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아키 시미즈
가격: 3500원
완간: 1권[계속]
일본에는 [백귀야행]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괴이한 것[귀신이나 요괴]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백귀야행만 하더라도 사실 백가지 요괴에 대한 화집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허나 백가지 요괴들이 다 어디서 왔을까요? 물론 일본내에서 생겨난 이야기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요괴들은 중국의 한자문화와 함께 건너왔습니다.
언젠가 블로그를 통해 알려드린 사토라레의 원형인 [사토리]도 사실은 중국의 유명한 고서인 [산해경]에 실려있던 요괴가 로컬라이징되어 생겨난 요괴입니다.
이렇듯 중국의 괴이한 이야기들은 한자문화권의 나라[우리나라나 일본등등]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으니, 중국의 괴이한 이야기들을 보는 건, 원류를 파헤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괴력난신 쿠완]은 바로 그런 점을 충족시켜주는 만화입니다. 요괴를 잡아먹는 쿠완과 그를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사람의 로드무비적인 이야기로, 중국의 고서 [산해경]을 바탕으로, 중국의 괴이한 이야기와 요괴들을 소개하여 괴이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요괴를 다루는 쿠완이 삼국지의 인물과 만나게 되면서 삼국지의 야사들을 다룰 것 같으니 이것 또한 흥미로운 점이 될 것 같습니다]
[추신] 산해경은 사실 지리서입니다만, 해외경편에서는 지역에 대한 괴이한 소문이나 요괴를 수록하여, 기담서중에서 최고 고전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MaRiA
카마이타치의밤
seimei
더링님 덕분에 더링님을 모르는 제 지인까지도 만화책에 대한 정보를 쏠쏠히 얻고 있습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화이팅!
thering
카마이타치의밤님| 빌려보시면 앞으론 이런 만화책들은 나오지도 못하게됩니다. 가급적이면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상황에선 저런 만화들은 천권도 안 팔린다고 하죠... 그건 그렇고 호야랑은 성격이 다릅니다. 호야은 요괴를 소재로 한 액션만화에 가깝고, 쿠완은 드라마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seimei님| 아이고 감사합니다.(_ _) 이런 글을 보면 기운이 나서 슥슥 올리게 되죠.^^ 다만 요새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서 흑흑...