혔을까요..
악몽을 꾸게 할 정도의 귀신이면 물리력도 행사 가능한 겁니까 ;ㅅ;)?
어찌됐든 아이의 손톱을 그리 무자비하게 뽑다니 범죄입니다!! 사형감!!!
(이야기가 샜다)
대뇌직격
아이 = 나의 또 다른 반영
남편 = 남자 간호사
아내 = 여의사
부부 싸움 = 병원 집기 정리하고 옮기는 소리 + 치료에 관한 대화 + 이빨 치료시 들려오는 무시무시한 드릴(!!!)소리
호랑이 흉내 = 야생의 호랑이는 충치가 없습니다
본문 - 치과가서 이빨 치료(아마도 충치 뽑기)를 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 꿈에서 저러한 모습으로 표출된 것
이 이야기의 교훈 - 이빨을 잘 닦자!
덧붙임 - 이 꿈을 꾼 파질님이 과거 치과에 갔던 일도 없고 갈뻔한 적도 없고 현재도 치과와는 무관한 상황이라면? -> 치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죽은 아이의 원혼이 꿈속으로 들어와 그 공포를 재현한 것 -> 귀신의 꿈을 대신 꾸다니;; 으으으윽. 사람살려!
대뇌직격
이야기 올리는 시각을 하필이면 00시 00분에 딱 맞춘 더링님의 성격과 취향은 참으로 므흣~함 -> 아이 좋아~♡
대뇌직격
Snakecharmer
묵직한 문에 손가락이껴서 손톱이빠진적이 있었어요..헉..말할수없는 고통!
카마이타치의밤
totune
오니즈카 카부토
"니 손톱도 저렇게 뽑아드릴까요"
...... 이상하다...
선영오피
하면...ㅋ
릿
더구나 전 '기름'이나 '손톱'에 약해서...TㅁT
가야수련
밤마다 손톱 뽑아갈까봐 주먹을 꼭 쥐고 자고는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황당;
하늘이맑은날
손톱뽑아줄까 ? 라는 말 하면 저는 당당하게 "싫어요" 라고 대답하겠습니다=ㅁ=
MaRiA
Silver
seimei
그 귀신 인간이었을때 일본 고문관아니었을까요?
어유, 생각만 해도 싫다. 손톱뽑기라니...
체리마루v
그러나 아버지도 거부하자 딸은 서러워서(?) -_-; 울음을 터트리고 엄마와 아버지는 왜 아이손톱도 안깍아 주냐면서 서로를 탓하게됩니다.
그 작은 말다툼이 점점번지고...(둘다 소심한가봅니다 - -ㅋㅋ) 딸은 자기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말릴라고 껴들었는데 엄마는 딸이 분위기 파악못하고 아직도 손톱깍아달라고 조르는줄알고 화가나서 손톱을 뽑아내려고 시늉만했는데 진짜로 뽑혀버린겁니다. ; ;
그러자 뻘쭘하고 ; 어쩔줄몰랐던 엄마는 글쓴이 (ㅋ?)에게 손톱 깍아줄까 ? 할려다가 잘못말해서 뽑아줄까 ? 라고 말하게 된거죠 - -v
둘리
제길삐삐
라는 상상을 하고있는거지?? 으윽.. OTL..
thering
달콤복숭아님| 얼마 전에 또 쓸만한 군대괴담을 들어서 조만간에 군대괴담을 올리게 될 듯 합니다.^^
릴리트님| 그렇습니다~! 나중에 그 귀신은 아동학대죄로 끌려가게 될 것입니다.(대체 누구한테...)
thering
대뇌직격님| 근데 옆동네의 프모씨라면 프로이트인가요? 그나저나 역시 무서운 이야기라면 열두시가 딱 되었을때 올리는 게 맛이라고 생각되서 얼마 전부터 자정에 올리고 있습니다.
대뇌직격님| 그래서 홍콩할매를 만났을때 손톱을 보이지말고 주먹을 쥐고 있어야한다는 얘기가 있었죠.
thering
카마이타치의밤님| 생각만 해도 하드고어적인 괴담입니다.ㅜ_ㅡ 아니 괴담이 아니라 실화라서 더더욱 무섭죠.
totune님| 괴담중에서도 귀신이 동생인 척하고, 언니 몰래 동생의 손톱을 먹는다는 얘기가 있었죠.(언니한테 하나 만 더 먹어도 돼? 한 얘기)
thering
릿님| 옛날 형벌중에는 손톱 밑을 날카로운 침으로 찌르는 형벌도 있었죠. 그러고보니 카이지에서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가야수련님| 으히힛- 저도 홍콩할매가 무슨 띠냐고 물었을때 [허리띠]라고 하면 안 잡아간다고 해서 허리띠- 허리띠-거리면서 다녔는 게 생각합니다.
thering
MaRiA님| 마치 매트릭스의 시스템처럼 만들어진 꿈이라니 정말 무섭습니다. 정신세계까지 지배하는 귀신이라...
Silver님| 어쩌면 네일아트의 귀신이라서 뽑은 뒤에 열심히 칠하고 다시 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thering
체리마루v님| 헛헛- 그야말로 어린 자녀를 둔 부부의 전형적인 부부싸움 패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둘리님| 에에...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둘리님 닉네임을 보고 있노라니... 인간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 않나요?( -_)
thering
강이스이
사람도 죽으면 귀신이 되는구만 .... 귀신대서 뒷감당 우째 할라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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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손톱이 자주 갈라지는데..
갈라지는것두 디따 따갑구 아픈데..
뽑히면 디게 아프겠네요..ㅇ _ㅇㅎ
데뿌까
흠
EunJun
시츄구름
취조반장ㅡㅡ+
그런데 그런손톱을 채로 뽑아 버리면~
아 정말 공포 스럽습니다
와닿네요 그 공포가...
곰
명탐정
괴담의진실
남자귀신이 아이귀신이 당할때 가만있던걸로 보아
친아빠가 아니다에 한표...
여자귀신도 자식에게 그런짓을 한거보니 친엄마가 아니다 은근슬쩍..손이..
부처님의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